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2쿡에 항상 도움받고 있는 어리석은 30대 초반 아줌마입니다.
저는 전업주부이고,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족함 없는 가정생활을 하고, 자상한 남편과 사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경력단절이 되어있고, 가정양육에 대한 신화로 인해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양육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다시 일자리를 구하고, 공부를 하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고요<>
문제는 남편과의 관계입니다. 공유는 아니지만, 돈을 왠만큼은 벌고 있고, 현재 부족함은 없습니다.
그냥 회사원이기 때문에 월 200정도의 생활비를 받으며, 제 나름 알뜰하게 생활을 유지합니다.
서울에 허름한 아파트에서 정말 (허름) 몸테크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집에서 저에게 했던 행동과 언행이 5년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1. 아들이 아니면, 바로 둘째를 낳아라.
2. 여자가 안 벌면 유모차도 사기 힘드니 빨리 나가서 일해라
3. 만삭인 제 앞에서, 고기를 자기 아들 앞에서 치운 것
4. 해산한지 3개월 된 제 앞에서, 아들 족발 먼저 먹으라고 하고, 제가 먹으려하니 아들 충분하게 먹었냐 재차 되물음
5. 남편의 폭력이 있었는데, 친정에서 알리니, 저보고 본인에게 안 알린게 죄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모든 걸 덮고 살고자 마음을 다잡아도, 시집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습니다.
가끔 제가 남편한테 시집에 대한 얘기를 터트리고, 이때 너무 힘들었고, 시아버지가 너무 치사하고 안좋아보인다.
(물론 일련의 이벤트로 인해. 저는 명절이나 큰일에 시집에 안가기로 했고, 왕래안하기로 남편과 합의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 전후만 되면, 시아버지의 이기적이고 자기 자식만 챙기며 며느리 하대하는 모습이 나타냐서
앙금이 쌓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시부이게 따진 적 있지만, "내가 언제 그랬냐 시전.오히려 저에게 덮어씌움)
남편은 하나뿐인 자기 아빠고, 본인 아빠가 그렇게 한 것 기억안나고 그럴 분이 아니고, 설령 그렇다할지라도
니가 앞으로 시집에 안가니, 언급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남편이 잘 막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안가기만 바라는 것 같네요. 제가 가면 서운한거 터져서 분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나봐요. 참나.. 저는 제가 시집와서 한 일에 대해 알아주고 칭찬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줬으면 하는 마음인데. 시집은 딱 기울어진 운동장에. 말초적으로 음식가지고 차별,
저도 제 기억이 시집에 관련해서는 상실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로 언쟁을 하다가. 남편이 저보고 (저는 욕설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개같은 년, 개 좇같은 년이라고 하고 씨발년이라고 하며,
대학 잘나온 것 밖에 한 것도 없고,(남편보다 제가 학벌이 좋고요) 집에서 애키우는 거 빼고 뭐 한게 없다고
(사실, 경력단절이 아쉽고, 저는 애를 위해 자발적으로 일을 안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고, 어디가서 일할수 있고요
도전하고 싶고요. 오라는 곳도 많고요 아직 나이게 젊어서 그런지요)
그리고 제가 시집에 한우를 사다준 것도 제 소비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하며.(고기한점 제 입에 안넣고 시집가져다줌. 그것도 값비싼 한우로만 산게 억울해요. 고기 안갔다 주면, 제 입에 들어가는 거 저는 안먹고 바리바리 샀습니다 )
친정에서 금전적 도움이 없는 것도, 아주 나쁘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시집에서 집 해준 거 절대 아님)
그리고, 남편의 직장이 산골 외지이기 때문에.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친정집하고 왕래하고 살며 주말부부를 하고 있는데
그것도 제가 게을러서 친정집 도움을 받는다네요. (3년동안 외지에 따라가 살았음,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아서 뛰쳐나옴)
(살림이 서툰것은 사실이지만. 친정집에 딱히 아이를 맡기지는 않음. 단지 반찬얻어먹고, 왕래하고 지내는 것뿐)
저는 남편이 대학 잘 나온거밖에 한 거 없다고 해서, 바로 내가 뭘 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남편보다 못하는거, 운전이잖아!
물론, 완전 제가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비하를 안들었을텐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의 커리어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것이고, 저도 그 동안 노력하고 진일보할 수 있는 황금기에 제 업을 관두고
출산과 육아를 하게 된 것이라, 남편이 저를 평가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식으로 인신공격을 하는 남편이
속으로 저를 얼마나 무시하고 있었으면 저러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육아를 함에 있어서, 저는 까다로운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얼마나 아이를 열심히 키우는지 몰라주고
집에서 하는게 없다니. 영유다니는것보다 더 많이 학습적인 부분에서 노력하고, 제가 봐주려고
어린이집에 안맡기고 애 정서적인 부분 안정되도록 제가 안나가고 있는거에요, 정말 ㅠㅠ 못나가는게 아니라.
그리고 본인이 산골오지 직장을 다니면서, 어찌 하라고 친정도움받는 반찬은 맨날 입에 우걱우걱 맛있다 찬양하며
결국은 도움받는 저를 게을른 여자 취급을 하고,
남자들이 바라는 건 맞벌이도 하면서, 시집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웃고, 아이도 어린이집에 갖다가 던져놓아도
아이한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어린이집 학대나 폭행) 학업적 성취도 높으며, 친정과 교류도 안하고 산골오지에 있음 산골오지에서 직장구하고, 서울에 있음 서울에서 직장구하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아내인가봅니다.
이기적인 생각 전혀 안하고, 이타적으로 결혼생활을 하고 제 자신을 썩히고 있는데
시집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내비칠 수록, 시집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제 자존감을 짓밟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