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너무 힘들다
표면상으로는 고등학생인 아이들이 현 상황도 모르고 늦잠자고 하루를 허비하는 모습을 보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아직 현실파악이 안되는구나 해서 속상하죠. 잔소리를 퍼붓고 화를 내요.
차라리 빨리 시간이 가서 결과가 어떻든간에 차라리 고3이 지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순간...깨달은건..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서 화를 내고 속상해했던게 아니라 나의 책임, 나의 역할이 부담스러워서 그랬다는걸 알았어요.
이 아이들이 좋은대학에 가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나의 가치가 올라가는데 이 아이들은 나에게 자랑이 된 적이 한번도 없구나.
어제 또 오해영이라는 드라마를 다시 보는데...오혜영엄마 입장이 이해가 가면서 속이 터지더군요. 이쁘다 곱다 키워놓으니 세상모르고 자라서 지 인생산다고 부모속에 천불나게 하는 자식들..
마음에서 독립시킨다 독립시킨다 하면서 결국 그 끈을 깨끗이 떨쳐버리지 못한거죠. 아이는 아이인생 살게 하고 그게 나와 연결되면 안되는데 자꾸 연결이 되요.
이걸 개닫는날은 아이가 안쓰럽죠. 그래..너도 니 인생 사느라 힘들겠다. 어떻게 도와줄까.. 자식 키울 도량도 안되는 사람이 애를 낳아서 애나 저나 참 고생입니다.
1. 놔버리면
'20.1.3 10:02 AM (59.13.xxx.42)편해요 ^_____________^ 그게 힘든거죠
2. 맞아요
'20.1.3 10:06 A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아이는 부모 좋으라고 낳은 거고
키우면서 너 좋자고 하는거지 나 좋자고 하는거냐 라고 말하는 부모가 많지만
실상은 마음이든 물질로든 본인 좋으려고 하는게 맞아요
그걸 깨닫는 부모가 있고 난 죄없소 네 잘못이다 하며 못깨닫는 부모가 있는거죠3. ?
'20.1.3 10:07 AM (175.223.xxx.206) - 삭제된댓글공부가 아닌 아이는
공부를 포기하면 됩니다.
못하는 공부를 어쩌라는 겁니까.4. ,,,
'20.1.3 10:07 AM (121.167.xxx.120)다 키워서 40된 자식 있는데요.
직장 생활 잘하고 결혼 생활도 잘 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서로 도와 주는건 없어요.
그래도 엄마라고 언제 어디서나 정서적으로
포근한 기대고 싶은 엄마 역할을 원하는데
나이가 드니 에너지가 부족해서 내색은 못해도 힘들어요
문득 자식은 내가 눈을 감아야 끝나는 숙제구나 싶어요.
부모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데 거절 하기도 뭐해서
표현은 안해요.5. @ @
'20.1.3 10:12 AM (223.39.xxx.152)저도 제가 이럴 줄은....
비슷한 성적대 친구들 대부분 서울대,연세대 합격했는데
제 아이만 서성 라인 됐어요.
아쉽지만 충분히 열심히 했다 했는데 하나, 둘 또 서연 합격 소식 들으니 속상한 마음 표정에 다 드러나요.
아이도 잘 견디는 것 같은데 제가 더 아쉬워하나봐요.
못났어요....6. ...
'20.1.3 10:14 AM (49.1.xxx.69)첫째는 남들처럼 가르치느냐고 돈 수억 깨지고 맘고생 엄청했네요... 근데 정말 성적과는 아무 상관없는 논술로 인서울을 했어요... 그때서야 돈생각이 나더라구요^^;; 둘째는 큰애의 경험으로 원하는 것만 시켰어요^^ 현재 가정집 수학하나 해요^^ 그러니까 집에 돈이 남아돌아요^^ 아이들 데리고 해외여행가고 맛있는거 먹고 영화보러 다녀요^^ 아이도 행복하고 싸울일은 없는데 가끔 둘째가 공부를 이렇게 안해도 되나 걱정하드라구요^^
7. ..ㅜㅜ
'20.1.3 10:14 AM (124.49.xxx.61)댓글들이 참 날선듯해요.
앙칼지고
저도 어제 영어학원다니기.싫다고 우는 중딩 딸땜에 한바탕 솎끓이
고 퍼부어줄까 생각했는데
또 의지가 없는애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 해봤어요. 그리고 마구마구 위로 해주고 다리주물러주고 팔주무르고 햇답니다 ㅎㅎ
어떻게나귀를 물로 끌고갈까 매일 고민이에요8. ...
'20.1.3 10:15 AM (49.1.xxx.69)둘째는 인서울 기대도 안해요^^ 전문대라도 하고싶은거 해서 자기 밥벌이는 하겠지 해요^^ 살아보니 성적순대로 돈버는건 어느정도 맞긴하지만 행복은 좀 다르더라구요^^
9. ㅇㅇ
'20.1.3 10:45 AM (124.54.xxx.52)책임감이 부담스럽죠
아주 많이 ㅠㅠ10. 그래서
'20.1.3 10:52 A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못난아들이 효도한다는 말이 있는거 같애요.
잘난아들 만들려고 무리를 안하니까
모자사이에 금이가거나 감정의응어리가 남는일도 없고..
지금 오육십대들이 어머니에 대한 안쓰러운 감정이 있는것도
어려운 시절에 묵묵히 희생만 한 어머니의 모습만 떠올리기 때문일지도..11. 부모자리
'20.1.3 11:29 AM (180.68.xxx.100)무겁다는 것은 공감백만배.
12. 동감
'20.1.3 12:19 PM (61.82.xxx.84) - 삭제된댓글부모의 책임감 때문에 화를 낸다는 원글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책임감 강한 사람일수록 사실 공부도 잘하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취한 것들이 많죠. 직업이나 지위 등 엘리트 인 사람도 많구요.
그러나 이들 중 책임감을 자녀에게 까지 투영하여 부모라기 보다는 트레이너 역할만 집중한 나머지 자녀를 똑바로 못보고 자신의 성공방식을 강요하고 자녀 스스로의 노력은 평가절하하며 자녀를 억압하고 꾸중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13. 동감
'20.1.3 12:20 PM (61.82.xxx.84) - 삭제된댓글요즘 회자되는 부부도 그런 부류 같구요.
14. 저도
'20.1.3 4:47 PM (14.52.xxx.80) - 삭제된댓글매우 공감해요.
아이의 행복을 원하면서도, 세속적인 기준에 어느 정도 맞춰줘야되는 것 아닌 가 싶어 닥달하게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