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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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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달려드는 사람치고.......

nn 조회수 : 2,972
작성일 : 2020-01-14 19:28:13

지역카페에 새 신발을 내놓았어요.

구매한 가격의 1/4가격으로요.

제가 신기에는 사이즈가 안 맞아서요.

한 번도 안 신은 택 붙은 그대로의 신발이에요.

요즘 바쁜데 시간 끌 것 없이, 빨리 팔아버리려고 값싸게 내놓은거죠.


그랬더니 득달같이 처음으로 연락 온 누군가가 사겠다길래.

사이즈 설명을 했어요. 내 사이즈는 얼마인데~

내가 신었더니 어떻더라.... 그리고 이 신발 자체가 특이한 디자인이니 반드시 사이즈 관련해서

검색 먼저 해보고 결정했음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참고로 저는 워킹맘이라 사이즈 때문에 환불한답시고 또 시간 약속 잡고 만나고 하는 거 너무 힘들다~

싸게 내놓는 거니 반드시 검색해보고 결정하라구요.


그래도 꼭 사겠다길래 오늘로 시간 약속을 잡고 기다렸어요.(오늘, 이 날짜, 이 시간으로 약속 잡은 것도 그 사람 사정에 다 맞춰줬네요.ㅠ)

그랬더니 정작 신발을 한 번 보고서는

생각보다 크다며 한참 감탄하더니 자기는 이 신발 못 사가겠다네요.


물론, 사이즈 안 맞는걸 그 사람한테 강매할 수는 없겠지만.

첨부터 제가 그 사람한테 신신당부하며 사이즈 검색해보라고 보낸 문자하며.....

지금 당장 사러 갈 수 있다고 문자 보낸 다른 사람들의 요청을 다 거절했고.(지역카페에 글 올린 게 주말이었거든요.)

하필이면 그 사람이 오늘 사러 오겠다는 거 시간 맞춘다고 다른 약속 조절한거하며......

자기는 아이가 있어서 못 올라가니 저보고 아파트 일층으로 내려와달라고 요청한 것에 일일이 응대한 노력하며.....

정말 짜증이 확 올라오네요.

싸다고 달려드는 사람치고

매너 있고 신중한 사람 못 봤네요. ㅠㅠ

남의 시간이나 기회비용..... 이런 걸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는거죠.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을 몇 번 했는데.

이젠 완전히 알아버렸어요.

싸다고 덜컥 덤벼드는 사람들은 앞으로 걸러야겠어요.

그러려면 무슨 물건이든 제값주고 팔아야 저런 사람들을 거를 수 있겠다는 깨달음이 오네요.

그래서.

1/4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접고 적어도 1/2로 팔려구요.

아님 그냥 남 주던가요.

 


IP : 112.152.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14 7:31 PM (122.38.xxx.110)

    중고는 무조건 입금순이예요.
    와서 돈 치르고 가져가는 사람이 주인
    다음부터는 봐주지마세요.

  • 2. 원글이
    '20.1.14 7:34 PM (112.152.xxx.137)

    네... 입금 순 기억할게요.

  • 3. ㅇㅇ
    '20.1.14 8:03 PM (221.154.xxx.186)

    일부 여자들의 진짜 나쁜점이예요.
    지 시간,나의시간 다 개떡으로 봐요.

  • 4. .....
    '20.1.14 8:24 PM (39.7.xxx.244)

    그냥 택배거래로 하시고
    환불 불가라고 하세요
    미리 사이즈 다 설명하시고요

  • 5. 저도
    '20.1.14 9:52 PM (1.241.xxx.109)

    지역까페에 아이책이랑 사놓고 못신긴 새운동화 팔다가 혈압 올라서 혼났네요.약속시간 잡아놓고 연락두절,찜해놓고는 이 트집,저트집 잡다가 안산다하고..그래서 그냥 줘버리거나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해요.
    속 편하고 좋네요.

  • 6.
    '20.1.14 9:53 PM (211.210.xxx.137)

    거져주는것도 기분 니빠요. 공짜만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건지.. 공짜물건 받으면서 얼굴마주치기도ㅠ싫은지ㅡ어디어디에 갖다놔달라는둥... 별 사람이.다 있어요. 돈 받고 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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