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족도 매일 편지를 쓰구요.
평소 궁금한 것 메모했다가 전화통화합니다만.
이제 4주차 다 되어가는데 주말에 또 전화한다네요.
매일 몸 조심해라 다친 곳 없니 하는데도 참 할 말 없네요.
보통 무슨 말 하세요?
저희가족도 매일 편지를 쓰구요.
평소 궁금한 것 메모했다가 전화통화합니다만.
이제 4주차 다 되어가는데 주말에 또 전화한다네요.
매일 몸 조심해라 다친 곳 없니 하는데도 참 할 말 없네요.
보통 무슨 말 하세요?
별로 할 말이 없다 싶으면, 일상에 대해서 질문을 하세요.
지내긴 어떠니? 동료들은 어떠니? 식사는 어떠니? 잠자리는 어떠니?, 어떤 훈련을 받니?, 빨래나 청소는 어떻게 하고 있니? 너는 뭐를 제일 잘하니? 훈련기간 끝나는 날에 뭐 먹고싶니?
대부분 조잘조잘 자기 생활 얘기 하는것 좋아하던데요.
밥은 어떠니. 빨래는 니가 하니. 정작 대화할것은 없더라구요. 훈련 끝나고 자대 배치 받고 나면 조잘조잘 말이 많아져요.
전 동료들하고 관계 물어봤구요 상관에 대해서도 물어봤었어요 특히 어려운거 적응하기 힘든건 엄마한테 언제든지 말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네요 먹고 자는건 뭐 어쩌겠나요 처한대로 해야죠 ..
그것도 한때입니다^^
저는 주로 집이나 주위소식 소소한거라도 전해주었어요.
식구들 사소한 일이나 강아지 지금 뭐한다, 동네 무슨 식당 새로 생겼다 나중에 같이 가보자 할머니는 어디 여행가셨다, 등등
이런 통화할일 나중엔 없으니 다정하게 해주세요~^^
전 할말이 넘 많아서 시간이 늘 부족했었는데요..ㅜㅜ
평소에 과묵했던 아들녀석도 군대에 가니 오히려 말도 늘었구요
지금은 자대에 배치받았지만 훈련소 시절 생각해보니
그날 그날 식단이며 간식 , 날씨, 간부님과 동기들 얘기
또 받은 훈련들과 그 주에 받을 훈련 얘기들
간간히 생겼던 아팠던 동기들과 저희아이 아팠던 얘기들까지
아~그리고 아이가 늘 궁금해하는 바깥소식들(식구들,친구들...)
전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끝엔 거의 랩수준으로 블라블라~로 마무리 했던 기억이 있어요^^
원글님 아드님과 저희 아들녀석및 모든 군아들들이 모쪼록 무사무탈하게 잘 지내다 건강하게 전역하길 기원합니다!
대화의 기술입니다. 아줌마들 수다가 아니라
상대가 가만 있을 땐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주제를 던지고 주거니 받거니로 대화를 이어 나가는 기술.
프랑스 사람들은 사람들과의 대화에 쳐지는 게 싫어서 책을 본다는 말도 있어요.
그렇게 봤던 책 영화
경험했던 일들을 말하고 상대도 끌어내고
핑퐁게임하듯 대화하길 시도해 보세요.
답글 주신 분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소에도그닥 안 친했던 아들이라
면회만 갔고 가끔 카톡하고 인터넷 군인 사이트엔 안 갑니다. 편지를 매일 쓰다니 대단하신데요. 저는 계모인가요.ㅎ
대신 이런 관계는 서로 바라는게 없는 ..에혀 ..까칠한놈 같으니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