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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살고싶네요..

인생망한듯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19-12-30 08:22:07
예전에 글 남겼었는데, 어느덧 33살이 되어가네요.. 사고난지도 언 언 14년이 되었네요..잊을만한도 한데.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귀 의료사고로 영구장애가 생겨서 인생이 꼬였다는 생각을 지울수가없네요..그걸로 보상도 하나도 못받고, 병원비,시간만 쓰고,각종 이명이 생기고나서 인생의 중요한 20대의 10년을 날리고,꿈도포기하고, 대학교도 4년제를 가려고했었는데,,잠도못자면서 결국은 전문대가고..지금 회사는 다니고있지만..전문대 학벌에 간신히 살아가고있고..어릴때부터 꿈이었던 연기자의 꿈은 저멀리 떠나가버렸고..돈도없고..영구장애를 가지고 평생살아야되고..이명 치료하려고 고막주사 많이 맞다가..청각과민,귀통증,좌측안면불편, 귀떨림, 귀에 보호막이 없어진 느낌..,차소리나 엔진소리에 귀도 같이 떨리고,잠잘떄도 왠지모르게 왼쪼쪽이 불편하고, 왼쪽 달팽이관이 잘못됬는지 균형잡는것도 좀 힘들고.. 한마디로 보호막이 스테로이드로 다 망가진거같고..귀가 다 작살난거 같다는 생각이듭니다..암튼 그렇게 이명고치려다 부작용만 더 얻고, 완치된것도 아니고..이렇게 평생을 살생각에 아득하네요..하루하루 잘살아야지 생각하는데..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됬는지..이렇게 얘기해도 달라지지 않는거 알지만..한순간의 사고로 인생이 이렇게나 망가졌다는게 참 받아들이기 쉽지않네요..
잠만잘잤어도 키도185까지커서 모델이라도했을텐데 지금 키도 상체만크고 180에서 멈춰버렸네요..
잘살고 싶은데..얼마전에 연예인들 연달아 떠나는거보니 참 인생 한순간이구나 느껴지고..당시에는 위험한생각도했네요..저렇게 다가진사람들도 저렇게 가는데..나라고못갈까 싶으면서 말이죠...하지만 그래도 버티면서 살아야된다 생각으로 다시 일어섰네요..아무리 힘들어도 살아가는게 맞는거겠죠??

이밤에 낼 출근해야되는데..바보같은 글만 쓰고있네요..답답하고 꿈도 포기하고 이렇게 살아가는게 맞나싶구요..스펙도 그렇고, 돈도 그렇고 머하나 갖춰진게 없으니 참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만..그럼에도 살아야된다는 생각이, 안해본게 많다는생각에 하루하루 결심하면서 살아내고있네요..

사고 이후 수없이 병원에 찾아갔지만,발뺌만하고 귀는 보이지가 않아서 소송도 못해보고..영구장애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았으면 지금보다는 나은생각을 했을텐데..인생 너무 억울하네요..이나이에는 잘살고있을줄았았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삶을 사니참..20대는 다날라가고.답이 없어진거 같아..잠이 안오네요..





IP : 223.62.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30 8:45 AM (122.35.xxx.174)

    인생에서 일어난 사고가 님을 망가뜨리지 못하도록 더욱 내면이 강건해지길 바랍니다.
    님을 위해 조금 전에 기도했습니다.
    오늘 하루 기뻐하기로 결단하고 행복하고 겸손한 삶 누리시길 바래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끝을 정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라....라는 말씀을 셩경책에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우리의 인생길이 우리 손에 있지 않으니 .....앞으로도 님 위해 기도할께요.

  • 2. ...
    '19.12.30 8:48 AM (125.177.xxx.182)

    힘내시라는 말 드립니다.

  • 3. ..
    '19.12.30 9:24 AM (39.118.xxx.195)

    안타깝네요 아주 가끔 글올리시는 것 읽은 적 있는것 같습니다. 의료과실인가봐요. 보상받으실 방법이 있으면 좋았을텐테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지금은 현재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합이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어렵고 괴로운 점보다 긍정적인 면을 하나씩 찾아 감사하고 웃음을 찾아보시는건 어떨지요.
    우선 키가 180에 외모도 괜찮으실것 같은데 키가 작아 너무 고민이고 약에 수술에 모든 관심이 거기에 가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암튼 다시오지않을 오늘 하루 괴로움에서 벗어나 웃음을 찾으실 수있도록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 4. 저도기억나요
    '19.12.30 9:30 AM (121.181.xxx.103)

    원글님 그래도 살만한 세상입니다.
    지금 처한 상황에서도 기분 좋은것들 하나씩만 생각해내보세요.
    그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 긍정적인 기운들로 변할거에요.
    부디 어두운 생각 몰아내시고 밝고 희망찬 생각들로
    2020년엔 더욱 몸도 정신도 건강해지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 5. ..
    '19.12.30 9:32 AM (58.182.xxx.200)

    저도 기도 보탭니다..
    지나간 과거가 님의 발목을 잡지 않게, 하루하루가 내가 꿈꾼 대로는 아니어도 그래도 행복할 수 있게, 바닥을 치고 위로 한 걸음씩 올라올 수 있게 기도드립니다.

  • 6. 제목에서
    '19.12.30 1:45 PM (211.206.xxx.50)

    님은 꼭 만족한 삶을 사실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원글님께 축복과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비록 댓글은 아니어도 마음으로 응원과 힘을 원글님께 보내주고 계실 겁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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