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해서요, 옛날 공무원들이요

[ㄱㄴ]

공식적인 시험쳐서 합격하면 들어가는거 아녔나요??

예전에 알바했을때
거기서 잠깐 만난 언니가 지방 전문대 나왔는데
졸업할 때
새마을금고 vs 9급 공무원 둘중 하나
선택해서 그냥?? 들어갈 수 있었는데
본인이 새마을금고 선택했다고

세상이 이리 변할 줄 알았으면 그때 공무원 선택 할껄. .하시면서 아쉬워하시더라구요???

80년 후반 ㅡ 90 년 초반에 그랬다는데

그런게 가능했던 때인가요?

시험도 안치고 그냥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던게 9급 공무원이었다니요 . . . ?

[..]

저희 남편 68년생인데요
그때 경찰은 지원만해도 갔었다고 가끔 얘기해요

[..]

공무원이고 선생이고 다 그냥 들어갔어요
우리나란 누워서 기삼백 연금 타는 것부터 고쳐야되요

[물론]

어느정도 알고는 있어요
옛날 공무원은 박봉이었기때문에
시켜줘도? 안한다는 마인드가 팽배했었다는걸요

그래도
시험이란게 있고 그걸 합격해야지 들어가는거지
지원하면 프리패스라니. . .
그런 시대가 있었다니
직접 귀로 듣고나서도 안믿기네요

[ㅇㅇㅇ]

70년대에는 학원처럼 교사 양성소도 있었던것 같던데요.
예전에 50대 초반 여자 학원샘이 
90년대 초반에 아는사람이 동사무소 10급 넣어주려했다고..
그때 들어갔으면 철밥통됐을꺼라 아쉬워하더라고요.

[당장 저희]

외삼촌만해도
90년대 초
지방 4년제 대학 나오시고(먹고 대학생같은거 아니시고 성실, 근면하셨어요)
여차저차 직업 잠깐씩 전전하시다가
공무원 시험 연령제한 있을때 겨우겨우 붙으셨거든요
그것도 교정직 9 급을요
대학때 영어전공이셔서 그걸 특기?로 어느정도 인정받으셨구요.

그때도 공무원 시험이 쉬운건 아니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붙을수 있었는데

저런 소릴 들으니까. .
뭐지, 진짠가? 하는 생각이 급드네요

[...]

90연대 초반에 면사무소에서 잠깐
알바했었는데요.
그 때 남자 공무원 신입으로 들어왔는데
시험 안 치고 특채로 들어온 거였어요.
기능직 공무원으로요..
지금은 기능직도 통합해서 같은
일반 공무원이죠.

[옛날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음. . .30 년전이니 옛날은 맞는데
느낌상으론 그리 오래된것 같지 않은데

변화가 참 빠르네요 ;

[나 원]

남의 한건 다 쉬워 보인다고..........

임금이 너무 낮으니 인기가 없고
지방은 더 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없고 해서 그렇지
옛날이라고 다 날로 먹지 않았어요

[70개띠]

여상나온 친구가 자기아버지가 주임으로 있던 농지개량조합에 소개받아 말단공무원으로 다녔어요 7급정도 패쓰해야 그래도 인정해주는거지 9급은 그냥 형식적으로 시험만 치고 들어갔어요 imf지나오면서 지금처럼 공무원이 어렵지 우리때는 삼성 대우 현대 엘지나 은행 유력언론사등이 더 인기많았구요

[...]

90년도 지방직 시험봐서 들어갔어요.
인기가 없어서 경쟁율이 높지 않았겠지만 소개받아 그저 들어가는거 아니었습니다.
행정직.기술직.기능직 다 달라요
월급 정말 작았고..그러니 지원자가 많지 않았고 지금보다는 쉬웠겠지만 하고싶으면 할수있었던건 아니예요

[사실]

80년대만해도 지방직은 시험도 안보고 ㅋ.

[그런데]

도대체 공무원 시험도 안보고 그냥
아무나 들어간 시절은 언제인가요?
70년대 80년대 90년대?

[ㅎㅎ]

여기도 지금 9급도 대학나와서 왜 9급하냐고 무시하는 글 꽤 봤는데요 뭘 ㅎㅎ

사실 예전 선생들도 지금 선생들이랑 스펙 비교나 되나요?
대기업도 그렇구요

호황기 시절의 구직자들과 지금 구직자들 비교하면 안되죠 ㅎㅎ

[...]

10급은 그냥 연줄로 들어갔어요

[음..]

그 10급, 시험 안치고 들어간 기능직이 이제 없어진거 아닌가요?
이명박때 모두 일반직 공무원으로 바꿔준 거 아닌가요?
이런 분들은 승진이나 급여 연금등을 시험쳐서 들어간 공무원과 차별을 받나요?
아니면 일반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 건지?
이런 식의 선심성은 없어져야 공정한 사회라고 봐요

[ㅡㅡ]

옛날엔 4년제나와서 공무원9급하라고하면 욕엄청했어요
그걸왜하냐고 선생도마찬가지 남자들은특히 선생ᆞ은 개도 안먹는데 내가 그걸왜하냐고
당시엔 대기업들어가는게 최고였어요 월급부터 몇배차이가났고 뽀대도나고
저희 고모가 두달 공부하고 9급붙어서 다녔어요 전문대나와서

[60대 친척]

시청 그냥 들어갔어요. 그시절은..
시대 탓 하면 루저라지만 지금 2030넘 힘들게삽니다.
그리고 현 40대도 15년쯤 10급? 그거 쉽게 했어요.

[rudrleh]

예전에는 기능직 공무원이있었어요
10급으로 시작해서 올라가는
그때는 공무원 인기가 없던 시절이었고요
기능직공무원은 그냥 알음알음으로 들어갔어요
아주 쉬운 3과목 시험 생긴 건 나중 일이고요

2012년부터 공무원법이 바껴서 기능직 공무원이 일반직공무원으로 통합됐죠

[10급은]

알음알음 맞죠.
97학번인데 졸업하고 동기 한창 놀다 아버지 소개로 10급 됐는데 지금 안정적이고 부럽더라구요.
시골인데 그때도 그게 통했나봐요.

공무원은 여전히 박봉이지만 시대가 바뀌니 안정성 때문에 다들 관심이 많은거죠. 미리 합격한 사람 부러워하고 이젠 명문대 나와도 9급이 만만치 않으니..

[rudrleh]

기능직공무원들 일반직으로 완전 통합되었어요
교행은 기능직 출신이 일반직 공채보다 많습니다
지방직 일반공무원이랑 다르죠

기능직으로 들어온 분 중 30대 후반도 있어요
그분들 전환돼서 지금 공채 일반직 8급 9급 2030대들의 상사로 앉아있어요

[흠]

그 상고 농고 출신분들이 사실 그시절에 공부는 잘했으나 집안형편이 안좋아서 그쪽으로 갔고 그분들이 머리는 좋아서 공무원조직말고도 다른곳들에서도 다 두각을 나타내신거죠
대표적인게 고 노무현대통령이시죠
상고출신인데 몇백명 안뽑는 사시출신이고 거기서도 판사출신.
판사가 되려면 연수원성적이 상위권이어야하는거느아시죠?
90년대에도 공무원되는건 쉬운일은 아니었어요
지인은 사시준비하다 공무원시험 준비했는데 그때 당시 제일 쉬웠다는 직렬은 떨어졌는데 아버지같은 공무원 하기싫다고 그 직렬은 피해다녔다가 결국 거기 응시해서 합격하고 승진시험에 한번도 안떨어지고 붙어서 그곳에서 죽죽 올라갔어요
그런거보면 관운이라는것도 무시할수는 없다고 친구들끼리 두고두고 이야기하죠
시험안보고 들어갈수있었던건 여기서 내내 욕먹는 기능직들이죠
이건 필요에 따라서 사람을 뽑아썼던건데 당시엔 공무원들에 비해서 월급수준이나 정년이 달랐었던걸로 알아요
시대에 따라 그 기능직이 필요했던 일들이 사라지거나 용역으로 바뀌어서 그때 고용했던 분들을 일반직으로 전환배치한거죠
그런데 앞으로는 점점 더 일반사회에도 ai의 발달로 사라질 직업군들이 많아질거예요
그때에도 이렇게 묻는 글들이 올라오겠죠.
우리아이들이 선택하는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해봐야하는 시대네요

[아주예전엔]

공무원 시험이 요즘같이 인기도 없었고
경쟁이 쎄지도 않았을뿐더러
빽 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많았죠.
은행은 진짜 빽으로들 많이 들어갔고
경찰직도 인기 없을때고
지금은 정년퇴직한지 몇 년 되는 집안 오빠
중졸인데 경찰 들어갔음!ㅎㅎ
그 엄마가 힘 써서 넣었음
대신 아주높게는 못올라갔음

공무원은 요즘은 누구나 선망하는
안전직장이 되었죠.

[ㅁㅁㅁㅁ]

예전엔 취업걱정 자체가 없었잖아요
IMF이후로 취업걱정이란게 생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