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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작 순례 (5) - 조커

... 조회수 : 1,001
작성일 : 2020-01-28 12:44:12
올해 오스카에 최다부문 지명작인 '조커' 입니다
무려 11개 부문
예전에는 최다부문 수상작이 11개 수상인가 그랬는데, 요즘은 최다 부문 지명작이 무관인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요즘은 그리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어쨌든 작년에 개봉된 영화 가운데 여러가지 의미로 화제를 낳은 영화임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5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을 하였고 오스카 시즌이 다가올수록 재개봉상영하는 극장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직 극장에서 못 보신 분들게 기회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았고 즐겼을 영화에 제가 한마디 하는 건 주제 넘은 일이겠습니다.
다만, 누구나 인정하듯이 주인공 조커를 연기한 와킨 피닉스의 연기는 아직도 눈에 아른아른합니다.
어느 한 장면에서도 빗나가지 않고 철저하게 조커였던 와킨 피닉스
역대 조커의 아성에 또 다른 조커가 나올 수 있을까 싶었지만, 선배 조커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조커를 창조한 그의 연기는 작년 어느 영화 주인공보다도 제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등짝 연기를 최고봉으로 치는 저이지만, 조커의 등짝 연기는 앞으로 그를 능가할 등짝 연기가 또 나올 수 있을까? 불가능하지 않을까 단언하고 싶어지는 연기였습니다.
아무 동작없이 단지 웃통만 벗어 보여준 조커의 등짝은 그 기괴한 모양 하나로 조커의 인생을 각인시켜 주기에 넘치고 넘쳤습니다. 조커의 춤사위도 인상적이었으나, 저는 그의 등짝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영화는 아무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직관적으로 바로 느끼고 이해하는 영화도 있고요.
어떤 영화는 본인이 아는만큼 잘 보이는 영화도 있습니다.
'조커'는 전자에 해당하는, 아무 배경지식이 없어도 보이는대로 이해할 수 있고 감상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배트맨의 빌런 조커를 몰라도, 고담을 몰라도, 당대 미국의 상황을 몰라도, 이 작품이 오마주한 다른 고전 명작을 몰라도,  이 영화 하나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름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 이 작품은 작품상에 지명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이 느끼는 감상도 제각각이고 다양하게 논쟁적이었고 뭐라 한가지로 정의하기 어려우면서도 나와 다른 느낌조차도 이해가 가는, 그래서 그걸 읽어보는 것도 참으로 재미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와킨 피닉스가 상 못 받으면 전 서운할 것 같고요
경쟁하는 다른 연기자가 모두 쟁쟁하고 대단한 분들이지만, 올해는 와킨 피닉스입니다.

너무나 많은 명작들이 나오는 올해는 많은 작품에 허덕이면서도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IP : 220.116.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8 12:46 PM (218.148.xxx.195)

    그의 다른 시상식에서의 소감도 인상적이죠
    영화 음악 담배연기
    눈빛.....하..........뭔가 맘에 쿵하고 떨어지는 기분이들더라구요

  • 2. ...
    '20.1.28 1:58 PM (182.225.xxx.162) - 삭제된댓글

    전 히스레저 조커도.안봤는데(걍 그런류의 영화를 안 좋아해요)
    근데 이번 조커는 홍보영상에서 조커가 그 계단에서 춤추는 그 씬을 보는데 딱 아.. 저 영화 꼭 봐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예로 이병헌 참 싫었는데 광해포스터
    그 빨간용포입고 앉아있는 그거보는순간
    아 저거.봐야겠다 생각했듯이

  • 3. 등짝
    '20.1.28 3:48 PM (218.101.xxx.31)

    인정이요.
    그의 몸도 몸짓도 대사의 일부였음을 느꼈습니다.
    그의 소리없는 울부짖음 같았던 춤동작이며 웃음소리가 갖는 일반적인 특징인 자발성과 맑음에 온몸으로 반항하는듯한 슬프고도 괴로운 웃음소리, 말이 필요없는 표정들...
    정말 잊지못할 연기예요.
    두번 봤는데 또 보고 싶습니다.
    설에 글라디에이터를 보면서 20여년 전 젊고 야망은 있으나 불안정하고 까칠한 코모두스를 보니 더욱 더 조커 생각이 나더군요.
    저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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