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을 매우 일찍해서 24세 했고..
현재는 11년차 주부입니다. 그 당시에 제가 어렸을적 많은 아픔을 안고
새엄마와 한집에서 합가를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친엄마는 지금 찾으려고 하니 아예 호적에서 파여서 흔적도 없고요..
아무튼 그런 상태에서 기댈게 없었는데 그 와중에 한번 사귀어 보려고 만난 남자가 있었어요.
그 남자랑 관계를 잘못해서 임신을 했고.. 그렇게 도피로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어요.
이것도 제가 선택한 거니까 그때는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어느정도 키워놓고 보니 정말 안맞아도 너무 안맞고 수도없이 싸우고 또 싸우고
그래도 애들때문에 제가 정신차리고 살아서 가정 유지하고 있는거더라구요.
진짜 미칠듯이 힘들었던 작년에는..
사주를 보러 갔는데 사주봐주시는 분이 남편이 정말 자기 고집이 대단하다고..
자기 글자가 8글자중에 5글자나 있으니 와이프가 답답해 죽지 않고는 못산다고..
니가 불쌍하니까 밖에서 모르게 애인이라도 사귀어야 니가 살지 안그러면 못산다고..ㅜㅜ
그말듣고 제가 펑펑 울었어요..
같이 살면서 제 편이라고는 되어준적도 없고
따듯한 말한마디 그런것도 없고 돈도 벌어라 벌어라 해야 벌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요
오늘도 집에 있는데 정말 말 한마디를 안해요
제가 그렇다고 말이 없는편은 아니예요 말을 걸고 같이 상의를 하고 해야
집안 대소사가 해결이 되는데.. 제가 알아서 하면 혼자 했다고 지랄.. 얘기하면 피곤하다고 지랄..
저를 너무 무시해요!!
지금까지는 직장이 없이 아이만 키웠는데 이제 저도 직장이 있고
주변에 다른 멀쩡한 남자들을 많이 보다보니
이 사람이 정말 책임감이 없고 와이프 위할줄도 모르는구나..를 느낍니다
이렇게 답답하게 사는데 제가 아이들 생각하면 이혼을 못하겠어요
남들이 보면 문제 없는 남잔데 왜 너혼자 호들갑떠냐 그러지만..
집에 돌덩어리 벽을 어떻게 사람취급 하면서 혼자 하하호호 얘기하고 행복하게 사나요?! ㅠㅠ
어디 가고 싶다고 얘기해도 대답도 없고... 여태 차도 없어서 제가 차에 대해서 다 알아보고
같이 얘기 좀 하자고 하면 대답도 없고... 제가 미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