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생각 난 우리개 이야기2
이번 이야기도 2-3살때인데-
아침에 엄마가 산에 가시면서 우리개를 데려가서 새벽등반을 하고 점심때쯤 나가시면서 아버지한테 나 나간다-저녁에 늦게 온다 이러고 나가셨어요.
아버지가 가게에 계시다가 엄마가 나가시고 나서- 점심때 우리개 산책 못 한 줄 알고 데리고 한시간 넘게 산책을 했어요- 저녁에 엄마도 아버지도 안 계시니까 산책 못할까봐-
그리고는 엄마가 저녁에 늦게 들어온다고 하니까
우리개 걱정 된 제가 약속도 취소하고 일찍 집에가서 산책 시킨다고
집 뒷산에 데려가는데 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갑자기 뒤돌아서
집으로 막 도망가는거에요-
산입구라 사람이 없는 곳이라 목줄도 풀고 본격적으로 등산하려는데 어찌나 빠른 속도로 집으로 도망가는지...잡지도 못하고
제가 다급하게 집으로 쫓아갔는데 집앞에서 나죽는다 하면서
드러누워서 안 움직이는거에요-
제가 산책 싫어 움직이기 싫어? 내일 비온대 아무리 꼬셔도
절대 안 움직여서 안고 집에 들어갔는데 그 길로 다음날 아침까지 잤어요-
나중에 엄마랑 아버지랑 밤에 모여서 이야기하는데 새벽 등반 3시간 정도 하고- 아버지한테 끌려나가 한시간 넘게 산책하고- 이제 집에서 잠 좀 자려는데 제가 나타나서 산에 끌고가니까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마구 집으로 도망가는 뒷모습이 잊혀지지거 않아요-
그날 코까지 드렁드렁 골며- 밤새도록 자는 우리개를 보며 어찌나 웃었던지....
산책이 아무리 좋아도 하루 세번은 무리였나봐요- ㅋㅋ
1. 애들엄마들
'20.1.23 3:29 PM (175.223.xxx.146)아이 귀여워요!!!!!!
2. ...
'20.1.23 3:30 PM (220.75.xxx.108)아 이 뭔 시트콤같은 ㅋㅋㅋ
3. ..
'20.1.23 3:30 PM (211.36.xxx.103)강행군해서 애가 녹초가 됐네요
4. ^^
'20.1.23 3:32 PM (223.62.xxx.66)은행에서 돈바꾸려고 기다리다 미친뇨자처럼 키득대고 있어요^^;;;
원글님 책임지세요!5. ...
'20.1.23 3:32 PM (118.37.xxx.50)좋은 기억 많이 주고 갔네요.
살면서 늘 행복했을것 같아요6. ....
'20.1.23 3:36 PM (117.111.xxx.232)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
7. 똑똑이
'20.1.23 3:37 PM (59.6.xxx.191)살려면 튀어야 한다 얼마나 맘이 급했을까요. 사람이었음 박카스 사먹었을 듯 ㅠㅠ
8. 명언
'20.1.23 3:43 PM (218.148.xxx.42)개명언중에
피곤한 개가 행복한 개다 ..라는
말이 있어요 ..정말 행복 했을겁니다 ~9. ㅋㅋㅋ
'20.1.23 3:45 PM (125.185.xxx.24)어제에 이어 ㅋㅋㅋㅋㅋ
재밌어요 정말 ㅋㅋ10. 쓸개코
'20.1.23 3:46 PM (218.148.xxx.189)귀여워 ㅎ 꾀돌이네요 꾀돌이 ㅎㅎ
11. ㅋㅋㅋㅋㅋㅋ
'20.1.23 3:51 PM (58.224.xxx.153)녀석 아 생각이 다 있네요 ㅎㅎㅎㅎ
12. ..
'20.1.23 3:52 PM (61.83.xxx.53)어머 한편의 수필같은 글이네요.
엄마미소지으며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13. 못살아~~
'20.1.23 3:54 PM (59.18.xxx.56)웃겨 죽겠네~~ㅋㅋㅋㅋ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고 황당했을까요??
14. 월하정인
'20.1.23 3:54 PM (168.126.xxx.50) - 삭제된댓글정말 행복한 강아지였네요 ㅋㅋ
에피소드 더 없나요?15. 플럼스카페
'20.1.23 3:57 PM (110.70.xxx.129)고개 푹 숙이고 차에 탔다던 그 조잘거리던 강아지 맞죠? ㅋㅋㅋ
16. 월하정인
'20.1.23 3:58 PM (168.126.xxx.50)정말 행복한 강아지였네요 ㅋㅋ
우리개 이야기 2 이니까 계속 더 올려주실꺼죠?
현기증날려고 그래요 ㅎㅎ17. ㅇㅇ
'20.1.23 4:00 PM (222.110.xxx.86)개도 귀엽지만
원글님 가족이 넘 화목한 분위기인것 같아요
부럽~18. ㄱㄴ
'20.1.23 4:00 PM (14.43.xxx.114) - 삭제된댓글네- 그녀석이에요- 조수석에 조용히 고개숙이고 잡혀온 녀석 ㅋㅋ
19. ..
'20.1.23 4:03 PM (223.38.xxx.37)진짜 귀엽네요~~
20. ㄱㄴ
'20.1.23 4:05 PM (14.43.xxx.114)네 그녀석이 그녀석입니다- ㅎㅎ 정말 여태까지 본 우리 개중에 최고 빠른 모습이었어요- 뒤도 안 돌아보고 뛰더라고요
21. ..
'20.1.23 4:05 PM (223.38.xxx.37)에피소드 더 있음.. 시리즈로 부탁드려요
미리 감사합니다.22. 흐뭇
'20.1.23 4:16 PM (223.38.xxx.125)미소가 지어지네요~
얼마나 노곤했을까요?ㅎ
안그래도 시리즈 올려주심 어떨까 생각했는데..
넘 귀여워요~23. 끄핫
'20.1.23 4:18 PM (175.211.xxx.223)저도 제발 시리즈 연재 부탁드려요
가족들도 강아지도 너무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라
흐뭇한 미소지으며 읽게 되는 마력이 있네요24. 끄핫
'20.1.23 4:24 PM (175.211.xxx.223)강아지 산책 못 할까봐 각자 산책 시키려고 차례로 데리고 나간 가족분들이 너무 속 깊고 강아지 사랑하는 맘이 많이 느껴지고
두 번째 산책부터 거부할 수도 있었는데 그냥 따라 다녀오고, 세 번째도 일단 따라나갔다가 또 산책이란 거 알고 냅다 도망간 강아지도 왠지 속깊으면서도 영특하게 느껴지네요25. 문배동
'20.1.23 4:27 PM (116.34.xxx.181)ㅎㅎ 행복한생활을했군요.
귀여워요26. 행복
'20.1.23 5:10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원글님 어제에 이어 오늘도 행복하게 해주시네요. 그 상황이 그려져 하하하 웃었어요. 우리개 시리즈3 또 기대할게요.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책으로 내도 막 잘 팔릴것 같아요.27. ...
'20.1.23 5:11 PM (223.38.xxx.81)상상이 됩니다...재밌어요
28. ...
'20.1.23 5:16 PM (223.38.xxx.81)1편은 어딨나요?
29. 라임
'20.1.23 5:16 PM (61.105.xxx.54)어제 올리신 글도 읽고 싶어요~
뭐라고 검색하면 되나요?30. ㅇㅇ
'20.1.23 5:32 PM (223.62.xxx.1)갑자기 로 검색해 보세요 ㅎ
31. 해리
'20.1.23 5:32 PM (221.155.xxx.191)아 웃겨 ㅎㅎㅎㅎㅎㅎ
우리강아지는 산책 나갈 생각에 옷도 얌전히 입고 하네스까지 잘 차고 들떠있다가 제가 뭐 하느라 준비시간이 평소보다 좀 오래 걸렸더니 삐져가지고 현관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꿈쩍도 안했어요.
어휴... 겨우 달래가지고 산책시켰네.32. ^^
'20.1.23 5:33 PM (115.40.xxx.206)그 강아지 계 탔네요. 가족분들이 강아지 산책에 온 집중 ㅎㅎㅎ
하루 세 번 산책은 무리인 그 강아지~~ 아마 행복했을 겁니다~~33. 예쁨주의
'20.1.23 5:48 PM (175.211.xxx.176)화목한 가정에 영특한 멍뭉이 글이
따스한 영화 같이 흐뭇해요.
멍뭉이도 원글님네서 참 행복하다34. 피제이
'20.1.23 7:14 PM (211.218.xxx.121)온가족이 강아지를 오죽 사랑했으면 산책을 서로 시키려고ㅎㅎ
강아지는 얼마나 또 힘들었길래-...
아 너무 웃겨요
행복한 기억이겠네요35. 와이
'20.1.23 7:31 PM (115.140.xxx.188)몬 얘긴가 궁굼해 들어와봤더니..
웃겨요~~~~ㅋㅋ36. ..
'20.1.23 7:31 PM (39.119.xxx.57) - 삭제된댓글옛날 저희집에도 백구가 한마리 있었어요.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었는데
친구가 지나가다 보니 저기~ 저희집 개가 지나가더래요.
"곰아~~" 크게 불렀는데 (이름이 곰)
누가 자기이름을 부르니 휙~ 돌아보더래요.
그래서 한번 더 불렀더니
주인이 아닌걸 알고 고개를 돌려 가던길 그냥 가더래요.
네 집 개한데 무시당했다며 친구가 나중에 얘기해 줬어요.37. ..
'20.1.23 7:31 PM (39.119.xxx.57)옛날 저희집에도 백구가 한마리 있었어요.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었는데
친구가 길가다 보니 저기~ 저희집 개가 지나가더래요.
"곰아~~" 크게 불렀는데 (이름이 곰)
누가 자기이름을 부르니 휙~ 돌아보더래요.
그래서 한번 더 불렀더니
주인이 아닌걸 알고 고개를 돌려 가던길 그냥 가더래요.
네 집 개한데 무시당했다며 친구가 나중에 얘기해 줬어요.38. 쏭버드
'20.1.23 7:33 PM (221.143.xxx.25)소파에 누워 읽다 넘 웃겨서 소리내 웃었어요.
아까 장보러 나갔다 만난 잉글리쉬 쉽독
앞동서 만난 웰시코기
오늘은 강아지 땜에 즐거워요.39. ㄱㄴ
'20.1.23 7:58 PM (39.7.xxx.189)우리개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먹고 잘살아서 행복했던 우리개 위기일발 상황으로 돌아올게요- ㅋ
40. 둥이
'20.1.23 8:07 PM (223.62.xxx.89)다음 에피소드 기대할께요..
마음이 행복해지는 글이네요^^41. ㅋㅋ
'20.1.23 9:11 PM (173.79.xxx.86)정말 사랑 듬뿍 받았네요^^
전래동화인데 화목한 집안? 이야기 생각나요.
아빠가 바짓단 줄여야겠다했더니
담날 식구들이 모두 줄여 무릎까지 왔다던^-^42. 해피
'20.1.23 10:27 PM (122.34.xxx.62)너무너무 재밌고 따뜻한 이야기네요
43. ....
'20.1.24 12:39 PM (61.77.xxx.189)웹툰 연재하면 대박날것같아요
너무 웃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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