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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서 방탄 기다리며..방송국 방탄 사전녹화 갔던 후기요

.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20-01-01 12:05:57
저는 방탄 좋아한지 1년도 안된 늦덕이에요.
이 아이들이 넘 좋아서 첨으로 팬클럽이란거에 가입해 봤어요 ㅎ
40대 초반인데 워낙 똥손이라 콘서트도 다 떨어지고 sbs사녹 신청하는 것도 떨어지고 이번생에 얘네를 실물로 볼수는 있을까
좌절중에 Kbs에서 하는 가요대축제 마지막으로 응모해봤는데
당첨되었어요 ㅜㅜ
사전녹화 라는게 뭔지 잘 몰라서 인터넷으로 간단히 검색해보고
물이랑 초콜릿 몇개 싸갔는데 사녹이란게 어마어마한 기다림과
추위와의 싸움이더라구요 ㅜ
일산킨텍스서 했는데 가면 본인맞는지 확인하고 준비물 (cd, 응원봉)확인후 팔목에 번호가 있는 팔찌를 채워줘요. 그럼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몇시에 모이라고 카톡이 오면 나가서 번호 순서대로
줄을서요.
이번에 모인 인원이 4000명이였는데 추운데서 벌벌떨며 줄서있다가 순서대로 줄서서 들어갔어요. 복도며 홀도 엄청 넓어서 안에서 대기해도 될텐데 좀 속상하더라구요. 핫팩 가져갔는데도 너무 추워서 미치는줄..그렇게 안으로 들어가서도 복도서 한참 줄서서 기다리다 들어갔어요. 타 가수분들이 리허설이며 사전녹화 중이였고 끝나고 바로 탄이들 나오더라구요. 꿈인지 현실인지..
스탠딩으로 봤는데 4000명이라 주변 아미분들이 콘서트보다도 시야가 훨씬 좋다고 했어요 ㅎ
탄이들 연말이라 내내 스케줄 많아 하루도 못쉬고 새벽까지 엄청 힘들었을텐데도 티하나 안내고 얼마나 에너지 넘치고 다정하고 개구지던지...뷔랑 정국이랑 진이는 이제 잘생겼다고 말하기도 입아프고
평범하다 생각했던 알엠 슈가 지민 제이홉도 얼마나 반짝반짝 빛이 나고 멋있는지 몰라요. 소우주 리허설할때 숨 멎을뻔 ㅜㅜ
화면에 본인들 나올때마다 손키스에 윙크에 그 와중에 뷔는 아미들 걱정되서 안힘드냐고 계속 물어보고, 아미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며 항상 고맙다고 ㅜ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로 애기하는데 다른이가 했음 엄청 오글거렸을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예쁘게 하더라구요.
지민이 특유의 사랑스런 애교에, 석진이였는지 누군지 기억안나는데 우리가 더 잘할게 하는데 눈물이 ㅜㅜ
다들 하는말이 여기서 어떻게 더 잘해ㅜㅜ
말 한마디 한마디 애정이 있고 팬들이랑 눈맞춤하는 눈빛이 너무 다정해요. 팬들이 좋아하는거 알고 자기들끼리도 엄청 장난쳐요.
데뷔 7년차 어마어마한 대스타가 되었는데도 다들 거만한 느낌이
1도 없이 소탈해요..무대 안무도 관절이 나갈정도로 격렬하고 최선을 다하구요. 이 어린 청년들 참 사랑스러우면서 멋있었어요.
팬들 대하는 거며 무대매너며 이 아이들은 정말 오래오래 볼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앞번호 대였음 좋았을걸 전 거의 끝번호대라 뒤쪽으로 서서 얼굴을 자세히 보진 못해서 좀 속상했어요ㅜ
그리고 같이 기다리면서 앞뒤 분들과 친해졌는데 다들 같은마음으로 모인거라 수다떠는것도 정말 재밌었어요. 저희 남편도 방탄 뿌듯해하고 이뻐하긴 하지만 저만큼은 아니고 주변에 애기 나눌 사람도 없고 했는데 실컷 애기하니 살것 같더러구요. 저는 일명 덕질 경험이 없어서 주로 콘서트 다녀오신 분들 다른 사녹 다녀오긴 분들 애기만 들었지만요..같은 아미들이라 서로 핫팩이며 간식 챙겨주고 힘들어하면 벤치에 누워있으라 하고 아미분들 참 착하셨어요.
2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대도 다양한것 같았구요.
중국팬 일본팬 국적모를 다양한 해외팬들도 생각외로 많이 보았네요.
2시에 일산 도착해서 새벽 2시넘어 (3시 넘어 끝났다는데 전 힘들고 허리가 끊어질것 같아서 먼저 나왔어요ㅜ) 무려 12시간동안의 고생스런 경험이었지만 예쁜 아이들과 그 새벽까지 같은 공간에서 같은 마음으로 교감을 나누던 이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듯요.
IP : 211.221.xxx.6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짜삘럽
    '20.1.1 12:09 PM (121.142.xxx.174)

    부럽습니다.

  • 2. 다리가
    '20.1.1 12:12 PM (116.126.xxx.128)

    아팠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다는 다른분들 후기도
    원글님 글 보니 이해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 3. 좋은 추억
    '20.1.1 12:57 PM (175.197.xxx.98)

    저도 방탄 콘서트 한번 가보는게 숙제처럼 남아있는데.... 부럽습니다!

  • 4. 좋아요
    '20.1.1 4:02 PM (125.184.xxx.10)

    요런글 생생한 글
    안그래도 사녹 15시간이래서 깜놀~~
    시스템이 우찌 돌아가는건지 궁금했는데 아 ..이렇게 바깥에서 대기했다가 들어가는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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