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인데요 게으르고 죽는 소리하는 부모 너무 싫네요
부모님 육십대세요.
그 연세에 두분 다 학벌도 좋으신데도
엄마는 평생 전업...게으르신 성향이라
애 셋 기본적 케어도 제대로 안하셨어요.
어릴 때 옷 안빨아 입어서 왕따당한 기억도...
아버진 평생을 중소기업 얼마못다니고 그만두고
억지로 다니고 하며 자식은 셋이나 낳아 키우셨고
나이 오십에 막내 중학생 때 대책없이 은퇴 후
조부모님 도움으로 건물 하나 올려서
월세 받고 사세요.
월 150정도 수익
주변 상권이 죽어서
임대 잘 안돼요.
지방에서 두 분 사시는데 차 두대 굴리시고
오십평 아파트에
성당가서 봉사팀 같은데서 대표도 하시고
바쁘게 사세요.
딸인 저한테 하시는 행동을 보면
밖에서 사람들하고 소통은 될까
뒤에서 다들 욕하진 않나 싶고
차라리 그 시간에 알바 같은 거 하시고 집에 조용히 계셨으면 해요.
저 볼 때마다 돈안준다 불평불만 그러시면서
남들 눈 좋아보이고 대접받는 봉사팀 활동말고
경제적인 소소한 알바라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다 저보다 훨씬 건강하고 체력 좋으세요.
엄마는 저만 보면
너 혼자 잘산다고 악에 받혀 계시구요
자식 키운 보람이 있어야지
너가 언제 집에 한몫 돈보탰냐가 단골 레파토리
저희 회사만 봐도 안보이는데서 열심히 건물 청소하시는 노인 분들
제가 사는 동네에 가게같은 데 피트타임으로
일하시는 노인분들
그런 분들 보면 예사로 보이지 않고요. 존경스러워요
우리 부모님은 몸 건강할 때 조금씩 알바같은 거라도
하시면 숨통 트이실텐데
왜 나한테 부담을 주시나 너무 싫네요
전 월 삼백 조금 넘게 벌고
안정적 직업이지만 공공기관이라
수입을 많이 기대하진 못하고요.
대학 졸업 이후 도움없이 서울에서 살았고
20대 동안 직장 잡기까지 고생을 많이 해서
아직 서울에 원룸 살아요.
결혼생각 하는 남친네 부모님은
아버님은 전문직이신데 아직도 현역에서 일하시고요.
어머님은 요양보호사로 일하세요.
힘든 일이지만 그 연세에
대단하시다 생각해요 편하게 사실 수도 있는데
차도 아버님 한대만 있고 어머님은 알뜰하셔서 택시도
안타신다네요.
엄마한테 남친 얘기를 했더니
대뜸 남친집을 못사는 집 아니냐 너한테 잘보이려
거짓말한 것 아니냐
의심부터 하시고 무시하는 발언을....
요양보호사같은 일을 할 정도면 노후도 불안하고
못사는 집일 수 있다 최하층이라 봐도 된다
남친 너무 믿지마라
이러시는데
전 남친하고 어떻게든 결혼은 할 생각이고
결혼 후엔 친정 안갈 생각입니다.
제 부모가 이해가 가질 않고요.
얼굴보면 화만 나는 관계
끊고 싶네요.
상견례 이런 것도 너무 부끄러울 거 같아요
무개념 말이라도 하실까봐요.
지금은 일년에
생신 두번, 명절 두번, 어버이날 해서
십만원씩 총 오십만원만 드려요.
저한테 들이미는 선자리도 주로
호구같이 집에 용돈 자주 드리고
그런 집 아들들
서울살이 아파트 한채 전세 얻기조차 너무 힘들고요.
평생 지방에서만 사셔서 힘들다는 제 말을 귓등으로도 안들으셔서
포기했어요.
건물이며 집이며 땅 잘 처분하셔서 생활비 병원비 잘 쓰시다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1. ...
'20.1.22 9:20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결혼하고 친정 안간다는 각오
미혼이나 하는 각오입니다.
현실이 그렇게 될것 같으시죠? 안 됩니다.
만약 친정부모님이 사돈을 계속 그렇게 취급하고
사위에게도 돈을 요구할 부모라면
열심히 일 한 남자쪽 가족들 고통 받지 않게
미래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2. ...
'20.1.22 9:21 AM (116.39.xxx.80)저의 부모님도 그래요. 무식한 부모가 자식들 좌지우지 하려는 것 참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3. 라일
'20.1.22 9:25 AM (218.237.xxx.254)네, 전 딱 반대케이스. 성실히 왕복세시간 거리 80가까운 나이까지 출퇴근한 친정부모 .
죽고난 후 후회말라며 명절 생신 전부터 돈타령하는. 매달 생활비 타가는 시부모
지긋지긋합니다.
없으면서 남 시선은 엄청 의식
인생최고목표가 회장님 처럼 보이는 것
교회가서 십일조에 무슨행사에. 한숨만4. ㅇㅇ
'20.1.22 9:25 AM (220.78.xxx.128)부모님이 현실감각이 없군요 .
시 부모든 친정부모든 제일 피하고싶은 사돈 군 입니다5. 대체
'20.1.22 9:30 AM (180.226.xxx.59)왜 부모의 사고가 자식한테 돈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낳아서 키우고 떠나보내고 잘 살길 바라면 안되는지
부모한테 손 안 내밀고 독립해서 살면 그걸로 기쁘지 않나요
몸 건강하면서 남보기 체면 구기는 일은 하기 싫고
뒤로 자식이 돈 안 준다고 저러는 부모 노답입니다
자식이 뭘 보고 배울까요
원글님 판단으로 움직이세요
독립한 성인이 부모한테 끌려다닐 필요 없어요6. ?
'20.1.22 9:31 AM (1.237.xxx.97) - 삭제된댓글갑갑하시겠어요.
7. ㅠ
'20.1.22 9:34 AM (210.99.xxx.244)갑갑하시겠지만 원글이 대신치우고 생활비대시는거 아님 그냥 신경 끊으세요. 평생 그리살고 삶이 그럼 쉽게 못고치니 어서 겴혼해서 시댁으로 가세요.
8. ㅇㅇ
'20.1.22 9:51 AM (221.154.xxx.186)지방이면 150으로 살수 있지 않나요?
알바하심 더 좋지만, 성당 봉사라도하며 사람들 만나는게
자식에게 부담 적어요.
그것조차 안 하시는 분들은 자식 며느리 더 힘들게 해요.
건물팔고 집도 모기지론하면되니 그나마 노후되시는분들이니 그건 다행한 일이네요.9. 에효...
'20.1.22 10:04 AM (1.246.xxx.209) - 삭제된댓글어떤 기분인지 알것같아요....좀 다른경우지만 27년동안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는거 보기싫어서 일찍 결혼했는데 정말이지 최대한 친정 안가요 친정아버지 꼴도 보기싫어서....최소한만 하고삽니다
10. 지금 바로
'20.1.22 10:09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끊으삼
결혼하고 친정 안간다는 각오
미혼이나 하는 각오입니다.
현실이 그렇게 될것 같으시죠? 안 됩니다.22211. ??
'20.1.22 10:10 AM (117.111.xxx.192) - 삭제된댓글남편이 전문직인데 60대가 요양보호사 한다구요?
다른 직업이라면 모를까 안믿기네요.
남친네 집안 사정 곧이곧대로 믿지 마시죠.
요양보호사가 어떤 일 하는지 알기는 하시는거예요?
진짜 생계형인거예요. 힘들지만 이거라도 해서 내 자식 내 식구 먹여살리고 내 노후 준비라도 해야한다 싶을때 하는 일이요.
원글님 너무 순진하고 생각이 부족하시네요12. ㅇㅇ
'20.1.22 10:13 AM (221.154.xxx.186)유지태 어머니도 간호사 하시다가 요양보호사 하신다 들었어요.
13. ᆢ
'20.1.22 10:16 AM (1.235.xxx.76)울 친정엄마랑 같네요
아빠9급 동사무소 말단공무원,,,뭐 퇴직땐 7급이였나 5급이였나,,,암튼 쥐꼬리월급 그마저도 50에 명퇴하고 20년간 연금으로 놀고계심,자식들은 대학때 알바를 두탕세땅씩 뛰고있는데 엄만 자식 등록금으로 눈섭문신하고 잘못됐다고 레이저로없앤다고 다써버림,,,5~60대땐 문화센타 한국무용을 배워 여기저기 무료공연 다닌다고 의상비만 수백,,,아니 몇년간 수천,,,,무용 심드렁해지니 미술을 배운다고 재료비 전시비 액자비 선생비만 또 수천,,,,에휴~ 엄마같은 허영심을 질리게 봐서 저는 진짜 알뜰합니다 ,,,,14. 힘내세요
'20.1.22 10:20 AM (124.5.xxx.61)친정이 좋아야 결혼해서도 힘이 되는데, 그러기 힘들것 같아 안타깝네요. 그래도 결혼 잘하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15. 음
'20.1.22 10:22 AM (106.102.xxx.33)애셋 키워놨음 됐지 더바라지마세요.
일년 총 50드리는게 그리 많은거같진 않은데
그거만 딱드리세요. 은퇴나이에 돈버는게 의무도 아니고
그걸 바라시는게 솔직히 자식이나 부모나 비슷해보여요.16. ,,,
'20.1.22 10:38 AM (121.167.xxx.120)부모님은 못 바꿔요.
젊어서 부터 부모에게 기생충처럼 붙어 산 사람들이
나이 들어서 돈벌이 안해요.
그나마 150만원 벌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예요.
건강한것도 다행이고요.
병수발 하고 병원비 들고 그것도 힘들어요.17. 흠..
'20.1.22 10:41 AM (211.227.xxx.207)그래도 재산은 있는거아닌가요
조부모님 도움으로 건물올려 월세받으면 조부모님 돌아가시면 유산도 받을수있을거잖아요.
그리고 일년에 50드리면 뭐 생활비도 안 드리는데 솔직히 힘든 액수도 아니구요.
그리고 어머니 말씀이 틀린것도 아닌게, 그 남자쪽 어머니 요양보호사 하시는거 남편이 전문직인데 하기 쉬운일 아니에요. 암튼 대학까지 서울에서 졸업시켜주셨으면 부모님도 해줄만큼은 해주신듯18. 어
'20.1.22 10:50 AM (211.210.xxx.137) - 삭제된댓글그런대 대학까지 공부시켜주셨고. 부모님 생활비 약값은 안들잖아요. 이정도 해도 운이 나쁘진 않으신데요. 좀 냉정해ㅜ보이세요. 겨우 50만원 드리면서 공개적으로 욕할만큼 부모가 개막장은 아니세요
19. 복뎅이아가
'20.1.22 3:27 PM (14.39.xxx.99)?? 님 글 때문에 로그인합니다.
요양보호사 생계형 아닌 경우도 많아요. 친정 아빠도 요양보호사 오고 계시고, 친언니도 요양보호사 하고 있고 교회 권사님, 시댁 고모님 모두 요양보호사 하세요. 요양보호사가 모두 누워계시는 노인들만 돌본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요 친정아빠는 동네 공원 매일 산책은 하실 정도구요 치매없습니다.
노인들도 등급이 있어요. 언니는 요양보호사 하다가 요새는 좀 쉬고 있어요. 일 할 대도 오후에만 몇시간 했어요. 참고로 조카들 공무원이고 한명은 헤어디자이너예요. 다들 밥벌이 충분히 합니다.
시댁고모도 고모부가 부동산 가지고 계시고 서울시내에서 브랜드 커피숍도 운영하구요... 생계형만 보셨나 본데 아닌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