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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 살 아기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 조회수 : 5,641
작성일 : 2019-12-30 17:21:53

생일이 빨라 곧 세 돌 되는 아들인데요..

금요일에 토하고 좀 아팠어서 걱정했거든요.

토요일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이제 쫌 괜찮아진 것 같아'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그날도 토하진 않았지만 컨디션이 영 좋진 않았구요.

그래서 죽도 먹이고 낮잠도 업어서 재우고 그랬는데..

밤에 자려고 누워서 ㅇㅇ야 아프지마~ ㅇㅇ가 아프면 엄마 마음이 아파~

그랬더니 엄마 마음 아플까봐 아침에 일어나서 안괜찮은데 괜찮다고 했대요 ㅠㅠ

엄마 마음 아픈것보다 ㅇㅇ이 낫는게 더 중요하니까

앞으로는 아프면 아프다고 해야한다고 했더니 응 알겠셔 하는데

마음이 찡하더라구요.

세 살 아기가 저런 생각까지 하다니 둘째인데도 놀랍네요.

IP : 168.248.xxx.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2.30 5:34 PM (220.116.xxx.119)

    정말 착하고 속깊은 아가네요~♡♡♡♡♡

  • 2. ..
    '19.12.30 5:41 PM (117.111.xxx.67)

    보통 인간은 3-5세가 되면 타인의 마음을 읽는게 가능해져요.
    예쁜 아이 곱게곱게 잘 자라길요.

  • 3. ..
    '19.12.30 5:44 PM (223.39.xxx.124)

    몇개월된 아가에요?
    넘 이쁘고 넘 사랑스러워요
    상대방이 엄마든 누구든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씨는 타고난듯해요
    예쁜맘 그대로 넓고 띠뜻한 사람으로 자라나기를요^^

  • 4. 제 남동생도
    '19.12.30 5:50 PM (175.223.xxx.53)

    비슷한 적이 있었다고 하네요 전 기억도 안나지만 동생이 두돌 쯤이었다고 .. 엄마가 종종 이야기해주심.. 저랑 동생 둘 다 아파서 밤새 토하고 열나는데 엄마가 새벽에 우시니까 남동생이 엄마 나 괜찮아 안 아파 괜찮아... 엄마가 그게 아직도 안 잊혀지신대요 큰 딸인 저는 오히려 그런 말 못해요;;;;;;

  • 5. 엄마
    '19.12.30 5:50 PM (168.248.xxx.1) - 삭제된댓글

    35개월 됐어요. 1월이 생일이라 곧 세 돌이죠 ^^

    제가 얼마전 독감에 걸려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이틀을 참더니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얼굴을 조그만 양 손으로 감싸고 눈물 그렁그렁 해서 쳐다보는데...
    엄마 만지고 싶고 부비고 싶은데 꾹 참고 있던게 터졌나봐요...
    너무 예뻐서 글로 써두고 잊지 않으려고요 ^^

  • 6. 엄마
    '19.12.30 5:51 PM (168.248.xxx.1)

    35개월 됐어요. 1월이 생일이라 곧 세 돌이죠 ^^

    제가 얼마전 독감에 걸려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이틀을 참더니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얼굴을 조그만 양 손으로 감싸고 눈물 그렁그렁 해서 울먹이며 쳐다보는데...
    엄마 만지고 싶고 부비고 싶은데 꾹 참고 있던게 터졌나봐요...
    하루하루가 너무 예뻐서 글로 써두고 잊지 않으려고요..

  • 7.
    '19.12.30 5:57 PM (58.140.xxx.111)

    우리손녀딸은 19개월인데. 감기가 들어서 하루종일 아프다가 밤에 재우려고 누워서 토닥토닥 하면서 **아 아프지마~~~그러니까 나를보면서 울더라고요.
    내이쁜 손녀^^

  • 8. ㅇㅇ
    '19.12.30 5:58 PM (220.120.xxx.158)

    사춘기광풍에 제 아이도 그런 때가 있었나 되돌아 보게되네요
    너무 이쁜 아기네요
    그 시절이 그리워요

  • 9. 엄마
    '19.12.30 5:59 PM (168.248.xxx.1)

    미치겠어요.. 아기들은 정말 천사예요. ^^

  • 10. ...
    '19.12.30 6:08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

    아기가 정말 귀엽고 예쁘네요
    저는 못된 아기였는지 번데기 먹으라고 주니까 엄마나 먹으라고 했다던데요 ㅋㅋ

  • 11. 에구ㅠ
    '19.12.30 6:26 PM (49.97.xxx.118)

    저희 둘째도 그래요
    ㅇㅇ괜찮으니 엄마 걱정하지마요~하고
    제가 하품하면
    ㅇㅇ때문에 못잤쪄? 미안해요~ 이러고요

  • 12. spring
    '19.12.30 6:31 PM (175.223.xxx.123)

    응 알았셔...라니 넘 귀여워여!!!!
    우리애도 그랬는데...세월진짜 빨리가요 ㅜㅜ

  • 13. 귀여워요
    '19.12.30 6:37 PM (121.162.xxx.56)

    역시 배려심, 공감능력은 타고나는 것인가...
    생각만 해도 천사같고 귀엽네요...
    아기랑 늘 행복하세요...

  • 14.
    '19.12.30 7:39 PM (211.109.xxx.226)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워.....
    사랑해 아가야~~~~!!!!!

  • 15. 귀요미
    '19.12.31 5:32 AM (119.197.xxx.183)

    아가가 넘 귀엽네요.
    지금은 엄청 큰 제 아들...
    친정에 갔는데 친정엄마가 체해서 누워계셨어요.
    아들이 컵에 따뜻한 물을 떠서 할머니한테 이거 마시면 낫는다 그랬나봐요. 친정엄마 감동해서 우셨어요.

    그 집 아이도 나중에 덩치 커져도 이쁜 짓만 할거에요.

  • 16. 자끄라깡
    '19.12.31 9:39 AM (14.38.xxx.196)

    아~이뻐라.
    아프지말고 쑥쑥커라.

    클라고 아픈거야, 해주세요.
    실제로 살짝 아픈건 크려고 그런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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