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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별한 떡국이 있을까요

혹시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20-01-23 21:57:15
친정 아버지도 시한부이시고 아빠만큼 가까운 이모부님은 오늘 내일 하세요.
이번 설이 마지막일 것 같아서 뭔가 특별한 걸 끓여드리고 싶은데 아이디어 고갈이네요. 
정말 특별한 떡국은 어떤 게 있을까요?   
 
IP : 119.70.xxx.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경우에는
    '20.1.23 9:59 PM (110.11.xxx.40)

    명절마다 항상 하던 방법이 가장 특별한 떡국이겠죠.

  • 2. 김수미
    '20.1.23 10:01 PM (211.109.xxx.136) - 삭제된댓글

    방송 오늘건지 모르겠는데
    아까 잠시봤어요
    미역국에 완자 넣고 떡 넣었던거 같던데
    방송 다시보기 한번 해보세요

  • 3. 매생이
    '20.1.23 10:02 PM (175.116.xxx.176)

    떡국요.
    굴도 넣으면 맛있습니다

  • 4. 늘 하던 거라서
    '20.1.23 10:04 PM (119.70.xxx.4)

    그냥 양지머리 국물 내고 만두 빚어서 쪄서 얹고 갈비찜이랑 전이랑 잡채하고. 왜 이 모든 일들이 이렇게 속절없이 느껴질까요.
    뭔가 한 입만 떠 먹여 드려도 기운을 차릴 수 있는 그런 특별한 음식은 없는 건지요. 음식 드라마에 보면 나오는 것 같던데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 5. 굴 좋아하시면
    '20.1.23 10:08 PM (220.120.xxx.70)

    양지머리 육수내서 매생이 생굴 넣은 떡국
    부드럽고 영양 만점이요~

  • 6. ...
    '20.1.23 10:09 PM (111.65.xxx.179)

    치자나 포도즙같은 것 넣어서 만든
    예쁜 색깔 떡국이 요즘 나오더군요.

  • 7. 어쩌죠
    '20.1.23 10:11 PM (119.70.xxx.4)

    미역국, 매생이 굴 죽, 전복죽 거의 매일 드려서 특별하지 않아요. 육수도 갈비, 양지, 사태, 꼬리 돌아가면서 쓰고 있고요.
    아버지는 고기 종류만 찾으시고 이모부는 생선 종류만 찾으세요.

    이렇게 겪어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연명치료를 할지 안 할지 단순하게 적어 놓는 걸 떠나서 마지막에 꼭 드시고 싶은 것도 목록을 적어 놓는 게 케어하는 사람 도와주는 거라고요. 뭐라도 드시고 싶으신 게 있으면 기쁘게 해드릴텐데 너무 안타까워요.

  • 8. 원하는 거
    '20.1.23 10:19 PM (113.10.xxx.49) - 삭제된댓글

    여쭤보시고 꼭 드리세요.
    안 그럼 10년 지나도 이렇게 후회돼요.
    1달 시한부때 친정부가 거의 밤에 잠을 안, 아니 못 주무셨어요. 병원에 계셨었는데 커피를 넘 드시고 싶어했지만 간호사가 못 주무시는데 안드리는 게 낫겠다 해서 안 드렸는데 넘 후회돼요.너무 드시고 싶어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산소갈 때 꼭 커피 가져가요.
    고기종류 생선종류 자세히 여쭤보고 원하는대로 다 드리세요.
    안그럼 나중 슬퍼요.

  • 9. 조랭이 떡국은
    '20.1.23 10:32 PM (121.165.xxx.112)

    어떠세요?
    일반 가래떡보다는 더 부드러울듯 한데...
    그런데 요양원에서는 떡이 금지식품이라
    연세가 얼마나 되시는지
    떡을 드셔도 되는 상황인지는 원글님이 판단하셔야 할듯요.

  • 10. ..
    '20.1.23 11:32 PM (1.227.xxx.17)

    소고기등심이랑 굴을 같이넣고 끓이면 무지시원하고깊은 맛나고맛있음요.

  • 11. 닭장 떡국
    '20.1.23 11:47 PM (223.39.xxx.211)

    오늘 한국인의 밥상 방송 보니
    전라도의 닭장 떡국이 나오던데 아주 맛있어 보였어요.
    닭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 삶고,
    닭뼈 우린 물을 넣은 후 간장을 넣고 끓여서 닭장을 만들어요.
    그 닭장에 떡국떡 넣어 끓이던데 특별해 보였어요.
    찹쌀가루를 익반죽해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얇게 구워
    채 썰어 넣고 살짝 끓여 먹는 떡국도 맛있어 보였어요.
    전 나중에 닭장 떡국 해보려고 해요.
    원글님의 정성 어린 떡국 드시고 어르신들이 기운내시길
    바랄게요.

  • 12. 저는
    '20.1.23 11:55 PM (182.221.xxx.183)

    오색떡꾹 추천해요.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 지실 듯

  • 13. 떡국은 아닌데
    '20.1.24 12:34 AM (110.70.xxx.212) - 삭제된댓글

    저는 소꼬리찜이 너무 맛있더군요..

  • 14. ,,,
    '20.1.24 7:19 AM (116.33.xxx.166)

    맛있는 떡국

  • 15. 다들
    '20.1.24 9:47 AM (119.70.xxx.4)

    시간 내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맛있는 떡국들 드시기 바래요. 저는 여기 나온 몇 가지 아이디어를 조합해서 만들어 보려고요.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입맛 돌아오게 해 줄 음식, 참 어렵네요.

  • 16. 다들
    '20.1.24 9:48 AM (119.70.xxx.4)

    항상 입맛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한 사람으로서, 생각지도 못했던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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