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싱글의 명절....

.... 조회수 : 9,436
작성일 : 2020-01-26 22:18:22
이제 40 중반이 되었네요...
곧 50이 순식간에 코앞에 와있겠죠..
아버지도 국민학교때 돌아가시고 힘들게 살아온 지난날..
그래도 남동생은 결혼해 예쁜 조카도 둘이나 생겨 엄마와 전 그아이들 보는 게 유일하고 소소한 낛이랄까요.
앞으로 이변이 없는한 10년은 더 다닐수 있는 직장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고...대신 엄마가 연로하시고 몸이 약하셔서 언제부턴가 마음이 불안함을 안고 사네요.. 결혼이란건 애저녁에 이번생엔 없는걸로 접어서 미련은 없구요.
하지만 저역시 건강도 이래저래 안좋고 외모도 넘 초췌해지고
별다른것에도 흥미룰 못느끼는 그냥 버티는 삶 같아요.
지금껏 살면서 상처들도 많았는데 요즘들어 그런것들이 넘 생생하게 다시 떠올라 우울하고 외롭네요.
이런 명절엔 더더욱 밀려오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을수 없는 이
쓸쓸한 마음을 어찌할지 모르겠어요..












IP : 175.223.xxx.21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한 연배
    '20.1.26 10:23 PM (119.64.xxx.178) - 삭제된댓글

    건강도 안좋고 외모도 초췌해지고 별다른것에
    흥미도 못느끼고 살아지니 살아가는데
    직장은 1년마다갱신하는 계약직이라 올해 재계약 안될지 모르고
    무능력한 남편 대출 잔뜩있는 집
    외박하는 대딩딸에 게임중독인 아들까지 덤으로
    님이 부러워요 ㅜㅜ

  • 2. ..
    '20.1.26 10:34 PM (221.146.xxx.236)

    대체 왜 70대도 아니고 40대중반에 결혼을 포기하나요
    결혼을 목적으로말고 여러사람과 어울리다보면 짝도 만날수있고 아니더라도 좋은사람들과 만날수있는건대

  • 3. 푸른바다
    '20.1.26 10:35 PM (210.113.xxx.12)

    결혼해도 외로워요. 세상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것

  • 4. ..
    '20.1.26 10:39 PM (175.223.xxx.7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랑 같은 처지인데 저도 한번씩 오만가지 우울한 생각들이 밀려와서 너무 힘들고 외롭다가도 어느날 내가 결혼해서 남편과 자식 사이에서 골골대고 있었으면 더 큰일이었겠다 싶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해요. 일단 원글님 곁에는 엄마가 계시잖아요. 그리고 사랑하는 조카도 있구요. 불안한 앞날을 고민하기 보다는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자구요. 그리고 상처가 있든 없든 누구나 한번씩은 우울하고 불행한 생각들이 한번씩 밀려오는 것 같아요. 그게 사람이고 인생 아니겠어요? 그럴 때 마다 이겨내고 계속 살아가는게 또 사람이자 인생이겠죠. 오늘까지만 우울해 하시고 내일부터는 좋은 생각 많이 하시기를 기도해 드릴게요. 아자아자 화이팅!!!

  • 5. 비슷한 연배2
    '20.1.26 10:51 PM (14.39.xxx.247) - 삭제된댓글

    하지만 저역시 건강도 이래저래 안좋고 외모도 넘 초췌해지고
    별다른것에도 흥미룰 못느끼는 그냥 버티는 삶 같아요.

  • 6. ㅇㅇ
    '20.1.26 11:10 PM (39.7.xxx.8)

    그냥 버티는 삶. 너무나 와 닿아요. 동년배 싱글이에요.

    이런 글에 부럽다고 댓글다는 아줌마들 이젠 징글징글맞아요. 올드 싱글의 깊은 고독을 1도 맛보지 않았으면서 함부로 부럽다고 하다니.. 배고픈데라고 하소연하니 아 난 배불러터저버릴거 같아서 괴로운데 공복감 느끼는 너가 부럽다 하는 느낌이거든요.

    왜 아줌마들끼리 하소연하는 것도 성에 안 차서 이해하지도 못하는 40대 싱글의 괴로움에 까지 몰려와서 즤들 힘들다고 아우성일까요? 공감 안 가면 조용히나 있지...
    니가 뭐가 힘들어 소리하는 아줌마들 넘나 싫어요

    하루하루 억지로 사는 느낌 ㅋ

    그래서 운동을 시작할까해요 생기느낄 꺼리가 있으면 낫지 않을까요?

  • 7. 완전동감
    '20.1.26 11:12 PM (173.66.xxx.196)

    글 한마디 마다 동감요. 님아 우리 내 인생 살아요... 어떻게 사는가가 문제겠죠..

  • 8. 1001
    '20.1.26 11:15 PM (113.10.xxx.3)

    외모를 꾸며 보시길.

  • 9. 젊어요
    '20.1.26 11:15 PM (125.182.xxx.27)

    한비야는 육십대에했어요 요즘 싱글들많아요 열심히 즐기세요 삶이녹록치않더라도 가까운헬스장이나등산모임이라도가보시고 인연만들어보세요 폐경되기전까진 젊은이더라구요

  • 10.
    '20.1.26 11:18 PM (112.148.xxx.5)

    40중반이시면 충분히 좋은 나이에요.. 제주변엔 늦은
    나이에도 좋은인연 만나 가정이룬분들 많아요.

  • 11. ...
    '20.1.26 11:21 PM (223.62.xxx.98)

    연배도 가족구성도 퇴직시기도 비슷한 처지에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전 제 삶에 많이만족한다는 거요.
    그냥 그 상황은 곧 불행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12. 같은싱글
    '20.1.26 11:28 PM (223.38.xxx.24)

    그동안 못쉰거 연휴내내 쉬었네요.
    이나이가 어디가서 대접받을 나이도 아니라
    챙길가족없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이러다 오십되고 죽을날오겠죠.
    나 늙을때는 잉여노인들만 그득할때니
    존엄사나 자유화될지도 몰라서
    노년이 덜 두려워요

  • 13.
    '20.1.26 11:31 PM (175.223.xxx.215)

    넘 걱정 하지마시고 좋은점 찾으시고 소확행 해보세요

  • 14. 즐겁게
    '20.1.26 11:34 PM (39.122.xxx.59)

    조카는 남동생의 아이예요. 그 아이와 그 가족에게 온 기쁨이 다 가있으면 언젠가 허탈해질거예요
    마흔다섯, 늦지 않은 나이예요.
    철벽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즐거움을 찾아 나서세요.
    연애도 좋고 운동도 좋고 여행이나 취미도 좋고요
    자기 자신에게 돈을 쓰세요.
    버티기만 하는 삶은 너무 힘겹고 팍팍해요
    아 이 재미에 사는구나 싶은걸 적극적으로 찾으세요
    그래야 오래 버텨요

  • 15. 동감
    '20.1.27 12:05 AM (106.102.xxx.153) - 삭제된댓글

    ㅇㅇ님 격공감! 기혼들 남편 애 시집 때문에 속상하다는 글에 그래도 님은 남편이랑 애 있으니 얼마나 좋냐 부럽다 댓글 다는 미혼 있나요? 그런데 유부들은 미혼 힘들고 쓸쓸한 마음 토로하는 글에 무조건 네가 부럽다 편한줄 알라는 댓글 아무렇지 않게들 다나 모르겠어요. 다수의 입장이라 예의를 상실하는 건지...

  • 16. ....
    '20.1.27 12:13 AM (175.223.xxx.240) - 삭제된댓글

    이래서 82를 못 끊어요. 제 유일한 숨구멍 같아서..
    댓글 하나하나 감사히 보고 있어요. 어떤 형태로든 제겐 힘이 되고파 보내주신 마음들이라..
    그나마 초라해지는 마음 커버하고자 출근할땐 20대때보다 더 신경써 화장도 하고 옷도 나름 갖춰입고 다닌답니다.그리고 일에도 집중해서 업무 미스없이 잘해나가고 있구요. 그래서 딱 직장에서 일하는 만큼은 모든걸 잊고 그나마 자존감이 살아있는 시간이에요..
    결혼에 대해선 제스스로 별 기대와 의미가 없어 스스로 내려놓은거니 전혀 아쉽지 않구요. 어찌보면 근본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에 깊이 고민하기 시작하게 된덧 같아요..

  • 17. ....
    '20.1.27 12:19 AM (175.223.xxx.240)

    이래서 82를 못 끊어요. 제 유일한 숨구멍 같아서..
    댓글 하나하나 감사히 보고 있어요. 어떤 형태로든 제겐 힘이 되고파 보내주신 마음들이라..
    그나마 초라해지는 마음 커버하고자 출근할땐 20대때보다 더 신경써 화장도 하고 옷도 나름 갖춰입고 다닌답니다.그리고 일에도 집중해서 업무 미스없이 잘해나가고 있구요. 그래서 딱 직장에서 일하는 만큼은 모든걸 잊고 그나마 자존감이 살아있는 시간이에요..
    결혼에 대해선 제스스로 별 기대와 의미가 없어 스스로 내려놓은거니 전혀 아쉽지 않구요. 좋은사람이 있다면 결혼굴레 없이 만날수 있는 소통상대가 있으면 어떨까 싶긴 하지만 실현 가능성 없을듯하고..
    유일한 취미는 책보는거고...체력도 그렇고 별 의욕도 안생겨 좋아하던 여행도 싫고 새로운 모임에 나가는것도 관심이 안가네요..
    어찌보면 근본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에 깊이 고민하기 시작하게 된것 같아요..

  • 18. 그런데
    '20.1.27 12:33 AM (115.40.xxx.51)

    주변에 40대 이상 멋진 분들 많던데요. 반짝반짝 즐거운 연애 하세요. 가장 젊은 날 이쁘게 꾸미시고 맛있는 커피 드시고 예쁜 꽃 많이 보러 다니세요. 싱글이니 얼마나 좋아요. ^^ 제가 다 설레요^^

  • 19. ㅇㅇ
    '20.1.27 12:43 AM (223.62.xxx.93)

    나이탓, 처지탓하지마시고 취미생활을 하세요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안정적인직장 있는데 흥미 느낄때까지
    이런저런 취미를 찾아보세요
    저도 미혼 40대이고 늦게 결혼한 언니가 낳은 조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해주고 싶은것도 많지만
    내 취미, 내 시간, 내 건강이
    젤로 소중해요

  • 20. ...
    '20.1.27 1:09 AM (124.54.xxx.2)

    '결혼해도 외롭다' 라는 댓글을 내가 왜 여기서도 읽어야 하는지.

    세상 낙천적인 사촌언니가 갱년기가 오니 딱 '버티는 삶'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님아~ 어차피 조금 있으면 여자들 모두 힘들어 하는 평준화 시기가 오니 그 전만이라도
    즐기는 삶은 몇년간이라도 살아보세요.

  • 21. ....
    '20.1.27 1:55 AM (58.238.xxx.221)

    결혼해도 외롭다는 글은 왜 못쓰는지.... 이런글 저런 글 있는거지....
    결혼한 사람은 결혼한대로... 안한사람은 안한대로.. 다 이유가 있는거죠..
    전 한입장이지만 소통이 전혀 안되서... 내편이 되어주지 않아서....
    몸의 거리가 마음의 거리와 비례하지 않는다면 이해가 될까요..

    물론 그나마 도움안되는 누군가라도 있다는 절대적인 외로움은 없을순 있겠지요.
    하지만 있는데도 외롭다면.. 그것또한 비참할수도....

    아무튼 힘내시구요..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그런 시기가 오더군요.
    힘든 생각. 복잡한 생각.. 내 삶에 대한 고찰..
    그냥 잠깐 빠졌다가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세요..
    살아보니 혼자면 혼자인대로 주변에 누가 있다해도 결국 삶은 혼자더군요..

  • 22. 와닿는 말
    '20.1.27 7:43 AM (173.66.xxx.196)

    이 말 너무 와닿으면서 동감합니다. --> 아 이 재미에 사는구나 싶은걸 적극적으로 찾으세요. 그래야 오래 버텨요

  • 23. 판단의
    '20.1.27 9:04 AM (58.236.xxx.195)

    경계가 애매한 면은 있으나...
    명분있는 절대고독보다
    둘인데도 밀려오는 외로움은
    심장이 녹고 뼈가 삯는 느낌일건데

  • 24. ...
    '20.1.27 10:09 AM (61.254.xxx.99)

    유통기한 다되가는 우유는 덤핑이라도 하는 것이 좋듯이

    좀 많이 양보해서 짝을 찾으세요

    아직 안늦었습니다

  • 25.
    '20.1.27 12:24 PM (175.223.xxx.215)

    61댓글러 처럼 후려치는 사람 조심하세요
    저렇게 후려치는 사람 말듣고 잘못만났다간
    인생꼬여요
    혼자있음 외롭고 둘이있음 외로움 괴롭다 잖아요

  • 26. ㅇㅇ
    '20.1.27 1:50 PM (39.7.xxx.8)

    결혼해서 외롭다는 글은 따로 새글 쓰기 하시면 되죠.
    힘들다는 사람에게 부럽다고 말하는 건 입막음이잖아요.

    원하는 대학 못가거나 안간 애 앞에서 아우 대학생되니 대학교 등록금 비싸서 힘들다 넌 대학 안 가서 돈 안들어좋겠다 라와 같은 맥락이자나요. 딴 데 가서 하시라고요...

    ㅡㅡㅡㅡㅡㅡㅡ
    결혼해도 외롭다는 글은 왜 못쓰는지.... 이런글 저런 글 있는거지....
    결혼한 사람은 결혼한대로... 안한사람은 안한대로.. 다 이유가 있는거죠..
    전 한입장이지만 소통이 전혀 안되서... 내편이 되어주지 않아서....
    몸의 거리가 마음의 거리와 비례하지 않는다면 이해가 될까요..

    물론 그나마 도움안되는 누군가라도 있다는 절대적인 외로움은 없을순 있겠지요.
    하지만 있는데도 외롭다면.. 그것또한 비참할수도....

  • 27. ..
    '20.1.29 12:23 AM (211.226.xxx.110)

    아 이 재미에 사는구나 싶은걸 적극적으로 찾으세요. 그래야 오래 버텨요 2222

  • 28. ...
    '20.2.12 12:38 PM (58.238.xxx.221) - 삭제된댓글

    그냥 댓글 쓰면 되지 뭘또 새글을 쓰라마라.. 다른데 가라마라... 혼자 가면 될것을...
    사람마다 다 느끼는게 다른거지.... 훗.... 웃긴 댓글...

  • 29. ...
    '20.2.12 12:39 PM (58.238.xxx.221)

    그냥 댓글 쓰면 되지 뭘또 새글을 쓰라마라.. 다른데 가라마라... 혼자 가면 될것을...
    사람마다 다 느끼는게 다른거지.... 훗.... 웃긴 댓글... 입막음같은 소리... 입막아서 말못하나? 훗...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9359 나이먹음을 매일매일 느끼며 사는 요즘이네요 2 진짜 2020/01/27 3,186
1029358 이부진은 이제 완전히 이혼확정 된건가요? 21 시미 2020/01/27 7,483
1029357 그런데 홍콩사태는 어떻게 된건가요? ..... 2020/01/27 644
1029356 라면땅 잘하시는 분 계신가요? 5 .. 2020/01/27 1,089
1029355 진짜 외식도 못하겠네요 1 조선족 2020/01/27 3,077
1029354 우한 폐렴으로 식당들 문제네요 10 ... 2020/01/27 6,718
1029353 저 바보 인증했어요 7 마이아파 2020/01/27 2,451
1029352 우한폐렴 심각한 수준이네요 28 .. 2020/01/27 9,180
1029351 명절에 아이 세뱃돈 얼마나 주셨나요? 19 ㅇㅇ 2020/01/27 4,899
1029350 논산훈련소 입소전에 필요한 팁들~~알려주세요 4 ㅇㅇ 2020/01/27 1,680
1029349 조건좋은 동기 선자리 엄청 들어오네요 12 .... 2020/01/27 7,169
1029348 재작년 생강청 5 생강청 2020/01/27 1,803
1029347 난 메르스땐 대깨문들이 든든했다 34 모르겠다 2020/01/27 2,255
1029346 우ㅇ연기진짜 7 이성민 2020/01/27 4,048
1029345 대부분 병원 의사들 마스크 쓰고 근무하시나요? 3 ... 2020/01/27 2,141
1029344 교민 500명 수송 위해 전세기 준비중 15 우리정부 2020/01/27 3,321
1029343 칫솔 및 치약 추천하기 해볼까요 51 이참에 2020/01/27 9,264
1029342 보건복지부 장관 모두발언 4 이거보세요 2020/01/27 1,718
1029341 상가보증금과 월세관계 5 임대인 2020/01/27 2,300
1029340 서울 동작구인데..저녁에 동네식당은 가도될까요? ㅜ 6 외출 2020/01/27 2,553
1029339 올림픽수영장 가보신분 계세요? 올림픽공원에 있는거요 5 ... 2020/01/27 1,356
1029338 우한 6000여명 입국에 대한 팩트 15 팩트 2020/01/27 4,967
1029337 요즘 베리떼 화장품 안 파나요 7 지연 2020/01/27 2,995
1029336 우한폐렴에 대한 우리의 자세 25 요령 2020/01/27 4,128
1029335 미백효과에 대해서 궁금하네요. 3 미백 2020/01/27 2,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