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비말감염”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조금 설명 드리자면,
‘비말’은 재채기나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침방울 같은 것을 말합니다.
비말 입자는 무거워서 공기 중에 오래 떠있지 못하고 (에어컨 등에 흡입되어 다시 스프레이되지 않는 한) 금방 바닥으로 떨어지니까,
기침 등으로 튀어나온 비말에 직접 (눈코입 점막 등을 통해) 접촉했을 때 전염이 되는 것이구요,
독감 메르스 등이 비말 감염의 예들입니다.
그래서 마스크 쓰고 손을 자주 씻으라고 권고하는 겁니다.
주변에 기침하는 사람이 있을 때 비말을 흡입하는 것을 마스크를 통해 예방할 수 있고
물체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손에 닿을 수 있으니 손을 자주 씻으라고 하는 겁니다.
눈코입 점막에 닿을 수 있으니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시고요.
왜 눈코입 점막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 있냐면,
우리 손등이나 팔, 손바닥을 보면 부위에 따라 두께는 다르지만 ‘각질층’이라는게 덮고 있어서 세균 바이러스 등의 체내 침입을 차단하는 barrier가 되지만
눈코입 등의 점막에는 barrier 역할을 해주는 각질층이 없거나 매우 얇아서 바이러스가 쉽게 체내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감염자가 바이러스가 포함된 콧물을 버스 손잡이에 묻히면 그 바이러스는 얼마나 오래 거기 살 수 있을까요?
세균은 종류에 따라 흙에서도 살고 무생물 표면에서도 오래 살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다릅니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생물”의 체내에서만 살 수가 있어요. 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동물 심지어 세균 몸 속에서도 사는 등 살아있는 생물 안에서만 생존할 수 있어서,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버스 손잡이 같은 물체 표면에 묻으면 대략 몇시간에서 최장 이틀 정도면 스스로 사망합니다.
따로 소독을 하지 않더라도 그 버스 손잡이는 이틀 정도 후면 virus free가 되는 것이죠.
감염자가 머물러 기침하고 침이며 콧물이며 사방에 다 묻혀놓은 장소라도 이틀 후면 자가 소독이 되는 셈입니다.
참고로 비말감염과 비교해서 공기감염이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 타인이 공기를 흡입할 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비말은 크고 무거워서 공기 중에 못 떠다닙니다)
바이러스가 있는 입자가 5㎛보다 작을 때 공기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염력이 커 최대 48m 떨어진 사람에게도 감염시킬 수 있는데 공기감염으로 전염되는 대표질환은 결핵(박테리아), 홍역(바이러스) 수두(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애들 홍역,수두 걸리면 절대 학교 가면 안되요!!)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공기 감염되지 않습니다. 즉 감염자와 같은 공간내에서 같은 공기를 마셨다는 이유만으로 전염되지 않는다구요-_-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들이 떠돌아다니며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 같아 좀 길게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