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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방문

고민 조회수 : 6,489
작성일 : 2020-01-29 00:40:55
해외 살고 있어요.
이곳에 산 지 3년정도 되어 가는데 시부모님이 아직 한번도 안오셨죠.
작년에 시어머님 칠순이셨는데 올해 저희집에 오셔서 4주정도 머무시면서 여행 다니신다고 하세요.
처음엔 두분이 패스 끊어서 다니신다고 호언장담하시더니 솔직하게 털어놓으시더라구요.
아들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두분이 다니시려고 하셨다구요.
결국 남편이 2주정도 휴가내서 모시고 다닌다고 해요.

시부모님과 사이는 그저그래요. 아버님은 좀 무뚝뚝하신 분이시고 어머님은 아들 사랑이 극진하시고 반면 아들에게 받는 건 별로 없어서 늘 서운함이 있으신 분이시구요. 주로 서운함을 저한테 푸시죠.
저한테 상처 많이 주셨구요. 한국에 살때도 시부모님, 시누가족이랑 여행 한번 안다녀봤고 시가에 가서도 하루정도만
자고 오는게 전부였는데 한 공간에서 4주를 같이 지내야 한다는 게 너무 부담스럽네요.
저는 자신 없어서 호텔에서 모셨으면 하는데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또 서운한 일인듯 싶고요.

한번은 눈 딱 감고 받아 들여야 할까요?
참고로 2년 전 시누이가 3주 있다가 갔는데 지내는 동안 저랑 트러블이 있었고 
서로 감정이 안풀린 상태고 남매끼리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고 있어요.
사실 이것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열번 잘해도 한번 못하면 욕먹고 사이 나빠지니 홧병이 생겼고 한동안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힘들었거든요.
시부모님이라 더 참아야하는 상황인데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IP : 178.196.xxx.4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0.1.29 12:44 AM (59.28.xxx.164)

    맘을 탁 내려놓고 내 할일만 집중하니 덜 힘들대요
    말은 잘 안 섞으려노력하고 그래야 견딤

  • 2. ...
    '20.1.29 12:44 AM (59.15.xxx.152)

    4주중 2주는 여행하시고
    2주만 고생하시면 되겠네요.
    여행도 같이 가시나요?
    아들만 보내세요.

  • 3. ..
    '20.1.29 12:46 AM (222.237.xxx.88)

    그 연세분들 정서로는 아들네까지 가서 호텔에 머무느니
    아예 아들 사는 동네로 여행 안가죠.

  • 4. ㅡㅡ
    '20.1.29 12:54 AM (1.252.xxx.104)

    4주는 무리인데요 ㅜㅜ 일주일은 모를까.

  • 5. ..
    '20.1.29 12:59 AM (1.227.xxx.17)

    4주는 절대 아니에요 하루쯤 모시면 모를까 .호텔 가시라고하세요
    이쪽은 이쪽생활이있는거구요 같이 오래있을수록 스트레스만 쌓이고 님 흉만 쌓입니다 며느리는 뭘해도 마음에 안차해요
    대부분의 시모가 그래요

  • 6. ..
    '20.1.29 1:00 AM (1.227.xxx.17)

    오신날 하루정도만 머무시고 알아서 여행을 다니든 아들이랑 다니든 나머지는 자유여행으로다니든 님이 알아서 해결할일은 아니죠.

  • 7. ..
    '20.1.29 1:05 AM (124.60.xxx.145)

    아휴...뭘 4주씩이나...
    당연히 일상생활 불편하고
    영향받게 되죠...
    휴...
    왜 그런걸 모를까...에휴...

  • 8. ...
    '20.1.29 1:09 AM (116.127.xxx.74)

    남편분이 부모님 모시고 여러지역 돌며 호텔에 머물며 여행 다니라하세요.

  • 9. 쿨럭
    '20.1.29 1:14 AM (49.196.xxx.188)

    저도 외국 살지만.. 집 대따 넓고 에어콘 있고 난방비 식비 빵빵한 것 아니면 4주 무리지 싶네요 . 저도 친구도 비행기표 일정 앞당겨 빨리 가시라 해서 돌려보내드렸어요. 제 경우 친아버지 & 친구는 시아버님.. 아직 애들 없고 전업이시면 뭐 가이드 삼아 같이 다녀볼 만도 하고요

  • 10. 2주아닌가요
    '20.1.29 1:34 AM (1.233.xxx.68)

    어느나라인가요?
    대중적인 여행국가 인가요?

    그리고 2주 아닌가요?
    칠순이시고 한국에 계셨을 때 시집에 발걸음 안했다면
    저라면 눈감고 시부모님 오시는거 환영할래요.
    저라면 ... 칠순여행인데 며느리반대로 여행이 어렵다면 좀 많이 슬플꺼 같아요.
    또 외국에 사니 몇년에 한번 만날테이고 가실날도 많이 많지 않았서 ... (저희 아빠가 70대 중반에 가셔서 ...)

  • 11. 거주국
    '20.1.29 1:50 AM (178.196.xxx.49)

    스위스예요.

    근데 평소 시부모님 패키지로 유럽과 스위스 및 동남아. 여행이란 여행은 아낌없이 다니신 분들이세요.
    아들집에 머무시면서 대접도 받고 지내다 가시고 싶으시겠죠.
    도리인 건 아는데 제 성격이 많이 예민해서 그게 문제예요.

  • 12. ㆍㆍ
    '20.1.29 1:58 AM (211.207.xxx.10)

    윗댓글 처럼

    님 반대로 오지 못했거나

    남편 맘에 서운함이 있는 상태로

    갑자기 돌아가시면

    (아무리 백세시대라해도 아무도

    모르는건깐요)

    님 부부 사이 안좋을것같아요

    역지사지하면 답나오잖아요

    남편이랑 대화로

    이주 남편만 동행해서 여행하고

    집에 머무는시간은 좀 줄여보도록하세요

    같은 한국에 안사는 점만으로도

    다행이다 생각하시고요

    같은 한국에 산다 생각하면

    답나오잖아요

    남편을 님편으로 만들 좋을 건수고

    이핑계로 님 친정부모님도 오시라하고

    하나를 양보하고 열을 얻으세요

    어쩌나요 남편하고 살려면

    감수해야죠

  • 13. 한낮의 별빛
    '20.1.29 1:58 AM (106.102.xxx.232)

    저도 외국살아봐서 힘든 건 알아요.
    그래도 3년만에 오시는거니 잘 해드리셔요.
    그래야 내 부모님도 오시죠.
    대신 4주는 너무 기니까 기간을 좀 줄이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수십년을 같이 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것보다는 낫다...하시면
    위로가 될까요?

  • 14. ㆍㆍ
    '20.1.29 2:01 AM (211.207.xxx.10)

    님도 친정부모에 대한 감정

    님 남편또한 사람이라 똑같다

    는 사실만 인지하시고

    남편이 내부모에게

    이런행동하면 정떨어지고

    미워질것 같다라는 역지사지만

    잊지마세요

  • 15. 2주아닌가요?
    '20.1.29 2:04 AM (1.233.xxx.68)

    앗! 스위스...
    스위스면 2주가 아닐 가능성이 크네요.
    동선이 ... 인근 국가도 가시고 베네치아도 가시면

    원글님께는 죄송한데
    패키지로 찍기하는 여행보다
    연세가 있으니 천천히 ... 날씨 좋은날 기다렸다가 유명 관광지에 가면 좋아하실것 같네요.
    아. 날씨 좋은날 리펠제호수 앞에 앉아 산과 호수를 구경하고 싶네요. 하루종일

  • 16. 남편
    '20.1.29 2:14 AM (73.136.xxx.227)

    휴가낸 2주동안은 유럽 골고루 돌며 호텔에서 묵으시라하고 남은 기간은 원글님이 바쁘게 일을 만드셔서 아침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오는 걸로... 알바아니면 자원봉사라도 좀 빡센걸로
    되도록 마주칠 일을 만들지 마세요. 지금부터 요땅.

  • 17.
    '20.1.29 2:50 AM (178.196.xxx.49) - 삭제된댓글

    막연했는데 여러 귀한 댓글들을 읽어보니 방향이 좀 잡혀요.
    체류기간을 조금 줄이고 계시는 동안 부딪히지 않도록 약속도 잡고 좀 쿨하게 행동해 볼게요.
    리펠제 호수 알려주신 님~ 감사해요.
    체르마트는 꼭 가야겠어요.

  • 18.
    '20.1.29 2:52 AM (178.196.xxx.49)

    막연했는데 여러 귀한 댓글들을 읽어보니 방향이 좀 잡혀요.
    위로도 충고도 감사합니다.
    체류기간을 조금 줄이고 계시는 동안 부딪히지 않도록 약속도 잡고 좀 쿨하게 행동해 볼게요. 
    리펠제 호수 알려주신 님~ 감사해요.
    체르마트는 꼭 가야겠어요.

  • 19. ㅡㅡㅡ
    '20.1.29 4:20 AM (70.106.xxx.240)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과잉친절도 하지마세요

  • 20. ...
    '20.1.29 5:07 AM (112.187.xxx.170)

    아들에 대한 서운함을 며느리에게 푸는 모지란 시어머니가 요새도 있나요? 열잘하다 하나 못함 뭐라하는 시어머니라면 잘 할 생각 모시고 다닐 생각보다 식사같은 건 잘 챙겨드리데 볼일 보시고 남편분이 하게 하세요

  • 21. ...
    '20.1.29 5:44 A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어차피 숙식비 안드니 비행기삯 뽕빼는건가요?
    4주가 웬말인가요!

  • 22. 가만히
    '20.1.29 7:06 AM (49.196.xxx.159)

    일정 줄이자 하면 할일 없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빡칠 듯 해요
    그냥 가만히 계세요. 여유있고 여행다니시던 분들이라면 그냥 아들보러 오시는 거겠죠

  • 23.
    '20.1.29 8:13 AM (119.196.xxx.125)

    계시는 날의 식단을 짜세요. 주기적으로 생각없이 장보고 생각없이 요리하면 좀 낫습니다.
    또 생각없이 침구갈고 생각없이 세탁하고 그러세요.
    가드닝을 하셔도 좋죠. 시간 잘...가니까요.

  • 24. ㅇㅇ
    '20.1.29 9:19 AM (112.109.xxx.161)

    도우미 부르시고 같이 즐기시면 어떨까요
    스위스몰라서 도우미가 있는지 비용이 얼만지 모르고 쓰는소리입니다

  • 25. ...
    '20.1.29 9:20 AM (1.241.xxx.135)

    어휴~4주는 너무 심하네요
    남편 묶어 패키지 긴거 끊어서 유럽일주 보내세요
    너무 편하게 대접하면 매년 올지도 몰라요

  • 26. ㅇㅇ
    '20.1.29 9:20 AM (112.109.xxx.161)

    중간중간 힘들때 남편에게 온전히 하루는 혼자있고싶다 말하고요
    내성격이 예민해서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힘들때 말할게 그렇게 해줘 미리 말하시고요
    화이팅

  • 27. 3년
    '20.1.29 9:27 AM (39.7.xxx.53)

    동안 한번도안오몄으면 저는 그리해드릴겁니다

  • 28. 대부분
    '20.1.29 9:44 AM (223.39.xxx.173)

    친정부모 오면 몇달 아닌가요? 82에서 조언 들으면 바보라고 82에서 말하데요. 우리 정서에 부모 오는데 호텔가라 ????

  • 29.
    '20.1.29 10:43 AM (58.120.xxx.246)

    4주 오시면 2주짜리 지역 패키지 끊어서 여행 보내시면 어떨까요?

  • 30. ...
    '20.1.29 6:49 PM (125.177.xxx.43)

    현지 한인 여행사 있으면 따로 보내드리고
    나머지 기간에 남편이 모시고 다녀요

  • 31. 어쩌겠어요
    '20.1.30 12:57 AM (58.127.xxx.238)

    호텔 갈 노인들이 아닌데요?
    전업이시면 밥세끼 차려드리고 방에 들어가세요. 말벗 하지 마세요
    아침은 밥하지 말고 빵이나 씨리얼같은 편한거 하시구요
    잘해주면 또오고, 아무리 잘해도 며느리 미워하고 섭섭해해요
    암것도 안하는 아들은 좋아죽고 밥하고 빨래해주는 며느리는 싫어해요. 시모들은 그렇게 생겨먹었으니 받아들이시고 잘보일 생각도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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