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X선 검사에 흰 색의 좁쌀 무늬들이 점점히 흩어져 있는 걸로 나왔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종전과 크기 변화 없고 이 정도는 건강상 CT촬영 권하지 않는다면서
걱정하지 말라며 1년이나 반년에 한 번씩 추적 관찰 하자고 하셨는데요
괜찮을까요? 아무 생각 없다가 사진에 좁쌀 무늬들이 흩어져 있는거 보고 너무 무섭네요.
짙은 흰색도 있고 좀 희뿌연 것도 있어서 사실 제 눈으로는 몇 개인지 정확히 어느 부위가 그런지 봐도 잘 모르겠어요 ㅠ
이게 제가 놀란 이유가
일하다가 흉부 X-선 검사 재진일이라면 내원하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잘못온 연락이겠거니 했는데 전화해보니 제 폐에 좁쌀 같은 것들이 보여서 해야된다는 거에요ㅠㅠ
7월에 신랑이랑 동네 내과에서 국가건강검진 했는데
그 때는 제 폐에 이런게 있다고 아무 얘기를 안해줬어요!!!!!!!!!!!!!!!!!
의사 선생님은 말 해줘도 환자들이 자주 까먹는다며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 돌리시는데
아니 폐에 이런게 있다는 말을 창창한 나이 멀쩡한 사람이 왜 까먹겠어요 ㅠ
같이 진료실 들어간 제 남편도 못들었다고 하구요 ㅠㅠ
일하다가 얼마나 놀랐는지 그 길에 직장 근처 내과 같더니 거긴 또 영상전문의가 없어서 판독까지 몇 일 걸린다고 해서 그냥 왔거든요.
하여간.. 크기 변화도 없고 괜찮아 보인다고 안심이긴 한데 정말 안심을 해야 할지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