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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가 보이스피싱을 당하는데 본인은 절대 안믿어요.ㅠ

찔레꽃 조회수 : 8,537
작성일 : 2020-01-24 06:52:52
친언니가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있는데 형부가 그사람이랑 주고받은 카톡내용을 보고 경찰서에까지 같이 갔는데도 절대 사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딱보면 사기인걸 기본상식만 있음을 아는걸 왜 모르는걸까요?
경찰이 그렇게 설득을 해도 안믿어요..

그동안 힘들게 살아서 제가 돈도 기천만원을 빌려 줬는데도 갚을 생각도 않고 또 돈을 빌려달라는 연락이 와서 전 못빌려준다고 했어요.
결국 다른 언니에게 200만원을 빌렸더라구요..

근데 저한테 또다시 연락이 와서는 5300만원을 빌려달라며 사정을 하는데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아니 한달벌어 근근히 사는 사람이 5천만원을 빌려 어찌 갚는다는건지...
말은 쉽죠... 5년간 매월 갚는다는데 헛웃음만 나옵니다.
솔직히 언니지만 진짜 한심하고 답답하고 연락오면 진짜 안받고 싶어요.
형부한테는 돈 안만들어주면 죽겠다고(병원조무사에요) 협박한답니다.
병원에 조용히 죽는약 많다면서...
저번에 저한테 빌려간 수천만원도 월세부담이 크니 전세로 옮긴다며 빌려간돈인데 알고보니 다단계랑 펀드등을 하면서 다 날린것 같아요..
조카도 하나밖에 없고 둘이 벌면 근근이 살아는 질텐데 매번 다단계, 보험등등을 하며 허황된 꿈을 꾸네요..

아래 언니가 보낸 카톡입니다.
첨엔 장난하는줄 알았어요.. 아닌것 같아 심하게 뭐라고했어요... 
제가 기사로본 비슷한 종류의 로맨스 스캠등의 기사내용을 여러개 링크해 주고 사기라고 명백히 알려줬는데도 안믿네요.
위에 언니가 빌려준 200도 이 사기꾼한테 보냈다네요.. 진짜 욕밖에 안나옵니다.
사는게 어려워서 생활비 쪼들린다면 저도 그돈 얼마든지 빌려줍니다. 
언니도 어려운 형편에서 작은언니가 울며불며 사정하니 빌려줬더니 그돈을 홀라당 사기꾼에게 갖다줬네요.
울언니 어찌하면 정신을 차릴까요?
조언좀 주세요...ㅠㅠ

---------------------------
OO야
내 얘기좀 들어보렴 진짜야
어떤 사람을 알게됬는데 그사람이 자기의 돈상자를 좀 받아달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배달료가
비싸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그 사람살리고 싶은데 나때문에 한국에 못와
지금 미국이 이란을 공격해서 그사람 생명의 안전도 보장을 못해

그사람이 현재는 이라크에서 유엔군소속의 의사로 일하고 있어 대만사람이야
거기서 일하면서 이라크대통령으로부터 보상을 받은 돈이 있는데 그사람이 받은것만 29억이야
250만 달라인데 나더러 그 돈을 받아주면 본이이 가지고 있는 돈에서 5%를 나에게 준다고 한것인데
그게 돈을 배달하는것이라 배달료가 좀 비싸

이백만원만 빌려줘
OO언니가 이백만원을 빌려줬는데 모자라서 2백만원이 더 있어야해
내가 여기서 배달료를 지불하면 3일만에 그 사람의 돈상자가 한국에 도착해
그사람의 돈상자가 도착하고 나면 그사람도 바로 한국에 온댔어 돈상자를 찾아야 하니까
그러면 거기서 바로 꺼내서 니돈 줄수 있어

한국에오면 병원을 차린댔어 나보고 도와달라고도 했고
그러니까 제발 한번도와줘
군인들이 계속 죽어나간대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차차 해줄께
제발 빌려줘 사람좀 살려줘
---------------------------
저 사기꾼이 5500만원이 필요하답니다..ㅎㅎ
로맨스스캠 사기기사보고 이런 멍충이들이 있나 했더니 내주위에도 있어요..
그래도 그사람들은 경찰서에 가서 신고라도 했죠..  경찰이 그렇게 설득해도 안믿어요..
참,, 평생 농사일 해서 조금씩 모아둔 90 가까이 되시는 혼자사는 친정아빠한테도 천만원을 빌렸는데 세상에 그돈도 저리 날렸을거란 생각이 드네요...ㅠㅠ

IP : 1.249.xxx.20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0.1.24 7:07 AM (70.106.xxx.240)

    그거 유명한 피싱이잖아요 ㅜ
    경찰서에 일단 가보세요

  • 2. ..
    '20.1.24 7:13 AM (182.55.xxx.136) - 삭제된댓글

    언니분 혹시 머리가 좀 이상하신 분 아닌가요?
    이게 믿고 말고 할게 있는 내용인지...
    기가 막힙니다.

  • 3. ㅇㅇ
    '20.1.24 7:14 AM (119.64.xxx.101)

    이 피싱은 십년전부터 유명했던거예요.
    다 중동쪽에서 일하는 유엔 의사라며...
    이런거에 걸려드는 사람이 있군요.
    돈빌려준 언니지인 돈 떼었네요.빌려줄 정도면 좋은분일텐데 지인도 다 떠나가요.형부랑 동생들도 다 떠나가고 언니 말년이 보입니다.
    왜 남의말을 들으면서 가까운 가족의 말은 안들을까요.너무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그냥 말이 안통하면 차단하는 수 밖에요.
    저걸 믿다니....정말 유명한 아무나 걸려라 메일인데....

  • 4. 언니는 그렇고
    '20.1.24 7:18 AM (119.198.xxx.59)

    대체 언니의 남편분은

    언니의 어디가 좋아서 결혼한 건가요???

    언니 사례를 들으니 떠오르는 한 사람. .

    김구라 전처

    평생 그러고 살텐데 형부는 대체 왜 . . .
    이혼 안하고 산답니까???

  • 5. ...?
    '20.1.24 7:19 AM (183.96.xxx.55)

    이걸 믿고 돈을 빌려보낸다는건......
    기본 판단능력이 없다는 소린데.......큰일이네요.
    정말 어디정신적으로 아픈거 아닌가요? 어떻게 저걸 믿지?

  • 6. 에휴
    '20.1.24 7:19 AM (119.203.xxx.253)

    이정도면 한정치산 신청해야할듯 ....
    원글님도 가족분들도 마음고생 크시겠네요

  • 7. ...
    '20.1.24 7:35 AM (131.243.xxx.32)

    사기 당하는 사람들은 순진해서가 아니고 사행심이 있어서 그래요. 한푼 두푼 모으는 거 눈에 안 차고, 한방에 해결하고 싶은 마음. 그래서 택도 안되는 저런 소리가 너무 믿고 싶은 겁니다.

    원글이를 포함해서 주변에 돈 빌려줄 사람이 없어지면 그만 하겠죠.

  • 8. 0000
    '20.1.24 7:43 AM (118.139.xxx.63)

    곧 사채 쓰겠군요..
    차라리 죽는 게 나을듯....
    어디 머리 이상 생긴 거 아닌가요?

  • 9. .......
    '20.1.24 7:49 AM (110.70.xxx.152)

    친언니라 죄송하지만 지능이 좀 부족하신 분 같아요
    지능과 상식이 좀 부족한
    당연 울고 불고 하든 죽겠다고 협박하든
    이제 돈은 다 끊어야하고요
    형부가 제일 고생이네요
    솔직히 이혼해야죠 이 정도면
    돈 사고도 적당히 쳐야지 몇 번이나
    저건 나아질 가능성도 없고요

  • 10. ㅇㅇ
    '20.1.24 7:50 AM (49.142.xxx.116)

    조무사가 조용히 죽는약 만질 일이 없어요. (오더가 있어야 심부름 하는데 죽을만큼의 용량이 안나옴)
    그냥 죽으라 하세요.

  • 11. ㅁㅁㅁㅁ
    '20.1.24 7:51 AM (119.70.xxx.213)

    어휴 답딥.. ㅜㅜ
    사고치는 사람들 대체 왜 그러나 했더니
    이런 기본적인 판단능력이 떨어지는거군요 ㅜㅜ

  • 12. ㅇㅇ
    '20.1.24 7:53 AM (49.142.xxx.116)

    뭐 가족이나 주변 심지어 경찰까지도 말렸다는데 못알아듣는거면 차라리 정신과를 데려가세요.
    치매인듯...

  • 13. ......
    '20.1.24 8:00 AM (221.157.xxx.127)

    헉스 욕심만 많고 능력은 없는데 머리까지 나빠 사기당하기 좋은 타입 ㅜ

  • 14. 사랑에
    '20.1.24 8:03 AM (1.241.xxx.7)

    빠졌나봐요 ㅜㅜ 의사가 한국와서 결혼이라도 하자고한 듯

  • 15. 사랑에
    '20.1.24 8:14 AM (59.6.xxx.151)

    빠지면 빠진 당사자 돈이나 주라 하세요

    님 형부
    바보 이다. 보살이다
    둘 중 하나로군요.

  • 16. ..
    '20.1.24 8:27 AM (157.107.xxx.173)

    며칠전에 로맨스스캠이라고 기사 크게 났었잖아요.
    범인 잡았는데 나이지리아인이었다고..

    세상에 그걸 믿는 사람들이 있네요.

    저역시 저정도까진 아니지만 비슷한 가족 한명 있는 입장에서 십분 공감갑니다. 제가 글쓴이같으면 뺨한대 그대로 날렸어요. (저 결코 폭력적인 사람 아닙니다ㅜ)
    뺨한대 세게 치고 너 이래도 정신 못차리냐고 정신병자야 할거같네요. 그 상황에서도 저말 똑같이 한다면 연 끊겠어요.

    저 여자 한명으로 대체 몇명이 같이 끌려들어가는건가요.
    글쓴이님은 가족이니까 일단 머리아프고 답답하기만하고 상황이 잘 안보일수 있어요. 근데 이렇게 글로 보면 온가족이 함께 몰살되어가는게 너무 잘 보이거든요.. 언니의 남편애들, 친정부모님, 친정언니, 님네 가족까지.. 온가족 같이 끌고들어가는거예요. 지옥의 구렁텅이로.
    진짜 큰 결심하셔야됩니다. 글쓴이도 본인가족 보고 독하게 잘라내고 형부에게 정신과 데려가보라 조언해주세요. 저런사람 한명있으면 선택지는 평생 책임지던지, 연끊고 살던지 둘중 하나밖에 없습니다. 절대 안바껴요. 절대 절대 안바뀝니다..

  • 17. 진짜
    '20.1.24 8:55 AM (211.36.xxx.73) - 삭제된댓글

    최선을 다해 설득해봐야겠지만 그도 안되면 할 수없죠.
    본인 판단력이 그것밖에 안되니...하지만 자기 혼자 당해야죠. 가족들은 무슨 죄인가요.
    그 사람이 그렇게 사는 데는 이유가 있다잖아요.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고..

  • 18. 진짜
    '20.1.24 9:06 AM (211.36.xxx.10)

    얼마나 답답하고 속터질지..ㅠㅠ
    저런 사람은 절대 가족이 돈을 빌려주지 말아야해요.
    그건 가족 모두가 함께 구렁텅이에 빠지는 길이예요.
    저런 보이스피싱 기사들이 많죠. 그것을 모아서 보여주세요.
    최선을 다해 설득해봐야겠지만 그도 안되면 할 수없죠.
    본인 판단력이 그것밖에 안되니...하지만 자기 혼자 감당해야죠. 가족들은 무슨 죄인가요.
    그 사람이 그렇게 사는 데는 이유가 있다잖아요.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고..

  • 19. ...
    '20.1.24 9:10 AM (39.7.xxx.39) - 삭제된댓글

    지금 남편이 이라크에 있습니다.
    매일 통화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평온합니다.
    이란 엔지니어들도 있고 유럽사람들 지금도 출장 오고 있어요.
    미국인들도 남아 있는데 유엔소속 대만사람이 무슨
    생명을 보장 못해요.
    언니가 정신이 나갔네요.

  • 20. ...
    '20.1.24 9:21 AM (220.123.xxx.202)

    망상장애같은 조현병도 의심해 봅니다. 진료받아보도록 해보세요

  • 21.
    '20.1.24 9:23 AM (39.7.xxx.39)

    연락 끊으세요

  • 22. ㆍㆍ
    '20.1.24 9:27 AM (122.35.xxx.170)

    언니도 참 어리석음에도 정도가 있지 손발을 꽁꽁 묶어둘 수도 없고ㅜ

  • 23. ㅇㅇ
    '20.1.24 10:02 AM (221.154.xxx.186)

    그래도 저정도 긴 영어 해독할 능력이면
    저능아는 아닐텐데...

  • 24. ....
    '20.1.24 10:06 AM (219.255.xxx.153)

    원글님은 3억을 보내야 한다고 돈 빌려달라고 하세요.

  • 25. 긍정2013
    '20.1.24 10:32 AM (70.27.xxx.46)

    한국에 오면 무슨 재주로 병원을 차리나요?
    한국은 외국인이라도 의사면 다 병원 차릴 수 있나요?ㅎㅎ
    진짜 저런것에 속는 사람이 있군요.

  • 26. 지능이
    '20.1.24 10:41 AM (211.207.xxx.190)

    언니가 지능이 떨어지는거 아닌가요?

  • 27. ㅇㅇ
    '20.1.24 10:45 A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사기당하는 사람이 순진한사람같죠?
    사행심이 많은사람이라는 저위댓글말이 맞아요
    욕심 없는 사람은 사기 절대안당해요
    뉴스보면 뭘몰라서 사기당했다고 나오는데 사기치는사람들은 사람들의 욕심을 이용하는거죠
    사기꾼뿐아니라 은행도 마찬가지고요

  • 28. ...
    '20.1.24 10:46 AM (119.64.xxx.92)

    솔직히 언니보다 언니한테 돈빌려주는 사람들 지능이 더 떨어져보여요.

  • 29. 저도
    '20.1.24 11:59 AM (211.252.xxx.150) - 삭제된댓글

    언니는 제켜두고요
    그런 사람에게 돈 빌려주는 사람이 더 문제예요
    한번은 빌려주지만

  • 30.
    '20.1.24 12:18 PM (1.230.xxx.37)

    저런 남자 주게 꿔줄 돈 없고
    저런 남자줄 돈 있으면 당장 내돈 갚으라고
    안 그러면 인연 끊겠다고 하세요.

    근데 이거 유부녀도 걸리는군요.
    난 미혼한테만 그러는 줄

  • 31. 진짜
    '20.1.24 12:47 PM (211.36.xxx.145)

    미치고 팔짝 뛸 일이네요.
    없는 사람이 더 당한다고 일확천금을 꿈꾸다
    저리 당하는 건가요.
    나한테 빌려간 돈이나 당장 갚으라고 난리치세요.
    요즘 세상에 상자로 누가 돈배달해준답니까?
    진짜 사람 가둬놓을 수도 없고..
    죽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하세요.

  • 32.
    '20.1.24 1:01 PM (222.109.xxx.155)

    언니가 많이 모자란 것 같은데

  • 33. ..
    '20.1.24 3:46 PM (175.119.xxx.68)

    형부가 젤 불쌍하네요
    언니랑 같이 자랐는데 몰랐어요?
    형부한테 결혼하지말라 해줬어야죠
    사기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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