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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문제 가해자로 오해 받는 상황이 너무 불쾌해요

우리아냐 조회수 : 4,471
작성일 : 2019-12-31 10:21:07

15층 아파트에 14층(12년째거주) 살아요

1호라 외벽쪽이고

우리 부부, 대딩딸, 중딩아들, 강아지 이렇게 5식구 살고 있어요


몇달전 아래층이 전체 인테리어 다 하고 이사 왔어요


그리고 윗층도 이사 왔어요

윗층 소음이 심해요

천정 형광등이 파르르르 울리게 걷고 마늘빻는 소리같은게 오랜시간 들리고

바닥을 긁는 소리같은게 밤 11시정도까지 계속 되어요

우리는 불편하지만 혹시나 모를 강아지짖음땜에 그냥 참자하고 있었죠

지금은 강아지 산책을 엄청 시키기 때문에 집안에서는 잠만 자고 있고

낮에 택배 아저씨 짐 던져놓을 시간정도와 앞집 출입시에만 멍멍, 멍멍멍 이렇게 짖어요

홈cctv로 계속 확인하고 있고요

모두 외출시 민폐 상황 만들고 살면서도 모르면 안되니까요


1. 그렇게 참고 살던 중 아랫집에서 밤에 올라왔어요.  그래서 저희는 당연 윗집 소음인줄알고

  저희 아니에요.   저희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말했고 윗집으로 올라가고는 소식이 없었어요

  윗집도 좀 조심하다 며칠후부터 다시 시작되었고요.  우리집은 그냥 그런가보다 그랬고요


2. 한번은 대딩딸이 너무너무 급한 상황이 생겨 밤(12시경)  손빨래 한후 탈수를 했어요(결혼22년만에 처음이에요)  

   저는 노발대발 했지만 딸이 이번 한번만 진짜 한번만이라고 사정사정 했고요

    다음날 관리실로부터 전화 받았어요.  아랫집에서 소음땜에 힘들다 하는데 어제 뭔 일 있었냐해서

   사실대로 말하고 너무 죄송하다 그랬더니 그 시각도 아니고 그소음도 아니래요. 그래서 저는 윗집 소음땜에 힘들지만

   윗집 소음은 새벽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그 소음도 아닌것같다.  이러고 그냥 마무리 지었고요


3. 아침 6:30경 아랫집남자가 올라왔어요

   제 남편과 얘기했고 강아지가 짖어 저는 안고 들어와 문을 닫고 있었고

   제 남편이 우린 뭐 한게 아무것도 없고 다들 잠만 잤다 그랬다길래

   어떤 소음이라고 하더냐 물으니 드르륵드르륵 거리는 소리고 새벽까지 밤새 내내 난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떠오른게

  제가 처음 여기로 이사와서 침대에 누우면 들리는 소음땜에 몇달을 잠을 못 잤던 생각이 났어요 

  그러다 앞동 옥상의 거대한환풍기를 보고 저거 돌아가는 소리가 아닐까 해서

  그쪽으로 생각을 집중하니 바람이 거센날에만 그 소리가 들리고 더 크게 들리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아랫집에 내려가 부인한테 그 얘기를 나눴더니 얼추 그 소음과 비슷하거에요 (그집강아지 계속 멍멍멍)

  저도 엄청 예민한 사람이라 힘들었지만 그냥 환풍기다 결론내고 신경안쓰고 사니 잘잔다.

  관리소에 그걸 한번 체크해 보시라고 했더니

  그걸 관리소 직원이 와서 들어보겠다 했는데 자기네도 강아지가 짖어서 오지 말라했다 하더라고요  

 얼마후 엘리베이터에서 남자를 만났고 제가 인사하며 그거 살펴보셨어요?  그랬더니 인상팍쓰고 그거 아니라고 하며

 내려버리더라고요

그후 또 한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을때 제가 인사 건네니 고개만 까딱하고 기분나쁜표정을 짓더라고요


4. 그리고  어제 밤 12시 좀 넘어 아저씨가 올라왔어요.

올라오기전 쿵쿵 거리는 큰소리가 두번 났고요( 이거 아랫집이 천정 친 거래요)

제 남편이 나가고 딸은 강아지안고 안방으로 피신하고요.

우리집 풍경은 애들 각자방 침대에서 핸폰,  저는 침대누워 잘준비, 남편은 안방에서 컴퓨터,  강아지거실서수면

 이래서 우리 아무것도 안한다.  기계작동하는것도 아무것도 없다.

그랬더니 그 남자가 핸폰 번호를 달라.  새벽에 문자를 보낼테니 내려와서 들어라 이러는거에요

우리는 핸폰번호 못준다.  관리소 직원이랑 같이 와서 우리집 들여다봐라 그러니까

관리소를 왜 끼워넣냐고 우리끼리 해결하자 그러길래

제가 층간소음이 얼마나 힘든건지 알지만 우리로서도 억울하지 않냐 벌써부터 감정적으로

나가지않냐 그러니 관리소직원하고 같이 와라 하니까

그럼 벌써 우리가 하던일을 멈췄을거라는거에요. 우리보고 무슨 가내수공업하냐고 묻고요

아니,  그럼 우리가 문자보고 내려가나 똑같은거 아니냐. 우린 전화번호 못준다 그러니

그걸 왜 못주냐고 소리질러서 제가 지금 이것도 남한테 민폐라고 조용히 하시라 그러고

우리 남편은 전화번호 못주니까  그때 다시 올라오시라고 하니

그럼 천정을 치겠다 해서 그러라고 하고 문 닫았어요


저희로서는 진짜 억울하네요.  이렇게 단정짓고 대하는게 너무 불쾌해요

다주택에서 생활소음 이해하고 살아야하지만 층간소음은 스트레스가 큰거라

원인 찾는데 협조 해 줄 수는 있는데 저런식이니 너무 기분 나쁘네요

다시 자려고 누으니 제가 말한 그 소음이 계속 이어져서 그거 신경쓰고

쿵쿵 치면 내려가려고 신경쓰다 잠 못 잤어요

아침 6시반 기상했는데 여전히 그소리는 들리더라고요

그소리가 아니라면 또 뭔소리인지.   우리집은 하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억울억울.  짜증짜증. 

12년 살면서 이런경우 처음이네요




 


IP : 14.52.xxx.19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접 대면하는거
    '19.12.31 10:27 AM (223.62.xxx.76) - 삭제된댓글

    불법이예요
    불편하면 신고하세요

  • 2. 이해가요..
    '19.12.31 10:30 AM (110.10.xxx.74)

    윗집도 이상한집도 많지만
    아랫집도 그 이상이상꼭대기인 사람도 많아요.

    저희집한테도..항의하길래
    뭔가 이상해서..자세히 물으니..그날 짐에 아무도 없던날이라
    어디들 가고 없었다하니..거짓말 무조건 아니래~하면서...가네요.
    있으면서 문도 안열어준다고..다 들리는데..헐~

    뭐가 무서워서 문 못열어주나요?
    막 뛰어놓고 아랫집올라오니...깨갱하고 문에서 숨고없는척했다 이소리였어요.
    어이가 없어서..저사람 티비나 영화나 인터넷에 쩔어사는구나 싶었어요.

  • 3. ?
    '19.12.31 10:31 AM (211.104.xxx.82) - 삭제된댓글

    억울하실만하죠.
    저도 예전살던집 천장 등이 흔들릴정도로
    쿵쾅거려서 참다참다 윗집으로 올라 갔어요.
    그런데 그 집은 진짜 아무 문제가 없더라구요.
    그때 처음 알았어요.
    층간소음이 바로 윗집 아닌 그 옆짚에서 생길 수 있다는걸요.
    아랫집도 그걸 알아야할텐데요.
    그런데, 제친구는 사이코같은 아랫집때문에 죽을라 하네요.
    식구들 다 자고 있는데 시끄럽다고
    새벽에 인터폰하고
    경비실에 연락하고.
    여튼 잘 해결되길 바래요.

  • 4.
    '19.12.31 10:37 AM (175.223.xxx.9)

    몇년전 밤쯤 인터폰이 울려서 받으니 층간소음으로 아랫층에서
    항의 들어 왔다는 거예요 ! 저희집 어른들만 살고 쇼파에서
    누워서 티비보고 있었는데 무슨 애조용히 시키라고 항의전화냐
    라고 한소리 했습니다

  • 5. 경험자
    '19.12.31 10:40 AM (115.143.xxx.140)

    피아노 없는데 아랫집에서 피아노 친다고 올라온적 있고요. 욕실에 있는데 윗집에서 아이들 엄청 떠들며 노는소리 들렸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윗집은 2년간 빈집이었어요.

    윗집에 새로 이사온 후로 헬게이트 열렸어요. 조용한 편인줄 알았던 아파트..층간소음이 엄청 심한 집이라는걸 그때 알았어요.

  • 6. ...
    '19.12.31 10:53 AM (122.35.xxx.174)

    저 옥탑층에 살아요. 아랫층 소음 때문에 잠 못 자요
    아랫층 발망치 소리와 티비 스피커 소리 땜에 잠 못 자요
    그 집 아랫층이 범인일 수 있어요

  • 7.
    '19.12.31 11:07 AM (175.117.xxx.158)

    아랫집 갑질인경우도 많죠 미친것들 많아서 ᆢ의심부터 하고 엉뚱한데가ᆢ

  • 8. 가택침입으로신고
    '19.12.31 11:12 AM (121.190.xxx.146)

    다음에도 또 올라와서 그러면 가택침입으로 신고하세요. 직접 올라와서 저러는거 불법 맞아요
    그게 층간소음으로 폭력,살인 이런거 많아서 대면하는 거 조심해야해요.
    그리고 경찰대동하고 소음측정하자고 하세요

  • 9. 옆집
    '19.12.31 11:16 AM (211.246.xxx.63)

    우리옆집때문에 우리집 거실도 울리는데
    아래층은 천정이 울려서 아기가 자다깨서 천정만 본다고 죽어라 우리집에 인터폰하더라구요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한다고 생각하고....
    어느날 저는 안방 애들은 각자방에서 컴퓨터 하고 있는데 인터폰왔길래 우리집도 울린다고 ...
    옆집에 연락해보라고 한 후 연락없어요
    그러더니 애가 3살이상 크니 그집 애 뛰는 소리가 우리집으로 올라와요
    넘 심해서 아래 아랫집에 우리집도 울리는데 너무 심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같이 애 키우는데 어떻게 연락하냐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그렇게 시끄럽다고 난리쳐놓고 자기애는 마음껏 뛰게 하나봐요
    이사가고 나니 세상 조용하네요

  • 10. 원글이
    '19.12.31 12:27 PM (14.52.xxx.196)

    관리소에 연락해서 다 말했어요

    어제 다시 들리기시작한 그 소음과
    천장 치면 내려가기로 했으니 그 소리 놓칠까싶어
    잠을 계속 설쳤더니 짜증이나서
    얘기하다보니 막판에는 좀 격앙되었네요

    관리소 직원이 지금 13층(남녀모름)분이 앞에 앉아 계신다고
    출근도 안하고 내려오셨다며
    공용부분원인이라 생각하고 오늘 자세히 찾아보겠다고
    관리소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인데 죄송하다고 그러네요
    13층분도 14층에 너무 폐를 끼친것같다고 죄송하다 그랬다는데
    저를 다독이려 그냥 하는말인지 진짜 진심인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다시한번 말하지만
    원인 찾기위한 협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원인제공자인양 단정지어 행동하는 건
    불쾌하다고 확실히 말해달라 했어요

    관리소에서 원인 조사 해 보고 전화 주기로 했으니
    연락오면 댓글로 알려드릴게요

  • 11. ㅇㅇㅇㅇㅇ
    '19.12.31 12:57 PM (211.196.xxx.207)

    엘레베이터에서 아랫집 만나 인사하다
    내가 뭐 불편하 거 있냐 물으니 우리 집에서 애들 달리고 노는 소음이 있대요.
    아버지, 어머니 , 나 다 오전 출근해 7시 모이는 집이고 물론 애도 없는 집인데요.
    한 달인가 지나 어머니가 그러는데 대각선 윗집에 애들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경비 아저씨가 이 집 저 집 뭐 하는지 대충은 아셔서
    주민들이랑 이야기 하다 보니 그 집인 거 같다...하더군요.

  • 12. ....
    '19.12.31 1:35 PM (61.77.xxx.189)

    전화번호 별거인가요
    그냥 주고 한번 확인하겠어요

    아래층에서 전화오면 한분은 내려가시고 아래층 한분은 올라오시면 확인되겠네요

    그렇게라도 한번 확인하고 끝내버리는게 나아요

  • 13. 추석연휴
    '19.12.31 1:36 PM (183.102.xxx.48) - 삭제된댓글

    3박4일 여행갔다 밤비행기로 도착
    짐도 안풀고 늦은 밤이라
    소리날까봐

    온식구 자고 있는 다음날 아침 7시
    인터폰 왔더라구요

    도대체 3박4일을 어쩜 그리 뛰어대냐?


    제가 너무 황당해서 지금 저희집으로 올라오시라
    우리 어젯밤(사실 새벽)도착 비행기라
    짐도 못 풀고 온식구 자고 있다

    캐리어가 그대로 있으니 양해하시라
    집이 좀 지저분하다

    당장 올라오시라

    했더니
    제가 알아볼께요
    하시더니 그 후로 잠잠 하시더이다

    진짜 황당했어요

  • 14. 원글이
    '19.12.31 4:35 PM (14.52.xxx.196)

    관리소 전화와서 난방배관분배기 의심간다고
    앞집 아랫집 모두 체크하겠다길래
    하라고 하니 우리집포함 다 아무이상 없대요

    결국 오늘 원인은 못 찾았고요
    그 소리 나는 순간에 관리소직원이랑 찾아오라고
    그러면 언제든지 문 열어주겠다니까 관리소 직원이 감사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원인이 뭔지...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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