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킨슨병 실제로 겪으신분 이야기듣고 싶어요
1. 친정아버지
'20.1.16 9:2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70대에 파킨슨 왔어요
걸음걸이 총총이렇게 다니시고
손떨고 말살짝어눌해지고
약드셔도 더진행늦게되는거지
특별히 좋아지거나 그런건없어요
똑똑한 사람이셨는데 점점 어눌하고그렇게되더라고요2. 초기
'20.1.16 9:29 AM (39.113.xxx.225)초기에는 증상 거의 없어요 초기에 발견해서 약먹으면 진행이 늦춰서 증상 늦게 나타나고요
다만 본인이 느끼기에 동작이 어눌해진게 있어요 나는 컵을 잡았는데 잡지 않았다고 느끼고 걸을려고 하는데 발이 들어올려 지지 않는다거나 이런 증상 보여요
전형적인 증상- 손이나 입 떨림, 상체 앞으로 구부려짐 걸음걸이 폭이 좁아지고 점점 빨라짐, 얼굴 표정 없어짐, 우울감이나 무기력, 온몸 뻣뻣해짐 등등3. 마르샤
'20.1.16 9:43 AM (218.155.xxx.6)요즘은 약이 잘 맞으면 신체증상은 회복되기도 해요.
저도 처음엔 의사말 안믿었는데.
그냥 좋은 말 해주는줄.
저희 아버지 정말 좋아지셨어요.
무표정하던 얼굴도 표정이 생기고 단추도 못잠그셨는데 그것도 하게되고..
물론 이상증상 느끼자마자 병원 가서 효과가 클 수도 있어요주변사람들은 모두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이상하다고 고집부리셔서 자식들은 과하다 생각하면서도 소원드리는 셈치고 입원 검사했거든요.
결과적으론 아주 잘 된거죠.
암튼 약이 잘 받으면 40대는 운동하고 관리하면서 일반적인 직장생활 하시는 분도 봤어요.4. 가능하면빨리치료
'20.1.16 12:11 PM (14.50.xxx.112)파킨슨병은 초기에 발견하여, 꾸준히 약 먹으면 증상을 늦출 수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노인들은 본인의 증상을 인정안하려구 하세요.
다리 종종거리면서 걷도, 손발도 떠시고, 주무시다가 침대에서 떨이지기도 하시고...
뇌신경쪽이 노화되어, 본인의 의지와 달리 손발 및 운동신경을 담당하는 기관이 말을 안 들어요.
어디 외출하시게 되면, 꼭 휴대폰 지참하게 하시고요. 지팡이나 보조도구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괜찮다고 고집부리시고 짚 옆에 있는 운동장에 산책나가셨다가 넘어지셨고,
하루 방치한 사이에 (본인이 괜찮다고 병원가는거 미뤄서) 그 다음날 쓰러지신후
중환자실에 실려가셨고, 1달 동안 중환자실과 병실 왕복하며, 회복못하고 허망하게 세상 뜨셨어요.
파틴슨관련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면, 바로 약 복용하시고 요양등급도 신청하세요.
가족들이 함께 케어가 어려우면, 꼭 요양사의 도움을 받으세요. 혼자 외출/운동 하지 않게 하시구요.5. 마이클 제이 폭스
'20.1.16 12:14 PM (14.50.xxx.112)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 백투더 퓨처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왔던 ...
젊은 시절 파킨슨병 발병해서 활동이 좀 뜸해졌지만, 약으로 치료하고
가끔씩 TV드라마에 파킨슨병 앓는 변호사 역할로도 출현하더군요.
젊은 나이일수록 상심이 크겠지만, 꾸준히 약 복용하면 진행은 늦출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