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고 오면 공허한 친구

ㅇㅇㅇ 조회수 : 14,461
작성일 : 2019-12-30 23:45:54

좋은 사람인건 맞는데요

나는 그 사람에게 호감이 있고,

그 친구도 나에게 관심은 있는 거 같고

말도 잘 통하는 편인데,,

뭐랄까요..


만나고 오면

돌아오는 길이 늘 공허한 느낌.

좋은 사람인데,

내 친구는 아닌거 같은 느낌.

뭔가 늘 평행선을 달리는 느낌.


그 친구는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고

나는 또 내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우리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진심으로 한다기보다

주변 이야기 하고 끄덕끄덕 ..하다가 오는거 같은 느낌.

아마, 다른 친구 통해서 만난거라,

주위공통된 친구가 많아서 그런건가..


몇 시간의 만남 후,

더 외로워진 느낌에

우리 애들과 남편을 더 꼭 껴안게 되네요.

내일쯤 되면 다시 기분이 나지겠죠.





IP : 221.140.xxx.23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로
    '19.12.30 11:50 PM (1.225.xxx.117) - 삭제된댓글

    공감대가 없는거 아닐까요
    나는 결혼해서 시댁불화가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친구는 미혼이거나 시댁하고 문제가 없거나
    친구는 이직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복잡한데
    시댁얘기가 배부른 투정같거나 그런거요

  • 2. 늑대와치타
    '19.12.30 11:56 PM (106.101.xxx.82)

    좋은사람인것과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은 별개죠.

  • 3. 그쵸?
    '19.12.31 12:02 AM (221.140.xxx.230)

    저도 오늘
    '좋은 사람보다는 내 친구가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
    '19.12.31 12:03 AM (61.255.xxx.223)

    친밀감이 없는 건 둘 다 진짜 자기 모습으로 안 만나고
    꾸며내서 연기해서 만나다 오는 관계라서 그럴 확률 높아요
    내 약점 단점을 숨기거나 방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낸 뒤에 만나도 즐겁게 소통되면
    그게 친밀함이예요

  • 5. ...
    '19.12.31 12:28 AM (124.60.xxx.145)

    보통의 경험상...
    누구 한 사람이라도 먼저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솔직하게~편한 마음으로 대하고, 대화를 하게되면
    분위기나 관계가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물론 정서나 대화코드가 맞는것도
    필요하고요...

  • 6. ㅠㅠ
    '19.12.31 12:34 AM (119.192.xxx.51)

    쓸쓸하네요. 많이 공감하며 읽었어요.
    그 헛헛한 기분이 싫어서 사람을 잘 못 만나요..

  • 7. ㅇㅇㅇ
    '19.12.31 12:39 AM (221.140.xxx.230) - 삭제된댓글

    우리각자는 다 솔직하고 진솔한편인데요.
    저는 ,, 우리 둘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한다면
    그 친구는 다른 사람과 있었던 이야기를 주로 하는 듯 해요.

    그래서, 그 친구가 나에게 어떤 마음인건지 헷갈리고,,
    아직 그 사람은 자기 마음을 나에게 오픈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정리가 되네요.
    뭐랄까..그 언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에 응하기는 잘하고 의견 표현은 시원하게 잘하는데,
    의외로 1:1로 연결되지는 않는 그 느낌인가봐요.

    저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지만
    진짜 친구와는 1:1로 맺어지는 편이라
    아마,,그런 코드가 안맞었나보다..하는 생각이
    답글 보다가 들어요.

  • 8. ㅇㅇ
    '19.12.31 12:43 AM (218.238.xxx.34)

    코드가 안맞아서 그럴거예요.
    그런데 코드는 맞는데 도덕심이든가 기타 다른게 안맞으면 이게 더 문제예요.
    남녀로 따지면 패가망신급이죠.ㅠㅠ
    많이 사귀시기보단 한두면 깊게 사귀시는 분들이 이런경우가 많죠.
    저도 그렇구요.
    이제는 오면 오구 가면 가고 하고 지네요.

  • 9. ㅇㅇㅇ
    '19.12.31 12:44 AM (221.140.xxx.230)

    우리각자는 다 솔직하고 진솔한편인데요.
    저는 ,, 우리 둘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한다면
    그 친구는 다른 사람과 있었던 이야기를 주로 하는 듯 해요.

    그래서, 그 친구가 나에게 어떤 마음인건지 헷갈리고,,
    아직 그 사람은 자기 마음을 나에게 오픈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정리가 되네요.
    뭐랄까..그 언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에 응하기는 잘하고 의견 표현은 시원하게 잘하는데,
    막상, 저에 대한 생각이나 자신의 감정은 말하지 않는가봐요.
    몇 년이되었는데도, 저 언니에게 나는 뭘까..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지만
    진짜 친구와는 1:1로 맺어지는 편인데,
    오늘 만난 친구는 그렇지 않나보네요.
    아마,,그런 코드가 안맞었나보다..하는 생각이
    답글 보다가 들어요.

    조금 거리와 속도를 조절해야 겠다 싶습니다

  • 10. ... ..
    '19.12.31 12:46 AM (125.132.xxx.105)

    서로에 대해 사랑이 없어서 그런거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남녀의 사랑이 아니라 그냥 사랑이요.
    서로 어떤 이유에서든지 사랑하는 사이라면 만나고 나면 즐겁고 또 만날 날이 기다려지는 거 같아요.
    저는 그랬어요. 우리 남편의 경우, 그냥 만나서 차마시고 많이 걷고 식사도 가장 저렴한 곳에서 해야 했지만
    늘 즐거웠고 나눈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세상과 관점을 배우고 등등..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고 존경해야 하는 사람이라도 만나고 나면 지루하고 공허한 사람은
    그냥 좋은 사람이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아닌거죠. 그걸 코드로 표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암튼, 나와 맞는 사람이 아니면 그 만남은 피곤하더라고요.

  • 11. ...
    '19.12.31 12:47 AM (124.60.xxx.145)

    그럴때...

    억지로 맺을 필요가 없겠다...싶을 때가 있고,
    시간 또는 뭔가 계기같은게 필요한건가...
    싶을 때도 있고...그렇죠...

    관계에서도
    물 흘러가듯 한 자연스러움...이
    제일 편안하고 좋은거겠죠...?
    ^^

    공감되고 또 생각해보게 되네요.

  • 12. ...
    '19.12.31 12:49 AM (112.166.xxx.65)

    전 참 공감이되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인데
    엄청 오랜시간을 함께 마시고 얘기하고 그래도

    그만큼 가까워지지 않은 느낌.

    그래서 만나도 만나도 거리가 똑같고
    저 사람도 나를 좋아하나?
    내가 멀게느껴지나?
    싶은 기분..

  • 13. 코드가
    '19.12.31 12:49 AM (211.176.xxx.111)

    원글이나 그 친구나 각자 좋은 사람이기는 하리라 생각되는데요. 성향이 달라 코드가 안맞는 것 같습니다.

  • 14. 막대사탕
    '19.12.31 12:53 AM (211.110.xxx.215)

    좀 시간 두고 만나보세요
    그러니 또 낫더라구요

  • 15. ㅇㅇ
    '19.12.31 12:53 AM (123.215.xxx.57)

    원글님은 외로움을 좀 타시는가 봐요..
    저는 나이들면서
    어떤사람 때문에 제가 고민을 하게되는 관계는
    이어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저도 솔직한 성격인데...같이 있을때 즐거우면 만족해요
    그리고 내자신의 문제 이외로 고민하게 되는사람은
    안보는 편이에요.. 외로움을 타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 16. 그건
    '19.12.31 12:55 AM (110.70.xxx.208)

    님 문제일수도 있어요

    각자의 사람들을 자랑하러 만났기에 님은 님의 사람들이 소중한거죠

  • 17. 저는
    '19.12.31 1:06 AM (223.38.xxx.156)

    끝까지 가보고 아닌걸 확인해야 돌아나오는 편이었는데
    저도 나이도 먹었고 ..^^
    이정도 헷갈리면 멈춰야겠어요
    일단 스톱

  • 18. 무슨
    '19.12.31 1:23 AM (175.123.xxx.2)

    큰,의미를 두는지요.
    그냥 가볍게 사는 이야기 나누고 커피 한잔하는 거에 의미두면 크게 공허할게 없어요.나이들어 코드맞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요.다 머리크고,생각도,틀리고 사는 모습도,틀린데..

  • 19. 그게..
    '19.12.31 1:33 AM (118.44.xxx.16)

    나이 들어서 만난 친구는 그렇더라고요.
    학교 때 친구들처럼 뭔가 허물없이 되기가 힘들어요.
    성격도 취향도 비슷하고 서로 호감인데도 그래요.

  • 20. 서로
    '19.12.31 1:51 AM (222.235.xxx.131)

    서로에게 실망감을 안주려 좋은사람인척
    하는거죠.
    겉도는 그런..
    이제 인연맺기도 힘든 나이예요
    먼저 내려놓으시고
    진실되게 하세요..
    그모습에 실망하면 굿바이고.
    인위저관계 진짜 외롭게 합디다

  • 21. ㄱㄴㄷ
    '19.12.31 2:30 AM (175.209.xxx.157)

    거꾸로도 있어요. 한참 웃고 떠들고 같이 즐겁고 하다고 돌아서서 싸..한 느낌.
    윗분 말대로 사랑이 없어서인거 같아요. 형제애같은.

  • 22. 님이
    '19.12.31 7:57 AM (125.182.xxx.27)

    더 좋아하는것같고 또 그걸 확인받고싶은데
    그언니라는분은 남얘기만 하니‥공허할수밖에요

  • 23. ufghjk
    '19.12.31 8:44 AM (114.206.xxx.93)

    근데 깊이있게 만나면 그 또한 피곤해요.
    상대방이 나에 대해 관심이 없는데
    나만 일방적으로 좋아하면 모를까.
    전 나이들수록 내가 심심치 않기위함에 목적을 두고 무미건조한 모임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가까워져 맘을 터놓으면 또 문제 생겨요ㅠ

  • 24. Gh
    '19.12.31 9:39 AM (221.140.xxx.230)

    맞습니다
    내가 왜 또 의미를 뒀는지...
    좋은 사람과 가볍게 커피 하고
    웃으며 돌아나오면 그만인거고
    이게 보통의 사귐 맞는데.
    저도 찐한거 좋아하는 취형에
    이제 물 좀 많이 타야겠어요.

  • 25. ..
    '19.12.31 12:12 PM (124.60.xxx.145)

    방법, 표현 좋네요~물타기^^

  • 26. 이런 글 좋아요.
    '19.12.31 9:22 PM (112.149.xxx.254)

    바라보는 관점 다르고
    서로 내려놓고 기다리는 타이밍도 다르고
    저도 벌거벗은 내자신을 아는 친구가 제일 편하고
    새로운 만남도 좋지만 서로 차릴 예의 차리고 제 속 까놓고 허물없는 관계는 안되더라고요
    좋은 모습만 보여주다가 아닌 걸 딱 발견했을때의 실망도 크고요.
    새로만난 사람들하고는 호텔 바에서 차마시지만 친한 친구랑은 떡볶이 치킨 사다놓고 테레비보면서 연예인 미모 품평하고 서로 뱃살 보여주면서 중딩처럼 낄낄 댈 수 있는 거죠.

  • 27. 아이스
    '19.12.31 10:19 PM (122.35.xxx.51) - 삭제된댓글

    마자요 그런 사람 있어요
    어쩔 수 없죠 서로 좋은 감정 유지하고
    다른 사람 추가해서 다른 조합의 모임이 되어 즐길 수도 있지만 안되면 카톡으로 대화하는 걸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1377 이 가수 왜 이제야 안거죠? 팀이란 가수 28 2019/12/31 6,321
1021376 굿바이 2019 1 꿈먹는이 2019/12/31 519
1021375 공수처법 통과에 즈음한 정치적 소견 16 자유 2019/12/31 2,049
1021374 온수쪽으로 물을 조금씩 틀어 놓으면‥ 10 동파방지 2019/12/31 3,750
1021373 죄송합니다. "힘이 부족해 저들을 막지 못했습니다.&q.. 17 메친것들 2019/12/31 6,415
1021372 정경심교수님 구치소 주소 5 공수처통과!.. 2019/12/31 1,701
1021371 정말 이런건 뉴스에서 볼수가 없어요 4 해피레오 2019/12/31 2,621
1021370 크게 놀래고 몸이 뻐근해요ㅠㅠ 3 2019/12/31 1,769
1021369 층간소음...부담을 드린걸까요? 22 천사 2019/12/31 6,454
1021368 제가 의부증일까요? 24 아머리야 2019/12/31 7,014
1021367 썸남이 설리보고 또라이 17 썸남이 2019/12/31 6,418
1021366 PD수첩: 먹사들 인상 참 하나 같이... 1 우중에 2019/12/31 1,359
1021365 ,내일 광화문 교보문고 복잡할까요? With 8세 9 아자아자 2019/12/31 1,585
1021364 올해 마지막날 연말 2019/12/31 565
1021363 싱가포르 여행 다녀오신 분들 추천해 주세요 8 고고씽 2019/12/31 1,818
1021362 펭수 탈 안에서 덥지 않을까? 14 폥수 2019/12/31 4,713
1021361 항상 운없는 저 19 2019/12/31 6,609
1021360 정시 언제 합격자 발표 2 .... 2019/12/31 2,360
1021359 양준일님 부모님도 참 좋으신 분들 같아요 3 .... 2019/12/31 4,998
1021358 진학사 지방 사립대 1 정시 2019/12/31 1,330
1021357 길냥이 닭가슴살 줘도 되나요? 12 ㄱㄴ 2019/12/31 1,976
1021356 동백이는 예뻤다 3 nnn 2019/12/31 3,213
1021355 특히나 재수가 없었던 올해의 마지막날 어떤 의식을 해야할까요? 4 2019/12/31 1,523
1021354 윤석렬은 나가리 되겠죠? 13 .. 2019/12/31 4,134
1021353 엄마의 외도 견디기 어려워요 17 ... 2019/12/31 25,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