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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 모셨던 분들 돌아가시고 나면 어떤가요?

순한마음은어떻게 조회수 : 12,582
작성일 : 2020-01-04 01:23:27
노후준비 안 된 시부모님,
시어머니는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 1년 가까이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크게 서운한 일도 있었지만 돌아가시고 나니 누리고 살지 못한
어머님 인생이 짠해서 종종 가슴이 아픕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모시게 된 시아버지,
세끼 챙겨드리는 거 외에(입맛 전혀 까다롭지 않으세요)
신경 쓸 일 없게 하는 분인데 그래도 저는 가끔, 자주
답답~ 하고 깝깝~ 함을 느낍니다.
지금은 말씀이 거의 없지만 신혼초에 제게 무척 서운한 말,
독한 말 하신 적 있는데 기억 못 하실거예요.
이제는 늙고 기력이 많이 쇠하셔서 제게 의지를 많이 하시니...
그래도 적어도 10년?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 모셔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한번씩 짜증이 확 올라옵니다.
그럼 내 나이도 50이 훌쩍 넘을텐데ㅠㅠ
돌아가시고 나면 이런 마음이 죄책감으로 밀려올까봐
마음을 순하게 다스리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IP : 223.62.xxx.252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4 1:29 AM (59.15.xxx.61)

    한번쯤 남편에게
    숨통 트일 수 있게 해달라고 하세요.
    내 아버지도 아니고
    친자식들은 뭐하는지...
    아버지를 다른 형제 집에 잠깐 보내드리든지
    원글님이 여행을 가든지
    한번은 숨을 쉬셔야지요.
    그리고 거동 불편해지면 당연히 요양원에 모셔요.

  • 2. ㅡㅡㅡ
    '20.1.4 1:30 AM (70.106.xxx.240)

    직장이나 일 구해서 밖으로 나오더라구요.
    붙박이로 집에 있으면 더 열통터져요

  • 3. ,,
    '20.1.4 1:33 AM (70.187.xxx.9)

    직장이나 일 구해서 밖으로 나오더라구요.22222222
    붙박이로 집에 있으면 더 열통터져요2222222222222222

  • 4.
    '20.1.4 1:33 AM (172.98.xxx.117)

    아직 40대이신거같은데 시아버지모시고 사시는거
    정말 힘드실거같아요
    내부모도 몇일 같이 있다보면 갑갑할때많은데
    꼭 같이 사셔야한다면 집을 비우는 시간을 늘리시는 방법을 찾으셔야할듯해요
    취미나 알바로 자꾸 나가셔야 마음에 병이 안생겨요
    좋은 방향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5. 순한마음은어떻게
    '20.1.4 1:36 AM (223.62.xxx.166)

    안그래도 하는 일이 있고 취미가 있어서 늘 집안에만 있지
    않아요. 그런데도 이렇네요. 집에 돌아가면 아버님이 계시다는...

  • 6. ....
    '20.1.4 1:36 AM (61.77.xxx.189)

    원글님 마음이 너무 이쁘세요
    주변가족들이 다 복받을듯합니다

  • 7. ㅣㅣㅣ
    '20.1.4 1:38 AM (39.123.xxx.175)

    아이고 이렇게 순한 분이 있나...
    예쁘게 사신 분이니 계속 예쁘게 사세요.
    매정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따로 있어요.
    님은 매정하게 하시면 마음 불편해서 그게 두고두고 더 힘들어요.
    저는 시엄니에게 매정하게 하고 이제 안봅니다.
    그런데 하나도 안편해요.
    다시 좋은 관계로 갈 수도 없잖아요.
    내 친 사람에게 다시 손을 뻗히는 건 매정 보다 오조오억번 더 힘든데.

  • 8. ..
    '20.1.4 1:40 A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

    으휴 아버님 왜 예전에 며느리 안이뻐해주고 못된말로 상처를 주셨는지... 그게 얼마나 남의 마음을 지옥으로 만드는건데... 저라도 꼴뵈기 싫겠네요ㅠ

  • 9. ㅡㅡㅡㅡ
    '20.1.4 1:40 AM (70.106.xxx.240)

    솔직히 요즘누가 같이 살아요.
    재산이나 뭐 받는거 아닌담에야. .
    거동 가능하면 따로 살죠
    당연히 짜증나요.

  • 10. 순한마음은어떻게
    '20.1.4 1:51 AM (223.62.xxx.252)

    저는 비교적 시부모님이 나쁘지 않았던 분들, 그런분들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심정이 어떤지 듣고 싶어요.
    단편적인 면에서 제 시부모님도 막장이라 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말 그대로 단편적인 거고 근본적으로 좋은 분들이고
    추억할 일이 많은 분들이라...

    ㅣㅣㅣ님, 순한 사람이라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남편한테 짜증 많이 내요;;;;;;

  • 11. 저도
    '20.1.4 1:52 AM (180.68.xxx.100)

    아버님 연세가 얼마기에 같이 사시는지...
    너무 일찍 합가하신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 12. ....
    '20.1.4 1:57 AM (61.77.xxx.189)

    그런데 사실 인생은 돌고 돈다고 시부모 욕하는 분들도 언젠간 시부모되고 욕먹는 대상이 되죠

    나라고 나이들면 며느리에게 상처주는말 안하겠어요?
    제친구는 자기 시어머니가 자기 몸무게 말했다고 노발대발하던데...제 기준에서는 별거 아니거든요
    나도 내가 모르는새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경멸의 대상이겠죠

  • 13.
    '20.1.4 2:09 AM (123.214.xxx.130) - 삭제된댓글

    13년 모시고 살다 두 분다 돌아가셨어요.
    그냥...남편보단 슬프진 않겠지만...그래도 뭔가 여러 감정들로 울컥할때가 있고요.
    여러사정이 있지만 딱 기본 도리만 하며 모시고 살았고 다정한 대화 이런거 없었어요.
    그래도 막상 돌아가시고 나니 살갑게 대해드리지 못한게 죄책감 들더라구여.
    그래도 이기적인 그 집 딸보단 제가 해드린 밥이 더 많긴 했네요.
    끝나는 순간을 알았다면 더 잘해드렸을까 별 생각도 다 들고ㅠㅠ
    한동안 환청도 들리고 좀 그래서 맘이 힘들었어요.
    우울해하는 남편 위로해주는 것도 좀 힘들고...저도 맘이 여러가지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편은 훨씬 힘들거 같아서 많이 위로해주고 눈치봤던거 같아요.
    무섭고 그런건 전혀 없었는데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이사가고 싶었는데 집도 안팔리고 그냥 도배랑 가구 좀 바꿨네요.
    근데 아직도 이사는 가고 싶어요.

  • 14. 순한마음은어떻게
    '20.1.4 2:34 AM (223.62.xxx.80)

    그렇네요. 아직 닥친 일은 아니지만 남편이 더 힘들겠네요.
    가끔 남편이 유난스럽다, 얼마나 사신다고 싶게 해드릴 때가
    있는데 좋게 생각해야겠어요. 남편을 위로한다는 생각으로..
    댓글 감사합니다.

  • 15. wii
    '20.1.4 2:41 AM (175.194.xxx.231) - 삭제된댓글

    세끼 챙겨 드리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죠.
    저는 싱글이고 2년째 아버지와 같이 지내고 있는데, 나이가 아주 많으신데도 식사 문제는 한 두끼는 본인이 챙겨 드시라고 하고 있어요.
    노인들은 누군가 차려주는 걸 좋아하지만 아버지가 좋아한다고 다 해드릴 순 없어요. 저는 늦게 일어나니 아침은 혼자 챙겨 드시고 점심을 외식을 하시고 저녁 정도 같이 먹습니다. 대신 국은 끓여두고 반찬은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그 정도는 스스로 하셔야 원글님도 안 지칠 수 있어요.

  • 16. 자유인
    '20.1.4 2:51 AM (220.88.xxx.28)

    저도 제주제 모르고 시부모님이랑 25년 살았는데~~
    저는 60넘은 사람이지만 요즘 젊은 사람이 착하시네요
    힘들게 모시고 돌아가시니 죄책감이 들어서 힘들었어요
    근데 어른들과 살면서 생각도 깊어지고 성숙해진것 같아요.
    아이들이 잘컸어요. 엄마 아빠 힘들게 산거 아니 말잘듣고. 어른들께 다정하게 잘하고 노인분들과 스스럼없이 친근하게 다가갈줄도 알고,, 사회생활도 잘하는것 같아요
    어른들과 살때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고, 끝없는 터널같은 삶처럼 느껐는데 어느순간 어른들이 차례로 돌아가시니, 그렇게 생각한 죄의식으로 너무나 죄송하더라구요.
    님도 힘드시겠지안 아버님도 힘드시고 불쌍하게 생각해 주세요.
    남편도 측은한 마음으로 보듬어주세요
    우리아이가 취업 자소서에 이런 이야기를 모티브로 써서 합격했어요

  • 17. 아이고
    '20.1.4 3:02 AM (121.182.xxx.73)

    요즘 상주들 70대도 봅니다.
    어르신 연세 많으신 것 많나요?
    저희 60초여도 맏이라선지
    양가 네분에 양가 이모님들 삼촌분들 다 계세요.
    90전인데도 두분 계신 집들이고요.
    정정하셔서 고맙죠.
    시내사니 병원도 가깝고요.

    저보다 훨 젊은 분이신데
    대단하십니다.

  • 18. 고통분담
    '20.1.4 4:03 AM (87.164.xxx.79)

    남편 형제가 없어요?
    주말에라도 모시고 가면 좋을텐데.
    차라리 합가 말고 원룸을 구하시지, 정말 잘못된 선택이에요.
    이제 분가하자면 님만 죽일뇬 되는거죠.
    남들도 님보다 덜 착해서 못모시는게 아니라
    합가는 정말 며느리 영혼을 좀먹어요.

  • 19. 시부모
    '20.1.4 4:28 AM (180.182.xxx.208)

    저는 한참 지난 나이인데요.님들의 시어머니 연배입니다.멋모르고 시작하고 맏이라는 명목으로두어른을 30여년 모시고 잘 보내 드렸어요.기약이 없다는게 가장 힘들었어요.두어른이 나만 바라보고 있다는게 숨막히게 하지요.당시에 저는 여행을 많이도 다녔습니다.물론 여행가기전 준비해 놓고 가야 하는게 더 힘들었지만 그래도 집을 탈출 할 수 있으니까...살다보면 그런생활이 일상이 됩니다. 윗뷴 말씀처럼 우리애들도 잘 컸어요.사회생활 잘 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가시고 나서 후회같은건 없어요.최선은 다 했으니까.간혹 해 드린음식 먹다보면 잘 드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시간은가고 어른들은 옛사람이됩니다.남편이 알아주면 한결 낫지요.시아버님92세.어머니95세에 남편 품에서 가셨어요.시댁형제들과 관계가 아주 좋습니다.

  • 20. 어쩌다가
    '20.1.4 5:58 AM (58.121.xxx.69)

    40대이신데 시아버지를 모시게 되었나요 ㅜㅜ
    저는 못 모셔요
    70년대도 아니구

    참고로 친정부모도 못 모셔요
    근처 살고 자주 찾아뵈믄 몰라도요

  • 21. .....
    '20.1.4 6:29 AM (122.35.xxx.174)

    요즘 남자어르신도 사별후 대부분 걍 혼자 사시던데, ....
    하지만 이미 시작되어서...지금이라도 따로 살면 안되는건지요?
    다른 형제들과의 분담도 시도해보구요.
    그런데 님이나 님 남편이나 참 복 받을 사람들인것 같아요.
    아이들 건강하게 자라고 큰 사건 사고 없는 평안한 가정이길 기도합니다.
    아주 가까운 근처 소형 평수나 빌라로라도 분가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거동 가능하시면 주변에서 보조해주고 자신이 챙겨먹거나 해 먹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22. alskc
    '20.1.4 7:26 AM (220.117.xxx.45)

    전 친정아버지 모시는 것도 어렵네요 기대만큼 육아에 도움도 안되고ㅠㅜ
    제가 주말 밥지옥 글썼었죠ㅜ

  • 23. ?
    '20.1.4 7:54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정말 착하고, 대단하세요.
    집에 가면 계신다는거.
    생각만도 숨막혀요ㅠㅠ

  • 24. 20년
    '20.1.4 8:10 AM (175.198.xxx.247)

    20년째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어요. 까탈스러운 분 아니고 문제없이 지내지만, 집에 같이 있다는것만으로 정말 일상이 항상 아주 편안한 상태일수가 없죠..
    저도 이제 40대 후반되었는데, 적어도 앞으로 10년은 더 해야할거고 15년이 될수도 있겠고.
    기약이 없다는게 가장 힘드실거에요.
    아직 겪어보진 않았지만, 돌아가시면 저는 아마 무심결에 언제쯤 내 이런 생활이 끝나려나 하며 돌아가실만한 시기 생각하고 있던 몇몇 순간들이 죄송할거 같아요.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내 삶이 언제쯤 좀 자유로워지나 싶어 무의식중에 90쯤엔 돌아가실테니 지금부터 몇년만 참자, 95세면 돌아가셨을테니 나도 그때 좀 편하겠구나..이러면서 가끔 숨막혀서 힘든 순간을 넘기기도 하거든요.

  • 25. 어른 모신다는 말
    '20.1.4 8:41 AM (182.161.xxx.161) - 삭제된댓글

    전 거부감 드네요.같이 사는거지..

  • 26. 윗님
    '20.1.4 8:58 AM (175.223.xxx.3)

    저도 주변에서 시부모님 모시고 사느라 힘들겠다 하면, 그냥 같이 사는거지 모시긴 뭘..하고 대답했었는데요.
    세월에 10년 20년 흐르니까, 같이 사는거 맞지만 그 불편함과 긴장감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걸 보니 그냥 단순히 같이 사는게 아닙니다. 모시고 산다는 말이 더 맞는거 같아요.
    내 부모랑 살면 불편하고 짜증나지만 적어도 긴장은 거의 안하잖아요.
    시부모는 긴장감이 정도만 좀 약해져갈뿐 없어지질 않아요.
    그건 같이 사는게 아니라 모신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지금도 저는 모시고 사느라 고생한다 하면, 그냥 제가 딱히 더 하는거 없고 뭐 같이 사는거죠..하고 넘어가지만, 심정적으로 보면 같이 사는거라 단순히 볼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 27. 182.161님
    '20.1.4 10:06 AM (180.68.xxx.100)

    어른이니까 모시는 거지 같이 사는 건가요?
    삼시 세끼 차려 드려야 하고 빨래 청소 다 해드리고
    그럼 모시는 거죠.
    아기도 마찬가지 어른 손길이 다 필요하기
    아기한테도 농담 삼아 "어르신~" 하잖아요.

    원글님 요즘 세상에 참 보기드문 분이예요.
    그런 마음 갖기 쉽지 않은데..

  • 28. .........
    '20.1.4 10:15 AM (211.192.xxx.148)

    저는 왜 편하게 대하지 못했을까? 그 생각만 들더라구요
    어려워하고, 잘 해야한다는 의무감만 느껴지고 그래서 더 멀어졌던 관계요.

    남편이나 애들 대하는 것과 똑같이 했으면 나도 훨씬 편했을텐데 그런 생각 많이 들어요.
    아침도 밥과 국을 항상 새로 했었는데 시부모님 돌아가시자마자 그거 안했거든요.
    시부모님 살아계실때도 그렇게 최저선에서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걸, 주말이면 그냥 나가 놀걸,
    그런거요.

  • 29. 뭐였더라
    '20.1.4 10:18 AM (211.178.xxx.171)

    가까이에 모셔놓고 매일 왔다갔다하지만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늙으니 더 기운없고 부정적이라 같이 있으면 온 식구가 다 그렇게 될 것 같아서요.

    신혼에 1년 시가에 살았는데 그때 시모와 남편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시가의 그 살림을 척척 내가 다 해서 시모는 놀러 다녀야만 했는데 그게 아니니 매일매일 야단치는게 일이었죠.
    남편은 엄마편...ㅠㅠ
    그 일년으로 전 시모랑은 내 평생 절대 같이 살 일은 없을거라 결심했어요.
    돈 많다 자랑하시는 분이니 당신 돈으로 실버타운, 고급요양원, 요양병원 가시면 며느리보다 더 잘 해주는 간병인 있을테니 얼마나 편하시겠어요.

    노인들은 늙고 지병 있으니 세상 일에 흥미도 없어지고, 배우자도 없으면 더 낙이 없는 것 같아요.
    뭘 하자해도 관심없다 하면 기운 빠지죠.
    그 부정적인 기운이 집안에 퍼지지 않길 빌게요.

    몸을 못쓰시는 분이 아니면 규칙적으로 노인복지관이라도 나가서 소일하게 하세요.
    같은 연배 사람들과 같이 모여서 사이좋게, 지지고 볶으면서라도 대화를 해야 치매 예방도 되고
    집에서 식구들 언제오나 하는 식구바라기가 안 됩니다.
    주변 찾아보면 노인 복지관이 구별로 하나 이상은 있어요.
    안국역에 서울시립복지관도 있구요. (인천에서도 오시더라구요)
    점심밥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됩니다.
    복지관 프로그램 찾아서 한개라도 다니시게 하시고,
    점점 몇개 더 해서 오전에 나가서 오후에 돌아시는 루틴을 만드세요.

    힘내세요..!!

  • 30. 어른 모시는거
    '20.1.4 10:25 AM (123.214.xxx.130) - 삭제된댓글

    힘든거 맞아요.
    몸이 아니라 마음이 힘들어요.
    옷도 맘편히 입기 힘들고 편하게 거실에서 쉬는 것도 불편하더라구여.
    전 시부모님 거동 불편해서 가족여행을 거의 못갔어요.
    아이들 어릴때 여행가서 추억 못쌓은게 늘 미안하고 아쉽고 그래요.
    시누이는 자기랑 자기 아빠는 너무 안맞고 싸운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잠시 모시는 것도 하지 않았고...말그대로 온전히 저희 책임이었어요.
    건강하시면 최대한 따로 사는게 맞는거 같고 자꾸 복받는다 그런 얘기도 사실 싫어요.
    맘으론 죄짓는 생각 가끔 하는거 너무 죄책감느끼지 마세요..
    그러니까 너무 생각까지 옥죄지는 마세요.
    머리로라도 자유롭게 생각못하면 너무 숨막히잖아요.
    착한 며느리말고 그냥 보통 며느리하세요.
    가끔 국은 반찬가게에서 사기도 하시고...어른들은 진짜 국.밥 꼭 먹어야 해서 피자로 간단히 먹어도 밥.국은 챙기는 것도 힘들었네요.

  • 31. ..
    '20.1.4 10:26 AM (221.146.xxx.236)

    이혼두려운
    경제적으로 많이어렵거나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합가하더라구요..
    시부모가 유산줄정도의 집이라면 돈이있다는건데 오히려 따로살고 없는집들이 같이살려하던데요 간병은 세트에..

  • 32. 어휴
    '20.1.4 10:33 AM (110.70.xxx.33)

    이혼 두렵고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자존감낮은 사람들만 합가한다니..
    다 그렇지 않아요.
    나이드신 분 혼자 계시게 하는게 마음쓰여 그러는 경우도 많습니다. 꼭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내 부모든 장인장모님이든.
    이혼 상관없고 경제적으로도 저희 충분하고 시가로부터 물려받을거 하나 없지만, 홀로 계신 시어머니 함께 살고있어요. 같이 살다보니 어떤 병의 시작도 아무래도 금방 알아보고 초기 대처해줄수 있고, 연세드셔서 못하는 일들 바로바로 도와드려가며 해드릴수 있어서요.
    그냥 내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가 나이가 들고 혼자 남거나 하게 되었으나 시설에 모실 정도로 질병이 진행된 상태가 아니면 얼마간 함께 살수도 있는겁니다.
    물론 아닌게 제일 좋겠지만요.
    이혼이나 경제적인 이유나 자존감이 없어서 그렇더라고 단정지어 말하는건 참 무례하네요.

  • 33. ..
    '20.1.4 10:37 AM (175.223.xxx.193)

    위댓글보니 그런이유로 같이산다면 성격이 팔자요..
    아무리 경제적으로 충분하고 이혼안한대도
    시부모랑 같이사는 며느리들 인생 가장 불쌍해보여요
    합가..그건 자기인생을 포기한다는건데

  • 34. ..
    '20.1.4 10:43 AM (175.223.xxx.59)

    어쩌다 40대에 시부모랑 같이사는 인생이 되었나
    나이도젊은데
    혼자살며 연애나 하지
    얼마나 남편이좋으면..
    나가서 직장잡아 일하시고 이혼하셔요
    자기부모랑 합가하자는 남자가 현시대 최악의 남자에요

  • 35. 에혀
    '20.1.4 10:58 AM (211.202.xxx.216)

    아직 젊으신데 어쩌다...............진짜 짜안하네요.

    저도 정말 자랑스러운 아버지 밑에서 잘 컸는데도, 이제 혼자 남으신 아버지 들여다보는 일이 너무 버겁고 힘들어요. 너무 건강하셔서 이게 언제까지일지 그것도....

    전 노인 모시고 살라하면 바로 이혼하라고 하고싶어요(심정적으로 그렇다구요)
    주위에 거동 잘 못 하는 시모모시고 씩씩하게 잘 사는 친구있는데 제가보기엔 그 친구도 정상이 아니예요. 만나면 자기이야기만 하고 안 들어주면 화내고...
    나는 이렇게 도리를 다 하고산다 자기최면과 합리화속에 사는것이고

    아이들도 모두 우울해집니다.
    모든 성인은 다 독립된 공간서 따로 살아야해요

  • 36. 저 위에
    '20.1.4 10:59 AM (211.202.xxx.216)

    같이 사는거지 모시는거 아니다............하는 분은

    당사자이거나 성인이십니다.

  • 37. 나참
    '20.1.4 11:17 AM (211.177.xxx.34)

    이혼 안하는 게 다 경제력이 없고 자존감이 낮아서라는 생각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건가요?
    세상 사람 모두 그렇게 돈을 기준으로 살지 않아요.
    이혼이든 결혼이든 다 돈으로만 됩니까?

  • 38. ..
    '20.1.4 11:31 AM (110.70.xxx.91)

    친정능력되고 자기능력되는사람이 시부모랑 사는 경우 한번도 못봤어요
    부모생각하는 애뜻한마음이라면 가까운데 따로살며 자주가보는걸 택하지
    거의 이혼후에 경제적인게 걱정되서 남편이 원해 마지못해 살더라구요..
    대단해요
    시부모랑 하루만 지내도 싫던데 내내 같이산다는게 보통 멘탈은 아니고
    요새 노인들 90은 기본이라 진짜오래살던데 그리되면 시붕모들 모시다 아들며느리가 먼저죽을수도 있는 나이같아요
    대체 유산을 받아도 얼마받기에...
    시부모랑 같이 살수있는것일까
    오히려 돈있는집들은 따로살며 도우미 요양보호사 쓰며 자식들 힘들게안하던데 ㅠㅠ

  • 39. 동감
    '20.1.4 11:46 AM (1.237.xxx.90)

    아무리 경제적으로 충분하고 이혼안한대도
    시부모랑 같이사는 며느리들 인생 가장 불쌍해보여요
    합가..그건 자기인생을 포기한다는건데 2233333

  • 40. 에고
    '20.1.4 11:59 AM (180.68.xxx.100)

    원글님 감수핦수 있는 만큼 하시고 힘들면 힘들다고 남편과 의사소통해서 조율 하며 사세요.
    내 나이 오십 넘으면 자식이고 뭐고 다 귀찮아 지거든요.
    거동 자유로우신 부모님이라면 혼자 되셔도 인근에 사시ㄱ자주 찾아 뵙는게 서로 좋운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함께 살면서 언제 돌아가실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럼 그게 생지옥인거죠.

  • 41. ..
    '20.1.4 1:25 PM (39.7.xxx.86)

    합가하는거 착하긴한데 현명하진못한 인생들이죠
    뭐얼마나 공경심이 드높길래 다 큰성인들끼리 한집에서..
    왜꼭 같이살고보살펴야 그게효도라 생각하는지
    요샌 노인들이 더같이 안살려하던데 어쩌다...그런시부모들을 만났나요
    원글이나 댓글이나 살아주는 며느리들도 짠..하네요

  • 42. 에고
    '20.1.4 11:23 PM (211.214.xxx.62) - 삭제된댓글

    이제 겨우 40인데 자랄때 해준거 하나 없고
    모진 말로 괴롭힌 사람까지 배우자의 부모라고
    삼시세끼 해바치며 세뇌된 의무감과 죄책감으로 내인생 갈아마시는걸 착하다고들 하네요.
    자기 필요에 의해 이용하는 사람이 이리도 많으니
    휘둘리지말고 내인생 소중하게 지키며 살수있게 키워야할듯.

  • 43. ...
    '20.1.4 11:35 PM (211.214.xxx.62)

    자랄때 해준거 하나 없는 사람들인데 시부모가 되면 뭔 권리가 그리도 많아질까요.
    모진 말로 괴롭힌 사람까지 배우자의 부모라고 삼시세끼 해바치며
    세뇌된 의무감과 죄책감으로 내인생 갈아마시는걸 착하다고들 하네요.
    나머지 사람들 편하자고 멀쩡한 여자 하나 희생시키는걸 당연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휘둘리지말고 내인생 소중하게 지키며 살수있게 키워야겠네요.

  • 44. ...
    '20.1.4 11:39 PM (220.79.xxx.192)

    직장이나 일 구해서 밖으로 나오더라구요.3333333333333333

  • 45. ㅇㅇ
    '20.1.5 12:48 AM (110.70.xxx.248)

    대학 다닐때 과외많이 했는데
    솔직히 조부모까지 다 같이 사는집은 좀 무겁고 갑갑하고 우울한 분위기였어요.

  • 46. 저는 30대
    '20.1.5 1:20 AM (49.174.xxx.157)

    뇌경색으로 편마비 시아버지 모시고 산지 4달되었어요..구구절절공감이되네요. 집에가면 늘 계시고. 내거실 내소파 모두 시아버지차지..자는시간빼고 늘 나와계세요..막막하고답답합니다

  • 47. 시댁가면
    '20.1.5 1:26 AM (125.177.xxx.106)

    소소한 일로도 야단치는 기센 시어머니..
    형님네 애들도 맨날 눈치보느라 힘들고 무거운 분위기..
    차라리 분가해 살면 좋은데 형님부부는 아마도 재산때문에
    안나가 사는 듯. 시어머니도 오로지 큰아들이시고..
    오늘 어느 글보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말라고 하던데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첨에는 잘했는데 지치더라구요.

  • 48. 어머
    '20.1.5 1:31 AM (124.53.xxx.142)

    원글님도 바로 윗분 저는 30대님도 대단,
    여튼 보통 사람은 아니네요.
    30대님 시부 방에 작은 티비두고 아주작은 쇼파도 놓아드리면 안될까요?
    젊은 나이에 ... 서로가 못할 짓이네요

  • 49. 윗님
    '20.1.5 5:14 PM (49.174.xxx.157)

    방에 소파 티비 침대 모두 놔드렸어요.
    그런데 답답하신가봐요.
    답답하시니 나오시는거겠죠..
    자존감이 낮아서도 아니고 친정이 가난해서도
    아니예요..그냥 워낙 좋은분이셨어요.
    좋은 기억만 있고 젊잖고 제가 너무 사랑하는
    남편의 아버지잖아요.. 그래서 요양원은
    차마 못보내겠더라고요.. 58년생이니 너무젊기도하시고요. 근데 모르겠어요..얼마나 더 견딜지..ㅜㅜ
    힘들긴해요... 아이데려다주고 지하주차장에서
    한참동안 있다 올라오기도하고.. 억지외출을 하네요.

  • 50. ..
    '20.1.9 9:22 PM (119.192.xxx.204)

    윗분 그러다 우울증걸리고 암걸려 먼저 가는 며느리많다하는거에요
    나중에 홧병분노로 시부한테 막말하고 이혼하거나 뒤늦게60넘어 내인생 왜이리됐을까 후회지말고 지금이라도 요양원보내는게 최선이에요.
    친정가난하지않으면 따로살면서 24시간 간병사 도우미 들여요
    님글 최고 고구마에요 30대인데 뇌경색시부간병하며 같이 산다고요?
    남편은 뭐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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