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인 직장인 딸이 있어요
딸과 대학생인 아들은 서울에서 같이 살고 있어요. 저는 지방이구요
아들의 얘기로는 누나가 음식을 과하게 시켜서 씹다가 버린다는 거에요
사진도 찍어놨더라구요.
한참됐어요.
딸아이는 참 통통하고 예뻤는데 어느 순간부터 과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너무 말라서 죽을것만 같아서 병원도 데려가고 정신과상담도 받고 이것저것 했어요
아이는 예민하고 자존감 낮고
병원을 데려가도 의사말을 듣지 않아요. 믿지 않는거죠
아들은 무슨 수를 써야된다고 난리에요.
너무 말라서 죽을것만 같은때..그때도 뭐 이상한 방법의 다이어트 중이었죠...
울면서 사정했어요. 니가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것만 같다. 제발 정상적인 식사를 하자.
그래서 조금 나아지는것 같았는데 방법이 바꼈을뿐이네요. 씹다가 버리는거.
자기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해서 나아지길 기다렸는데 자꾸 이상한 쪽으로만 가는거 같아요.
어떻게 얘기를 해서 병원엘 데려가야 되는지
어떤 병원엘 가야 아이가 믿고 따를지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