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업시작후 3년 만에 윌급 600만원가져가요

,,,, 조회수 : 8,542
작성일 : 2020-01-01 01:52:41
아이들 키우면서

1년정도 준비기간까지 포함하면

이번달 딱 3년 인것같아요.



수익이 나기 시작해서 제가 월 백에서 이백 생활비로

보태기 시작한게 한 1년?

3개월전부터는 조금씩 늘어놔서

처음 천만원 넘는 금액이 통장에 찍히기 시작하고

이번달 인건비며 이것 저것 다 빼고

맥시멈으로 처음으로 600만원 제 급여로 가져갑니다.



물론 이것도 그냥 생활비로 다 나가겠죠^^

사무실도 따로 못 얻고

집에서 사무실등 꾸며놓고

살림하면서 일하고 일손 부족해서

알바도 썼지만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최소만 쓰고

저는 하루 종일 일하고 중간중간 애들 챙기고

집안엉망 ^^

집에서 일하니 쉬는시간이 없고

남들은 회사 안나가니 집에서 놀면서 돈도벌고

편한줄 알고

여기 게사판에도 하소연글 많이 올렸었어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고 했지만

내가 최소한 우리가족 생활비는 번다

남편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누군가에 의지하지않고

독립된경제권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근데 너무 힘들고 애들 집안엉망되고

더 손해다 싶었지만 (짜증도 진짜 많이 냄)

포기하지 않고 버티니 이젠 조금씩 수익 생기면서

4인가족 생활비는 책임질수 있게 된것같아 벅차네요.

그동안 일한거에 비하면(사실 그시간을 다 하면 최저시급나올까요,.ㅋ) 얼마 안되고

다른사업하시는분들에 비하면 작겠지만

그래도 일자리창출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알바비 주고

내 애들 교육비는 책임지고

남편 수입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게 큰 성과네요.

카드값 메꾸라고

백에서 이백..

삼백.... 남편통장에 넣고 문자알림 보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카드는 모두 남편이름이라 남편통장으로

카드값 보태거든요.

이젠 남편하고는 각자 이백씩 생활비통장에 넣고

주택대출이자랑 대출금 상환은 남편보고 꾸준히 갚으라하고

저는 애들교육비 담당. 남편신경안쓰고 제 소신껏 사용후

남는돈은 우리부부 노후준비 하고 싶네요.

남편 은퇴가 언제 될지 모르지만 그때 편하게 은퇴할 수 있게요.

은퇴후에는 제가 제 일을 더 성장시켜서 제대로 된 회사가 되면 남편을 고용할 수도 있겠죠(물론 단순작업라인에 꽂을꺼에요)

물론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알 수가 없으니

이상태를 최소한 유지하도록해야겠죠.

지금 상태로는 어제보다 오늘이 수익이 조금씩은

늘고 있는게 살짝보여요

이젠 저도 더 열심히 더 기틀을 만들어서

직원도 쓰고 사무실얻어서 독립하는게 꿈입니다.

이제 애들도 크고 중딩되고 하면

엄마 회사와서 허드렛일 시키고 각자 용돈벌이 해서 돈벌라고

할려고요.

저의 제 2의 인생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처음 600만원(저번달은 오백) 월급 받아놓고 너무 설레발 치나 싶지만 ㅋ

육아의 긴터널 속에서 제 꿈을 놓지않고

중간에 질질 짜며 달려왔지만 이젠 속도가 붙으니

최소한 멈추지는 않을것 같아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오늘 만큼은 저도 칭찬받고 싶어요.

응원부탁드려도 될까요.

저 진짜 게사판에 맨날 힘들다 못살겠다 이런글만 많이 올렸었답니다.ㅠ ㅠ. 이런글 쓰는 날도 오네요^^




IP : 180.229.xxx.12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20.1.1 1:57 AM (59.11.xxx.114)

    열심히 일해온 나날의 결과가 좋아서 너무 기분 좋으시겠어요.
    멋지고 대단하세요.
    열심히 달려온 시간을 칭찬하고 앞으로도 더더 잘 되시길 응원할게요!
    더 행복한 2020 되시길 바랍니다~^^

  • 2. 짝짝짝님
    '20.1.1 1:58 AM (180.229.xxx.124)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실꺼에요.^^
    근데 첫댓글보는데 ㅋ 왠 눈물이 주루룩나는지.주책이네요ㅋㅎㅎㅋ

  • 3.
    '20.1.1 2:01 AM (218.39.xxx.188) - 삭제된댓글

    육아와 병행하여 그정도 성공하시다니 정말 님 대단하세요.
    새해 사업 더 번창하시길 빌어요.단 건강 조심하세요.

  • 4. ㅇㅇ
    '20.1.1 2:02 AM (73.83.xxx.104)

    꾸준히 성실하게 뭐든 하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저도 새해부터는 작심이일 생활을 접고 원글님처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축하드리고 모티베이션을 주셔서 감사도 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5. ^^
    '20.1.1 2:03 AM (223.38.xxx.212)

    정말 멋지고 대단한 엄마입니다
    새해 사업 더 번창하시길....

  • 6. ..
    '20.1.1 2:03 AM (112.146.xxx.56)

    너무 축하합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어느쪽 분야인지 대충이라도
    여쭤도 될까요.

  • 7. 올해처럼
    '20.1.1 2:10 AM (1.242.xxx.191)

    안좋은 경제 상황에서 대단하십니다.
    성공을 축하합니다.

  • 8. 엄지 척
    '20.1.1 2:13 AM (175.127.xxx.50)

    대단대단하세요!!! 퇴직없는 일을 일구셨어요 우와~~
    무슨 사업인지.. 저도 살짝 궁금 알바라도 뛰며 배우고프네요^^ㅎ

  • 9. 감사합니다.
    '20.1.1 2:14 AM (180.229.xxx.124)

    저도 꾸준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였어요.
    더구나 아이들이 있으니 무언가 지속한다는 것이
    진짜 힘들더군요.
    애기들 어렸을때는 설겆이나 요리 하나도 방해안받고 꾸준히 할 수 없으니깐요.
    십년동안 뭔가 하려다가 도중하차하고 다시 시작을 반복했던것 같아요.
    육아와 다른 무언가를 병행한다는것은 절대 무리구나를
    냉엄하게 깨달았고요.
    이번에도 중간에 포기하고 좌절하고 흐지부지 될까 싶을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어쨌든 중간에 시도했던 경험들 또한 쌓여서 다 도움이 된것 같아요.
    분야는..
    제가 평소에 만들고 싶던 아이디어를 제품화해서
    직적인터넷으로 판매까지 하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 수익내는 기간이 오래걸렸고
    혼자 다하다보니 진짜 미칠정도로 일이 많았어요^^
    분야나 제품까지는 말하면 뽀록나니 그건 말씀안드릴께요^^

  • 10. 멋져요
    '20.1.1 3:50 AM (222.237.xxx.227)

    진짜 열심히 사셨네요.
    앞으로 더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전 연말 내내 한 독기 했었는데, 마흔 넘어가니 왜 이리 몸 사리게 되는지...하고 한탄했는데, 다시 기운내 봐야겠어요. 좋은 에너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 11. 와아
    '20.1.1 7:28 AM (49.181.xxx.27)

    진짜 진짜 멋지십니다! 손수 힘으로 일군 사업이라니. 저도 그런 배짱과 용기 그리고 실행력이 있으면 좋겠네요. 원글님으로부터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 12. ....
    '20.1.1 9:24 AM (223.62.xxx.167) - 삭제된댓글

    월매출이 얼마나되세요? 전150가져가는것도 힘들어서 여쭤봐요 ㅠㅠ

  • 13. 아아
    '20.1.1 10:03 AM (175.223.xxx.212)

    애엄마 홧팅!!!!


    -저도 고공분투중인 애엄마 -

  • 14.
    '20.1.1 10:11 AM (39.123.xxx.122) - 삭제된댓글

    이 순간이 오기까지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네요 축복을 빕니다~~

  • 15. 원글님
    '20.1.1 10:31 AM (121.139.xxx.15)

    응원합니다. 노력한만큼 결실이 보여 다행입니다.
    그동안 고생많았어요. 이제 조금 여유도 가지시고 ...
    초심만 잃지말고 성실히 하시면 더 잘될거에요.^^

  • 16. ㅇㅇ
    '20.1.1 10:31 AM (220.76.xxx.78)

    요즘 머리 좋으면

    성공하는 듯..

    건강 꼭 잘 챙기고 잘되시길

  • 17. ...
    '20.1.1 10:41 AM (58.237.xxx.175)

    멋지시네요^^
    존경합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맘으로 투덜대는 맘은 접어두고
    즐거운맘으로 출근해야겠어요^^

    올한해 원글님덕에 힘을얻어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부지런히 벌어서 집마련해야하거든요~~

  • 18. 와우
    '20.1.1 1:16 PM (39.118.xxx.195)

    멋지네요~ 능력자이십니다. 아이들 육아랑 병행하셨다니 대단하세요 저도 몇달전부터 작은 사업을 시작했는데 님처럼 500이상 수익이 나도록 화이팅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2985 여자들은 왜 가방에 그리 신경쓸까요 47 ㅇㅇ 2020/01/02 8,828
1022984 20살이 고1만나는거 이해되세요? 9 ㅇㅇㅇ 2020/01/02 2,227
1022983 윤극기들은 오픈테스트 한번도 안해봤나 봐요? 40 ... 2020/01/02 1,064
1022982 사회생활잘하시는분들 도와주세요 5 외면 2020/01/02 1,180
1022981 여자로 살려면 기본 꾸밈비가 많이 드네요 31 슬프다 2020/01/02 7,212
1022980 한선교 인상이 안타깝네요.. 9 ... 2020/01/02 3,475
1022979 안철수 이재명 윤짜장 공통점 4 징한것들 2020/01/02 740
1022978 고기를 이렇게나 안먹어도 괜찮을까요? 7 ㅇㅇ 2020/01/02 1,838
1022977 문프가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다하겠다는 말씀이요.... 1 ... 2020/01/02 905
1022976 생리중에 산부인과 가면 안돼죠? 5 ㅇㅇ 2020/01/02 2,870
1022975 안철수 정계복귀 선언..'돌아가 정치 어떻게 바꿀지 상의' 15 기회주의자 2020/01/02 1,587
1022974 '두 교황' 영화 추천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7 감사 2020/01/02 1,799
1022973 CT 찍을때 옷 두껍게 입을 수 있나요? 건강해 2020/01/02 1,779
1022972 아이 친구 엄마와 좋은 관계 유지하고 싶어요. 3 eofjs8.. 2020/01/02 1,973
1022971 헤어짐은 참 힘든 거 같아요. 10 .... 2020/01/02 2,315
1022970 요즘 인천대 위상이 국숭세단급이라던데 27 ... 2020/01/02 8,529
1022969 지금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습니다-생방송 6 유산슬 2020/01/02 2,277
1022968 양준일 장나라 공효진 보니 4 ㅇㅇㅇㅇ 2020/01/02 4,267
1022967 바깥에서 걷기운동은 왜이리 지치는걸까요 4 2020/01/02 2,398
1022966 어깨통증 잇으신분들 17 이베트 2020/01/02 3,422
1022965 김정란 교수, 윤석열에 일갈 .jpg 12 크하하 2020/01/02 3,873
1022964 캐리어 세트로 싸게 파는 건 품질에 문제가 있을까요? 9 캐리어 2020/01/02 1,332
1022963 여드름이 사마귀처럼 된 건 무슨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3 레이저 2020/01/02 933
1022962 오늘 교육청주관 진로진학상담센터가서 고1 아이 상담 하고 왔어.. 1 2020/01/02 483
1022961 레이저로 모공 효과 보신 분 있나요? 8 hap 2020/01/02 2,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