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배고픈 치매환자

치매 조회수 : 5,054
작성일 : 2019-12-27 17:04:15

치매환자들은 다른 감각을 배고픈걸로 오해하는걸까요?

시어머니가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중이신데요

얼마전까지는 입맛이 없어 음식을 안 먹어서 탈이었는데 최근 한달전부터는

하루종일 배가 고프다고 가면 뭐 사왔나 먹을거 없나 두리번두리번

아무것도 안사왔다 하면 너는 엄마는 배고파죽겠는데 어떻게 빈손으로 오냐고

아침부터 전화하세요 병원에서 7시반에 아침 드시고 9시에 전화해서 배고프다고 뭐 사오라고

아... 정말 미스테리에요

병원 삼시세끼 잘 나오는거 다 싹싹 비우시고 사이사이 먹을걸 그렇게 찾으시는데

왜 배가 고픈걸까요? 밥 먹은걸 잊어서라는데 먹은건 잊었어도 배가 고프고 안고픈건 감각인데

어째서 배고 고프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당뇨도 있으시고 하루에 변도 두세번씩 보셔서 배가 고플수도 있는걸까요?

당뇨가 있으면 배가 쉬 고픈가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당뇨도 있고 장도 안 좋아서 이것저것 많이 먹으면 안 좋을텐데 먹을걸 너무 찾아서 미치겠어요 ㅠㅠ


IP : 118.32.xxx.2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어버린거죠
    '19.12.27 5:06 PM (61.253.xxx.184)

    약먹는것도 잊어버리고
    밥먹는것도 잊어버리고

    직장 동료가 해준말인데
    시모가 김장하는걸 보다가
    무를 보고,,,자꾸 무를 왜 안쓰냐고 했대요...
    한 2-30번 쯤 대답하다가.

    묻고 대답하고, 돌아서면 또묻고 무한반복(계속 묻는 치매...)
    그래서
    못참고..

    무를 팍 이불 씌워놨다고 하더라구요.

  • 2. 그게
    '19.12.27 5:08 PM (39.7.xxx.116)

    배고픈 신호 관련된
    뇌의 어느부분에 이상있는거라고
    언젠가 읽은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아요

    아무튼 근데 저렇게 사오면
    다 맛있게 드시나요?
    소화력이 좋으신가봐요

  • 3. 그게
    '19.12.27 5:09 PM (223.39.xxx.107)

    과거에 살아 그런듯해요..배고픈시절요
    제가 봉사활동 다닌 요양병원에 할머니들 엄마가 전쟁통에 양말도 없이 강건넜다고 양말만 보면 엄마 줄거라고 보퉁이 싸시는분도 있고 조카가 그옛날 가난해서 굶어죽었는데 조카 이름 부르면 누구야 ~ 그리가면 배고파 죽는다고 저보고 ㅇㅇ이좀 잡아달래요. 저놈이 왜 불러도 가냐고 그분은 가난한 시절을 경험해서 먹는데 집착이 엄청강했어요. 그런경우도 있고 밥먹은거 잊은 경우도 있겠죠

  • 4. ..
    '19.12.27 5:16 PM (220.123.xxx.224)

    화장실볼일을 두세번 보시면 세끼식사로 허기질수도 있겠네요 당뇨 있으면 자주 드시더라고요

  • 5.
    '19.12.27 5:20 PM (220.117.xxx.241)

    진짜 배고픈게 아니고 그냥 했던말을 기억못하고
    계속하는거에요
    예를들면 아버지어디가셨니 를 계속계속 수십번
    물어보시듯이요

  • 6. 며느리
    '19.12.27 6:08 PM (110.11.xxx.111)

    작년에 돌아가신 시아버님이 딱 그러셨어요
    너무 많이 드시고 배고파 배고파 를 계속 말하셨죠
    냉장고 뒤지시는게 일이었고 하도 뒤져서 드셔서 배탈도 자주 나고 또 그래서 사다 놓은 소화제 속청 같은 약들까지 드시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뇌가 배부름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의사가 그러던데 모르겠어요. 돌아가신지 이제 1년...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글 남겨요

  • 7. ...
    '19.12.27 6:41 PM (59.15.xxx.61)

    뇌가 고장나서 그런대요.
    너무 많이먹고 장과 항문은 약해지고
    그래서 치매가 되면 조절 못해서 똥싸는거죠.
    후각도 마비되어서 똥냄새도 못맡는다고.
    뜨듯하고 부드러우니 주물주물 뭉개고
    손이 묻으니 벽에다 닦고...ㅠㅠ
    남의 일 아니에요.
    내가 안그런다는 보장이 어디있나요?

  • 8. ....
    '19.12.27 8:04 PM (175.223.xxx.49)

    밥을 먹었다는 사실은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는데
    배가 부른 느낌도 없어지나요??

    그리고 어릴때 못 먹은 기억 때문이라면
    평생 배고픈 기억 없는 사람은 치매가 와도 안 그러나요?

  • 9. 뭐였더라
    '19.12.27 9:33 PM (211.178.xxx.171)

    뇌가 망가지는 거라서 어디 부분이 망가지느냐에 따라 증세가 심해지는 거죠.
    많은 치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뇌 속의 해마가 망가져서 기억을 못하게 되요.
    하지만 해마만 딱 망가지는게 아니고 뇌 전반적으로 노화가 일어나면서 뇌기능이 떨어지고
    밥 먹은 걸 잊고, 포만 중추도 망가지고.. 힘들게 되는 거에요.

    아버지 치매 등급 받으셨는데 엄마도 검사하니 병원 가보라네요.
    두 분 다 서서히 진행되기만 바랄 뿐.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한 채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8585 고향만두 먹을만 하구만요 18 ㅇㅇ 2019/12/27 5,184
1018584 화장품 핵심원료도 이젠 100% 탈일본 4 ㅇㅇㅇ 2019/12/27 2,134
1018583 골뱅이는 삶나요?찌나요? 1 땅지맘 2019/12/27 1,571
1018582 호두까기 발레공연갔다가 실황중계 5 머리아픔 2019/12/27 3,653
1018581 SBS 스토브리그 드라마 아주 흥미롭네요 14 드라마 2019/12/27 5,582
1018580 인터넷 쇼핑하면서 젤 웃긴거 32 누구냐 2019/12/27 22,107
1018579 옷산날 우울해져요 7 새롬 2019/12/27 4,013
1018578 아이들 생일 잔치... 친구 초대해서 해주시나요... 22 ... 2019/12/27 3,630
1018577 비염.. 요거트도 먹음 안될까요?? 6 참는중 2019/12/27 2,402
1018576 뚜렛이라고 아시나요?.. 4 아아아아 2019/12/27 3,495
1018575 석류주스를 매일 마시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15 ㅇㅇㅇ 2019/12/27 5,982
1018574 예비 고1 영어 대비로 꼭 해주면 좋을 책이나 과정있을까요? 3 화이팅 2019/12/27 1,405
1018573 베란다에 내리고 올리는 빨래건조대 세준 주인이 고치는 걸까요? 11 ..... 2019/12/27 4,030
1018572 다스뵈이다 유시민작가 나오는데 얼굴색이 6 ㄴㄴㄴ 2019/12/27 4,623
1018571 밤에 허기방지용으로 호박씨 먹는데 3 뱃살격파 2019/12/27 1,814
1018570 상도동에서 방배동으로 넘어갈까 하는데.. 6 학군지 2019/12/27 3,181
1018569 공무원 간병휴직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9/12/27 5,611
1018568 입술 각질 뜯어서 염증난거 같은데요. 5 ㅡㅡ 2019/12/27 2,069
1018567 이시간에 너무 심심해요 4 ㅡㅡ 2019/12/27 1,352
1018566 [팬들만] 양준일씨 예능어디나올까요? 14 ㅇㅇ 2019/12/27 3,809
1018565 구글지도 무섭네요. 내가 한달간 갔던곳을 다 알아요. 48 와아 2019/12/27 20,925
1018564 닥스, 헤지스가 비슷한 브랜드인가요? 3 ㅇㅇ 2019/12/27 5,534
1018563 지금 해결안되고 고민거리 뭐뭐 있나요? 20 걱정거리들 2019/12/27 2,166
1018562 고민정 대변인은 아나운서 시절 어땠나요 51 고민정 2019/12/27 9,029
1018561 인천 장발장 사건 대반전 정리글 8 .... 2019/12/27 4,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