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 전화 기다리지 마오
어머니의 레파토리 다 외웠소
어머니 어린시절 이야기
“내가 어릴 때 말이야~”
남들에게 인정 받은 이야기
“나만 좋아했어~ 지금도 만나면 다들 그려
참 나같은 사람 없다고~”
남편 어릴 때 이야기
“ 갸가 이뻐서 사람들이 다 자기 아들 하자고 했어”
이 세가지 주제 이야기 무한반복 들어 드리는데
내가 다 외웠소
했던 이야기 또 하시고 또 하시고
이게 참 며느리 시간 깎아먹고 기빼는 일이요
며느리라고 어머니께 뭐 할 말이 많겠소
어느날 어머니 생신 전화 깜빡하니
내 생일 일주일 지났다 문자 딱 보내셔서
큰일났다
죄인이 되어 죄송하다 죄송하다 인사드렸는데
일고보니 아버님도 딸도 아들도 아무도 어머니 생신도
모르고 아무도 안챙기오
평생 서로 생일을 안챙겨주고 사셨다는데
서로 안챙기던 그 생일을
왜 며느리에게 받고 싶어하고
왜 며느리에게만 화가 나시오
어머니는 나를 낳지 않으셨소
아들은 어머니께 전화 잘 하라고 시키겠소
아들 자주 보내겠소
샘도 안 내겠소
제발 가끔씩 안부만 묻고 끊소
만나면 서로가 잘해주고
바라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
애 닳지 말고
우리 서로 바쁘게 열심히 살다가
만나면 얼마나 반갑겠소
바랄게 있다면 친자식에게만
바라시오.....
필요한게 있으면 며느리에게 말고
아들에게 딸에게 하시오.....
자식이 독립해서 가정 잘 꾸려나가고 있는데
자식을 마음의 독립 못시키고
며느리에게 군림하려 들면 안되오
그럼 내가 아들을 쥐잡듯 잡아먹어 큰사람이 못되오
며느리에게 군림하려 드는 마음
욕심이오
우리 아들 가정이 평화로워지는 길이오
1. 그리고
'20.1.22 8:12 PM (211.212.xxx.148)첨가합니다.
나중에 유산도 바라지 않겠소2. 우리어머니와
'20.1.22 8:15 PM (175.214.xxx.205)아가씨가. . .이글을좀 봤으면. .
며느리전화하나 안하나만 종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3. 요즘
'20.1.22 8:20 PM (118.235.xxx.65)누가 전화하나요
남편과도 카톡이나 텔레그램으로 이야기하는데4. 판다
'20.1.22 8:27 PM (83.110.xxx.187)원글은 하는일이 뭔데 이리 글을 잘 쓰시오..
글이 참 찰지오..
앞으로도 글 많이 올려 주시오..
기다리겠소..5. Mmmm
'20.1.22 8:30 PM (122.45.xxx.20)유산 운운 오진다 웃겨 정말
6. ...
'20.1.22 8:31 PM (218.159.xxx.83)줄줄이 모두 옳소..
7. ..
'20.1.22 8:37 PM (223.39.xxx.43) - 삭제된댓글유산은 고사하고
내돈 좀 그만 빼갔으면 소원이 없겠구만8. ㅋㅋ
'20.1.22 8:42 PM (211.248.xxx.19)인쇄해서 액자한 다음 갖다 드리고 싶네요
9. ..
'20.1.22 8:46 PM (116.40.xxx.49)정말 그놈의 전화.. 전화를 23일만에 했다고 어찌나 뭐라하는지..그걸세고있었다는것도 대단하시고..아들목소리가 듣고싶지 왜며느리목소리가 듣고싶은지도 잘모르겠고..전화하는거 정말싫어요. 전화로 어디아픈얘기밖에안하신다는..ㅠ.ㅠ
10. 시어머니들
'20.1.22 8:47 PM (223.39.xxx.68)제정신들좀 차리세요 갑질은 애완견한테나 해보던지~~
11. ㅡㅡ
'20.1.22 8:53 PM (39.115.xxx.200)유산 같은 소리 하네. 유산 물려줄 만한 재산있는 시부모가 얼마나 된다고 노인빈곤율 세계 최고인 나라에서. 재산 있음 안기다려도 알아서들 잘 합디다.
12. 스테파니11
'20.1.22 8:56 PM (59.6.xxx.92)본인 아들도 전화를 안 하는데 왜 자꾸 며느리 전화 안 하면 난리치는지.... 할말도 없수다.
13. ㅋㅋ
'20.1.22 9:03 PM (180.70.xxx.241)유산에서 빵 터졌소
시모 집도 생활비도 앞으로 오게 될 병원비도 빨대 꽂혔소14. ..
'20.1.22 9:16 PM (58.123.xxx.98)내가 착한며눌병에 걸려
울엄니한테도 안한 코멩멩이소리로
가식적인 안부전화해댔던 그때그 시절 며눌이었소
당연한게 아닌데 당연한걸 넘어 무슨 권리처럼 야단치고 가르치려 하시기에 딱끊었더니 손윗시누까지 전화해서 소식좀 전하고 살자 이러더이다
그래서 그랬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있으니 걱정마시고 전화하면 일생긴걸로 아시라했소
난 손윗시누 카톡도
씹소15. 저위에
'20.1.22 9:30 PM (119.64.xxx.229) - 삭제된댓글유산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지아들 지며느리 뼈빠지게 번돈 병원비로 삥뜯지나 말면 다행이지
16. 간단하오
'20.1.22 9:55 PM (58.226.xxx.155)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ㅋㅋㅋㅋㅋ
17. 원글
'20.1.22 11:05 PM (49.166.xxx.52)어머니가 보시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보셨으면 하는 내 마음 모르겠소 ㅠㅠ18. 호호
'20.1.22 11:17 PM (1.237.xxx.90)글쓴이, 동감이요.
난 이미 시어머니 전화 차단했소.
그래서 전화가 오는지 안오는지도 모르고 나도 안하오.
그리고 저 위에 유산 타령한 댓글은 본인은 돈 좀 있으니 며느리 전화를 꼭 받고싶은 뉘집 시어미인가 보오. 요즘은 치사한 시가 유산따위 바라지도 않고 그냥 딩크 하더이다. 저런 시어미가 결국 손주도 못 보고 우리나라 저출산에도 한몫 하고 그러나보오.19. d..
'20.1.22 11:30 PM (125.177.xxx.43)친정도 전화 할때마다
한소리ㅜ반복에 ㅡ 매번 먼 친척이나 남 얘기 안궁금
아프단 소리 하면 전화 하기 싫어져요20. 나옹
'20.1.22 11:52 PM (39.117.xxx.119)구구절절이 동감이오
21. 대박
'20.1.23 2:32 AM (211.52.xxx.105)올해의 장원이오!
참고로 나도 시어머니 시누이 차단했소- ㅎㅎ22. 동글이
'20.1.23 11:12 AM (117.111.xxx.45)장원급제감이오 내맘속에 들어갔다가 나오셨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