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 게임 어디까지 허용해줘야할까요

ㅇㅇ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20-01-14 12:22:19

안녕하세요

이제 초등 들어가는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게임 때문에 문의드립니다.


저희 시부모님이랑 저랑 늘 교육관이 달라서 부딪치는데요

저는 중독되는 상태를 늘 두려워했던거같아요

뭔가에 의지하게 되면 그걸 벗어나는게 힘들다는걸알아서

의식적으로 빠져나오려고 노력하는편이었거든요.

걱정도 사서하는 편이라 뉴스보면서 학폭.게임중독.스맛폰.이런기사보면서

불안해하고요;;


아버님어머님은 그 시대에 드물게 좋은 대학 나오셔서

학문을 업으로 하시는데 어쩜 저리 미디어나 게임 노출에 허용적이신지

제가 너무 괴롭습니다.ㅠㅠ

뉴스도 안보셨나싶고 제가 못보게 하니 보란듯이 더 그러시나싶기까지합니다.


시누이아들은 이미 초1때 애들사이에 끼어야한다며

닌텐도사서 하고 티비도 많이 보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걔를 기준으로 우리 아이를 대하게 되시는거같아요.


저희가 사정상 시부모님  옆 동으로 이사왔는데

아버님이 아이들 보고싶어하셔서 

남편도 별일 없으면 가서 주말에 가서 하루정도 있다오는데

가면 아이가 아버님이랑 산책도 하고 하지만

저녁때는 티비 삼매경이에요.

밥먹을때도 어머님이보면서 먹으라고하시고

저도 어쩌다 한번이니 그냥 내버려뒀는데

혼자 할머니할아버지랑 자고온다고해서 놔두고 오면

할머니핸드폰에 사촌형이 깔아놓은 게임을 하는거같더라구요.


저도 나오면서 게임같은거 하지마라고 하는데 제눈에 안보이니

어쩔수 없다고생각했어요. 그저 오래하지 않기만 바랄뿐 ㅠ

워낙 시부모님이 마이웨이시고 제가 아무리 싫다 시키지말라해도

귓등으로 들으시거든요. 잠깐은 괜찮다고 하시면서요.

이제는 싸우기도지치네요 ㅠㅠ

그렇다고 자고오겠다는 애를 억지로 끌고오기도 그렇고...


어제는 어머님이 아침에 아이를  데리고 저희 집에 데려다주러 오셨는데

아이가 방에들어가 조용하더라구요.

뭐하니? 하니까 그냥 있어요 하는데

너무오랜시간 인기척없이 조용하길래가봣더니

몰래 할머니핸드폰가져가서 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순간 넘 화가나서 왜 거짓말을하냐고 막 혼냇어요.

어머님이 아이고 할머니 핸드폰 가져갓었구나

우리 집에서도 오래는 안해~~ 하시더라구요.


아이한테 그렇게 게임이 하고 싶엇냐 하니 너무 재밌대요..;

그렇겠죠. 재밋겟죠...


근데 남편은 제가 너무못하게 하니 더 숨어서 하는거라고

차라리 오픈해서 주말에 한두시간 시켜주라는데

저희 아이는 매일 공부할 양하고나면

유투브 종이접기,리틀팍스 같은 컴퓨터를 이미 하고 있거든요.

여기서 주말에 게임까지시간 정해서 오픈해줘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시부모님이랑 시누이랑 같은동네라서 더 자주 만나게 되는데 너무짜증나요ㅠㅠ

남편은 제 눈치봐서 시부모님께 시간 정해서 하라고 얘기하긴 하는데

아버님이 애들을 워낙 좋아하시니 안보낼 생각은 없고요.

저도 가는건 괜찮은데 제 눈에안보이니 걱정이돼요.

그렇다고 저까지 자고 올 순없고 ㅠ

둘 중 뭐가 더 나을까요?


1. 집에서는 금지시키고 할머니집에 갔을때만 시간정해서 하라고하기.

2. 집에서 주말에만 컴퓨터로 하게 해주고 핸드폰 게임은 금지.

   할머니 집에서 게임때문에 자고오려고하면 집에서 컴퓨터로하자고 유인.;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브롤 게임같은거 못하면

초등가서 애들 사이에서 대화가 안되나요?

이문제를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풀어나갈수 있을까요..

IP : 219.255.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
    '20.1.14 12:26 PM (1.216.xxx.234) - 삭제된댓글

    어른계정으로 게임을 하면 성인광고뜨고 나이제한이 없어요
    거기다 유튜브도 링크되는게 어른용까지 다 보이고요
    게임 자체도 문제지만 어른폰으로 하는거 자체가 문제입니다
    저희 부부는 저희폰을 아이가 못만지게 하고 만지더나도 제가 보는 앞에서만 합니다
    초4되는 아이인데 초2때 야동에 노출된 아이를 2명이나 알아요
    어른폰 아이가 만지는거 굉장히 위험해요

  • 2. ㅇㅇ
    '20.1.14 12:26 PM (97.70.xxx.21)

    주말에 한두시간은 괜찮을거같아요.
    어짜피 안하지 않을거고.주중에 안하기 약속 잘지키면 상으로 주말에 시켜준다고하세요.
    저희애는 주말에 아빠랑 같이해요;;

  • 3. ㅇㅇㅇ
    '20.1.14 12:27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할머니집에서 자고오려고 하는건
    할머니보다 게임때문일것같네요
    매일 한시간 이런건중독의 지름길이라고 하던데요
    술매일1병이 알콜중독으로가는길과 같은맥락

  • 4.
    '20.1.14 12:29 PM (223.62.xxx.50)

    다른 대안을 제시하진 못하겠지만 님의 태도가 너무 유연하지 못한건 있어요.
    아이와의 합의없이 엄마의 일방적인 미디어차단은 후폭풍이 대단해요.
    종이접기나 리틀팍스는 유희가 아닌겁니다.

  • 5. 원글
    '20.1.14 12:31 PM (219.255.xxx.201)

    저도 매일하는게 더 안좋다고 해서 주말에만 허용해주려고하는데요.
    그럼 유투브나 리틀팍스도 매일하는건 안좋을까요?

    제가 너무 유연하지못한건 저도 느끼는 제 단점입니다.. 그래서 글을 올려봤어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해서요.
    어떻게 합의를 하는게 좋을까요

  • 6. ㅁㅁ
    '20.1.14 12:48 PM (121.125.xxx.47)

    아이가 할머니가 좋아서가 아니라 게임 때문에 할머니 집에사 자고 싶어하는 거잖아요. 뻔히 의도를 아시면서 왜 애를 억지로라도 못 데려오시나요? 저라면 불순한(?)가 파악되면 가차없이 데리고 올 것 같은데.
    남편분 말도 일리는 있지만(못하게 하면 숨어서 하게 되는 부작용) 그렇다고 하게 내버려둘 수도 없어요.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시부모님이 너무 봐주고 계시네요.
    일단 주말에 무조건 데리고 오세요 집으로.
    시부모님께서도, 본인들이 게임을 허락하기 때문에 손주가 자기네 집에서 못 자는구나, 며느리와 교육관이 다르면 손해볼 수도 있구나 하고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들하고도 일주일에 주말 2시간 이런 식으로 게임 규칙을 정하세요. 유투브로 종이접기는 왜 보게 하시나요? 그렇게 걱정되시면서... 시중에 종이접기책 다 팔아요.
    저희 애들도 할머니댁 가면 하루종일 티비만 보지만 그래도 그건 일년이 몇 번 안되거든요.
    여하튼 저라면 아이 못 자게 합니다. 유투브 안보여줍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하게 합니다. 아이 이제 8살이라면서요. 엄마가 힘드시겠지만 몸으로 많이 놀아주시고 밖으로 데리고 다니세요

  • 7. 행복한새댁
    '20.1.14 12:57 PM (118.235.xxx.151)

    윽...저랑 같은 나이의 아들을 키우시네요..
    상황이 비슷한데 ㅡ시댁 근처로 이사함, 아버님이 아이들 이뻐하심,안보낼 마음은 없음, 저희 얘는 자고 오지는 않습니다ㅡ

    핸드폰은 안해요. 대신 정말 tv를 주구장창 보는데.. tv는 내버려 두는 편이예요.. 싸움 날것 같고 며느리 예민떤다 할까봐서요.

    외가에 오면 사촌들이 게임하고 그걸 넋을 놓고 보거든요ㅜ 그래도 우리 친정이니깐 제가 조카들한테 동생있으니 넣어라잉-하면 다 넣고그냥 tv보더라구요.


    저희 남편 취미가 게임인데, 못 어울린다는둥 그런소릴 하길래 정신 차리랬구요. 뒤에선 뭘해도 얘 앞에서 핸폰게임은 안된다 합의했어요. 브롤이 뭔지 모르겠는데 얘들이 게임을 다 하더라구요.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늦게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멀리하게 하고 있어요.

    이번에 우리 얘들이 tv 좋아한다고 77인치로 바꾸셔서.. 얘들이 아주 tv랑 붙어있는데 다 포기하고 멀리서만 봐라 이러고있어요ㅜ

    그런데 저라면.. 게임은 좀 단호하게 말씀 드릴것 같아요.. 전 저희 신랑이 게임이라서 시부모님께 얘들은 게임은 안시키고 싶다 말씀 드렸어요.. 다행히 수긍하셨구요.. 주구장창 tv만 틀어 줄거면 왜 맨날 오라고 전화하는지 모르겠어요ㅜ 얘 얼굴한번 봐 주지도 않으면서ㅜ

  • 8.
    '20.1.14 12:58 PM (112.151.xxx.27)

    7살 남자아이 키우는데 주말에만 딱 2판만 하게 해줍니다. 처음엔 매일 2판 시켜주다가 매일 그것만 기대하는 것 같아 주말로 바꿨어요.
    유투브는 키즈유트브로 만화만 보여주고요.
    한두시간은 길어요. 많이 허용한다 해도 2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 9. ........
    '20.1.14 1:05 PM (112.221.xxx.67)

    게임안하면 안하는애들끼리 어울려 놀면되고요
    그리고 게임안할때 다같이 어울리면 되는거고요

    꼭 게임을 해야 어울릴수있는건 아니라고봐요

  • 10. 맡기지 마세요
    '20.1.14 1:12 PM (122.31.xxx.225) - 삭제된댓글

    아예 시댁에 맡기지 마세요
    애들이 간다해도 못가게 하시구요
    엄마말도 안 듣는데 할머니 말을 들을리가 없죠
    시댁 탓 아니에요

  • 11. 맡기지 마세요
    '20.1.14 1:14 PM (122.31.xxx.22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차라리 운동 빡세게 시키세요
    게임에서 인정 못받아도 스포츠가 되면 또래가 인정해요

  • 12. 또로로로롱
    '20.1.14 1:29 PM (222.98.xxx.91) - 삭제된댓글

    저도 올해 여덟살 아들 키워요.
    티비는 평일엔 페파피그 영어로 30분정도, 주말엔 영화 한편이나 보고 싶은 영상 30분 허용해요. 게임은 절대 금지입니다.
    중독되는 거 순식간이예요. 아이한테 충분히 설명해줬고 게임은 열살되면 하게 해준다 했어요. 저라면 시부모님께 단호하게 얘기하고 안보내요, 분명 마음 약해서 핸드폰 주실 거예요. 게임은 유연하게가 안되요. 주변에 6살, 7살 잠깐씩 재미삼아, 애가 잘하니까 신기해서 닌텐도까지 사주는 집들 봤는데 총체적난국이예요.

  • 13. 또로로로롱
    '20.1.14 1:30 PM (222.98.xxx.91)

    그리고 미디어 차단하면 처음에만 난리치지 금새 애들은 놀거리 찾아요. 아님 밖으로 나가서 놀던가요.

  • 14. 자율
    '20.1.14 1:41 PM (49.196.xxx.17)

    초 6 졸업하는 아들있는 데 초등 저학년때 왠만큼 다 사주고 알아서 하게 놔두었어요. 시시하다고 알아서 대충 접었고 원래 공부 잘하는 아이라서요.

  • 15. ...
    '20.1.14 8:11 PM (180.70.xxx.50)

    위에 님 자식자랑이네요
    그런 아이는 전교 한두명 이구요

    게임 안하고 고학년까지 가도 괜찮아요
    반에서 못 어울리지 않아요
    만약 반에서 못 어울린다면
    님 아이가 게임을 동경해 게임하는 애들에게 붙어있는겁니다 게임얘기 덜하는 애들도 많거든요

    우리집은 유튜브 금지예요
    큰애 고등이구요
    그대신 어른도 다 안봅니다

    시집엔 게임때문에 안재운다고 명확히 말씀드리고 보내지 마세요
    당장은 서운해도 그럼 게임 덜 시키실겁니다
    왜 안보내는지 이유가 명확하니

  • 16. 허용안해도 되요
    '20.1.14 9:38 PM (124.5.xxx.61)

    게임안하고 노는 남자 애들도 있고 잘들 지내요. 지금 게임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고 유튜브도 마찬가지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1093 (음악) 장나라 - 고백 1 ㅇㅇ 2020/02/26 899
1041092 이은재 공천 탈락이라네요 1 .... 2020/02/26 1,898
1041091 추미애 장관 ㅅ ㅊ ㅈ 직접 처리한다 역학조사 거부 엄정 대응 8 .... 2020/02/26 3,405
1041090 인간관계에서도 깔끔하신분들이 8 궁금 2020/02/26 4,519
1041089 30분도 안되서 남편이란 글 썼는데요 댓글 달아주신 2분 감사해.. ... 2020/02/26 1,387
1041088 신천지도 그렇고 이단에서 말하는 14만 4천명 구원설 4 새누리폐렴 2020/02/26 1,578
1041087 영화 컨테이젼 보니까 우한사태 예언한것처럼 소름이네요 6 .... 2020/02/26 3,097
1041086 먼저 다가오는 모르는 사람과 관계하시나요? 18 ㅇㅇ 2020/02/26 6,721
1041085 독일 자가격리 안지킬 경우 벌금이 최고 25000유로 까지도!!.. 13 정의롭게 2020/02/26 2,984
1041084 띠뜻한 글 퍼왔어요 5 국난극복이취.. 2020/02/26 1,381
1041083 마스크 팔려고 가격경쟁 치열하고 난리네요 댓글 구경 코메디ㅋ .. 15 중고나라 2020/02/26 7,020
1041082 마스크 없다며 의도적으로 정부욕하던 사람들은 6 00 2020/02/26 2,432
1041081 중고나라 마스크판매 댓글들 너무 웃겨요 7 ㅎㅎㅎ 2020/02/26 5,839
1041080 만취남편 체취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 끼고 자려고요. 6 체취싫어요 2020/02/26 3,173
1041079 뉴스타파 - 윤석열 사단 실제로 요직에 승승장구 1 !!! 2020/02/26 1,247
1041078 드라마 방법보는데 4 2020/02/26 1,892
1041077 음식물 분쇄처리기vs 음식물 건조처리기 뭘 살까요? 3 Yeats 2020/02/26 1,627
1041076 박근혜와 신천지.jpg 8 ... 2020/02/26 2,630
1041075 이만희형 사인은 세균성폐렴이래요. 우한코로나 아님 34 .. 2020/02/26 7,510
1041074 일본, 대구/경북일부2주이내 체류자 입국제한 6 일본발 뉴스.. 2020/02/26 1,019
1041073 홍콩 언론 “신천지, 지난해 12월까지 中 우한서 모임 가져” 15 apfhd 2020/02/26 3,917
1041072 잔기침 나고 목이따가운데 코로나일까요? 7 ..... 2020/02/26 4,407
1041071 기레기들이 염탐하고 댓글 쓰고 한다더니 16 ㅇㅇ 2020/02/26 1,617
1041070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어플은 없나요? 19 ㅇㅇ 2020/02/26 3,997
1041069 황교안, 종로서 방역활동.. 10 ㅋㅋㅋㅋ 2020/02/26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