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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어로빅 수업에서의 기득권

,,, 조회수 : 5,444
작성일 : 2020-01-17 22:54:04
최근에 에어로빅을 시작했어요
나이가 많아 그런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건강상의 이유로 땀흘리는게 목적이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거울은 삼면에 달려 있고 오래된 연차순으로 또는 잘하는 순으로
앞줄부터 채워서 하고 저는 맨뒷줄이나 뒤에서 두번째줄 정도에서 하는데 
맨앞줄 가운데에서 시범을 보이시는 강사님이 잘 안보이니 
앞에 잘하는 분들을 보고 따라하고 있어서 오래 하신 분들 잘하시는 분들이 앞에서
하는거에는 전혀 이의도 없고 불만도 없습니다
1월에 신입이 많아서 그런지 뒷쪽은 꽤 자리가 빡빡한 상황인데도
맨 앞줄분이 결석했을시 그 결석한 자리를 채우지 않고 비워두고 수업을 합니다
제 생각에는 강사님과 거울을 볼 수 있는 그 자리가 너무 아까워서 
그날만이라도 한칸씩 앞으로 땡겨서 하면 좋겠는데 꼭 비워두더군요
뒷자리는 거울도 보이지 않아 자신의 포즈를 확인할 수도 없어요 
오늘 강사님께 왜 앞으로 땡기지 않느냐
물어보니 그렇게 비워 두는게 관례라고 하시며 다른 곳도 다 그런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앞자리에 서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고 성격상 계속 뒷쪽에서 할거지만 
이 상황이 너무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것 같아 마음이 좀 불편합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못하는 사람들 강사님보며 따라 하라고 앞자리에 세워주지는 못할망정
결석한 사람 자리까지 비워두고 하는게 이해가 안가는데 
이런 수업에서는 나름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하는건지 
에어로빅 하시는 분들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저라면 제가 결석을 했을때 제자리를 비워 두면 너무 마음이 불편할 것 같거든요


IP : 112.157.xxx.24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17 10:55 PM (125.143.xxx.239)

    일종의 대열?자리? 인 것 같아요
    종종 걸그룹들도 한 멤버가 빠지면
    그 자리를 비워놓고 춤을 추기도 하더라구요
    에어로빅도 안무가 있고 대열이 있어서
    자리가 바뀌면 대열이 깨지니 그런게 아닐까..
    (전 에어로빅을 안해봐서 잘은 ㅜㅜ)

  • 2. ...
    '20.1.17 10:55 PM (220.75.xxx.108)

    그게 샤워장 바구니로 자리맡기 만큼이나 안 없어지는 아줌마들의 고질적인 문화중 하나같아요.
    절대 자리 안 메꾸고 자기 자리를 고수하죠. 그 회원이 그만둬야 이동하더라구요.

  • 3. ㄹㄹ
    '20.1.17 11:13 PM (106.102.xxx.4)

    비합리적이죠
    같은돈 냈는데 그리고 자리를 산건 아니죠
    수강권을 산거지

  • 4. 다들
    '20.1.17 11:15 PM (112.166.xxx.65)

    그 앞쪽 사람들은 자기자리가 편하니까 거기 서는거 아닐까요?
    당겨지거나 옆으로 가면 평소와 달라서 불편해서.
    그래도 당겨서고 좀 이동해 서는 게 배려일텐데..

    한마디로에어로빅은 원래 그런거 같아요

  • 5. 여자들 문화
    '20.1.17 11:17 PM (117.111.xxx.10)

    간호사 집단만큼 특이한 문화에요
    강사 우쭈쭈 해주고 낮에 회식하고 낮술에 가끔 쌈도 나고요 학교 엄마들 모일 땐 얌전하던 분이 에어로빅 회원들하고 있을 때는 또 다른 사람이 되어서 뜨아했네요
    내자리 뺏겨서 다른 자리 갔더니 그 자리 서던 분이 다른 자리로 가라 당당히 얘기해선 맨 뒤로 갔네요
    첨엔 뭐지 하는데 점점 익숙해 져서 그런가보다 하게 되네요 요가나 필라테스는 또 조용한데 이 에어로빅은 어느 동네를 가나 ㅠ

  • 6. ..
    '20.1.17 11:18 PM (58.239.xxx.3)

    다 그런건 아니죠
    제가 하는곳은 결석하면 옆자리나 뒷자리 사람들이 서라고 합니다
    자기가 서던 자리가 있어서 잘 안가려고 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서로서로 메웁니다
    저는 늘 앞자리에 서서 하지만 가끔 지각하거나 그럴때는 뒤에 빈자리 찾아서 합니다
    뒷사람들이 앞으로 가라고 자꾸 밀기는하지만요
    여자들 모여서 하는 운동, 에어로빅이나 수영장에서 자리때문에 말많은거보면 참 유치합니다

  • 7. 그냥
    '20.1.17 11:21 PM (220.118.xxx.68) - 삭제된댓글

    남탓하지말고 원글님이 그자리에가서 하세요 아무도 뭐라 안해요 본인도 안가면서 남보고 가래요

    제가히는곳은 그런문화 없어요 빈자리가서 아무나해요 신입이 뒤로가라는 법도 없어요 그자리에서 하면 내자리예요

  • 8. 뻔녀들
    '20.1.17 11:24 PM (124.53.xxx.142)

    에어로빅 말고 줌바에서
    나이들고 하마같이 육중한 아주머니들이
    앞에 가리고 있음 진심 미움이 생겨요.
    앞에 섰으면 제대로 좀 하던가 어기적 어기적 하려면 뒷줄에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한가한지 젤 빨리와서 그자리에 떠억하고 요지부동..

  • 9. 윗님
    '20.1.17 11:29 PM (220.118.xxx.68) - 삭제된댓글

    일기는 일기장에 쓰세요 수업끝나고 10분안에 체인지하는데 10분 일찍가서 앞에 서시지요

  • 10. 그거 더하기
    '20.1.17 11:29 PM (211.117.xxx.75)

    사람들은 매일 같은 자리를
    이용하고 싶은 맘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수영장 샤워장에서
    몇년째 같은 자리에서 하거든요
    딴 데 비어있어도 그 자리로 꼭 가요
    뭔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달까
    그리고 반대로 나같이 다른 사람이
    항상 쓰는 자리는 그 사람 없어도 왠지
    내가 뺏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도 들고..

  • 11. ,,,
    '20.1.17 11:32 PM (112.157.xxx.244)

    그냥님
    난 초보라 뒷사람들 생각해서 앞에서 하고 싶은 생각없어요
    처음 두세줄은 잘하니 한칸씩 당겨 서면 좋겠다는거죠
    말투가 참 거슬리네요

  • 12. ,,,
    '20.1.17 11:37 PM (112.157.xxx.244)

    오랫동안 쌓아온 그들 나름의 질서인데 왠만하면 따라 주고 싶어요
    그러나 결석시 빈자리문제는 너무 비합리적이라 마음이 불편해서 글 올려본겁니다

  • 13. ....
    '20.1.17 11:41 PM (221.157.xxx.127)

    앞자리는 거의 율동 다 외우고해요 강사는 그냥 같이 하는거 보고 따라하지 않아요 오히려 잘 안보이거든요

  • 14. ㅇㅇ
    '20.1.17 11:48 PM (223.39.xxx.122)

    사우나 에어로빅 gx이런데서 자리정해놓고 내자리니 빼앗겼니 이러는거 정신병같습니다

  • 15. 이유는
    '20.1.17 11:54 PM (223.62.xxx.60)

    너무 무식해서... 강사도 아줌마들도 무식해서 합리적으로 할줄 모르는거.. 저는 살면서 느낀게 고학력자와 저학력의 차이가 어디서 눈에 보이냐면 문제해결 능력에 차이가 있더라고요 무슨 생각을하고 결정을 안해요 그냥 지금까지 그래와서..편해서 ..이러면서 규칙도 아닌걸 규칙으로 받아들이고 머리쓰는걸 매우싫어합니다 강사도 체대잖아요 체대....

  • 16. Dionysus
    '20.1.17 11:57 PM (182.209.xxx.195)

    에어로빅은 아니지만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하는 요가 수업을 큰 맘먹고 갔더니, 원글님과 살짝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ㅋ
    요가를 처음 하는건 아니었지만 오래 쉬었던터라,
    그리고 아파트내 수업은 처음이라...또 무엇보다 렌즈를 안하면 시력이 안좋아서 뒷자리에선 안보일듯해서, 수업 시작 시간 보다 살짝 10분쯤 일찍 갔었거든요.
    아무도 없길래 강사님이 잘 보일만한 위치 (전체 공간 길이의 반정도쯤에서 거울 쪽에 붙은 사이드)에 매트를 깔고 몸을 풀고 있었는데...
    좀 있으니 어떤 분들 2명이 함께 들어오셔서 저를 흘깃 보더니,
    처음 왔나본데 여기 다 지정자리 있다고...이 수업 시작된지 2년 넘어서 다 자기 자리가 있다시더군요 ㅇㅅㅇ;;
    빈 요가 교실에 자기 자리라니...
    사실 좀 어이 없었는데 누가 정한 룰이냐고 따지기도 뭐해서
    그럼 비어 있는 자리는 어디냐고 하니,
    글쎄~ 이러시더니 거울 반대쪽 문입구로 가라고 ㅋㅋㅋ ㅜ
    그날 한번 하고 나머지 회차 환불받고 안가게 되더라구요.
    다른 아파트 수업도 다 그런식인가요?
    일반적으로 밖에서 요가 수업받는데는 안그랬었거든요.

  • 17. ㅇㅇ
    '20.1.18 12:29 AM (125.180.xxx.185)

    맨 앞자리는 비었다고해도 두번째줄에 서는 사람도 서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어요. 잘해야 한다는 그런거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은 강사가 모든 자리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자리 사람들도 잘 추긴 해야해요. 그런데 나이로 밀어붙이고 잘 추지도 못하면서 앞자리 차지하면 꼴불견이긴 하죠.

  • 18. ㅇㅇ
    '20.1.18 12:31 AM (125.180.xxx.185)

    제가 볼땐 오히려 앞자리 사람들은 잘 추기나 하지 두번째줄사람들이 잘 추지도 못하면서 자리 욕심 많은 경우가 많죠. 맨 앞자리는 싸움도 안 나요. 두번째 세번째 줄에서 싸움나지ㅎㅎ

  • 19. 응?
    '20.1.18 12:33 AM (39.123.xxx.175) - 삭제된댓글

    뻔녀
    에어로빅 말고 줌바에서
    나이들고 하마같이 육중한 아주머니들이
    앞에 가리고 있음 진심 미움이 생겨요.
    앞에 섰으면 제대로 좀 하던가 어기적 어기적 하려면 뒷줄에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한가한지 젤 빨리와서 그자리에 떠억하고 요지부동..

    일단 너는 내 뒤에 서자.
    미친것들은 뒤로 보내

  • 20. ㅎ ㅎ
    '20.1.18 8:35 AM (123.111.xxx.13)

    어딜가나 단체 수업은 그런게 좀 있죠?
    저도 너무 황당했는데 오래 다녀보니 그 분들이 꼭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았는데 제 운동 그룹은 특이하게 앞자리가 다 비었어요. 결국 맨 앞에서 하는데요 처음 텃세;;에 어이없었는데 지금도 신규회원 오시면 금방 그만 두더라구요. 같은 이유겠죠

  • 21. ..
    '20.1.18 11:01 AM (49.170.xxx.253)

    풋 무슨 매스게임도 아니고 대열이라..에어로빅이라는게 정해진 동작을 각자 하는 것인데요. 웃긴 아줌마들만의 관행일 뿐이죠

  • 22. 징징징
    '20.1.18 11:54 AM (58.123.xxx.70)

    A 강사 B
    C. D. E
    F. G. H

    ———-
    A가 안나옴
    H가 그자리 가도 됩니다.
    H를 위하여
    C가 A자리 가주지 않아요.

    제가 다니는 줌바는 미혼/기혼 섞여있어요
    A가 결석했을경우 강사가 조율해주지 않는한
    기혼/미혼 다들 대신 앞에 서려 하지 않죠~~

  • 23. 그게
    '20.1.18 12:00 PM (58.227.xxx.22)

    도구나 기구없이 오직 몸으로만 해서 그런건지 엘빅이 제일 심해요.
    어딜가나 관행?처럼 그러는 것 같던데..
    웃겨요.좀

  • 24. 에어로빅은
    '20.1.18 6:46 PM (182.226.xxx.251)

    징징징 님 말이 맞아요. A가 안 나온다고 C가 앞으로 당겨주는 경우는 절반도 안될걸요. 근데 H가 A자리로 가면 욕 먹을 가능성은 또 90% 라는 아이러니.

    전 빈 자리에서 최대한 앞자리에서 하는데 이런 사람이 별로 없어요. 다들 고정석을 선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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