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사춘기 글 보고,, 아이에게 잔소리 안하는거?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줘야
아이와 공감, 교감 하며
사춘기도 무난하게 넘긴다는 댓글이 많더라고요.
잔소리와 통제가 없어야
엄마가 본인을 믿어준다 여기며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고...
지금 9세 딸아이 키우는데,
잔소리와 통제를 많이 하게 되거든요.
저는 공부하라는 잔소리, 통제는 안하지만..
보지말아야할 TV 볼때
마냥 TV만 볼때
저한테 말을 함부로 할 때
등등..
이건 아니다 싶을 때 통제, 제제, 잔소리를 하게 돼요.
하고싶고 갖고 싶은게 많은 아이인데
뭐 사달라는대로 다 사주지 못하고
그걸 사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하면 잔소리가 되거든요 .
(아이가 한번에 수긍을 안하고 이유를 따져물으니
저도 설명하다 보면 그렇게 돼요)
아직 아이가 스마트폰이 없는데
그런거 쓰는친구를 보면
왜 자기는 스마트폰 쓰면 안되냐고 물으며
허락 안해주는 저를 원망(?) 하기도 하고요...
9세인데 벌써 저하고 각을 세울 때가 많아요... ㅜㅜ
한번씩 걱정이 돼요.
잔소리, 통제 없이 아이가 하고싶은대로 다 해줄 수도 없는데
어떤게 적정선일지요...
아이를 믿고 잔소리 안하셨다는 분들은
아이가 알아서 TV, 핸드폰 절제하고
나이대에 맞는 행동을 하며
잔소리 할만한 어긋난 행동등을 안했던건가요~~?
아니면 그런 행동을 하더라도 못본척 지적을 안하고
참으신 건가요?
1. 레몬머랭파이
'20.1.28 12:52 PM (175.223.xxx.208)저도 비슷해요.저도 궁금하네요..
이제 9세 되는 딸이에요.
정말 저런 부분에서ㅜ잔소리를 안할수가 없는데 ㅠㅠ2. ..
'20.1.28 12:57 PM (114.203.xxx.163)잔소리와 통제가 없는 아이들은 자기 절제가 안되는거 아닌가요.
모든걸 허용해주는 부모들 여기서는 맘충이라더니
그 덧글엔 잔소리도 통제도 하지 말래요??3. ....
'20.1.28 12:57 PM (58.121.xxx.136)요즘 엄마한테 부쩍 반항을 해요.
제가 너무 통제를 해서인가?
아님 너무 위엄이 없는 엄마여서인가? 모르겠어요.
전 늘 상황에 맞게 적정하게 통제한다 생각하지만
그건 제 생각일 뿐..
아이와 각을 세울 때는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어서 이 아이가 벌써 반항하게 되는걸까... 생각하게 돼요.4. 잔소리없이
'20.1.28 12:58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아이 키운 엄마입니다.
10세 이전까지는 거의 매일 같이 놀러다니느라,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었답니다.
TV없으니, 그거 보지 말라고 잔소리 할 일 없구요.
엄마도 스마트폰 없으니, 애도 스마트폰 할 일 없구요.
공부하라는 말은 지금까지도 해본적이 없네요.5. 제가
'20.1.28 1:00 PM (175.223.xxx.60)아이와 아이 친구들이 인정하는 잔소리 안하는 엄마인데요.
제 아이의 경우 안되는 이유도 알고 있었어요.
그냥 엄마가 왜 안된다고 하는 걸까? 하면 알았다고 하던데요.6. 잔소리와통제
'20.1.28 1:02 PM (125.132.xxx.178)잔소리와 통제를 하지말라는 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간섭하지말라는 얘기지 아이에게 도덕적 판단이나 절제를 학습시키지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원글님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특히나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늦게 접하면 접할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는 애가 성년이 될때까지 이메일,카톡을 제외한 SNS 못만들게 하고 안만들어 줬습니다. 당연히 티브이, 영화 관람등급 철저하게 지켰구요....왜 그래야하는 지 아이와 대화로 풀어가세요. 그걸 잔소리와 통제라고 생각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7. 잔소리는
'20.1.28 1:06 PM (218.101.xxx.31)하루 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예요.
말을 해도 안 듣고 안 들으니 한 소리 또 하고... 반복해서 하게 되니 주절주절 이전 경우까지 소환해 강조하고 늘어지고.
이걸 막으려면 애초부터 원칙과 일관성과 자기 말에 책임지는, 약속을 지키는 부모가 되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한 말은 아주 작은 한마디라도 칼같이 지키고 빈소리, 헛소리, 선심성 발언은 절대 하지 않고 아이들도 따라서 자기 말에 자기가 책임지는 태도와 분위기 속에 자라면 길게 말할 필요도 없고 큰소리 낼 필요도 없어요.
아이나 부모나 자기가 내 뱉는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부모와 아이가 서로 대화나 상의를 통해 선을 정해 놓으면 서로 지키는 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어릴 때, 말도 배우기 전부터 부모의 일관성있는 양육태도가 중요한 거예요.
그것이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책임감을 배우도록 돕고, 말의 중요성을 알도록 도와줍니다.8. ㅇㅇ
'20.1.28 1:07 PM (116.121.xxx.18)잔소리, 통제 없이도 아이 잘 키울 수 있어요.
아이와 필요한 부분은 합의를 하세요.
게임 할 때도 시간을 정해서 합니다.
못하게 하면 안 되고요.
1시간!, 이렇게 약속한 뒤, 1시간 뒤에 알려주는 거고요. 이런 식으로.9. 평상시
'20.1.28 1:09 PM (222.234.xxx.215)자녀에게 이쁘고 사랑스러운 표현 많이 해주세요
사랑한다는 표현도 자주 해주시고
쓰담쓰담 스킨쉽도 자주자주 해주세요
아이가 사소한 거 요구하면 잘 들어주시구요
그래야 통제나 훈육이 필요할때
엄마가 얘기하면 애들이 잘 들어요
자기를 사랑해주는 엄마가 하는 얘기니 귀기울이구요
이런 관계형성이 안되고
맨날 뭐해라 뭐하지마라 잔소리하고
감정적으로 응대하면
애들이 커갈수록 말 안들어요ㅠㅜ10. ddd
'20.1.28 1:18 PM (49.196.xxx.123)전 잔소리 안해요
아이가 똑똑한 편인데 같은 말 또 하지 말아 달래서 안해요
형편이 안되어 못 사주는 것 있으면 미안해! 엄마 일 안나가서 돈이 없으니 나중에 네가 치과의사 되서 사주렴~ 이라고 유머스럽게 넘어가요. 꼭 안아주는 것 자주 하고요
기분나쁘면 우리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나갈까? 한다던데 그것도 괜찮더라구요
9살이면 아직 어린데 잘 해 주세요!11. 말을
'20.1.28 1:18 PM (112.164.xxx.61) - 삭제된댓글저는 말을 돌려서 말해요
티브이를 너무 오래보면 왜 안좋은지,
공부를 하면 뭐가 좋은지 등등을
집에서는 안해요, 잔소리로 여겨 질까봐,
쉬는날 아이 좋아하는 먹을거 사먹으러 걸어다녀요
그러면서 이런예기 저런예기 하지요
그리고 내 실수담도 예기해주고요
그래서 난 이렇게 했더니 어쨋더라, 혹은 누구는 이랬는대 지금은 어땠더라 하면서 비교하게요
솔직히 말해야 하지요, 아이들은 잘 알아요
엄마의 잘함, 실수, 혹은 미련, 아쉬움, 상처 등등
그리고 선택의 기회를 주는거지요
아이가 왜 그런지는 반드시 먼저 물어야해요
사춘기없이 대학가고 지금도 잘지내요,12. ᆢ
'20.1.28 1:20 PM (118.222.xxx.21)티비없애고 부모가 안보면 되고 스마트폰도 마찬가지. 애 데리고 밖으로 나돌면 잔소리할 시간이 없어요. 산에 가고 들에가고 운동하러가고 베드민턴치러가고 박물관가고 잔소리할 시간이 없습니다.
13. 어릴땐
'20.1.28 1:30 PM (223.62.xxx.94)어릴땐 해야죠. 저는 아이와 나쁠때 말고 평상시에 대화로 엄마란 사람은 엄마가 이만번도 넘게 들은 차조심해라 정리정돈해라 예습복습해라 이런 말들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어른이 그렇다고 독특하고 평범하지 않은 몇몇 경우를 떠나서 대부분의 부모는 사랑하기에 사소한것을 지적하며 아이들이 밖에서도 사랑받는 아이가 되길 원한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조금 크면 잔소리보다는 사랑한다는 표현이 중요한거 같아요. 내가 너무 너를 사랑해서 사실 이런 말을 하면 네 자존심이 상할거같아서 망설였지만 너의 방을 내가 두번정도 청소해주다 보니 너의 정리하는 습관에 의문이 생겼어. (정말 이런식으로 책처럼 표현합니다. 감정이 안실리게) 나는 너의 방이 못생긴게 지나갈때마다 거슬리고 너는 방을 치우기 싫은거 같고. 나는 치워주면서 욕하긴 싫어. 하기 싫지만 지금이 바로 치워야 할때일수도 있을거 같아. 내가 보니 너는 두시간째 폰을 보고 있고 중요한거 같지 않아보여. 물론 중요한 일이라면 미안하지만 엄마와의 관계와 향후 니 용돈과의 관계 같은 걸 보면 비지니스라고 생각하고 해주면 안될까. 너무 길고 표현이 장황하지만 그냥 솔직하게 감정을 배제하고 말했어요.
우리 애들은 객관적으로 우수하진 않지만 사춘기가 없었고
순하고 착한 애들로 자랐어요.
다만 본인들도 설명이 장황해요. 오해를 없애려면 말과 행동으로 충분히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엄마가 밥먹은지 두시간밖에 안되서 밥 하실 생각이 없으신거 같은데 저는 매우 배가 고프거든요. 이러면 어떨까요. 치킨같은걸 시키는거요. 라던지 엄마의 부엌이 매우 더럽네요. 제가 며칠전 벌레 몇마리를 봤는데 아마도 여기서 생긴것같거든요.
엄마는 정리는 잘 못하시니 같이 벌레 있는 부분을 찾아봐요. 하는 식으로 아이들이 구어체가 아니라 문어체를 씁니다.
성인인데 매우 독특한 말투죠.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ㅜㅜ14. ㅎㅎㅎㅎ
'20.1.28 1:34 PM (175.192.xxx.26)윗분 아이들 말투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웃어서 죄송합니다
근데 문어체인 것만 빼면 아주 훌륭한 의사소통 기술인데요... 타인을 공격하지 않으면서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 고급스킬이에요!!
저도 조금 공감하는 게... 아이한테 저도 비슷하게 표현하는데 7살인데 벌써 저한테 그렇게 말해요 ㅠㅠ15. 저는
'20.1.28 1:43 PM (211.206.xxx.52)통제하는 일에는 단호하게 안된다 말하고
이유를 물으면 짧게 말해요
말을 듣지 않으면 한번 어찌 할거다 경고하고
바로 행동에 옮깁니다.
안된다는 일을 길게 설명하며 굳이 이해시키려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도 아이도 알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그래서인지
그냥 이제 그만 하면 말을 듣는 편이예요
그러니 잔소리할일도 없구요
처음이 어렵지 이렇게 습관들이니 싸울일 별로 없네요
올해 대학들어가는 큰애, 중3 작은대 둘다 그래요16. 어릴땐님ㅋㅋㅌ
'20.1.28 2:00 PM (179.208.xxx.120)저도 빵터짐
17. 음
'20.1.28 2:07 PM (114.203.xxx.113)아이 성향이 제일 중요해요.
여기 본인은 잔소리 한번도 안해보가 아이 키웠다는 분들은, 본인이 특별하고 능력있는 엄마라서, 한마디로 내가 잘해서 잘 키웠다고 하고 싶으시겠지만,
솔까, 그건 그냥 애가 순해서 지시를 잘 따른거에요.
애 키우면서 왜 잔소릴 하게 되겠어요. 아이가 지시를 한번에 안따르니 하는거에요.
애가 방학이라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세수도 안해 양치질도 안해... 방은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죙일 게임만 하고 있어봐요.
잔소리 안하게 되나..
전 키워보니 이젠 좀 알겠어요.
아이가 어려서는요, 유아기에는요, 엄마가 좀 강해야 해요. 아이를 잘 휘어잡고 생활 습관을 확실히 잡아줘야 해요.
일단 생활습관이 잘 잡히면 확실히 잔소리 할 일이 없어요.
제 때 일어나 제때 먹고, 씻고, 그러면 일단 잔소리 안해도 되고, 그러면 엄마와 아이의 유대관계가 좋죠. 그러니 애도 편하고 엄마도 편해요.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엄마는 어지간한 폐륜 행동 아닌 다음에는 왠만하면 아이에게 지는게 맞습디다. 아이가 좀 드럽고 안씻고 안치워도, 늦잠을 자도, 혹은 너무 치장을 해도, 용돈을 전부 화장품 사는데 써도, 어지간하면 냅둡니다. 그런거 일일이 엄마가 잔소리 하면 아이랑 관계만 나빠져요.
사춘기때는, 그냥 엄마가 널 믿는다, 널 지켜보고 있다, 방황을 해도 꼭 돌아와라 내가 여기 있으니.. 이러고 냅둡니다.
공부를 해라마라.. 커서 뭐가 될래.. 다 필요 없어요. 어차피 무슨 말을 해도 안들을거고.
그래도 결국 돌아오더군요.18. 어릴땐
'20.1.28 2:19 PM (223.62.xxx.94)제 아이들 어릴때 정말 대단했어요.
하. 정말 친척들이 보고 입을 딱 열고 저런 애들이 커서 한자락 한다더라 했고 어머님이 몰래 보험을 들어놓으셨을정도.
울고 짜증내고 그냥 사라지고.
ㅜㅜ
근데 강하게 어릴때 통제후 좀 커서는 대화를 해야죠.
강하게 어릴때 통제하면 커서 수월합니다.
그리고 대화가 가능해져요.
제 아이는 제 어머님도 처음 보는 스타일이라고 할 정도로 별났어요.
그런ㄷ 지금은 사춘기도 없이 순둥하게 자란 어른이고요.
그렇게 사람이 달라질수도 있는거 같아요.
물론 제가 잘 키운거 아니고 정말 너무 힘들었죠.
윗분이 원래 순한 애들이나 말 듣는다는 말에 그냥 변명해봅니다.
저는 방송도 여러번 탔어요. 아파트 공원. 놀이공원.
애가 발광하다 일초만에 사라지고 정말 귀가 없는거처럼 사람말을 안들어서 ㅜㅜ19. .....
'20.1.28 2:27 PM (218.155.xxx.202)하루 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예요.
말을 해도 안 듣고 안 들으니 한 소리 또 하고... 반복해서 하게 되니 주절주절 이전 경우까지 소환해 강조하고 늘어지고.
이걸 막으려면 애초부터 원칙과 일관성과 자기 말에 책임지는, 약속을 지키는 부모가 되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한 말은 아주 작은 한마디라도 칼같이 지키고 빈소리, 헛소리, 선심성 발언은 절대 하지 않고 아이들도 따라서 자기 말에 자기가 책임지는 태도와 분위기 속에 자라면 길게 말할 필요도 없고 큰소리 낼 필요도 없어요.
아이나 부모나 자기가 내 뱉는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부모와 아이가 서로 대화나 상의를 통해 선을 정해 놓으면 서로 지키는 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어릴 때, 말도 배우기 전부터 부모의 일관성있는 양육태도가 중요한 거예요.
그것이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책임감을 배우도록 돕고, 말의 중요성을 알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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