전 항상 제 영혼에 막이 하나 씌어진거 같아요
그냥 시들시들하고 힘없네요
가장 시달렸던건 부모였어요 폭언에 폭력.
내 인생에 따듯한 의지처가 되주질 않았어요
그게 사무쳤는데. 그게 절연한 지금 왜 아직도 나의 에너지를 없애는건지 모르겠네요
정상은 아니겠죠
맘이 답답하시겠어요. 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참 원망도 되고 속상해서 지금도 괴로운데 님은 다른 상황이네요. 상처가 남으면 안그래도 체력이 딸리는데 정신적인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것 같아요.
저도 부모복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 고생 많이 했답니다.
글쓴님, 꼭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부모랑 연끊는다고 저절로 회복되지 않아요. 새로운 스트레스가 없는것 뿐입니다. 저도 만성 우울증 달고살다가 상담 6개월 받고 인간답게 살기 시작했어요. 상담선생님이 설명해주시길 인간은 유년기 시절, 특히 만6살까지의 기억이 평생의 정신건강을 좌우할정도로 큰 영향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당시에 부모와의 애착관계에 따라 본인스스로에 대한 믿음, 의지력, 스트레스 방어력이 형성되고요, 그 위에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지금의 나를 만드는 거랍니다. 그래서 과거에 쌓인 트라우마와 상처, 분노를 풀어내지않는한 영원히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거예요. 치료방법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하나씩 되짚어나가며 치료를 해야되구요 그게 유년시절까지 내려가서 치료한다면 인생이 정말 달라집니다. 상담치료 꼭 받으세요. 과정이 매우 힘든데 저는 다시 돌아가서 돈 10배 더 주더라도 할거예요. 정신적인 암을 치유받는 느낌입니다.
윗님 어디서 치료받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