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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혀지지 않는 요가복의 그녀

조회수 : 21,661
작성일 : 2020-01-17 03:32:32
작년 여름에 한국에 갔을때 정자동 네이버본사 앞 4거리에서 신호등 앞에 서 있었어요.  맞은편 사람들이 걸어오는데 뭔가가 이상한 옷차림.  한 여성분이 아주 긴 회색 가디건을 입었고 그 안에 아무것도 안입은 줄 알고 착각했나 싶었는데 보니까 살색 요가복을 입으셨더군요.  그런데 바지와 티가 같은 색, 살색.  벗은 줄 알았습니다.

10살난 제 애가 너무 놀래서 저를 쳐다봤고 저도 딸애를 쳐다보는 그 순간 그 여자분은 저희 곁을 지나면서 '씨익~' 웃으셨어요.

그 웃음이  '예뻐?' 이런 당당함!

너무너무 이상해서 남의 일 생전 관심없는 미국인 두사람도 어쩔수 없이 쳐다본 후 민망함을 느끼는 순간에 받은 시선 치고는 참 안어울렸어요.  

이게 머리속에서 없어지지 않고 이 분의 그 표정이 계속 기억나요.  어떻게 하면 지우개로 지우듯 그 미소를 지울 수 있을까... 으... 너무 괴로워요.  요가복 살색은 너무한거 아닙니까?  만나면 이뻐서 쳐다본거 아니라 벗은 사람인줄 알고 쳐다봤다고 직접 말해주고 싶어요.  
IP : 38.75.xxx.8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영장에서
    '20.1.17 3:55 AM (93.82.xxx.49)

    어떤 젊은 남자 나체로 수영하는줄 알았어요.
    살색 수영복. 허걱했네요.

  • 2. ..
    '20.1.17 4:01 AM (175.119.xxx.68)

    남자들 시선 받을려고 그러고 다니는데 어쩌겠어요

  • 3. ㅋㅋㅋ
    '20.1.17 4:31 AM (86.134.xxx.194)

    살색 요가복이라 ㅎㅎㅎ 웃기네요 정말 민망하셨겠어요

  • 4. 서현역근처
    '20.1.17 5:08 AM (121.100.xxx.184)

    스포츠 브라탑 있죠? 복부 반 드러나는거, 대낮에 그거를 상의로 입고 친구랑 같이 가던 사람도 뵜어요.
    놀래서 하의는 쳐다보지도 못했어요

  • 5. ..
    '20.1.17 6:29 AM (182.55.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여자 봤는데 진심으로 산삼 같았어요.

  • 6. 미쳐
    '20.1.17 6:59 AM (221.149.xxx.183)

    산삼이라니...아침부터 큰 웃음

  • 7. ......
    '20.1.17 7:13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저도 살색 레깅스에 위에 스판쫄티 입은 중국인 관광객을 백화점 파우더실에서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순간 곰돌이 푸처럼 위에만 입은 줄 알았어요. 그리고 상황파악 한 뒤에는 중국아가씨 몸매에 또 한번 놀람. 서양 수퍼모델들 뺨 때리고도 남을 긴 다리에 빵빵 슴가에 큰 골반에 애플힙이었음. 저 정도 몸매면 과감하게 입고 자랑하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8. ......
    '20.1.17 7:15 AM (112.144.xxx.107)

    저도 살색 레깅스에 위에 스판쫄티 입은 중국인 관광객을 백화점 파우더실에서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순간 곰돌이 푸처럼 위에만 입은 줄 알았어요. 그리고 상황파악 한 뒤에는 중국아가씨 몸매에 또 한번 놀람. 서양 수퍼모델들 뺨 때리고도 남을 긴 다리에 빵빵 슴가에 잘록한 허리 큰 골반에 애플힙이었음. 완벽한 호리병. 저 정도 몸매면 과감하게 입고 자랑하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9. 살색 수영복;;;
    '20.1.17 7:32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블랙도 시선둘곳 없던데 살색레깅스라니..아 싫다ㅜ

  • 10. ....
    '20.1.17 7:56 AM (175.223.xxx.165)

    스스로도 알던데요
    예전에 쇼핑몰 리뷰에 어떤 분이 썼더라고요
    옅은 분홍색 레깅스 입었더니
    정육점에서 갓 나온 무엇 같았다며
    근데 예뻐서 입을거라고
    엉덩이 덮을 수 있는 롱티셔츠 사야겠다고ㅎㅎㅎ

  • 11. 윗댓님
    '20.1.17 9:56 AM (180.226.xxx.59)

    어찌나 표현이 뤼얼하신지ㅋ
    중국인 관광객
    활동무대를 전세계로 넓혀야겠어요ㅋㅋ

  • 12.
    '20.1.17 10:48 AM (222.234.xxx.222)

    그런 것도 노출증의 일종일까요?
    상상만 해도 민망;;;;
    아무리 몸매가 좋아도 그렇게는 못 입고 다닐 것 같은데..

  • 13. 와~~
    '20.1.17 10:59 AM (220.123.xxx.111)

    상상만 해도
    너무 징그럽네요...

    살색레깅스로 돌아다닐 생각을 하다니

  • 14. 푸하하
    '20.1.17 12:16 PM (113.60.xxx.83)

    산삼.
    더덕이 아닌것이 어디야

  • 15. ..
    '20.1.17 5:35 PM (116.126.xxx.196)

    살색도 여러종류인데
    그분은 피부톤과 맞췄나봐요
    골룸도 아니고ㅠ 현대무용에서 배경역할 하다가 급한일로 나오신건 아닌지..

  • 16. 아이고
    '20.1.17 5:41 PM (122.39.xxx.248)

    산삼..ㅋㅋㅋㅋ

  • 17.
    '20.1.17 6:09 PM (223.39.xxx.51)

    울 신랑은 길한복판에서 투명비닐치마 입은 여자도
    봤다네요
    안에 팬티가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이는ㅠㅠ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들 시선이
    다 그여자 치마에게로~~
    상상이 안가네요

  • 18. 노출증
    '20.1.17 6:19 PM (218.237.xxx.254) - 삭제된댓글

    저도 주복 지하 헬스장갈 때마다 . 빵빵한 엉덩이 다 드러나도록 입고 힙업 자세 취하는 여성분 보게되는데

    민망. 힐끔거리는 쳐다보는 할아버지들 시선은 .나만 부끄러운건지 ㅋㅋ

    아저씨들끼리. "엉뚱녀" 하고 별명지어부르던데.. 누굴 지칭하는 건지 딱 알겠더라구요.

  • 19. 노출증
    '20.1.17 6:20 PM (218.237.xxx.254)

    저도 주복 지하 헬스장갈 때마다 . 빵빵한 엉덩이 다 드러나도록 입고 힙업 자세 취하는 여성분 보게되는데

    민망. 힐끔힐끔 쳐다보는 할아버지들 시선은 .나만 부끄러운건지 ㅋㅋ

    아저씨들끼리. "엉뚱녀" 하고 별명지어부르던데.. 누굴 지칭하는 건지 딱 알겠더라구요.

  • 20. ..
    '20.1.17 6:31 PM (183.101.xxx.115)

    덜떨어지게 치장하고 성괴얼굴이 과해서 처다보면
    하나같이 나 이뻐? 이런 표정..
    여자 바바리녀랑 다를게 없다는걸 왜 당사자만
    모를까요?

  • 21. ㅇㅇ
    '20.1.17 6:36 PM (61.255.xxx.81)

    그런 여자들 대부분이 운동 열심히 해서 살뺀 경우더라구요.
    스스로의 몸매에 너무 취해서 보여주고 싶어 난리 ...옅은색 레깅스에 짧은 상의 ㅜㅜ
    그래봤자 그냥 짜리몽땅 힙처진 숏다리던데 ....

  • 22. 이노무살색
    '20.1.17 6:38 PM (175.193.xxx.88)

    살색이 잘못이예요..저는 몇달 전 코엑스 어디쯤 자켓입은 아가씨가 걸어오는데...자켓 안에 아무것도 안입은줄알고 혼자 식겁했네요..자세히보니 붙는 살색티를 이너로 입었더라구요..이게 말로만 들을때랑 실제로보니 순간 쇼킹하더라구요..결국 아닌줄 알지만 그 순간 시각적 착각이 불러일으키는 멘붕이란 ㅎㅎ...저는 상의만 봐도 이랬는데 위아래 살색 요가복을 보신 원글님의 마음 백번 이해해요~~

  • 23. 뻘댓글
    '20.1.17 7:28 PM (121.182.xxx.73)

    살색을 공식적으로 이름 바꾸지 않았나요?
    바뀐 색명이 기억이 안나네요.
    살색만 살색이 아니니 명칭 바꾸는 게 맞겠지요.

  • 24. 작년여름
    '20.1.17 7:29 PM (112.154.xxx.39)

    신촌 2층 카페서 친구들과 차마시고 있었어요
    그날이 신촌에서 수제맥주 행사하던 날였거든요
    사람이 많았는데 서해 갈라지듯 쫙~ 사람들이 갈라지고 그 갈라진 길을 여성 혼자 걸어오는데 진심 저게 뭔가 친구들과 유심히 봤어요
    2층이라 잘보였거든요
    긴 웨이브 머리가 어깨 아래로 내려왔고 아래는 살색 레깅스
    위는 브라탑 살색
    머리먀 검정색이고 살은 살인데 중요부분은 감춰져 있던.

    분명 옷을 하나도 안입고 다 벗은것 같은데 중요부분은 안보이는 어릴때 가져놀던 마론인형 같은..
    사람들도 놀라 다 쳐다봐서 길이 쫙 갈라졌어요
    근데 뒷태는 ㅠㅠ 진짜 초민망
    몸매가 진짜 늘씬 하고 이뻤는데도 뒷태의 적나라함은 여자인 제가 더 부끄러웠다는..

  • 25. 슴가
    '20.1.17 8:07 PM (39.7.xxx.118)

    가슴이란 말이 어때서 슴가라고 하죠?

  • 26. 제 여동생은
    '20.1.17 8:34 PM (182.222.xxx.162)

    아가씨때 팔과 가슴 윗부분은 살색이고
    가슴아랫부분은 탱크탑모양의 검정색인
    그러니까 맨살에 아슬아슬한 탱크탑 입은듯 착시를 일으키는
    티셔츠를 입고 번화가 나갔다가


    술 만땅 취한 아저씨한테 등짝스매싱 당했다고
    집에 와서 말하더군요.
    아저씨가 등짝을 짝! 때리면서 그러더래요
    옷입고 다녀 이뇬아~~~~

  • 27. ㅇㅇ
    '20.1.17 8:47 PM (117.111.xxx.117)

    산삼ㅋㅋ
    더덕ㅋㅋ

  • 28. ㅍㅎㅎ
    '20.1.17 9:51 P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

    술만땅,
    옷입고 다녀 이뇨나..ㅋㅋ

  • 29. ㅋㅋ
    '20.1.17 10:01 PM (124.53.xxx.208)

    산삼ㅋ
    더덕ㅋ
    옷입고 다녀 이뇨나 ㅋㅋㅋ

  • 30. 하니
    '20.1.17 10:21 PM (218.54.xxx.54)

    만취아재가 개념남이셨군요

  • 31. 여동생말이
    '20.1.17 10:38 PM (182.222.xxx.162)

    등짝 아픈것보다 주변에 많은게 더 창피했대요.
    그 뒤로 안입은걸 보니 동생이 좀 덜 뻔뻔했나봅니다ㅋ
    지금은 나이먹고 살쪄서 줘도 못입어요ㅋㅋ

  • 32. 여동생말이
    '20.1.17 10:39 PM (182.222.xxx.162)

    주변에 보는 눈이ㅋ

  • 33. 서초짜파게티
    '20.1.17 11:39 PM (219.254.xxx.109)

    근데 전 다른이야기로 울동네에 살색..좋게 말해 베이지 남자교복이 있는 학교가 있거든요.근데 고 3쯤 되면 이게 너무 빨아대서 진짜 살색이 되요..저기 멀리서 남자가 걸어오는데 진심 저 벗고 오는줄.그냥 그 남자애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마주오면서 그사람얼굴만 놀란듯이 보니깐 그 남자애가 씩 웃는겁니다 마치 자기가 잘생겨서 내가 뽕가서 쳐다보는줄 아는듯한? 와 진심..살색은 교복도 안됩니다..진심.

  • 34. ...
    '20.1.18 12:11 AM (125.177.xxx.43)

    헬스장에서도 살색 레깅스 입은 사람 보면 민망해요 ....

  • 35. ㅇㅈㅇ
    '20.1.18 12:12 AM (124.50.xxx.225)

    살구색이라고 쓰는것 같아요
    살구색

  • 36.
    '20.1.18 12:59 AM (114.244.xxx.230)

    산삼 더덕 현대무용배경
    골룸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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