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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스런 아들

팔불출 조회수 : 3,748
작성일 : 2019-12-25 11:47:53
특출나게 잘난 점은 없는 열한살 아들~

이브에 부부싸움한 엄마가 방에 틀어박혀있으니
제 옆만 뱅뱅 돕니다.
이브에 왜 싸우냐고 저를 나무라기도 했지만
엄마 옆에 있고 싶다며 옆에서 계속 쫑알쫑알
남자애들 미워질 때라는데 이 아이는 어릴때부터 항상 밝고 스윗해요~제가 준 사랑보다 이 아이에게서 받는 사랑과 위안이 더 큰 거 같아요
생각이 꼬인 부분이 없고 호기심 가득하고 엄마마음도 잘 알아줘서
같이 있는 것이 힐링입니다
하느님이 준 선물 같아요~

다들 집에 이런 아이 하나 있으시죠 ㅎㅎ



IP : 210.117.xxx.2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복받으셨네요.
    '19.12.25 11:56 AM (73.36.xxx.101)

    엄마 힘들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아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마음이 얼마나 든든하실지 이해가 갑니다.

  • 2. ...
    '19.12.25 11:58 AM (58.123.xxx.199)

    아들 위해서라도 꽁한 마음 풀고 활짝 웃어야겠네요.

  • 3. 원글
    '19.12.25 11:58 AM (210.117.xxx.206)

    넵~^^ 어떻게 이런 아이가 있나 신기합니다(저희 부부는 따뜻한 성격들이 아니라서) 사춘기 와서 성격 바뀌면 어떡하죠 ㅎㅎ

  • 4. ...
    '19.12.25 12:00 PM (125.178.xxx.106)

    그렇게 이쁜아들 앞에서 왜 싸우셨나요?
    부모가 싸우는 모습 보면 아이가 얼마나 불안한줄 아세요?
    더구나 크리스마스인데..
    써우더라도 제발 애들 안보는데서 싸우세요
    늘 사이가 좋을순 없지만 애들 앞에서 싸우는 모습 보이지 마세요
    그게 사는 모습이다 자연스럽다 어쩌구 그런말 싫어요
    어려서 부모가 싸우는 모습 기억에 오래 남고요 심리적으로 너무나 불안합니다

  • 5.
    '19.12.25 12:01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어쩌다 한 번만 싸우신거죠?
    우리집 제부, 그런 엄마의 아들이었는데.... 엄마를 맴돌고.
    아직도 정서적으로 건강치 못해 짠합니다.
    스윗한데 불안도가 높으니 말 수가 많고요.
    엄마가 어릴 적에 어른스럽고 성숙했다면 좋았을 텐데 볼 때마다 애틋합니다.

  • 6. ㅃㅃ
    '19.12.25 12:09 PM (50.7.xxx.34)

    윗님 참 꼬이게 글 쓰시네요.
    여기 제부얘기가 왜 나오는지.. 부부가 좀 싸울수도 있고 앞으로 조심하면 될 문제지.

    사랑스런 아들이네요. 아마 쭉 크면서도 잘 할거에요. ㅎㅎ

  • 7. ㅎㅎㅎ
    '19.12.25 12:12 PM (210.117.xxx.206)

    남일에 걱정도 길게 써주시네요~^^
    제가 신기하다는건 걱정하시는 레벨의 아이가 아니어서랍니다

  • 8.
    '19.12.25 12:13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꼬였다기 보다는, 그 사랑스런 아들을 엄마가 잘 지켜줬으며뉴해서요.
    어린애가 엄마 지키게 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무척 괜찮은 사람인 제부 얘기가 굳이 써졌어요.

  • 9.
    '19.12.25 1:11 PM (116.125.xxx.41)

    우리 막내도 정말 사랑스럽고 다정한, 연한 배 같았는데
    지금은 문 밖으로 안나와요. 다정한 우리막내 어디가고
    얼굴보기 힘든 옆집총각만 남았네요.
    많이 물고빨고 이뻐해주세요. 이때를 즐기세욧~

  • 10. ㅎㅎㅎ
    '19.12.25 1:22 PM (14.52.xxx.225)

    울 아들도 그래요. 지금 20살인데도 여전히 귀요미. ㅎㅎㅎ

  • 11. 점셋님 댓글에
    '19.12.25 1:55 PM (218.101.xxx.31)

    틀린 말 없는데요.
    엄마 아빠가 따뜻한 성격이 아닌데 저런 아이가 나온건 보고 배우시라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싸우는 배우자와 함께 만들어낸 아이예요.
    아이 보면서 배우자에게 감사하고 잘 지내시면 좋겠어요.
    아이가 낙천적이고 밝고 사랑스러워 보여도 부부싸움을 목격한 기억은 없어지지 않아요.
    아프고 불안하다고 말은 안해도 상처와 딱지는 남는다는거죠.
    저렇게 사랑을 보여주는데 원글님도 '노력'해서 그만큼의 사랑을 보여주고 돌려주도록 해보세요.

  • 12. ㅃㅃ
    '19.12.25 2:18 PM (50.7.xxx.34)

    댓글 지울거면 저리 쓰지 마세요... ㅠㅠ 괜히 오해받잖아요. 윗님이 그 윗님이 아니에요.

    그리고 다른 이에게 섣불리 훈시질하지 맙시다요. 말하자는 요점이 그게 아니고 더우기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모르면서 왜 자체로 이럴거다 판단하고 글 쓰는지요. 순간에 부모고 아이고 이상한 사람 만드네요.

  • 13. ..
    '19.12.25 2:30 PM (112.153.xxx.134)

    ㅎㅎ 16살 울아들도 여전히 스윗해요. 주름진 엄마얼굴 이쁘다고 귀엽다고 수시로 얘기해주고 공부하다 피곤하다고 와서 몇분동안 제무릎베고 있다가 충전다되었다고 가요.. 다른 사람들한테도 엄마자랑하고 다닌다네요.. 그렇다고 막 잘해주는것도 아닌데 그냥 이쁜아이예요

  • 14. 마키에
    '19.12.25 3:14 PM (211.36.xxx.126)

    흠 저도 조심스레 싸우는 모습 아이 모르게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저두 어릴때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 보면 엄마한테 가서 아양 떨고 그랬는데 그게 맘이 불안해서 그랬었거든요
    이브날에 그러셨다니 아이 마음 잘 보듬어주셔요..

  • 15. 여깄어요^^
    '19.12.25 3:44 PM (119.192.xxx.225)

    제 아들이랑 나이도 같고 성향도 비슷하네요
    제 아들도 항상 웃는얼굴에 밝고 스윗하답니다
    주위 선생님들이 모두 귀여워하고 좋아하세요

    언제나 저에게 항상 더 큰 사랑을 주는 아들인거 같아요^^
    여지껏 키우면서...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늦게 결혼해서 늦게 만난 아이라 더 소중하구요

    조금 까칠하고 예민한 저에게 큰 선물인거 같아요
    우리 건강챙기며 아들 잘키우기로 해요!!!

  • 16. 사랑스런 아이
    '19.12.25 4:59 PM (210.117.xxx.206)

    죄송스럽지만 이런 선물같은 아이(현재까지는)라는게 방점인데 애들 앞에서 단한번도 안 싸우시면서 훈계 좋아하시는 분은 이글 패스해주세여~ ㅃㅃ님 감사합니다. 아이가 많다보니 순한애도 까칠한애도 내가 키운 결과는 아닌듯 싶고 좋은 성정일수록 선물 같이 느껴진다 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 17. 더불어
    '19.12.25 5:06 PM (210.117.xxx.206)

    다 예쁜 내 자식들이지만 특히 선물같은 아이를 만난 행운아 부모님들~ 이 마음 나누고 싶어 이 험한(?) 게시판에 올려보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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