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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4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둬야 할까요

고민중 조회수 : 4,943
작성일 : 2020-01-06 03:19:04
36개월 안된 4살아기인데 
엄마는 일하고 어린이집 대신 시터가 하루에 9시간 봐주고 있어요.
바깥 활동도 규칙적으로 많이하고 문센, 짐보리 다니고 있어요. 

저희 애기 오래 봐주신 한국인 시터분이시고
애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잘보살펴주시고 다 좋은데
문제는 아기가 이모랑 있을 때 짜증이 많이 늘어요. (눈에 띄게 차이남) 

어린이집을 보낼만한 나이이긴 한데 
어린이집에 맡겨두고 하루 9시간은 제가 못견딜 것 같고요 
보내더라도 어린이집 반일 시터 반일 쓸거 같은데 
걱정인건 아이의 정서와 인지에요. 

이제 인지가 막 발달하고 말도 잘하고 그러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요. 
엄마와 같이 있을때 훨씬 더 생기있고 표정도 좋고 행복해보이고
학습(그리기, 가위질 같은거)도 잘 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시터라도 엄마만큼은 못해주는게 사실이니까... 

어떤 사람들은 5살 유치원 보낼때까지도 엄마가 끼고 가르친다고 하던데
마음 같아서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커리어가 너무 아까워요.

지금 3살이야 어린이집 반일 보내겠지만 
6살, 7살 되서 유치원 종일반 보내면 시간이 더 여유로워질텐데 
지금 그만 두면 그때 후회할 거 같고. 

한편으로는 초1때 직장 다니는 엄마들 다 그만둘 수 밖에 없다던데
지금 그만둬서 애 정서 함양이나 인지 발달에 도움되자 싶기도 하고. 
전업주부 되자니 이럴려고 대학원까지 나왔나 싶기도 하고
애 달랑 하나인데 애 잘키우는게 더 중요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초등생만 되도 엄마는 왜 집에만 있냐고 한다는데... 
또 요즘은 초때 중학교 수학 다 떼야 한다면서요.
엄마가 직장 다니면서 학원 뺑뺑이만 돌린다고 그게 다 되는건 아니지 싶고. 

이건 여담인데요 
대학원 다니면서 방학때 잠깐 학원 강사 알바할때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이
하루 온종일 이과목 저과목 (대형학원 건물이라 전과목 수업이 다 있었음) 옮겨다니며
매운 떡꼬치 컵라면 먹는거 보고 저는 절대 저렇게 키우지 말아야지 싶었거든요. 

당시 영어 회화 가르쳤는데
초등학생 저학년 3개 반 중에서 진짜 딱 1명만 제대로 실력이 느는게 보였고
그 아이는 집에서 엄마가 전업으로 학원 끝나면 데리러오고 복습시키는 애였어요. 
제가 너무 신기해서 물어봤거든요 걔만 따로 불러서... 

그 생각하면 엄마가 영유아기-초저 때 직장 다니는게
아이한테는 도움이 안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어떤게 좋을 지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 남들이 이런글 올릴때는 잠깐이다, 애 금새 큰다, 
맞벌이엄마 둔애들도 잘 컸다 엄마 커리어 없으면 안된다는 쪽에 공감했는데 
막상 제 문제가 되니까 고민이 많이 되네요.
IP : 61.101.xxx.19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20.1.6 3:35 AM (218.154.xxx.188)

    커리어를 살리면서 어린이집과 시터 병행하여 아이의
    정서적 간극을 잘 메우는 방안을 생각해 보는게 가장
    이상적인데 그게 결코 쉽지 않아요
    친척이나 주변에 시터 해주실분 없어요?

  • 2. 님이관두고
    '20.1.6 3:45 AM (125.186.xxx.84)

    붙어있는다고 아이가 반드시 잘한다는 보장도 없답니다
    그때는 어떻게 하실건지요

    3개반 중에 잘하는 아이는 딱한명
    님이 본 아이는 전업맘의 아이였지만
    모든케이스가 그렇진 않을꺼에요

    '아이를 위해' 관두지 마시고
    님이 진정 하고싶은게 무언지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게 좋을듯해요

  • 3. 소금
    '20.1.6 5:29 AM (49.166.xxx.136)

    이세상에
    산좋고 물좋은곳은 없습니다.
    직장 다니시면
    내커리어 살아 있어서 좋고
    전업 하시면
    아이 정서나 모든면에서 좋고
    그렇게 생각 하셔야지
    두가지 다 나쁜거만
    생각하시면
    본인 스트레스만 받아요.
    결단을 하시고
    나머지 부수적인건 그냥
    최선을 다하는걸로 하심이....

  • 4. 그런데
    '20.1.6 5:46 AM (121.174.xxx.172)

    커리어보다 아이가 우선이면 아이 챙겨야죠
    그내용에도 나와있네요
    학원 이리 저리 다니면서 매운 떡볶이 사먹는
    모습보고 절대로 저렇게 안키울꺼라고 생각하셨는데 전 이게 맞다고 보거든요
    직장다니면서 애 공부나 잘먹이는거 쉽지 않아요
    그렇게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드물죠

  • 5. 지나가리라
    '20.1.6 6:35 AM (180.69.xxx.126)

    4살아이가 스트레스가 늘었다는걸보니 아이가 지금 엄청 스트레스받고있는거에요 순한아이라서 그나마 잘 지내온것같구요 보통은 어린이집가면 선생님이 잘대해주고 어린이집가야한다고 좋아해요 어린이집갈날만 기다리고 엄마손팽개치고 선생님한테 달려가고..
    까다로운아이중에 엄마없다고 지하철에서 울고 떼쓰고 그래서 시터가 울었다는 얘길들엇어요 시터강의 들었을때요 시터들 대두분 나이많고 엄마만큼못해주져
    인지기능은 커서도 발달되니 그것보다도 애착관계가 중요하구요 이미 지금 조짐이 보이는데 그냥 내버려두지말아요 정서적으로 엄마눈에 이상이 보이는거면 님이 보는게 맞는거에요

  • 6.
    '20.1.6 6:36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학원 이과목 저과목 하고 떡볶이 라면 안먹이고 싶다고...
    딱 강남애들 삶인데요. 사춘기 오면 애가 엄마랑 같이 뭐라고 그런 거 싫어해요. 우리 애 경우 5,6학년부터 그랬어요.

  • 7. 순한애들
    '20.1.6 6:38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학원 이과목 저과목 하고 떡볶이 라면 안먹이고 싶다고...
    딱 강남애들 삶인데요. 사춘기 오면 애가 엄마랑 같이 뭐라고 그런 거 싫어해요. 우리 애 경우 5,6학년부터 그랬어요.
    우리 동네 가장 폭력적인 아이 엄마 전업이었고요.
    사실 떼쓰고 그런 거 타고난 기질인것 같아요.
    엄마가 집에 있다고 아이가 얌전해지거나 성향이 좋아질거라고 장담은 어려울 것 같아요.

  • 8. 보니
    '20.1.6 6:41 AM (124.5.xxx.148)

    학원 이과목 저과목 하고 떡볶이 라면 안먹이고 싶다고...
    딱 학군지역 애들 삶인데요. 사춘기 오면 애가 엄마랑 같이 뭐라고 그런 거 싫어해요. 우리 애 경우 5,6학년부터 그랬어요.
    우리 동네 가장 폭력적인 아이 엄마 전업이었고요.
    사실 떼쓰고 그런 거 타고난 기질인것 같아요.
    엄마가 집에 있다고 아이가 얌전해지거나 성향이 좋아질거라고 장담은 어려울 것 같아요.

  • 9. 재접근기
    '20.1.6 7:12 AM (110.9.xxx.145)

    지금 36개월 즈음 아이들 다들 한번씩 겪어요 저희아이도..
    전 전업인데 아이가 너무 울고불고 떼와 짜증이 늘어 육아책과 유투브 보고 공부해서 대했더니 나아졌어요. 그런데 시터는 그렇게 해주기 힘들겠죠. 차라리 어린이집이 전문적 교육 받은 선생님들이고 하도 애들을 많이 봐와서 이맘때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부모들에게도 알려주고 그래요.
    그렇다고 어린이집에 하루종일 있는건 애가 힘들어하긴 해요.
    어린이집 보내도 1-3시 낮잠 시간이니 9시등원 4시 하원이면 거의 4시간 생활하는 거예요. 그 이후는 하원 시터 쓰시는게 아마 젤 나을 거예요. 전 전업이지만 커리어 놓은거 좀 아까워요. 잘 생각하시기 바래요

  • 10. ...
    '20.1.6 7:55 AM (180.68.xxx.100)

    4~5살에 자기 표현도 잘하고 엄마가 좋은 것도 더 정확히 하니 애착을 더 드러냅니다.
    당연히 엄마랑 있는 게 최고 좋죠.
    6살만 되어도 사회적 관계가 가능해지는 시기가 시작되어 덜해지고 요즘 아이들은 엄마가 일 하는 거 당연하게 생각해오.

    부모는 내 상황에서 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주면 됩니다.
    원글님 경우는 안정적으로 시터를 제공하고
    아이와 함께 있을 때 밧데리 충분히 충전 시켜 주는 거.

    아이는 금방 자라니까
    남편과 아이에게 집중하눈 시간 최선을 다하고
    직장 유지하는 게 최선.

    아이는 엄마 밧데리가 충분하면
    그 다음엔 충분한 금전적 지원을 원해요.
    요즘 아이들은 더더욱.

  • 11. ?
    '20.1.6 7:57 AM (223.54.xxx.234)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투정부리는거 아닐까요.
    좋은 시터라면 갑자기 짜증이 늘 리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 12. 대치동
    '20.1.6 8:01 AM (125.178.xxx.102)

    대치동에서 강의할때 잘하는 애들은 확실히 엄마들이 전업맘으로 밀착케어하는 경우였어요 잠실 분당쪽에서도 차로 태워다니며 케어하고 엄마들끼리 차량케어도 돌아가며 하셨고 ㅡ
    확실히 그렇게 신경쓴 애들이다르긴 했습니다
    아이가 알아서 잘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ㅡ
    어머니들 스펙보면 후덜덜한데 정작 아이는 원생들사이에서 성적 베이스 깔아주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뭔가 했네요.
    중고생도 엄마가 케어 잘해줘야 깔끔했어요

    아빠가 의사고 엄마가 전업인 원생이 있었는데
    저와 상담하면서 특목이 아닌 일반쪽으로 보내서 내신관리시키고 아버지와 똑같이 의대보내겠다던 야무진 엄마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ㅡ 아이도 반듯하고 꽤 잘했습니다 지금쯤 의대 다니고 있으려나요

  • 13. 대치동
    '20.1.6 8:02 AM (125.178.xxx.102)

    그 엄마들이 아까운 직장 스펙 괜히 버리는게 아니겠지요.
    어느것에 투자할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겁니다

  • 14. ㅁㅁㅁ
    '20.1.6 8:05 A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엄마랑 9시간 같이 있으면 엄마한테 그짜증 다냅니다

  • 15.
    '20.1.6 8:14 AM (125.132.xxx.156)

    아이입장에선 똑똑하고 친절한 전업엄마가 최고죠
    하지만 본인 성향은요?
    아이가 행복한게 내 인생 유일한 목표라면 전업하시고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하다면 애 인생이랑 타협해야죠

  • 16.
    '20.1.6 8:17 AM (175.223.xxx.129)

    어짜피 일에는 관심이 없으신것같으니 남편이 잘벌면 전업추천이요
    근데 클수록 돈으로 해줘야될것들이 점점 늘어서 외벌이 소득이 평범한수준 정도라면 맞벌이가 낫겠죠

  • 17. ..
    '20.1.6 8:41 AM (222.233.xxx.225)

    내가 간절하게 무언가를 얻고자하면 나도 잃는 것이 있어야겠지요.
    아이의 정서나 인지발달에 엄마가 전업인지의 여부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100% 확신하면 전업하시면 됩니다.
    다만 나는 좋은 의도로 한 일이 늘 좋은 영향을 주는건 아닙니다. 내가 노력한다고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요. 나는 내 커리어 포기하면서 잘 키워보려했는데 아이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면 엄마의 돌봄의 필요성을 덜 느끼겠지요.
    내가 어떻게 해준다고 잘 크는게 아니고 내가 잘 살면 아이는 잘 큽니다. 아이랑 놀 때도 "내가 놀아준다"보다는 내가 즐거운걸 같이하는게 더 좋다고 하잖아요.

  • 18. ...
    '20.1.6 8:45 AM (121.191.xxx.79)

    휴직 가능하시면 일단 육아 체험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이 본다고 관뒀다가 전업은 내 길이 아니라며 다시 취업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아이 케어를 전적으로 직접 해보시면 판단이 되실 듯 합니다. 아이가 살뜰한 케어가 필요한 쪽인지, 원글님이 전업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 19. 아이
    '20.1.6 8:56 AM (180.68.xxx.100)

    기질도 중요해요.
    간섭이라면 끔직하게 싫어서 삐둘어 지는 아이도 있어요.

  • 20. ㅡ.ㅡ
    '20.1.6 9:42 AM (49.196.xxx.161)

    이번에 초등 졸업한 아들은 제가 계속 집에 없었어도 전교 1등 했고 인성도 바르고 한데 조금 아이 성숙함이 일찍 나타난 것 같긴 해요. 철이 들었다고 하죠, 타고 난것이 있기도 하겠지만 밑으로 동생 둘은 초등입학 전인데 저 전업하기로 했어요. 수지타산도 안맞고
    회사 출퇴근도, 연봉도 안오르고 그거 벌려면 집에서 있어주라는 남편 뜻도 따르기로 했어요. 20년 일 했음 쉴 때도 된것 같구요.
    남편 생각도 물어보세요

  • 21. 다됐고
    '20.1.6 10:39 AM (175.223.xxx.19)

    남편이 천만원이상버는 전문직이면 관두시고
    아니면 맞벌이하세요
    초등학교들어가면 엄마케어가 돈으로도 가능하고
    초등고학년되면 돈이 모든걸 다합니다.

    본인이 일하기 싫고 애랑 있고 싶은걸 애핑계대고 합리화하지
    마시라는 기분나쁠수도 있는 댓글 남깁니다.

    애가 크면, 자기 커리어가진 엄마를 더 좋아합니다.

    내가 널 어찌키웠는데~~~~~7,80년대 멘트 쓰실거 아니죠?

  • 22. ..
    '20.1.6 10:40 AM (39.7.xxx.43)

    5세면 4시까진 그럭저럭 잘있어요. 친구 찾기 시작할 때구요...초등학교가면 다시 고민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23.
    '20.1.6 10:51 AM (175.208.xxx.239) - 삭제된댓글

    제가 잠깐 초딩조카들 방학이라 영어캠프 보내고 봐주는거
    도와주고 있는데요~~
    두 명 비용이 한달간 셔틀버스비 포함해서 이것저것 거의 사백이던데요.
    제가 등하교랑 숙제 봐주는, 그리고 주중 수영강습까지 챙기는 걸로
    육십 받는데, 그거 하면 거의 오백이겠죠.
    쉬는 타임엔 스벅가라고 따로 카드줘서 간식도 먹고
    애들하고 저녁은 거의 외식이니까요.
    저 윗댓글님 말처럼 경제상황에 따라 결정하세요.

    셔틀버스타러가봐도 거의 시터나 할머니들이 도와주시고
    수영도 애들 챙기는건 엄마들보다 시터나 할머니들이 많으세요

  • 24. ㅇㅇ
    '20.1.6 10:53 AM (175.208.xxx.239)

    제가 잠깐 초딩조카들 방학이라 영어캠프 보내고 봐주는거
    도와주고 있는데요
    두 명 비용이 한달간 셔틀버스비 포함해서 이것저것 거의 사백이던데요.
    제가 등하교랑 숙제 봐주는, 그리고 주중 수영강습까지 챙기는 걸로
    육십 받는데, 그거 하면 거의 오백이겠죠.
    쉬는 타임엔 스벅가라고 따로 카드줘서 간식도 먹고
    애들하고 저녁은 거의 외식이니까요.
    저 윗댓글님 말처럼 경제상황에 따라 결정하세요.
    셔틀버스타러 가봐도 거의 시터나 할머니들이 도와주시고
    수영도 애들 챙기는건 엄마들보다 시터나 할머니들이 많으세요

  • 25. 다른 시각
    '20.1.6 11:32 AM (121.7.xxx.198)

    아이는 자기가 제일 편한 상대한테 짜증을 부려요. 한마디로 만만한 상대죠. 사랑을 완벽히 의심하지 않는 상대요.
    보통 그 대상이 엄마인데. 제 아이도 아빠와 있을땐 그렇게도 천사가 따로 없대요. 떼쓰는거 전혀 없이.
    저도 아이 태어날때부터 쭉 같은 입주 시터 같이 해오고 있는데, 제 시터하고도 정말 잘 놀고요.
    오로지 저한테만. 엄마한테만.. 저녁에 제가 집에 들어오면 그동안의 모든 짜증을 다 저한테 풀거든요.

    원글님 아이가 시터한테 짜증을 부린다는걸 부정적으로만 보지 마시라고. 혹여나 이런 상황은 아닐까 싶어서 댓글 달아요. 댓글에 아무도 그부분을 지적하신분이 없는것 같아서요. 아이와 오랫동안 지내온 시터라면 오히려 아이가 그 시터한테 가장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것일수도 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회사 그만두고 집에 계속 있으면 조금 지나 아이의 행복한 얼굴보다는 짜증내는 얼굴을 더 많이 보게 되실수 있구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나쁜게 아닙니다. 사실 엄마가 그 대상이 되어야 하는게 맞는거구요.

  • 26. 11
    '20.1.6 11:59 AM (220.122.xxx.219)

    아이는 자기가 제일 편한 상대한테 짜증을 부려요. 한마디로 만만한 상대죠 2222

    시터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 눈치보지않고 맘대로 하는거예요.
    시터가 못해줘서 그런게 아니라요.
    할머니가 보는 애들이 할머니에게 만만하게 짜증내죠.
    그거 다 받아줘서 그런거예요.
    야단 맞을 두려움이 없는거죠.

  • 27.
    '20.1.6 12:05 PM (223.62.xxx.155)

    경제적 문제가 없다면 직장 그만 두고 애한테 신경을 더 많이 써 주는 것이 좋겠지요.

  • 28. 원글이에요
    '20.1.6 2:07 PM (211.176.xxx.58)

    핸드폰이라 원글표시 안뜰수도 있는데 여튼
    원글이에요

    댓글 감사합니다
    좀더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다만 중간에 엄마가 일하기 싫어서 애핑계 대지 말라는 글
    엄마가 그만두고 싶은거 같다는 글은
    정말 잘못보셨어요

    저는 막달때까지도 출산 하루 전날까지 일하고
    조리원에서도 랩탑 가져가서 일할정도로
    제일을 정말 좋아해요.
    지금도 그사실은 변함이 없어요.

    다만 반짝거리는 수정같은 내 아이를
    내가 내 일에 전념하다가 둔한 유리같은 아이로 만들까봐
    이 아이의 평생 동안 정서에 문제가 생길까봐
    그게 무서운 거에요

    지금 36개월 이전까지 입주 출퇴근 시터 쓰면서
    여기까지 온건데 오히려 애가 어릴때는 생존만 신경쓰니까
    일하기도 편했어요
    이제는 애가 머리가 깨이고 발달하는게 제눈에도 보이니까
    그걸 딱 눈감고 시터나 어린이집에 못맡기겠다는 거고요
    저는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어요

    다만 한명밖에없는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안타까울 뿐이고요....

    좋은 댓글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볼게요.

  • 29. 선택
    '20.1.6 2:53 PM (223.38.xxx.12) - 삭제된댓글

    저는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아이 성향이 엄마가 일해도 엄마 손 안타도 아무렇지도 않은 아이가 있고 나중에는 오히려 일하는 엄마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엄마가 꼭 필요한 아이가 있어요.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냉철히 판단하고 육아를 선택했는데 후회하지 않아요.
    전문직이라 쉰다고 완전한 끝은 아니지만 오히려 전문직이 개인사업자로 나서지 않는 이상 육아휴직 등 보장을 못 받는 부분이 있고, 일 자체도 놓으면 흐름이 끊기는 게 사실이라 일을 그만두는 게 아무렇지도 않지는 않았지만.
    저 위에 글 쓰신 분처럼 세상 모든 일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경중을 따져 결정했습니다.

  • 30. 선택
    '20.1.6 2:55 PM (223.38.xxx.12)

    저는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아이 성향이 엄마가 일해도 엄마 손 안타도 아무렇지도 않은 아이가 있고 나중에는 오히려 일하는 엄마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엄마가 꼭 필요한 아이가 있어요. 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냉철히 판단하고 육아를 선택했는데 후회하지 않아요.
    전문직이라 쉰다고 완전한 끝은 아니지만, 전문직도 쉬다 일하는 건 결국 개인사업자로 나서는 거지, 오히려 전문직이 다니던 직장의 대체인력을 구하기 힘든 만큼 육아휴직 등 보장을 못 받는 부분이 있고, 일 자체도 놓으면 흐름이 끊기는 게 사실이라 일을 그만두는 게 아무렇지도 않지는 않았어요.
    그래드 저 위에 글 쓰신 분처럼 세상 모든 일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경중을 따져 결정했습니다.

  • 31. 선택
    '20.1.6 4:11 PM (121.7.xxx.198)

    전 계속 커리어를 유지하는것을 선택했어요. 저기 위에 다른시각이라는 댓글을 단 사람이에요.
    저기요 반짝 거리는 수정같은 아이가 엄마가 일한다고 해서 둔탁한 유리알이 되지는 않아요.
    제 아이를 보면서 제가 요즘 실감하고 있는 점입니다. 저도 제 아이가 그 나이무렵 정말 많이 흔들리고 많이 고민스러웠는데 이제 커가나는거 보면서.. 조금 자신감이 다시 붙고 있는 중이거든요.
    물론 더 크면 흔들리는 순간이 또 오겠죠. 그럼 그때 그만두면 되죠 뭐. ㅋ

    물론 여기에는 엄마가 아무리 일을 한다 하더라도 일정시간 항상 아이에게 관심을 쏫고 같이 지낼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어야 하지만요. 엄마가 맨날 야근하느라고 아이 얼굴을 하루에 30분 볼까말까 한 식이라면 그런 커리어는 의미가 없죠. 하지만 엄마가 적어도 하루에 서너시간 정도는 아이와 함께하고 아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아이와 지낼수 있으면.. 전업 엄마와의 시간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아요. 점점 자랄수록 그래봤자 한두시간 차이이고, 제가 관찰해온 바에 의하면 오히려 전업 엄마들은 시간이 많다는 자만감에? 아이 보는걸 더 방치하는 면이 없지 않아요. 제 친구 워킹맘들은 다들 하나같이 아이에게 더욱더 양질의 시간을 쏟습니다.
    더군다나 사실 우리나라 양육의 문제는 제 사견으로는 지나침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모자람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보다 훨씬 더 많더군요. 기대가 되었건 사랑이 되었건. . 물리적인 한계가 꼭 나쁜것만 있지는 않더군요 아이러니 하지만.
    지금 나이에 데리고 그리기 가위질 매일매일하는게 너무나도 중요할것 같지만 오히려 물리적인 한계때문에 조금 덜 하는것도 결과론적으론 사실 그리 나쁘지도 않을꺼에요.
    자신감을 갖고 워킹맘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시라는 의미로 긴 댓글 답니다.

    아 그리고 원글을 읽어보니 시터한테 짜증부리는거. 오히려 시터와의 애착관계가 탄탄한것일수도 있는거구요. 위에 댓글에도 달았지만 말이에요.

  • 32. ...
    '20.1.6 6:08 PM (115.134.xxx.105)

    4살이면 좀 아깝네요.
    전 제가 아이 어릴때 직접 끼고 키우는 걸 선택해서
    지금 38개월째 집에서 끼고 있는데.
    올해 유치원 처음 보내고선 다시 제 일 시작할거거든요.
    물론 프리랜서긴 합니다..
    4살까지 버티셨으면 힘드시더라도
    일하시며 퇴근 후에 집중적으로 신경쓰고
    3년 더 버티는 게 어떨지...싶네요

  • 33. 아뇨
    '20.1.6 10:55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무슨 전업이라고 잘해요.
    추어탕집 아들 작년 이과 수능만점
    엄마 의사인 애 작년 이과 수능만점 입니다.

  • 34. 아뇨
    '20.1.6 10:56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무슨 전업이라고 잘해요.
    추어탕집 아들 작년 이과 수능만점
    엄마 의사인 애 올해 이과 수능만점 입니다.

  • 35. 착각이
    '20.1.7 9:02 AM (124.5.xxx.148)

    무슨 전업이라고 잘해요.
    추어탕집 아들 작년 이과 수능만점
    엄마 의사인 애 올해 이과 수능만점 입니다.
    대치동 강사님은 어린 애 강사만 한 것 같은데
    치맛바람 중2가 최선입니다.
    그 어린 아이를 반짝이는 수정이라는 건..
    만약 전업하고 성의있게 잘 키웠는데
    인서울 못할 수준의 공부를 하면 받아들이시겠어요?
    대치동에도 그런 집 많고 많아요.
    한반의 절반은 인서울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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