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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만 찾는 아이..

엄마 조회수 : 1,782
작성일 : 2020-01-05 22:17:31
올해 4살이 된 아이가 신생아 때부터 남편은 목욕 시키고 밤에 자주 깨서 우는 아이 돌보기까지 육아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준 고마운 사람이었어요.
그런 남편 덕에 분명 다른 엄마들보다는 육아를 쉽게 한 건 맞는데 인과응보처럼 이제 아이가 꼭 아빠와만 자려고 해요.
아빠 껌딱지인데 다행히 어린이집 갈때는 아빠와 헤어짐이 가능해서 출근이라도 하는거지 어린이집 쉬는 날 남편과 떨어지면 난리가 나요.

그리고 남편은 아이가 원하면 그게 나쁜 거라도 다 들어줘요.
요즘 한번씩 카시트에 앉기 싫다고 떼 쓸 때가 있는데 그것조차도 우는거 안쓰럽다고 결국 꺼내서 안고 가기도 하고, 자다 깨서 새벽에 까까 타령 하면 그 시간에 둘이서 편의점을 다녀와요.
이렇다보니 둘이서 뭔가 나쁜 짓?을 하다 제가 나타나면 아이는 저를 쫓아내요. 제가 잔소리하고 못하게 하니까요.

다른 무엇보다 엄마인 저를 자꾸 거부하는게 저도 마음이 쓰이긴 하는데 어디서부터 수정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211.228.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5 10:30 P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

    남편이 변해야 해결될 문제에요.

    육아에서 부부가 같은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중요한데 한쪽이 다 해주니 이런 상황이 오죠.

    두분이서 안되는 것들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더 늦으면 아이에게도 안 좋지 않을까요?

  • 2. ...
    '20.1.5 10:33 PM (125.177.xxx.88)

    남편과 심도깊게 얘기하셔서 악역(바른 것을 가르치는)을 맡게 하세요. 원글님이 훈육하시면 먹히지도 않을 뿐더러 엄마와의 감정이 나빠져서 애 정서에 안좋을 듯 해요.
    이런 부분에 대해 남편과 동의가 안되시면 두 분이 전문가에게 양육상담 받아보셔야 할 듯...
    좋은 아빠처럼 보이지만 바른 훈육은 안되고 있고 무엇보다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를 망치고 있는 위험한 아빠입니다.

  • 3. 심각
    '20.1.5 10:35 PM (119.197.xxx.183)

    이건 심각한데요.
    부모는 아이에게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가르쳐야해요.
    안되는것을 가르쳐야 되는 것을 알게돼죠.
    남편 분 아이망치지 않으려면 바뀌셔야해요.

    심한 예를 들면 나중에 담배 핀다고 하도 그래라 할 수는 없죠.

  • 4. 나중에
    '20.1.5 11:01 PM (220.78.xxx.128)

    아이 이성관에도 영향을 끼칠수도 있어요

  • 5. 저도
    '20.1.5 11:16 PM (49.197.xxx.22)

    5세 2세 엄마라
    원글님 스트레스가 심하실거 같네요
    카시트에서 애를 꺼내다니ㅠ
    엄마말이 씨알도 안먹히고...

  • 6.
    '20.1.6 12:09 AM (112.151.xxx.27)

    아이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의존하는 사람의 말을 따르게 되어 있어요.
    밥주고 재워주고 용변처리해주고 목욕시켜주고 등.
    아이 케어를 주도적으로 하시고 올바르게 훈육하시면 들을 겁니다.
    그게 어려우심 남편에게 훈육에 관한 책 읽게 하시고 본인이 하는 짓이 아이를 망치는 길이라는 걸 깨닫게 하세요.
    4살이면 되는 거 안 되는 거 잘 구분하는 나이예요.
    저희 둘째도 지금 4살인데 원글님 남편은 문제가 좀 심걱하네요.
    지금은 님이 훈육하셔도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히죠.
    엄마가 아니어도 아이가 필요로 하는 건 아빠가 다 해줄 테니까요.

  • 7. ㅇㅇ
    '20.1.6 1:13 AM (118.243.xxx.126)

    허얼,,울 남편과 셋째가 그 집에도 있네요
    막내가 지금은 초1인데,,완전 똑같네요
    저도 남편이 셋째를 그리 키웠어요,,카시트도 똑 같아,,
    남편한테 그리 하면 안됀다고 수 없이 말해도 남편은 너는 말해라 나는 나대로 한다는 식으로
    남편 저러는거 절대 못 고쳤고,,지금도 그래요,,전 언제나 악역,,,아이들이 내 눈 피해서 남편 폰으로 게임하고 그래요,,나 한테 들키면 그때뿐,,남편도 협조를 안해요,,그게 아이한테 안좋은거라해도 남편은 그 때뿐,,
    그냥 아이가 원하면 해줍니다,,한살 아이한테 초컬릿 주지 말라고 해도 그냥 줍니다
    아이가 좋아하니까,,어쨋든 지금은 막내가 좀 컷다고 말도 잘 듣고 눈치가 빠른애라 어릴때처럼 때쓰고 그러진 안는데,,세 살 정도까지 아빠가 안보이면 자지러지게 울고 아빠하고만 자고 그랬어요,,완전 나 죽는다는 식으로 울었었네요,,그러다가 아빠랑 떨어지는 시간 길어지고 엄마랑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빠 찾는게 점점 줄어들긴 했는데,,어쩃든 한 3년은 그랬내요,,되도록 엄마랑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할꺼에요
    저도 막내낳고 분유로 키워서 남편이 새벽에 우유먹이고 기저귀 갈고 목욕 시키고 그랬더니
    아빠가 지 목숨줄 이여서 아빠 일하러 나가면 나 죽어라하고 울었었네요
    지금은 추억으로 그때 그랬다고 막내한테 가끔 얘기하는데 원글님도 조금 지나면 그런 날이 올겁니다

  • 8. ..
    '20.1.6 1:33 AM (211.246.xxx.82)

    https://youtu.be/6HxqwSQWQno

    아들 아니라도 같이 보세요.
    4번~!!! 꼭 같이 들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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