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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불시착 마지막 장면을 보니 옛생각이...

추억 조회수 : 2,940
작성일 : 2020-01-20 11:31:01


물론 남과북은 아니었지요.

그래도 핸드폰도 삐삐도 없던 시절...

나 오늘 회식이야.. 라고 퇴근무렵 회사전화로 통화하고 나왔는데...

저희 회사 회식장소, 끝나는 시간, 저의 귀가길 루트를 예상해서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그를 만났어요..
그것도 환승하는 정류장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으므로.. '굉장히 닮은 사람이 있네....  정말 비슷하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가갔던...

마침내 닮은 사람이 아니고 바로 그임을 알았을 때의 그 감동...^^

못만나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는군요..

그냥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매일을 만나도 보고싶던... 그런 세월이 제게도 있었네요..







IP : 175.194.xxx.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20 11:36 AM (106.252.xxx.121) - 삭제된댓글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더라구요.
    얼마나 간절하게 보고 싶었을까.
    심정이 와 닿네요.

  • 2. 저도요
    '20.1.20 11:42 AM (211.170.xxx.35)

    어제 중1 아들이 pc방 간다 그래서 겉으로 쿨하게 허락해서 보내고,
    울집서 걸어서 40분정도 걸리는 곳에 pc방이 있기에, 아들 겜 마치고 올시간 맞춰 남편이랑 딸이랑 옷입고 산책겸 걸어서 나갔다가 pc방 근처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아들 만나서 저녁 외식하고 왔어요.
    아들이 핸폰 압수당해서 연락이 안되는데, 딸이랑 남편은 어케 만나냐고...
    그냥 만날수 있을거 같았는데 만나서 너무 기뻐서 아들이름 한 다섯번정도 부르면서 뛰어갔는데
    이녀석 쳐다도 안보던데요 ㅠ

  • 3. ㅋㅋㅋㅋ
    '20.1.20 11:46 AM (223.38.xxx.176)

    그러게 이름을 왜 부르셨어요.
    "아들아~오늘 소고기 사줄게~" 했으면 뛰어왔을텐데.^^

  • 4.
    '20.1.20 11:48 AM (211.219.xxx.193)

    ㅎ저도 마지막 장면 보면서 30년전 기억 소환되어서 눈이 찡했는데..

    대학교 뒷동네서 자취를 했어요. 옥상위에 무허가 옥탑방을 올리기 시작했어서 여름엔 더 더웠고 겨울엔 더 추웠어요.
    12시가 넘었는데 너무 추운거예요. 옷을 입고 밖에 나왔는데 눈이 오고 있더라구요. 옥상에서 눈오는 골목길을 내려다 보는데 헤어진 그 사람이 거기에 똭 서있었어요. 그 사람은 못보고 나만 봐서.

    저는 강북이었고 그는 강남에 있어 그 시간에 거기에 있을일이 없는데 몇번을 의심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연말이라 향우회 망년회를 이쪽에서 하느라 왔다가 잠깐 나와서 들렀던걸 제가 본거죠.

    지금 생각해도 제 인생에 가장 드라마틱 했던 순간이예요.

  • 5. zzz
    '20.1.20 11:52 AM (119.70.xxx.175)

    저, 고등학교 졸업식날 체육관에서 졸업식 마치고 나왔는데
    저 앞에 서있던 사람이 생각나네요.

    첫사랑이었는데..그는 대학생이었어요.

    37년 전, 그 2월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ㅠ

  • 6. 옛날엔
    '20.1.20 12:10 PM (112.164.xxx.252)

    무작정 찾아가서 헛탕치고 그랬죠

  • 7.
    '20.1.20 12:12 PM (220.88.xxx.202)

    92년도 겨울...
    학원 다니고 있었는데.
    수업 끝나고 집에 간다고
    버스정류장 갔었는데.

    그날따라 기분이 울적해서
    한정거장 더 걸어서
    갔었죠..

    버스 탈려고 섰는데.
    옆에 그때 제가 학원에서 짝사랑
    하던 오빠가 제 옆에 서던군요.

    깜짝 놀라 쳐다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7년 만났던 제 첫사랑이였어요.

  • 8. 향수
    '20.1.20 1:05 PM (183.98.xxx.210)

    저는 고등학교때 너무나 좋아하던 교회오빠가 있었어요.

    북한산을 교회 학생회에서 놀러를 갔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관심없던 제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그 오빠를 보며 심장이 내려 앉는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날의 그 바람, 공기, 목소리, 웃는 모습 모든게 다 생생해요.
    (잊고 지냈는데 이 글을 보니 그때의 그 모든게 다시 다 살아나네요.)

    그리고 수련회에서 제가 먼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고백아닌 고백을 했고
    그날 제 말에 깜짝 놀라면서 웃던 모습. 그리고 그날 부터 교회가 끝나면 그 오빠가 절 기다렸고
    같이 집에 갔었어요. (저희집과 5분거리)

    어느날 이사를 가게 되었다는 오빠의 말에 별거 아니란듯
    그래? 잘 가? 라고는 집에 와서 어찌나 울었던지.

    그리고는 그날부터 교회를 안 갔어요. 그때는 저희집에 전화도 없었어요.

    그러다 엄마의 등살에 교회를 갔더니 그 오빠가 저를 엄청 찾았고 마포로 이사갔는데도 주일마다
    교회를 왔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간 날은 오빠가 오지 않았구요.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흐르고 제가 고 3이 된 어느날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우연히 고개를 돌렸는데 한양대 정문앞에 서있는 그 오빠를 봤어요.

    버스는 떠났고 내려 달라고 하는데 기사님은 세워주지 않고 그렇게 스쳐 지나가고 난 후
    한양대 앞에 몇번을 갔었지만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년의 시간이 흐르고 거래처에 갔다가 거기 근무하는 그 오빠를 제가 먼저 발견하고는
    얼른 도망갔습니다. 왜 도망갔는지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날 제 상태가 맘에 안들었었는지.

    그리고 그 업체에는 다른 직원을 보내고 저는 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길에서라도 만날까봐 무섭습니다.(어차피 서로 못 알아보겠지만..)
    그때의 그 예뻤던 그 모습 그대로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것과 별개로 저는 저희 외삼촌(저하고는 5살차이)을 일하다가 자주 만납니다.
    전혀 엉뚱한곳에서 길을 걷다가 보기도 하고 병원 병문안을 갔다가 다른분 병문안 온 삼촌을 보기도 하고
    식당에서 만나기도 하고.

    하는일, 사는곳, 모든게 다 안 겹치는데 희한하게 자주 봐요.

  • 9. 와...
    '20.1.20 10:08 PM (27.167.xxx.176)

    모두 모두 드라마같이 연상이 딱 되는데요. ㅎㅎ

    제일 밑에 님 드라마에선 그 교회오빠랑 끝내 만나던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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