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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승조 충남지사 도민 성명문입니다.

이래야지요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20-01-29 23:41:09

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어제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정부의 결정으로

귀국을 희망하는 국민 700여 명은 1월 30일과 1월 31일 이틀에 걸쳐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하여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정 기간 임시생활 시설을 이용해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임시생활 시설을 우리 도 아산시 소재

국가기관시설인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도 소재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오늘,

이에 이르기까지의 결정 과정과

중앙정부,

그리고 우리 도의 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고

도민 여러분께

양해와 협조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



이번 결정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지닌 국가로서

내려야 할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이 머물

임시생활 시설을

우리 충청남도에 마련하게 된 것, 역시

검역법과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여

운영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결정을 하면서

임시생활 시설과 관련한 여러 요건을 설정하고

그 후보지에 대한 물색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후보지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국가시설 중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고

1인 1실로 생활이 가능한 시설이 있는 지역,

또 지역주민과 격리된 시설로서

공항에서 이동 거리가 너무 멀지 않으며

인접에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지역입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하여

우리 지역 공공시설이 합당하다는 결론 아래

임시생활 시설을 확정하게 된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재난 앞에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아산시민 여러분께 도지사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안전만큼,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하는 것이

도지사인 저와 우리 충남도정의

마땅한 의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 앞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또한 우리 충청남도의 생각입니다.



우리 방역 당국의 조치는 분명합니다.



임시생활 시설에 들어가게 될 국민들은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1차로 의료진의 검진을 통해

37.5도 이상의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전세기에 별도로 탑승하며,

귀국 후 2차 검진을 통해 유증상자는

곧바로 음압병실이 있는 의료시설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지역에 수용된 국민들은 완전히 격리되어

외출, 면회가 일체 불허되는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전파 감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우려와 염려가 크시겠지만,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정부와 방역 당국을 믿고

우리는 더 큰마음으로 힘을 모아야만 하고

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만 합니다.



특히, 우리 도는

이러한 국가적 감염병을

앞장서서 훌륭하게 막아낸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우리 충남은 감염병 차단을 선도하는

지방정부로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해냈습니다.

우리가 먼저 앞장서서 중심을 잡고

중앙정부와 시‧군과 함께하면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체계를 갖추고

지역전파와 확산을 막아내며

감염병 관리의 새로운 모범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우리 충남이 선두에 서면

대한민국이 안전할 것입니다.



충남도정을 믿고 정부의 이번 결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이번 생활시설 결정이

정부에 의해 이루어진 만큼

통제나 관리 또한

중앙정부의 철저한 대응 속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도의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 충청남도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0일,

최초로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했고,

1월 27일 현재 이 대책반을

총 6개 팀 51명으로 확대 ‧ 개편했습니다.



도에서는 이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임시생활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도민 여러분께

모든 정보를 철저하게 공개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국가적 질병과 감염 앞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공공의 영역에서 중심을 잡고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덜어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에 올바르게 대응하고,

각 부처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일사불란한 조처를 해야만 합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

과잉대응이란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면서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야만 합니다.



대한민국은 충청남도가 지킨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우리 충청남도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과 차단에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 우리 도는

예방과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감염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7.117.xxx.1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원합니다.
    '20.1.29 11:42 PM (27.117.xxx.152)

    그리고 든든합니다.
    자유당 아님이 천만다행이네요.

  • 2. 응원합니다.2
    '20.1.29 11:47 PM (61.78.xxx.65) - 삭제된댓글

    믿습니다 ! 우리 정부. 우리 국민.

  • 3. 응원합니다.3
    '20.1.29 11:48 PM (211.193.xxx.134)

    333

  • 4. 고맙습니다
    '20.1.29 11:48 PM (115.161.xxx.43) - 삭제된댓글

    도민들의 당혹도 이해 안 되는 바는 아니지만
    정부가 이토록 투명하고 최선을 다해 대처하고 있으니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빨리 이 위기가 끝나기를 바랐으면 좋겠습니다.

  • 5. 멍청도
    '20.1.29 11:53 PM (220.81.xxx.227)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니라 응원하시는거죠?
    아산사람입니다
    메르스때 첫환자가 나왔던 지역이구요
    그때의 악몽을 다시 격어야하다니 무섭습니다
    참담하네요

  • 6. 아산사람들
    '20.1.30 12:00 AM (223.62.xxx.165)

    글 여기저기 올라와
    국민으로서 함께 돕겠다 하던데
    윗분은 아닌가봐요?

  • 7. 아산사람?
    '20.1.30 12:01 AM (223.62.xxx.165)

    자기지역을 멍청도라고 부르다니
    놀랍네요!

  • 8. 멍청도
    '20.1.30 12:08 AM (220.81.xxx.227)

    응원아끼지 않는 분들 격리기간중
    아산에 오셔서 관광하시고
    지역경제 좀 살려주세요
    진정한 응원이 어떤것인지 보여주세요

  • 9. 아산사람
    '20.1.30 12:16 AM (211.206.xxx.160)

    저도 아산 시내 삽니다. 경찰교육원 신정호 한쪽 끝에서도 1.5km 밖에 있고 외진 곳에 있어요. 뒤로 숨기는 정부도 아니고 잘 대처해 주실걸로 믿고 있습니다.
    응원 해 주시고요. 지켜봐 주세요. 이 사태 지나가면 많이 들러 주세요. 아직 온양 물 좋습니다.

  • 10. 충청도
    '20.1.30 12:26 AM (223.38.xxx.14)

    아산지역분들
    감사합니다.

  • 11. 저도 아산사람
    '20.1.30 1:10 AM (116.39.xxx.29)

    경찰연수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살아요.
    포크레인 어쩌구 하며 반대하는 뉴스 보고 저희 식구들이 너무 민망했습니다. 남편과 뉴스화면 속 시위자들을 보며 어쩜 저리 무지하고 이기적일까 하고 목청껏 욕했어요. 그렇게라도 해야 탑승객들께 덜 미안할 것 같아서요ㅜㅜ
    할 수만 있다면 저희집 더 가까이, 저희 동네에 오셔도 상관없어요.
    우한에서 오시는 모든 분들, 불편하시겠지만 잘 지내주시고 부디 한분의 확진자도 없이 전원 무탈히 귀가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동행하시는 승무원, 의료진 여러분들도 눈물나게 고마워요.

  • 12. 저도 아산사람
    '20.1.30 2:19 AM (116.39.xxx.29)

    그리고 저 위 멍청도, 메르스 어쩌구 하는 분.
    저분들이 코로나 확진자도 아닌데 메르스 시절은 왜 들먹여요? 탑승 때까지도 증상 없는 분들이고 혹시나 만에 하나라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격리하는 거잖아요. 그 중 님 가족이 있어도 반대할 거예요?
    그리고 그 중 증상자가 있다 해도 외부와 일절 접촉이 차단되어 방 안에만 있었고 바로 병원으로 후송되는데 주민들에게 무슨 영향이 있다 그러세요?
    그분들 탄 버스 쳐다만 봐도 있지도 않은 증상이 생기나요? 경찰연수원 건물은 그 넓은 경찰교육원 경내에 있어서 평소에도 주민들 손에 닿지도 않아요. 큰길 지나치다보면 저 멀리 보일까.
    혐오는 무지에서 시작되는 겁니다.
    대응은커녕 뭐든 숨기기 급급해서 39명의 생목숨을 앗아갔던 503,황교안 시절의 메르스 사태 들먹이며 님의 무지를 갖고 괜한 공포심 만들지 마세요.

  • 13. 중구난방
    '20.1.30 11:13 AM (221.140.xxx.50)

    격리시설 선정과정의 투명한 공개와 선정이유의 타당성을 믿고 응원합니다.

    불안감조장으로 국민이 분열하도록 부추기는 정치지도자들도 이를 그대로 실어나르는 언론들도 부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가지고 그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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