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학할 때 바보짓 한 거2

동네아낙 조회수 : 3,475
작성일 : 2020-01-23 18:20:19

저녁 수업이었어요. 개강한 지 2, 3주 지난 지라
서로 얼굴 알아볼 정도였죠.

인상좋고 성격좋고 덩치 좀 있지만 얼굴 무척 이쁜
본토 처자가 제게 점심 뭐 먹었냐고 물었어요.
샌드위치 사먹었다고 했죠.
뭐라고? 샌드위치라공!
뭐? 샌.드.위.치!

아, 쌔~느 위치! 혹은 쌔무치!

저, 얼굴 빨개지고
20년 다 지나도록 잊지못할 에피소드 됐네요.
영어회화 학원 다니면 뭐하나요.
샌드위치 하나 소통이 안 되는데....

흑흑 흑역사~
동부지역 대학원 다니던 때예요.


IP : 180.224.xxx.2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3 6:25 PM (188.149.xxx.182)

    그게 뭐 어쩌라고.
    한국사람 영어문화권 아닌곳에서 그나마 영어로 공부하는 곳까지 간 게 기특한거지.

    요즘 애들이 바로 어~린쥐 키드들 이죠. 스므살 된 우리아이 영어 드럽게 못하는데 외쿡 나오자마자 다 알아듣고 말대답 다 합니다. 이거보고 놀람.
    나 때만해도 헬로도 못알아듣고 그랬는데...ㅎㅎㅎㅎㅎㅎㅎ
    원어민 교사가 초등부터 고등까지 쫙. 깔려있게 된 지 20년.
    우리 애들 정말 기특하게 영어로 대화가능하게 되었어요.
    이거 하나는 정부가 정말 잘한일 같아요. 애들에게 투자한 세금은 아깝지가 안헤요.

  • 2. ㅋㅋㅋ
    '20.1.23 6:30 PM (118.32.xxx.29)

    저는 도그 기억 나네요.
    도그를 도그라고 했는데 못알아 듣더라고요.
    아이 해브어 도그 인 코리아
    더~그 했어야 했는데 정직하게 도ㄱ라고 짧은 오발음으로 한거죠. ㅋ
    스펠링까지 얘기해 주니까 걔들이 아~ 더~그~ 그러는데
    슬펐어요. ㅠㅠㅠ

  • 3. 그거참
    '20.1.23 6:48 PM (1.177.xxx.176)

    걔네들 웃기네
    일본애들이 홋뜨 고히 (hot coffee) 해도
    다 알아듣더만 샌드위치라고 해도 "샌"에 스트레스 넣으면 별 문제 없었을 텐데
    영어는 스트레스가 중요해요

  • 4. 못알아듣는
    '20.1.23 7:09 PM (112.169.xxx.189)

    경우가 더 많던걸요 뭐
    은행이나 쇼핑몰 같은 곳 직원들은
    외국인이면 일단 엄청 귀를 기울여서
    뭔소린지 모르겠어도 비슷하기만하면
    찰떡같이 잘 알아듣지만
    영어권 아닌 외국인 자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통 못알아들어요
    저도 남편이랑 미국가면 남편이 한 영어
    그대로 다시 발음만 바꿔서 통역해요 -..-
    제 남편 영어 전공자예요
    전 팝송 나부랭이 어려서부터 좋아해서
    발음만 음청 좋은 엉터리 영어구요 ㅋ
    여행 갈때마다 우린 원플원이라고
    자조적 농담을 합니다

  • 5. ㅋㅋㅋ
    '20.1.23 7:19 PM (211.205.xxx.210)

    맞아요
    걔네들 말하는거 들으면 쑤애무치로 발음해요

    미국공항에서 델타항공으로 환승하는데 어디로 갈지몰라 어떤 아저씨한데 물었더니 델타 에어라인하니까 못알아듣고 몇번 반복후에 스펠링 얘기하니까 아.. 디엘타 해서 너무 당황했어요 ㅜ

  • 6. 동네아낙
    '20.1.23 7:28 PM (180.224.xxx.240)

    사실 시험공부해서 대학원 가잖아요 지알이 토틀 이런 거. 샌드위치 발음은 산경쓴 적이 없던거죠. 워러 이런 건 많이 들었는데 .. 정말 샌드위치는 약센트조차 신경쓴 적이 없던 거죠. 특히 북동부는 샌드위치에 좀더 특별한 발음(쌔무치)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한국사람은 한국식 발음으로 하면 사실 거의 문제가 없어요. 버터 발음하면 오히려 무국적 발음이라 소통이 어렵더라구요. 아무튼 이 일을 계기로 어줍잖게 굴리는 발음은 포기하게 됐어요. 잘 듣고 한 마디라도 생각과 내용을 담으려는 쪽으로 노~오력을 했죠. 넌 참 꼭 필요한 말만 한다는 얘길 평생 처음 듣기도 했네요. 지금 원없이 헛소리하고 살아요 ㅎㅎ

  • 7. 저는
    '20.1.24 2:36 AM (221.140.xxx.139)

    비타민..요...
    비타민이 당연히 영어 인 줄... 바이타민.. ;;

  • 8. ...
    '20.1.24 7:34 AM (106.102.xxx.108) - 삭제된댓글

    케이쥐~이 cage beige change
    끝을 쥐이로 끝내면 미국쌤이 꼭 발음 교정을 했어요. 그거 아니라고...
    쥬~ ㅣ뭐 이렇던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9000 특별한 떡국이 있을까요 13 혹시 2020/01/23 2,698
1028999 남자 탤런트 이름 궁금해요ㅜㅜ 12 ... 2020/01/23 3,908
1028998 곽상도 저격한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무엇? 8 ㄱㄴㄷ 2020/01/23 1,278
1028997 코스트코 양념LA갈비요~ 8 맹랑 2020/01/23 2,285
1028996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21 ... 2020/01/23 5,063
1028995 9시 뉴스 남 앵커 20 ... 2020/01/23 4,126
1028994 시판양념갈비질겨요 ㅠㅠ제발 소생방법좀.. 11 궁금합니다 2020/01/23 2,029
1028993 안철수 김경율 윤석열 진중권 이국종 화이팅 54 응원 2020/01/23 2,465
1028992 무식한 질문인데 연말정산에서 몇백 더 내야 하는건 무슨 경우인가.. 6 .... 2020/01/23 2,447
1028991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정하는데 2 .. 2020/01/23 1,227
1028990 글 내립니다 19 .. 2020/01/23 5,011
1028989 현직 검사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하다 적발 됐데요 8 ㆍㆍ 2020/01/23 4,233
1028988 9:30 더룸 1 본방사수 2020/01/23 516
1028987 곽상도가 재기한 김정숙여사 5000억 의혹이 얼마나 황당한지 정.. 24 2020/01/23 3,966
1028986 냉동새우로 내일 튀김하기 전에 새우 해동이요... 2 튀깅 2020/01/23 1,617
1028985 피아노곡 잘 아시는 분 2 이곡 2020/01/23 887
1028984 눈밑에 지방?주머니요 4 ㅇㅇ 2020/01/23 2,249
1028983 회사에서 상품권을 줬는데 9만원이네요. 8 2020/01/23 4,310
1028982 지나고보니 돈쓴게 아까웠던 물건이나 경험있나요 52 언제나 2020/01/23 23,298
1028981 두드러기가 계속 올라와요ㅠ 6 ㅇㅇ 2020/01/23 2,604
1028980 임은정검사페북(윤춘장은 외통수에 걸렸음 ㅋㅋ) 13 나는 깡패다.. 2020/01/23 4,994
1028979 대전 사는 분들 방사능 걱정 안 되나요? 5 방사능걱정 2020/01/23 2,563
1028978 그 팬이 다시 글 남겼네요. 15 ㅗㅗ 2020/01/23 6,626
1028977 해외교육비 연말정산 문의드립니다. 문의 2020/01/23 748
1028976 부침떡국을 아시나요? 6 모모 2020/01/23 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