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에는 저 친구는 땡 잡았네, 저 친구는 왜 저렇게 시집을?라고 생각했는데 50이 넘어보니 땅 잡을것도 없고 폭탄을 안을 것도 없다는 걸 알았어요.
부자와 결혼한다고 쭉 부자로 살지도 않고 거지와 결혼한다고 쭉 거지로 살지도 않아요.삶은 개척해가는거에요. 사정 잘아는 제 주변 친구, 사촌이나 친구언니를 다 친구로 지칭해서 열거하면...
준재벌집 아들과 최고급 호텔에서 결혼한 친구는 알고보니 남자문제로 아이를 가질수 없었고 남자성격도 이상..결국 이혼했어요.
키크고 잘생긴 남자와 결혼해서 부러움을 한몸에 받던 친구는 그야말로 얼굴 뜯어먹고 살아요.남자 능력이 전무..제 친구가 가장..
부족할게 없이 큰 친구가 시골 출신 그저그런 남자와 결혼해서 좀 의아했는데 그 남자가 대기업에서 임원달고 시댁은 땅값이 올라 땅부자가 되서 잘 살아요.
설대 출신 앞길 창창한 똑똑한 남자와 결혼한 친구는 남편이 승승장구하지만 승진스트레스를 집에서 푸는 바람에 얼굴이 시꺼매요..
사귀던 레지던트 차고 평범한 샐러리맨과 결혼한 친구는 남편이 벤처 창업멤버였는데 대박 터져서 돈걱정없이 살고
의사와 결혼한 친구는 의사는 의사인데 돈 욕심없는 의사라서 그 부분에서는 초월해서 살아요..ㅜ.ㅜ
결혼할 때는 주변 배경보다는 배우자 하나만 제대로 보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나랑 생각과 가치관이 비슷한지, 서로 이해가능한 사람들인지 지혜롭게 파악하세요..궁합도 무시하면 안되구요..
물론 사랑하는 관계라는 전제하에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세상에 백마탄 왕자없고 평강공주도 없고
결혼이란,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20-01-11 19:44:18
IP : 223.38.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20.1.11 7:58 PM (175.208.xxx.235)겉으로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죠.
남들에게 인정받고 기를 쓰고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제 결혼식장에서 제 친구들이 OO이 왜 저런 남자와 결혼할까? 별로다~
이렇게 쑤근거렸데요. 외모는 볼게 없는 남자거든요.
시어머니가 예복 사주신다고 시어머니, 남편과 함께 백화점에 갔는데, 남편이 그날 휴가라 대충 면티에 반바지를 입고 갔어요.
그몇일뒤 퇴근하고 남편과 같이 예복 찾으러 갔더니.
백화점 직원이 깜놀하면서 예비신랑분 이제보니 너무 잘생기셨다면서요.
옷이 날개라고 후즐근한 티에 반바지 입었을때와 정장을 입었을때 완전 달라보이나봐요.
사람 겉만 보고 판단할거 아니죠.
내면이 아름답고 행복해야죠~~2. ㅇㅇ
'20.1.11 8:47 PM (211.36.xxx.57)집이 강남인 친구들이 큰욕심없이 살짝 낮춰서
알던 친구와 결혼했는데
다들 잘살아요.3. Oo
'20.1.12 3:48 AM (115.21.xxx.48)맞는 말씀이십니다 다 변하더라구요 삶은 개척해나가는거 가슴속에 콕 박힙니다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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