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때 수학여행 가는 차안에서도 공부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 조회수 : 3,360
작성일 : 2020-01-06 00:10:34
물론 공부를 잘하긴 했지만 막 아주 탑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해요. 전교에서 20~30 등 정도 되는 성적이었던 걸로.
딱히 따돌림을 당하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었지만 그 아이는 친구가 정말 거의없었고 수학여행 가는 차안에서도 혼자 앉아 교과서를 보고 있었어요
나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아이라 생각해서 참 특이하다 생각하고 말 조차 걸기 힘든 아이라고 느껴졌는데
크고나서 생각해보니 그 아이도 정말 좋아서 책을 본것은 아니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도 조금 더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정말 내성적이고 말이없던 그 친구는 뭘 하면서 살까 요즘들어 갑자기 궁금하고 그러더라고요.

IP : 222.109.xxx.2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즐생
    '20.1.6 12:21 AM (61.74.xxx.164) - 삭제된댓글

    좋은학교 졸업해 다복하게 살거에요.

  • 2. 저도
    '20.1.6 12:21 AM (49.143.xxx.179)

    고등때 그런 친구 있었어요.
    소풍 가서 다들 앉아 김밥 먹고 장기자랑할 때
    풀밭에 앉아 무릎 위에 책이랑 공책 꺼내 공부하더라구요.
    그 애도 별로 친구가 없었어요.
    태어나서 한 번도 버스를 타 본 적이 없다고 한 게
    기억나요.
    지금은 뭐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 3. ...
    '20.1.6 12:24 AM (175.119.xxx.68)

    버스도 타본적 없고 친구도 없는데
    그런 친구들 사회생활 잘 했을까요
    연구직 이런곳은 잘 맞을거 같아요

  • 4. 그런 친구
    '20.1.6 12:58 AM (203.226.xxx.215)

    시도 때도 없이 싸매고 공부중
    얼굴은 찌들어 있고 매일 부시시
    그래도 성적은 10등 내외

    나중에 자라서 목사 사모님 됐다고
    소식 들었는데
    부모님이 그렇게 공부에 대한 압박을 주셨다고 해요

  • 5. 다 행복하자
    '20.1.6 2:06 AM (123.214.xxx.130) - 삭제된댓글

    우리 집 아이가 초3때 밤에 잠들기전 저랑 한 대화가 떠오르네요.
    워낙 내성적이고 수줍은 편이라 친구들한테 먼저 말거는게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쉬는 시간에 책만 봤대요.
    그러면서 내가 책을 보고 싶어서 보는게 아니야 이러면서 펑펑 우는데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혼자서 한달 넘게 속앓이했을 생각하니ㅠㅠ
    토닥토닥 등두드려주며 아마 친구들이 책을 읽어서 말을 못걸었나보다면서 쑥스럽더라도 하루에 한명한테라도 말걸어보자라며 이야기해줬는데 다행히 다음날 같이 우유당번하는 친구한테 용기내서 말걸어서 상황이 순조롭게 풀린 기억이 나네요.
    아마 그 친구도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공부가 책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혼자가 편한 친구일 수도 있겠지요.

  • 6. 친구
    '20.1.6 8:44 AM (115.21.xxx.11)

    우리 아이도 3학년에서 4학년 올라가는 1월에 전화와서 4학년3월에 상담하는데
    담임선생님이 애가 그렇게 쉬는 시간에도 놀지 않고 책만 본다고 하시길래
    그럴애가 아니라고 전학와서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보다고 말씀드렸어요
    다행히 선생님이 신경써주셔서 그후에는 절대 쉬는 시간에 책 읽는 일이 없어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9000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9명도 코로나19 확진..감염경로 오리무중 6 .... 2020/02/22 1,875
1038999 요즘 아이들이 걱정이네요... 1 .... 2020/02/22 1,300
1038998 우한에 교회 세운 신천지 4 .... 2020/02/22 1,415
1038997 질본도 중국입국금지를 주장했었네요.. 54 ... 2020/02/22 5,186
1038996 코로나19 백신 4 . . 2020/02/22 1,369
1038995 자반 고등어 어떤가요? 2 코스트코 2020/02/22 722
1038994 경주 40대 변사자, 코로나19 양성 판정 25 진짜네 2020/02/22 5,744
1038993 수학은 양치기 or 무한반복 2 중등맘 2020/02/22 1,446
1038992 방금 백두산 봤는데, 전시전작권이 중요하네요. 5 ... 2020/02/22 725
1038991 책질문! 이동진 빨간책방 애청자 중 이 책 아시는 분 3 혹시 2020/02/22 841
1038990 이만희교주를 설득해서 8 별생각다들어.. 2020/02/22 1,255
1038989 속보)확진자 총433 (냉무) 7 hippos.. 2020/02/22 2,351
1038988 51살인데ㅠㅠ단어가 기억이 안나요ㅠㅠ 15 ㅠㅠ 2020/02/22 5,133
1038987 신천지교 이만희 교주와 내연녀는 소송중 3 사이비교주 2020/02/22 3,047
1038986 50대 중반 3 ㅇㅇ 2020/02/22 2,147
1038985 신천지 방역 비협조는 처벌대상 6 ㅇㅇㅇ 2020/02/22 1,018
1038984 신천지가 역신천지 네요 7 이제보니 2020/02/22 1,191
1038983 뒷목과 등이 뭉쳐서 폼롤러사려고해요 몇cm길이를 사야하나요? 6 ㅇㅇ 2020/02/22 1,951
1038982 다 죽어가니 커밍아웃하는 신천지 7 벌레신천지 2020/02/22 3,843
1038981 자동차 엔진보링비용궁금해요 4 속상해 2020/02/22 1,186
1038980 '사상 최대' 대출 사기에, '그 이름(곽상도)' 왜 있을까 5 곽상도 신천.. 2020/02/22 1,176
1038979 신천지만 아니었어도 38 펑티모 2020/02/22 4,628
1038978 혹시 신천지 연예인은 누가 있나요? 29 스이 2020/02/22 43,160
1038977 제가 도는 커뮤니티마다 같은 레퍼토리 반복이네요 21 고스트캣 2020/02/22 2,650
1038976 '코로나19' 확산 우려속 대구 참가자들 광화문집회 참석 8 제발 2020/02/22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