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이는 안올거 같더니만
정신 차려보니 어느덧 50이 되려고 하는군요 ㅠㅠ
안그래도 내일 머리 하러 가야 하는데
어떤 머리를 해야 할지 고민 이에요.
저의 머리의 문제점은
1, 곱슬이 심하다.
2, 나이들어 머리카락이 얇아졌다. 그래서 힘이 없고 펌이 안나온다.
3. 머리는 1년에 딱 3번 정도만 할수 있다.
4. 흰머리는 거의 없어서 염색 안하고 머리카락 얇아진 이후엔 염색하니 머리가 너무 상해서 염색 안해서 까만 머리다.
5. 짧은 머리가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6. 아무리 비싼 펌 해봐도 머리가 안나오고 겨우 나왔나 해도 일주일을 못버티고 다 풀어져서 부시시 해진다.
7. 옷은 자유직이라 그냥 캐쥬얼하게 입는 편이다.
8. 덩치가 크다.
9. 머리숱이 적지는 않은데 너무 얇아져서 볼륨감이 없다.
친구가 미용실 할땐 친구가 원장이라 머리 해줬는데
그때도 친구는 제가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고
펌은 아무리 잘해줘도 버티질 못하니 머리결만 상해서 포기 했고
염색도 마찬가지에요.
친구가 멀리 지방으로 이사가게 되어 새로운 미용실 두어곳 다녀봤는데
제가 좀 새로운 스타일은 없을까요?
라고 할때마다 이런 머리카락은 펌이 안나오고 짧게 하기에는 머리카락이 힘이 없어 쳐지고 불륨감이 없어서 안어울린다고하고
아울러 저의 얼굴이 동안 이라는게 아니라 좀 어리게 보이는 느낌의 이목구비와 얼굴형이라 짧게 잘라서 빠글머리 하기엔 아직 나이가 그 정도가 아니니 안될것 같다고 하고
짧게 하면 머리 한달에 한번씩 와서 펌을 하던 해야 할거라고 곱슬이 심해서 머리가 돌아 간데요.
그런데 그러기엔 머리카락이 많이 상할거라 권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그래서 그냥 노상 긴 머리에 매직펌이 전부에요.
아까 나이대에 맞는 차림에 대한 글 보니 늙었는데 머리 매직 해서 파리낙상 하게 하고 다니는데 보기 싫다하는데
저도 좀 이제 탈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이번엔 바빠서 한동안 미용실 못갔더니 머리가 많이 길어서 브래이지어끈까지 오는데 어깨 정도 길이로 자르고 매직 할까 하는 중이거든요.
그나마 펌 자주 안하고 염색 안하고 버티니까 머리결은 좋아요.
상한거 하나 없고요.
친구 있을때 새로운 스타일 해보려고 이런 저런 머리 다 해보다 머리카락 너무 상해서 친구가 맨날 불러서 영양 해주고 해도 결국 다 잘라 내도록 힘들었어요.
새로 간 미용실에서도 그냥 매직으로 버티다가 나이 많이 들면 그때가서 짧게 자르고 빠글 머리하셔야 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절망 했어요 ㅠ.ㅠ
저 같은 사람은 어떤 머리를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