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결혼한 저는 몇개월 뒤 바로 임신 하였고 유산이 되었어요
아픔을 추스리기도 전에 난소에 커다란 혹이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죠
크기가 너무 커서 바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여 바로 진행을 했는데
수술 후 의사로 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영구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남편과 그 얘길 듣곤 정말이지 머리카락이쭈뼛서는 느낌 이였습니다
그래도 전 젊기에 ...나머지 한쪽 난소는 괜찮겠지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정말 6년동안 거짓말처럼 임신이 되질 않았어요
불임클리닉에서의 인공수정, 시험관시술 모두 실패하고 병원에서 난자공여 얘기 까지 하더군요
난소기능 저하로 과배란 약을 아무리 써도 난자가 1~2개 밖에 자라디 않았어요
더이상 병원의 도움으로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포기하고 입양을 진지하게 고려 할 즈음 기적처럼 임신이 되었어요
첫 아이를 순산하고 원래 가족계획은 둘이였기에 둘째를 기다리는데 임신이 되질 않았어요~
그럼 그렇지 하나라도 감사하자 생각하는데 5년만에 둘째가 딱!!!
그리고 둘째 낳고 셋째가 또 딱!!!!
그 셋째가 2년 전쯤 게시판에 마흔에 임신이라고 썼던 그 아이입니다
계획에 없던 셋째라 글도 올렸었는데...
불임 일거라던 제가 결혼 14년만에 세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으니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일 입니다
제 주변 지인 , 가족 모두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요^^
요즘 연년생 자매들의 재롱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들만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늙은엄마 조회수 : 7,247
작성일 : 2020-01-02 00:13:36
IP : 122.34.xxx.1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와우
'20.1.2 12:16 AM (125.252.xxx.13)와우
입에 미소가 가득 머금어지는 글이에요
원글님도 세아이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랄게요!2. ...
'20.1.2 12:16 AM (59.15.xxx.152)새해 첫날 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새해 아기들 다 건강하고
가족들이 더욱 행복하세요 ~3. 행복하고
'20.1.2 12:20 AM (112.187.xxx.213)희망의 증거를 직접 보여주신 분이시네요
행복하셔요~~^^4. ..
'20.1.2 12:22 AM (110.70.xxx.82)글 읽어보니 내려놓고 감사하는것에 이루어짐의 포인트가 있는건가? 싶어요
아이들과 행복하세요5. 마자요
'20.1.2 12:24 AM (175.208.xxx.235)인생 나름 계획 세우면서 살지만 한치 앞도 알수 없는게 인생이죠.
원글님은 아이셋의 행복이 느껴지네요.
전 젊은 시절엔 정말 겁 없이 살았는데. 나이드니 소심해지네요.
인생 한치 앞을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조심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게 되네요.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가 되기도 한다는거 잊지 말아야죠6. ㆍㆍ
'20.1.2 12:24 AM (122.35.xxx.170)축하드립니다.
온가족 행복한 한해 되세요7. 앗
'20.1.2 12:26 AM (222.101.xxx.249)그때 엄청 축하드렸었는데!
원글님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올 한해 행복하세요~8. happ
'20.1.2 12:37 AM (115.161.xxx.24)얼마나 더 귀하고 예쁜 애들일까요 ㅎ
귀한 보물들과 더욱 행복하시길~9. ...
'20.1.2 12:57 AM (175.113.xxx.252)진짜 다행이네요..처음에 그소식 들었을때는 정말 무서웠겠어요.. 6년동안 마음고생 진짜 심하게 하셨겠네요..ㅠㅠ 그래도 아이 3명이나 낳을수 있었고 넘넘 다행이네요
10. . .
'20.1.2 1:51 AM (116.37.xxx.69)복 받았네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11. 아이고
'20.1.2 6:08 AM (223.62.xxx.233)너무 잘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미혼인데 자녀는 셋이상 낳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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