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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하다 안 되면 엄청 짜증내고 화내는 아이

.... 조회수 : 5,021
작성일 : 2020-01-13 10:47:47
만 7살인데
피아노 숙제를 하다 실수를 하면
엄청 짜증을 내며 발로 피아노를 차요.
자기 분을 못 이기는 느낌으로요.

문제집을 풀다 잘 안 풀리면
어쩔 줄을 모르며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분노를 느끼고
소리를 지르거나 연필을 내다 던져요.

처음에는 저도 같이 화를 내거나 혼을 냈는데
그래봤자 겁을 줘 참게 하는 것밖에 안되더라구요.

제가 어릴 적 그림 그리다 생각한 대로 안 그려지면
너무 화가 났던 게 기억이 나요.
그래도 전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내던지지는 않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IP : 50.92.xxx.24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0.1.13 10:52 AM (121.182.xxx.73)

    부모님이 완강한 훈육을 하는 편은 아닌가요?
    제 아이가 어릴 때 그랬는데
    상담자가 이유를 그리 말했어요.
    저희 부부가 아이에게 강압적인 부모였고요.
    혹시나 같은 경우일까 말씀드려요.

  • 2. ...
    '20.1.13 10:53 AM (49.166.xxx.179)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아이가 인내심, 끈기가 약해서 그래요.
    인내심과 끈기도 타고나는 것이구요.
    하지만 아직 어리잖아요.
    충분히 길러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틀려도 괜찮아. 틀리면 뭐 어때. 다시 하면 되지!
    아이 토닥여 주세요.
    그리고 진득하게 할수있는 바둑 같은걸 가르치시면 좋을것 같아요

  • 3. 제발
    '20.1.13 10:55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이런 애는 초등 고학년 되기 전에 공부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분노조절도 안되는데 공부보다는 심신의 안정이 우선이지요.

  • 4. .....
    '20.1.13 10:57 AM (50.92.xxx.240)

    저는 자유를 많이 주는 편이에요.
    왠만해서는 아이 원하는 대로 해주려고 노력하구요..
    저만의 생각일 뿐일까요..
    다만 피아노는 매일 10분 정도씩 연습시키고,
    문제집도 아이패드를 하려면 매일 4쪽을 풀게 시켜요..
    하기 싫은 걸 시켜서일까요..?

  • 5. ....
    '20.1.13 10:59 AM (50.92.xxx.240)

    끈기, 인내심은 타고나는 걸까요..
    저도 82을 하면서 타고나는 것, 유전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는데,
    그렇게 치면 너무 슬프더라구요.

  • 6. 지인 아이가
    '20.1.13 11:03 AM (116.39.xxx.29)

    동생과 같이 보드게임을 하던 중 자기 차례에서 질 것 같으니까 와르르 블럭을 무너뜨리며 소리지르는 것 보고 놀랐어요. 좀 더 어릴 때 상담실에서 검사했을 때 엄마의 지나친 기대에 맞춰주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는 걸로 나왔어요(엄마는 인정 안함). 평소에도 어른들 얘기 중에 뜬금없이 끼어들어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막 얘기하는 등 어른들에게 인정받으려는 행동을 하던 애였는데, 자기가 못한다, 진다는 걸 용납하지 못해 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닐까요?

  • 7. .....
    '20.1.13 11:03 AM (50.92.xxx.240)

    제 아이가 심신의 안정이 안 되어 있다는 말씀이신지.. ㅜㅜ
    저렇게 행동하는 건 비정상인가요..

  • 8. ....
    '20.1.13 11:07 AM (180.232.xxx.58) - 삭제된댓글

    학교 생활이 원만하지 않을 것 같은데
    종합심리검사 받아서 아이 기질 알아보시고
    부모 상담 놀이차료로 양육 태도도 점검하셔야 합니다
    비정상이라고 물으니 평범하지 않고 올바르지도 않다고 답해드립니다.

  • 9. ...
    '20.1.13 11:18 AM (50.92.xxx.240) - 삭제된댓글

    학교에서는 아무 문제 없어요..
    선생님도 아이가 말도 잘 듣고 착하다고 하구요..
    그냥 만만한 엄마 아빠한테만 짜증을 부립니다..

  • 10. ...
    '20.1.13 11:20 AM (50.92.xxx.240)

    학교에서는 아무 문제 없어요..
    선생님도 아이가 말도 잘 듣고 착하다고 하구요..
    그냥 만만한 엄마 아빠한테만 짜증을 부립니다..
    선택적 분노조절장애 같아요..

  • 11. ...
    '20.1.13 11:22 AM (50.92.xxx.240)

    네.. 보드게임 할 때도 지면 너무 너무 화를 내요..
    항상 그런 건 아닌데
    몇 번 너무 화를 내서 봐주고 있기 힘이 드네요..
    이 녀석이 기분대로 하니까 넘 미워요..

  • 12. 욕심이
    '20.1.13 11:24 AM (116.125.xxx.203)

    아이가 욕심이 많은데 생각만큼 안되서 그래요
    피아노도 근사하게 치고 싶은데 실력이 안되는거에요
    애한테 피아노가 안맞는거죠
    악기를 기타나 드럼으로 바꿔 보시는건 어떤지?
    저도 왜 내가 피아노만 고집했는지
    차라리 기타나 드럼을 했으면
    더 잘했을거 같은데
    선택적 분노조절장애라 진단 하지마시고
    애하고 맞지 않는거에요

  • 13. 유전인듯
    '20.1.13 11:27 AM (124.5.xxx.148)

    안 맞다고 또 아이라고 다 폭력적이지 않아요.
    이야기를 하죠.
    어른도 안 맞아서 화내는 사람 있잖아요.
    조금만 불편해도요. 욱성질은 유전입니다.

  • 14. 어릴 때는
    '20.1.13 11:34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안 그러다가 예민한 성격이었는데
    엄마의 강압적 훈육, 잘해도 인정과 칭찬이 없으니
    분노가 그런 식으로 폭발하더라구요.
    너무 짜증이 나고 슬프고 미칠 것 같음.

    결국 본인 성격, 엄마 억압적인 훈육법, 애정결핍의
    삼중 콤보가 원인이었습니다.

  • 15. ...
    '20.1.13 11:53 AM (14.32.xxx.195)

    P아이가 갑자기 그러나요?

    저희 아이는 어려서부터 그랬어요 기질상 지는거 못하는거 안되는게 싫어서. 지금 7세이구요 타고난 기질이 있어요
    그리고 그 기질을 장점으로 발현되게 하려면 보완하는 부분을 키워줘야 하구요. 어릴때부터 블럭하다가 화니고 부르르.하면 '안되서 속상하겠다... 에고.. 안아줄께 '하고 달래주면 울고 화내다가 가라앉아 다시해보고...이런거 반볻이다 5~6세 부터는... 이제 형아니까 화난다고 다 소리지르고 울고 하지말고 말로 해야 한다고 자꾸 알려줬고 7세된 요새는 그렇게 화를 벌컥 내면 이제 형님인데... 말로 할수 있어. 어릴때는 말이 빨리 안나와서 화내는건데 말로 해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점점 짜증내는 정도 횟수 줄고... 지난번에는 너무 맘이 급하고 화나면 말이 안나온다고 해서... 그럴수 있는데 연습하면 된다고 말해줬더니 이제는 스스로도 그렇게 욱하는거를 조절해야 하는구나 알아요.

    안될때는 좌절감이나 화를 공감해주되 그걸 말로 표현하고 조절하는 벙법을 길러줘여해요. 어릴때는 다독여주고 흥분 가라앉혀주다가 말 알아듣고 할수 있는 나이되면 말로 표현하고 달래주며 서서히 자기 조절력을 키우도록 해야합니다

    이런 기질이 자기보절력만 갖춰지면 끝까지 해내고 지지 않으려는 면을 가지게 할수 있어요

  • 16. ....
    '20.1.13 11:54 AM (50.92.xxx.240)

    피아노는 꼭 가르쳐주고 싶어요..
    제가 중간에 그만둬 이도저도 아닌 실력이 됐거든요..
    아이는 꼭 잘 치게 하고 싶은 제 마음이 욕심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

  • 17. ....
    '20.1.13 11:56 AM (50.92.xxx.240)

    욱성질은 유전이다는 말 ㅜㅜ
    그냥 쐐기를 박는 말 같아요..

  • 18. ...
    '20.1.13 11:56 AM (14.32.xxx.195)

    위에 이어... 만약 어릴때는 안보이던 모습이면
    요사이에 갑자기 너무 어렵고 버거운 것들을 해야만 하는거는 아닐까요. 아이가 눈치채지 못채게 슬쩍 로딩을 줄여주거나 너무 무리인것은 빼주세요. ( 학습지 쉬운거나 한장에 문제 적을걸로 바꾸기 등등)다른 아이에게 당연한게 내 아이에게는 아닐수 있으니까요

  • 19. 피아노샘과
    '20.1.13 12:43 PM (116.126.xxx.128)

    상의 하셔서
    숙제를 줄이거나 없애거나
    숙제를 학원에서 하고 오거나(중간에 좀 쉬었다)
    아님 좀 일찍 학원에 가서 레슨시간 전에 할 수 있게 하는건
    어떤가요?
    (저희 아이샘은 샘도 학부모라서 아이들한테 숙제 거의 안 내주십니다. 애들 시간 없다고..
    대신 레슨시간엔 알차게 수업 해 주십니다)

    집에서는 편하니까 감정조절이 잘 안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집에서 말고 학원에서 숙제하는걸로 협의 해 보세요.
    그리고 아직 악기를 좋아할 나이는 아니지만 이왕시작 했으니 아이가 싫어하지만 않으면 천천히 꾸준히 가기를 권해드립니다. 중간에 몇번 고비 있었습니다만 저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예체능이 피아노고 왜 더 가르치지 않았냐는 소리까지 합니다.

  • 20.
    '20.1.13 2:43 PM (110.70.xxx.210)

    만 7세면 8살인데 저런류의 감정 조절능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지는 시기에요 분명 문제 있습니다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 21. 뿔따구
    '20.1.13 3:27 PM (220.81.xxx.201)

    뭐하다 안 되면 엄청 짜증내고 화내는 아이.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

  • 22. 2020
    '20.1.13 3:34 PM (222.98.xxx.53)

    저희 애는 바이올린 배우면서 그랬어요. 활 한번 켜고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서 구르고 소리지르고...
    평소에는 매우 순한 편이고 심성도 고운 아이인데...
    악기나 수학문제 풀 때 마음처럼 안되면 울고불고 하더라구요.

    아마 아이가 자신이 바라는 목표가 있어서, 그렇지만 역량이 현재 자신의 생각만큼 미치지 못해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시간이 필요하고, 이런 과정이 결과로 어떻게 연결되어진지에 대한 경험이 필요할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원하는 결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도움과 인내가 부모에게도 필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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