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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결혼 잘했다하는 언니들 모여보세요

꾸꾸 조회수 : 23,508
작성일 : 2019-12-24 00:44:17


물론 금전적으로 부유한 남자 만나서 결혼한것도 결혼 잘했다고 볼수 있겠지만
제가 말하는 결혼 잘했다는 의미는 인품이 좋고 서로 많이 사랑하는 배필을 만났다는 의미예요.

이런 결혼 하신분들 있어요?
전 30대 미혼인데 인터넷보면 맨 다 남편이 원수고 애들보고 산다는 사람들 많고
심지어 제 친구들도 자기는 싱글로 돌아간다면 결혼 안한다는 애들 뿐이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저그런 사람들 만나 상처받고 실망하고 헤어지는거 반복하다보니
진짜 사랑이 있나 의심되기까지 하네요

남편분, 부부자랑 한번씩만 해주세요
부부간에 사랑이라는게 정말 있는지 궁금해요
IP : 185.209.xxx.125
10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24 12:50 AM (119.69.xxx.115)

    퇴근할때 아파트 주차장에 나와서 대기해요. 주차하는거 봐준다고. 잘때는 늘 손잡고 자요. 마침에 눈 뜨면 어느 새 또 잡고 있어요. 내가 지나가는 말하면 기억했다가 다 들어줘요. 하루종일 내가 뭐 먹었는지 내가 오늘 행복한지 우울한지 살펴요. 둘이 늦게 만나서 40대에 결혼해서 아이없이 사는데 어느날 여자는 아이보고 결혼생활을 버틴다고 하니 내 눈 똑바로 보면서 말해줬어요. 괜찮다고 자기는 나보고 살면 된다고 .. 늦게 만나서 하루하루가 아깝다고 말해줘요.

  • 2. 꾸꾸
    '19.12.24 12:53 AM (185.209.xxx.125)

    윗님 감동적인 얘기네요 ㅠㅜ 주차장에 나와 기다린다니 전 남친한티도 그런거 받아본일이 없어요... 두분 늦게 만난만큼 오래오래 아끼며 사랑하셨음 좋겠어요 저도 기원할게요

  • 3. 있어요 사랑...
    '19.12.24 12:55 AM (117.111.xxx.206)

    연애3년후 결혼19년차 접어드는데 남편이 너무 좋아요
    세상에서 제일 많이 믿고 같이있으면 제일 재밌는 내편이에요 ^^

  • 4. ..
    '19.12.24 12:58 AM (114.203.xxx.163)

    침대 가서 누우면 자동으로 안아주고 뽀뽀해줘요. 잠결인데도 그래요.
    전업인데 주말이면 남편이 설거지도 해주고 청소도 해줘요.
    사랑한다고 잘해주고 애들 일에도 관심 갖고 회식 없으면 라이드도 아무리 늦어도 남편이 해요.
    전화도 자주 해주고 자기는 돈 별로 안쓰고 저도 사치는 안하는데 사고싶은건 사라 해요.
    실제로 취미 고가제품도 사주고 운동도 비싼거 시켜주고 그래요.

    다정하고 화나면 버럭은 하는데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저한테 욕한적 없어요.
    생각해보면 다른일이나 다른사람에게도 욕설은 안하네요.

    돈은 많이 아니지만 불편하지 않게 벌고
    제가 일하는것보다 애들 잘 챙기는거 좋아해서 전업이에요.
    저는 전업이 성격에 맞아서 좋은데 만약 제가 꿈이 있어 일한다해도 말리지 않고 도울 사람이긴 해요.

    신혼에는 많이 싸웠는데 기본적으로 서로 위해주는 성격이라 삶은 편안한 편이에요.

  • 5. ...
    '19.12.24 1:01 AM (211.202.xxx.155)

    아들 결혼하기 직전 식기세척기 사서 며느리 올 때만 사용하시는 시어머니
    거실에서 며느리 발 뻗고 편하게 tv 보라고 방에 들어가서 작은 tv 보시는 시아버지
    밖에선 주머니에 내 손을 넣어주고 생선 가시 다 발라 살만 먹으라고 주는 남편

    결혼 잘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트러블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내 복제인간이랑 살아도 트러블 있을 거라고 봐서 ㅎㅎ

    근데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하고 나 혼자 살아보고 싶어요

  • 6. ..
    '19.12.24 1:04 AM (221.146.xxx.236) - 삭제된댓글

    잘지내는 사람은 글 잘안써요
    인생즐기기 누리기바빠서..

  • 7. 그냥그냥
    '19.12.24 1:04 AM (175.223.xxx.137)

    바깥 음식 얘기하면 꼭 기억했다 주말에 가자고해요
    알아서는 못하는데 뭐든 시키는 건 다 해줘요
    못하는 건 그 사람 천성이라 고칠 생각은 저도 안해요
    부탁하거나 말하면 다 해주는 사람이니까요
    돈 쓰는 거 15년동안 한번도 잔소리 안들어 봤어요
    주말에 애들 용돈 한번도 안거르고 잘 챙기고요
    제일 좋은 건 외모가 날로 무르 익고
    자기관리를 잘 하고 부지런합니다
    쓰고보니 저만 엉망진창이네요 ㅠ

  • 8. 저요
    '19.12.24 1:16 AM (175.223.xxx.102)

    저희남편.
    연애부터 결혼 10년차 되어가는동안 참 한결같아요.
    와이프 예뻐해주고, 인생에 뭐가 중요한건지 중심을 아는 사람.
    그리고 몇가지의 단점들은 점점 고쳐지고 다듬어져서 멋진 사람이 되고있어요.

    그리고 저는 시부모님 보고 결혼했다 얘기할 정도로 좋은 시부모님을 만났어요. 지혜롭고 사려깊은 어머님 그리고 정직 성실하신 아버님.

    아, 제 하나뿐인 시누는 새언니 힘들까, 불편할까 늘 마음써주고요.

    감사하게도 금전적으로 편안하게 살고있어 이 모든게 감사뿐이예요. 달아날까 두려울 정도로 주어진 것에 순간순간 만족하고 살려구요.

    남편이 저보고 항상 얘기해요
    참 뭐든 긍정적이다.ㅎㅎㅎ
    좋은면만 보고살으려 노력합니다!

  • 9. ..
    '19.12.24 1:16 AM (175.113.xxx.252)

    저도 미혼이지만 생각을 해보세요..??? 결혼생활이 만족스러운데 뭐하러 글을 쓰겠어요..???? 난 너무 행복해서 진짜 맨날맨날 햄볶으면서 살아요..?? 이런글을 쓰겠어요.. 저는 저희 엄마같은 결혼생활이면 전 결혼하고 싶은데요.. 내친구들이 결혼생활 원수지간처럼 하다고 하더라도 엄마를 통해서 결혼생활 하는거 봤으니까... 좋은남자도 분명히 있다는걸 아니까요....

  • 10. 50아줌마
    '19.12.24 1:21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동백꽃에 나오는 용식이과예요.
    살아보니 부분적으론 아닌데 ㅋ 배우자를 대하는 전반적인 자세가 동백이를 대하는 용식이 스타일입니다(물론 전 공효진처럼 길지도 예쁘지도 않아요)
    둘 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지역 출신인데 제가 체질적으로 마초 남자를 질색하는 사람이고 그런 제가 좋다고 쫓아다닌 남자가 있어서 지켜봤더니 드물게도 전혀 가부장적이지 않은 부류더라구요. 그덕에 결혼해서도 단골 갈등소재인 가사일이나 양가 가족관계 같은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요. '도와준다'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이란 생각이 뇌리에 박혀있고 자기 가족 일은 자기몫이란 생각도 확고해요.

  • 11. 00009
    '19.12.24 1:39 AM (116.33.xxx.68)

    딸이 자긴 결혼못할것같대요
    아빠같은사람 어디서 만나냐고
    저보고 맨날 부럽대요 ㅎ

    진짜 까다로운 우리엄마도 반하게 만든 사람~
    아이들이 아빠에게 진짜 존경한다고 해요
    저도 남편보면 저 사람을 위해 내목숨주어도 좋다 생각들만큼 사랑해요
    결혼 이십년차인데 서로 눈에서 꿀떨어져요 매일아침 입맞춤 자기전 입맟춤 이야기할때 항상 손을잡고 눈쳐다보며 하루에 몇번씩 포옹하고 사랑한다 고맙다 그렇게 살고있네요
    좋은남자 분명히 있어요 잘찾아보세요

  • 12. ....
    '19.12.24 1:39 AM (116.110.xxx.31)

    같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오토바이에 칠 뻔했는데 온몸으로 내 앞에 뛰어들어 막아줬어요. 결혼 생활 20년이 넘었지만 모든 일에 아내 먼저예요.

  • 13. ㅇㅇ
    '19.12.24 1:44 AM (110.70.xxx.148)

    모든게 완벽했던 사람
    제 가난 본인 재력으로 7년간 도왔던 사람
    알고보니 양다리였어요
    또 사랑에 빠질수는 있겠지만 이상적인 남자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에게 완벽한 사람은 누군가에게도 그럴 수 있더라구요

  • 14. ...
    '19.12.24 1:51 AM (58.234.xxx.57)

    글들이 참 좋네요 부럽기도하고...
    제 남편은 여기 나오는 그런 다정하고 자상한 사람은 아니네요
    욱하고 다혈질에 자기중심적일때도 많고
    그래도 잘하려고 노력할 때가 있다는걸 알아요
    저도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어쩌면 저에게 과분한 사람일수도 있겠네요...

  • 15. wisdomH
    '19.12.24 1:52 AM (116.40.xxx.43) - 삭제된댓글

    10년 전에는 나 잘했다 였는데
    그 때 기준이 너무 후했네요.
    지금 보니 그냥 하한선 걸린 남자.

  • 16. wisdomH
    '19.12.24 1:53 AM (116.40.xxx.43)

    10년 전에는 나 결혼 잘했다 였는데..남편 성품이 좋아요.
    그 때 기준이 너무 후했네요.
    지금 보니 그냥 내게 중타인 남자.
    중타인 게 어디냐 하고 살지요.

  • 17. 음..
    '19.12.24 1:56 AM (118.44.xxx.16)

    연애 2년, 결혼 17년 차인데 크게 싸운 적이 없어요.
    남편과 시댁 식구들 모두 인품이 좋고 배울 점이 많아요.
    무엇보다 사랑받는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좋아요.
    전업인데 집안일 신경 안 쓰게 잘해준다고 고마워하고..
    아이들 때문에 희생한다고 생각해서 감사해 하고..
    주말에는 저 늦잠 자라고 아침 차려줘요.
    항상 저와 아이들 먼저고요.
    제가 가끔 비싼 옷 사도 당신 예쁜 게 좋다고 좋아하고..
    뭐든 제가 좋아하면 자기가 더 좋대요.

    딸아이가 저처럼 좋은 남편 만나서 이만큼만 행복했음 좋겠다는 생각 자주 해요.

  • 18. 부럽네요
    '19.12.24 2:12 AM (81.129.xxx.15)

    여기 댓글다시는 분들 너무 부럽네요. 전 그렇지 못해서 그냥 부럽기만해요.

  • 19. 잘될거야
    '19.12.24 2:14 AM (123.212.xxx.43)

    전 다른건 몰라도 남편은 잘 만난거 같아요 결혼한지 이십년도 넘었는데 남편이 자식보다 부모형제보다 좋아요
    결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제가 원하는건 다 해주려고 노력해주는 게 고맙네요
    저도 걸맞는 아내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 20. ㅇㅇ
    '19.12.24 2:17 AM (118.32.xxx.54)

    일단 성실하고 능력있어 돈 잘벌어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풍족하게 해줘서 좋아요. 아이 보내고 전 다시 자는데 남편은 혼자 일어나 저 안깨게 살금살금 출근 준비하고 뽀뽀해주고 나갑니다. 집안에 좋은일 일어나면 모두 자기 수고했어 하며 다 제덕으로 돌려요. 주말엔 요즘 핫한 카페나 식당 같이 가주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나 인테리어 음악 모두 관심 많아 이야기꺼리가 풍부하게 하죠. 술을 안하고 술자리나 노는걸 즐기지 않아 늘 가정적이라 좋구요. 겨울엔 집에 냄새 밴다고 요리 못하게 해서 아주 편하고요. 날씬한 몸매 깔끔한 얼굴 중년의 나이에도 유지해 주는것도 고맙네요. 단점은 담배 피는거랑 쇼핑 좋아하는거 정도. 우리 아빠는 가정적이랑 거리 먼 사람이라 사춘기 시절 늘 속상했는데 딸아이에게 세상 젤 좋은 자상한 아빠가 되어 주는게 또 가장 좋네요

  • 21. 울남편은
    '19.12.24 2:23 AM (121.133.xxx.248)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람은 아니예요.
    욱하는 성격에 버럭질도 잘하고
    꼰대기질 다분하고 가부장적 사고로 뒷목잡게도하고
    고집불통에 본인이 하고 싶은건 다해야하는
    이기적인 인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도덕성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고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해요.
    결혼전에는 남편이 저를 쫒아다녔는데
    결혼후에는 제가 남편을 더 좋아하고 존경해요.

  • 22. 꾸꾸
    '19.12.24 2:48 AM (185.209.xxx.125)

    원글인데.. 진짜 궁금한게..
    남편분 사랑 가득 받으며 살고 계신 복받은분들
    이쁘장하거나 미인이거나.. 외적으로 뛰어나신 분들인가요?
    전 남자한테 그런 사랑 못받는 이유가 외모때문인가 싶기도 해서요 이젠 ㅋㅋㅋ

  • 23. 결혼 20년차
    '19.12.24 2:58 AM (1.235.xxx.10)

    연예3년간 한결같고 성실해서 소개 엄청받고 꽃다발 수시로 받던 제가 다른사람 다 제치고 가장 조건나쁜 이남자 선택해결혼했어요.
    지금까지 가정적이고 겉과속이 같고 하루에 한번씩 남편때문에 웃고사느라 뾰족했던 제 성격이 좀 유해졌어요.
    친구같으면서 의지되고 따뜻해서 엄마보다 편해요.
    아이들문제 늘 같이 고민하고 챙겨주고 식사마져 남편이 거의 다 준비하고 설겆이까지하네요.
    아프면 아들이 아빠먼저 찾아요.
    그런데 우리남편 어떤여자를 만나도 잘했을사람 같아요.
    다른여자만나도 잘살것같아 저 오래오래 살려구요 ㅎㅎ

  • 24.
    '19.12.24 3:15 AM (114.204.xxx.131)

    5년차
    남편사랑한다 사랑도식는 쌍둥이 남자아이 3살 있음
    그래도좋음행복함
    그냥좋음 많이좋고 또좋다

  • 25. ...
    '19.12.24 3:17 AM (1.253.xxx.54)

    남편도 잘해주고 저도 잘해줘요
    남편은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표현 잘하는 성격이고
    저는 좀 무뚝뚝하지만 거의 화내지않는성격. 좀 진중해요.
    저는 말.을 아주 중요하게생각해요.
    어떤걸로 싸웠냐는 생각안나도 이런 상처되는 말을 니가 나한테 했다.는 세월이 흘러도 기억에 남거든요.
    아빠가 완전 술좋아하고 폭언형이었어서 반면교사로 술 별로 안좋아하고 욕안쓰는 다정형남자들만 찾은것도 커요.
    나쁜남자, 틱틱거리는 스타일 저한텐 무매력.
    무조건 얼마나 기본성격이 다정한지 상대를 신경써주는지 대화속에 배려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봤죠
    얘기많이해보고 확신생겨서 결혼했어요.
    근데 스킨쉽이 좀 많은성격이라 그런거 귀찮아하고 거부한다는 아내 글도 꽤 있더군요. 울남편 그러면 상처받을것같은ㅋㅋ 애교도 오글거리는것도 잘하구요ㅋ
    조금 성향적으로 맞는것도 필요하다고 봐요.ㅎㅎ

  • 26. ...
    '19.12.24 3:38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런 사람을 만나서 그러는거죠... 이쁘장하거나 미인만 사랑받고 산다면 미모로 한미모들 하는 여자연예인들은 왜 이혼하겠어요.???? 주변분들 관찰해보면 이쁜거 보다는 애초에 그런 남자를 만났고 상대방인 여자분들도 서로 배려해주면서 사니까 서로 사랑하면서 사는거죠....

  • 27. ,,,
    '19.12.24 3:43 AM (175.113.xxx.252)

    원글님 그런 사람을 만나서 그러는거죠... 이쁘장하거나 미인만 사랑받고 산다면 미모로 한미모들 하는 여자연예인들은 왜 이혼하겠어요.???? 주변분들 관찰해보면 이쁜거 보다는 애초에 그런 남자를 만났고 상대방인 여자분들도 서로 배려해주면서 사니까 서로 사랑하면서 사는거죠...주변에 사이 안좋은 부부만 있는거 아니라면... 사이좋은 부부도 한번 관찰해보세요...

  • 28. 오라오라기
    '19.12.24 3:44 AM (223.38.xxx.230)

    좋은기 받고가요~

  • 29. ..
    '19.12.24 4:51 AM (23.16.xxx.116)

    제가 잠순이라 일어날때 꼭 껴안아서 깨워줘요.
    밖에서 맛있는걸 먹으면 집에올때 포장해서 가져와요.
    무언가 좋은게 있으면 와이프 먼저 사용하게 하고요.
    전업이라 요리는 제가 하지만 나머지 뒷정리 설거지 쓰레기버리는건 본인이 다 해요.
    다정다감해서 제게 심적인 안정감을 주니까 저도 잘하게 돼요.
    온라인말고 오프라인 제 주변은 남편들이 다정해서 다들 행복하게 지내요. 그래서 전 좋은 사람 있다면 꼭 결혼해보라고 말하고 다녀요.

  • 30. 저는
    '19.12.24 5:29 AM (180.67.xxx.24)

    내 모든 운은 남편만나는데 다 썼나보다 생각이 들었어요.
    운이 별로 좋은 편이 아녔거든요,
    할 수만 있으면 딸한테 물려주고 싶은 남자에요.

    저는 작고.뚱뚱 못난이에요.

  • 31. 만족
    '19.12.24 5:42 AM (223.62.xxx.235)

    긍정적이다 - 결혼 20년동안 부정적인 이야기, 남험담 들어본 적 한번도 없어요.
    부지런하다 - 미루거나 그런거 없이 빠릿빠릿.
    성실하다 - 해야야할은 묵묵히 해내요.
    말이 많지않다 - 결혼 초에는 재미없다 싶었는데 이젠 좋아요
    아무거나 맛있게 잘먹는다 - 워낙 식성이 까다롭지않고 제가 한 요리도 항상 맛있다며 칭찬하고 잘 먹어줘요.
    건강하다 - 자기관리 잘해서 (꾸준한 운동 좋은 음식 등등) 걱정할 일이 없어요.
    가부장적이지않다 - 어디 여자가 소리 들어본 적 없어요. 제사나 시댁일에도 스트레스 없어요.
    배려심 많아요 - 뭐든 저 먼저 맛있는것도 저 먼저 먹으라해요.
    월급받는거 자기한테는 안쓰고 다 절더러 쓰라해요.

    이런거 다 따져서 (성품 성향) 결혼했는데 살수록 만족해요. 시댁 특히 시어머니 성품도 남편이랑 비슷해서 결혼 잘했다 싶구요.

  • 32. 만족
    '19.12.24 5:46 AM (223.62.xxx.235)

    제가 남편에게 잘했냐 그건 아니구 원래 남편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제가 까칠했기때문에 착하고 다정한 남자가 1순위였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하는 행동이 한결같아 평판도 그렇더라구요.
    이제는 제 성격이 오히려 남편 쪽으로 닮아가고 있어요.
    배려심 많고 유하고 긍정적잉 성격은 주위사람을 편하게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걸 알게되었거든요.

  • 33. 와..ㅠㅠ
    '19.12.24 5:55 AM (188.149.xxx.182)

    211.202.xxx.155님........와 진짜 부럽...왕 부럽...그런 시부모 만나기를 바랬었는데..ㅠㅠㅠㅠㅠㅠ
    정말 그렇게 살고팠는데......

  • 34. ...
    '19.12.24 5:59 AM (121.132.xxx.187)

    댓글 다신 분들 모두 남편의 장점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좋으신 분들이네요.

  • 35. 저도
    '19.12.24 6:06 AM (175.192.xxx.91)

    사이 좋은 걸로는 대한민국 상위1퍼센트 여자인데(결혼 18년)
    내가 먼저 더 많이 사랑해주고 지지해주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게 방법이에요.
    항상 당신 최고고 내가 결혼 잘했다 신이 이렇게 좋은 남자 보내줘서 감사하다
    맨날 그런 얘기만 했더니
    남편이 정말 그런 사람이 되어주더라고요.

  • 36. 직장에
    '19.12.24 6:32 AM (211.206.xxx.180)

    가족과 여행가는 건 재미가 없다. 가족여행은 안 간다.
    이런 말하며 잦은 술모임에 경박한 사람 있는데 아들들만 낳았더군요. 그 아들들도 보고자라는 게 똑같겠거니 생각들며 한심해지던데.
    위 댓글 속에 집안의 가장답게 가족들을 위하는 남편분들이야말로 아들들 많이 낳으시길요. 좋은 기질의 유전자는 퍼트려야죠.

  • 37. ㅇㅇㅇ
    '19.12.24 7:15 AM (175.223.xxx.23) - 삭제된댓글

    19년차
    어제 저녁 먹으면서 제가 한말

    징그럽게 말 안듣는 자기 키우느라
    자기 부모님도 욕봤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지금은 얼마나 속이 편하실까

  • 38. ..
    '19.12.24 7:36 AM (114.203.xxx.163)

    사랑받는 사람들 미인이냐고 하셨는데
    저도 키작고 그냥 잘봐서 귀염상정도에요.

    다정한 남자들은 정말 성격 이상한 여자 아니면 다 그렇게 무난하고 잘 살 남자들일거에요.

    거기다 다정한 성격 여자 만나면 더 그럴테고요.

    저도 시부모님께 잘하고 남편에게 다정하고 그런 성격이라 다른 단점들이 있어도 서로 눈감아주고 사는거죠.

  • 39.
    '19.12.24 7:45 AM (125.132.xxx.156)

    절대 짜증을 안내고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않아요
    마음이 따뜻하고 올바라요
    돈도 잘 못벌고 집안일도 안돕지만 평생 존경스러워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아빠에요 화 안내고 무슨얘기라도 할수있는

  • 40. 별네개
    '19.12.24 7:48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전 단점도 쓰고 싶어요
    냉정한 성격.
    어찌보면 인정머리 없다고 생각될 만큼. 엇나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칼같이 자르고 돌아와요.
    술을 매일 마셔요.
    젊을땐 몸 가누기 힘들만큼도 자주 마셨는데
    주정은 절대 안함. 그냥 잠. 지금은 8시쯤엔 들어옴. 제정신으로 오는 날이 대부분.
    욕이나 험한소리 결혼 34년동안 한번도 못들어봄
    마누라나 애들한테 잔소리 절대 안함.
    간결하고 깔끔한거 좋아하는데 내가 너절하게 맨날 늘어놓고 살아도 알아서 하게 둠.
    내 단점도 당신 고유의 성격이니 그 자체로 이해한다고 함.
    공부는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하는 공부라야 체화가 되는 것이니 애들 억지로 시키지 말래요. 할 놈은 알아서 하는거고 안할 놈은 저대로 알아서 잘 클 거래요. 두놈 다 방만한 부모덕에
    돈을 많이 벌진 못하지만 평생 스스로 사표쓰기 전엔 잘릴 일 없는 직장에 잘 다닙니다.
    시부모님, 훌륭한 성품을 지니신 분들.
    아버님은 9년전 돌아가시고 공주과 85세 시어머니 맨날 며느리 이쁘고 착하다고 하심.
    요양원 계시지만 한달에 두번 봬러 가는데 바쁘면 오지말라 하심. ㅋㅋ
    결혼 34년동안 부부싸움 비슷한거 서너번 함.
    주로 술 때문에 내가 삐쳐서 말 안함.
    혼자 삐쳐서 말 안하다가 이,삼일후 제풀에 또 풀어짐.
    최대 단점은 돈을 팍팍 벌어다 주지 못하는거.
    다행인 점은 내가 명품이나 액세서리에 거의 관심이 없다는거. 화장도 결혼식날만 색조화장 해 봤다는거. 결혼식날 무지 예쁘더라고 남들이 말하더라는거. 지금은 할머니삘이라 이젠 뭘 한들 달라 보이겠냐는거....
    당신은 그때나 이때나 자기 눈엔 섹시하고 이뻐보인다고 툭 던지는 남편이 있다는거...

  • 41. ..
    '19.12.24 8:05 AM (211.205.xxx.62)

    15년차.
    다정하고 성실하고 잘생겼어요.
    심지어 능력도 좋아요.
    항상 이쁘다고 해주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솔직히 이런 사람이 왜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42. 너무 너무
    '19.12.24 8:07 AM (210.218.xxx.128)

    다정해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너무 이쁘고 다정해서 내가 소중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늘 내가 우선이고 아무리 피곤해도 내 기분 살피고 원하는거 들어주려 노력해요.
    그게 가식이 아니고 자식에게 하듯 무한 사랑이예요.
    저도 더 잘하고 싶고
    무엇보다 말하는게 너무 따뜻하고 이뻐요.
    전업인데 아무리 대충 차려줘도
    날 위해 음식을 해줘서 감사하다.이런 마인드예요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지? 자꾸 생각해요

  • 43. 윌리
    '19.12.24 8:09 AM (211.34.xxx.117)

    참 좋은 분 많네요

    가장 인상적인 문장
    ㅡ 저도 걸맞는 아내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 44. ..
    '19.12.24 8:12 AM (14.54.xxx.21)

    전 기복이 심한 성격인데, 안정적인 남편 만나서 제 성격도 차분해졌어요.
    서로 조금씩 안맞는 부분 도 있지만 바꾸려고 하기보다 인정해주려고 노력하다보니 결혼 잘했다고 느껴져요.
    원가족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편안함과 지지가 있어서 좋아요. 이제 이십년이 얼마 안남았네요.

  • 45.
    '19.12.24 8:27 AM (106.102.xxx.21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는 시부모님 보고 결혼했다 얘기할 정도로 좋은 시부모님을 만났어요. 지혜롭고 사려깊은 어머님 그리고 정직 성실하신 아버님.
    2222222222222222222222

    주변보면 결국 끼리끼리 만나는것 같아요. 윗글들 워낙 겸손해서
    그렇지 알고보면 좋은 사람이 좋은사람 만나더라구요.

  • 46.
    '19.12.24 8:28 AM (106.102.xxx.218)

    그리고 저는 시부모님 보고 결혼했다 얘기할 정도로 좋은 시부모님을 만났어요. 지혜롭고 사려깊은 어머님 그리고 정직 성실하신 아버님.
    2222222222222222222222

    주변보면 결국 끼리끼리 만나는것 같아요. 윗글들 워낙 겸손해서
    그렇지 알고보면 좋은 사람이 좋은사람 만나더라구요.
    적어도 사람보는 눈이라도 있어야하는거 같아요.

  • 47. ㅇㅇ
    '19.12.24 8:49 AM (125.179.xxx.192) - 삭제된댓글

    신혼부터 지금까지 회사에서 회식하거나 어디 좋은데 가면 집에 올때 뭐 하나 따로 주문해서 사다줍니다. 먹어보라고.

  • 48. 성실
    '19.12.24 8:57 AM (175.223.xxx.220)

    일단 돈 잘 벌고 회사생활 열심히 하고(그냥 대기업 다녀요), 막말, 잔소리,욕,폭력,도박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 뽀뽀하고 안아주는데(결혼 22년차), 제가 이런 거 감동을 그닥 안해요 ㅋ. 단점도 있는데 워낙 안좋은 남편들 얘기 올라오니 우리 남편은 진짜 상위 1% 이내 같음^^ 무엇보다 반듯한 시부모 아래 자라서 그거는 진짜 제 복이라 생각합니다.

  • 49. 저요~
    '19.12.24 9:04 AM (59.13.xxx.104)

    남편 결혼하고 지금까지 제대로 화낸적 없구
    제가 억지써도 다 이해해주고
    모든걸 거의 제 뜻 따라줍니다
    그게 고마워서인지
    맞벌이지만 남편 집안일 거의 안시키고
    제가 다합니다

  • 50. 20년
    '19.12.24 9:13 AM (210.122.xxx.253)

    결혼 20년 계속 나 좋아한다 해주고.
    아빠 닮아 애들 성격 명랑하고
    에너지 넘쳐서 반대인 내가 힘을 받고 (맞장구만 쳐주면 되니까)
    가치관 비슷해서 같은 정치인, 정당 한마음으로 욕하고 촛불집회 같이 다니고.
    이만하면 괜찮은 결혼생활.

  • 51. ..
    '19.12.24 9:19 A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불만스러운게 한바구니지만
    기정을 중시하고 가족이 힘든걸 알아주고 도와주려고해요
    여자의 삶이 힘든걸 알고 있구요
    여자형제가 많아서인가?
    남자형제만 있는 남친을 사귀고 있는딸
    어떨지 궁금하네요

  • 52. 20년차
    '19.12.24 9:22 AM (1.246.xxx.209)

    8개월정도 연애하고 결혼한지 20년되었어요....결혼할때 메이크업해주시는분이 남편분 영화배우같다고...저는 키작고 뚱뚱해요 성격만 좋아요^^;;
    애셋인데 남편이 다 휴가내고 산후조리해줬네요 시어머니,친정엄마 다 일하셔서 바쁘시고 전 남편이 젤 편하더라구요...지금도 애들한테 한없이 다정하고 매일 사랑한다표현하는 재밌는 아빠에요 물론 제게도 그렇고...지금도 잘때 습관처럼 팔베개를 해줘요 둘이서 자주 산책하거나 마트가는데 할얘기도 많고 손잡고 다녀요 성격자체가 다정다감하고 남자치고 공감능력이 좋아요 주변사람들이 남편복부럽다는 말들 많이해요

  • 53. ...
    '19.12.24 9:35 AM (223.38.xxx.218)

    처음에는 몰랐는데 20년 지나고서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항상 불평불만없이 제 뜻 다 받아주고 가정적이에요
    남편하고 있을때가 제일 마음 편하고 좋네요
    우리남편도 그리 생각할지는 모르겠어요

  • 54. 16년차
    '19.12.24 10:01 AM (140.194.xxx.11)

    결혼 16년 동안 한번도 짜증 낸적 없고 귀찮은 일이 없습니다.
    본인 커리어에서 최고자리까지 올랐고 능력 있습니다.
    다정다감한 성격이고 욕 할줄 모릅니다.
    밤 12시에라도 먹고 싶은거 있다 하면 나가서 사옵니다.
    식성 까다롭지 않고 해주는 대로 다 잘 먹고 맛있다 합니다.
    친정 식구들한테 잘합니다.
    자기 관리 철저하고 일적인 면에서는 천재 소리 들으며 일합니다.
    시어머님도 인성 훌륭하시고 저를 너무 예뻐 해 주셨습니다.
    제가 잠깐 문밖에 나가는 일이 있어도 꼭 현관까지 나와 배웅해 줍니다.

    가끔 시어머니는 아들을 어떻게 이렇게 잘 키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늘 감사합니다.

  • 55. ...
    '19.12.24 10:10 AM (223.38.xxx.21)

    연애 5년, 결혼 14년 됐어요. 내년이면 만난지 만 20년 되네요.
    사회생활 오래해서 남자들 많이 봤는데 다 찌질해요. 괜찮은 남자 별로 없어요. 담배도 피우고 바람도 피우고 ㅋ
    어떻게 하면 야근한척 하고 돈 더 받을까, 일 덜 해도 위에 잘 보여서 줄 좀 타볼까...얼마나들 더티한대요.
    윤리의식과 도덕정신 없는 사람들이 태반이에요.
    그래서들 성매매 안하는 남자 없다고들 할거에요. 그런데 안 그런 사람들 분명 있어요! 도덕적이고 남자답고 자존심 강하고 불의 못 보고 더러운짓 하는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남자들이요.

    제 남편이 그래요.
    우리 남편은 넘 멋있어요. 외모가 아니라 인성이요.
    제 이상형은 아닌데 만난 순간부터 좋아서 눈물이 다 나길래 인연인가 보다 했어요.
    콩깍지 씌어서 이러나보다 걱정되서 오래 만나봤어요. 그 콩깍지가 안 벗겨지길래 결혼했는데 아직도 안 벗겨지네요.
    효자에요. 그래도 아내와 아이들이 제일 중요하대요. 아이들에게 엄청 자상해요. 어릴 때부터 아이들 다 챙겼어요. 저는 손 하나 까딱 안해요. 전 학벌 좋고 예쁘고 날씬해요. 그런데 성격 별로고 지저분해요. 게을러서 일도 안해요. 제가 남자라면 저같은 여자 아내로 별로에요. 그런데 남편은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딨냐고 해요.
    아이들이 딱 지 아빠 닮았으면 좋겠어요. 훌륭하고 멋진 남자로 살아가면 좋겠어요.
    성실해서 잘 풀려서 기사 두고 직장 다녀요.
    기사분이 여럿 모셔왔지만 우리 남편 같은 훌륭한 사람 처음이래요. 우리 남편이 자랑스러워요.
    제가 얼마 전에 카톡으로 “오빠는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니 잘 될거다” 그랬더니 “우리 둘이 같이 잘 돼야지” 그러더라고요.
    우리 가족 건강하고 지금처럼만 살면 좋겠어요.

    글 정말 못 썼어요. 아침에 쓰다 전화 받다 다른 일 하다 또 쓰다 ㅋㅋ 완전 의식의 흐름 ㅋㅋ
    아 그리고... 전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있어서 결혼 잘 한줄 알았는데요 살다보니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제가 사람은 잘 봐서 주위 친구들이나 동네 사람들 남편들을 쭉 관찰했는데요 살아봐야 아는게 부부라고 하지만(그것도 동의하지만) 그냥 말하는 것만 봐도 그 사람 인성은 보여요. 주위 남편들 괜찮은 사람들 거의 없어요. 그럼 배려심과 이해심이 없어 부인하고도 안 좋아요. 제가 쭉 보면서 괜찮다 싶은 남자들 몇 없었는데 아내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남편에게 만족하고 자기가 복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암튼 눈에 보여요. 몇가지 기준 두고 잘 보세요.
    그 기준이 재력이나 외모가 되서는 안돼요.
    미래 가능성과 성실성, 인성과 도덕성, 효자인지 아닌지(제 기준으로는 효자가 나아요. 그릇된 효심 말고요. 효자들이 처가에도 잘해요. 부모 생각하듯 처부모님을 위해요)

  • 56. ...
    '19.12.24 10:16 AM (152.99.xxx.164)

    1. 돈잘벌고 능력있음.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음 - 그리고 그돈을 다 나한테 줌
    2. 모든일에 전적으로 내편을 들어줌. 시댁간섭 일체 차단

    정의감이 지나쳐 가끔 성가신 일을 만들고 가끔 욱하지만 위의 두가지로 결혼 잘했다 생각하고 삽니다.

  • 57. 25년차
    '19.12.24 11:16 AM (61.84.xxx.134)

    연애까지 삼십년이네요.
    늘 한결같고 온화하고 따뜻하고 다정하고
    처자식 위해요.
    안과밖의 모습이 똑같아요.
    늘 이쁘다 해주고 스킨쉽이 넘쳐요.
    너무 부지런하고...노력파 멋쟁이라서 높은 자리에 올랐어요.
    개천에서 용이된 남자..

  • 58. dd
    '19.12.24 11:24 AM (152.99.xxx.38)

    21년차입니다. 단 한순간도 남편이 싫거나 지겨운 적이 없었어요. 늘 착하고 한결같고 또 자기분야에서 잘나가고 능력있고 그러네요.
    뭐든지 제 위주로 생각해 줍니다.
    시댁은 잘사시다가 아버님 사업 실패로 지금은 엄청 가난한데 어른들 인품이 끝내주십니다.

  • 59. ...
    '19.12.24 11:54 AM (50.7.xxx.34)

    저장할게요.

  • 60. ㅎㅎㅎ
    '19.12.24 11:57 AM (112.170.xxx.67) - 삭제된댓글

    완전 부럽네요. 참고로 사랑받는건 남자 인품과 관계있지 여자외모,능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외모는 어디가나 미인이라는 소리듣고 친정에서 경제적으로 돈 훨씬 지원 받고있고 맞벌이에 아이 육아까지 도맡아 하는데요. 남편은 일만해요. 저는 모든걸 다하고..

    남편과의 사랑.... ㅎㅎㅎ 그냥 육아동지 경제적으로 한배를 탄사이에요.
    스킨쉽 전혀 없고 하고 싶은 마음도 그냥 없어요. 가족끼리 스킨쉽 안하는것과 마찬가지죠.
    제 성격이 원래 사랑에 연연하는 타입은 아닌데 연애때는 서로 좋아해서 결혼했습니다.

  • 61. ㅎㅎㅎ
    '19.12.24 12:03 PM (112.170.xxx.67) - 삭제된댓글

    제 결혼은 망한건가? 생각해보니... 일단 남편이나 시댁에 참는거 없이 하고 싶은거 할말은 다 하면서 살고 있고...
    남편이 제 일에 뭐든 간섭 안해요. 돈관리도 제가 하고 돈관리에 전혀 참견없고....
    항상 바쁘긴 하지만 제가 살고 싶은대로 참는거 없이 마음대로 살긴합니다. (회사일 제외)
    뭐 제가 혼자 살아도 잘 살 타입이긴했는데....남자에게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망한건 아니고 중간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사네요.

  • 62. 솔직하게
    '19.12.24 12:45 PM (120.16.xxx.30)

    잠자리 만족스러우니 다 커버되는 데
    화가 없고 착해요, 애들 고양이 강아지 좋아하구요.
    그렇게 혼자 벌어서 먹이는 식구가 8 이네요^^ (강아지 셋, 고양이 둘)

  • 63. 우아여인
    '19.12.24 1:17 PM (182.221.xxx.212) - 삭제된댓글

    저요. 남편 삼성 상무.공대 박사.가정적, 동안, 성실 과분해요. 저는 볼거 없구요

  • 64. 그런 사람
    '19.12.24 2:04 PM (218.149.xxx.149)

    전문직으로, 자기 사업으로 일하다 은퇴했는데 지금도 매일 아침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일이 책을 보는 거예요. 학벌 스펙 후덜덜인데 젊었을때 못해서 아쉬운 공부가 많다고 지금 방통대 입시 준비해요.

    자기한테 들어가는 돈은 아껴도 나한테 쓰는건 언제나 최고급이에요. 여행은 무조건 비즈니스 클라스, 가방은 최소 보테가, 악세사리는 까르띠에 이런거 사주는데 본인은 두시간 걸려 전철 버스타고 다녀요. 아, 차는 각자 쓰는게 편하대서 국산차 두대 사서 따로 모는데, 제 속도위반 범칙금 나오면 자기가 내요. 그래야 내가 미안해서? 속도위반 덜할거 아니냐고. 다른집 남편들은 돈도 안내주면서 잔소리한다던데, 진짜 고맙고 미안하죠.

    빨래도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포함 49평 집청소도 남편이 해요. 저는 밥하고 장보기만하고 장보고 오면 무거운거 들어주려고 현관에 나와 있어요.

    제 50세 생일 선물로 복층 펜트하우스를 사줬어요. 분양권 전매하러 갔는데 막 몇억 현장에서 송금하고 이 서류 저 서류 보느라 정신 없는데 조용히 제 몽블랑 볼펜을 건네주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남편이 선물해준건데 저는 별로 쓸일이 없어서 어디 뒀는지도 모르던걸, 남편이 따로 챙겨온 거죠.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럴때 쓰라고 선물했던거야”

    외모도 연예인급이에요. 이쯤 쓰면 이제 저의 외모 스펙 친정이 궁금해지실텐데 외모 그냥 평균이고 스펙은 남편과 같은 학교 출신이긴 하지만 친정은 그냥 그래요. 그렇다고 성격이 좋냐 애교가 있냐 그것도 아니구요.

    결론은, 저와 상관없이 그냥 이 남자가 그런거예요.
    이 남자는 “ 가정” 이라는 이름의 자기 생활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그것의 일부인 나라는 생명체도 존중하고 아끼는 것일뿐, 삐딱하게 생각하면 이 자리에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였어도 똑같았을거라고 믿어요.

    사랑받는 여자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사랑을 할줄 아는 남자가 따로 있는것 같아요.

  • 65. 저두요
    '19.12.24 5:18 PM (14.52.xxx.3)

    결혼 12년차
    10살딸과 의견 대립하면 -_- 항상 내 편이구요.
    항상 우리 마누리 이쁘다고 성형할 데가 어딨냐 살뺄 데가 어딧냐 라는 빈말도 잘 날리구요
    집안일도 잘 돕고, 까칠한 저에게 항상 장난쳐줘요.

    둘이 비슷한 가치관이라서 더 안 싸우는거 같구요.

    가부장적이고 원조 마초인 친정 아빠만 보다가
    부드러운 서울남자 우리남편 보면 정말 감사해요.

    저는 그냥 대한민국 대표 평범녀입니다요.

  • 66. 결혼 찬성
    '19.12.24 6:28 PM (175.211.xxx.90)

    30대 후반에 결혼했어요.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 했고!
    그런데... 혼자 살 땐 몰랐는데 결혼해 보니
    다시 혼자는 못 살 것 같아요.
    함께 하는 삶이 든든하고 위로가 돼요!
    다시 태어나도 이 남자랑 또 결혼하고 싶어요!
    이런 남자를 고른 제 안목을 칭찬해요! ㅋ

  • 67. 최고의 남자
    '19.12.24 7:21 PM (118.222.xxx.112)

    좋은 분들 많이 계시네요~ 저희 남편도 대학 3학년 때 풋풋한 사랑 그대로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고비고비 인생 같이 넘어온 세월이 너무 소중해요♡♥

  • 68. 칭찬
    '19.12.24 7:28 PM (118.36.xxx.164)

    이방법 좋네요ㅎㅎ-----------------------
    내가 먼저 더 많이 사랑해주고 지지해주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게 방법이에요.
    항상 당신 최고고 내가 결혼 잘했다 신이 이렇게 좋은 남자 보내줘서 감사하다
    맨날 그런 얘기만 했더니
    남편이 정말 그런 사람이 되어주더라고요.
    살아 보니 효자인 사람이 정도 많고 인성도 착한것 같아요

  • 69. 일단
    '19.12.24 7:43 PM (116.36.xxx.231)

    장점만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는데요.
    댓글들 읽으니까 가슴이 묵직하고 울컥하네요..ㅠ
    다정다감하고 인성좋은 남자들도 많은데.. 그런 남자 만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많이 부럽습니다.

  • 70. ..
    '19.12.24 7:46 PM (1.227.xxx.17)

    초반에야 잘했다~~할 분들 많을걸요?
    이중에 이십년 이상 살아본사람 글만 걸러야죠

  • 71. @ @
    '19.12.24 7:56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

    20년차...
    지금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밀착하고 팔베게 해 줘요.
    둘 다 그래야 편해요.
    남편 외모는 제 이상형과 정반대인데 이런 남자랑 결혼 할 줄 몰랐어요.
    대화가 잘 돼요.
    50넘으니 남편 성욕이 많이 줄고 저는 여전히 씩씩하고.
    이마저도 대화가 잘 되니 별불만 없어요.
    걱정,고민 첫번째 상담자가 남편이에요.
    희한하게 남편하고 얘기하면 후련해져요.
    아무것도 아닌 내가 남편 덕에 꽤 괜찮은 사람인 듯 느껴져요
    지금도 출근하고 나면 문득 보고 싶어져요.
    20세 딸이 아빠 같은 남편 만나고 싶대요.

  • 72. 자랑
    '19.12.24 8:07 PM (211.201.xxx.53)

    이글에는 자랑해도 되지요ㅎㅎ
    22차 부부예요
    선하고 순수하고 똑똑하고 잘생긴 남편
    항상 저를 믿어주고 존중해줘요
    무던하고 교양있고
    싸운적 거의 없고 싸워도? 잠깐 서로 냉랭한 정도?
    인생의 베프입니다ㅎㅎ

  • 73. ..
    '19.12.24 8:15 PM (39.115.xxx.64)

    17년차 지금도 너무 사이 좋아요
    주말마다 둘이 커피 마시러 서울근교 나가고 맛집 다니고 늘 붙어 앉아있고
    최고 아빠에요
    애기때는 업어 재우고 우유 탈 준비하고 울면 새벽에도 업고 나가고
    정말 정말 재미있게 놀아주고 어디든 태워주고 친정 식구들과 잘 지내고 유머러스하고 인간성이 너무 좋아요
    이렇게 좋은 아빠는 본 적이 없어요 우리 아빠면 좋겠다는 생각 ㅎㅎ
    남편으로도 아빠로도 최고 최고 이런 남자도 있다는 걸 결혼해서 살아보고야 알았어요

  • 74. ..
    '19.12.24 8:19 PM (222.232.xxx.87)

    희귀자료 저장합니다.

  • 75. ㄱㄱㄱ
    '19.12.24 8:33 PM (125.177.xxx.151)

    26년기념일이 엊그제였어요
    저보다 인격이 나은 사람이에요
    제가 성질급하고 그러나 게으르고
    타인에게 관심없는 무심한 편인데
    차분하고 섬세하고 결단력있고 자상하고 ...
    전문직최고스펙인데 평범한 전업인 저를 존중해줍니다.
    어디 간다면 여건만 된다면 당연히 데려다주고 도착하면 새벽에도 데리러오고.
    고가의 물건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는 스크루지처럼 검소하고 부인이 사는건 좋은거 사라합니다. 심지어 외모에 반해 결혼했습니다. 처음 보는데 얼굴에서 빛이 나더군요.제눈에 안경 아니라 결혼식때 다 신랑만 잘생겼다고ㅜㅜ
    오십중반이 넘으니 외모는 좀 무너졌어도 제눈엔 예쁩니다~
    지금은 더잘하구 살아요

  • 76. 뻘쭘하지만
    '19.12.24 8:38 PM (116.39.xxx.49)

    26년차 부부
    제 남편이 저 위에 나온 남편들 특성 다 가진 남편이네요.
    제 말을 너무 잘 들어서 내 말 복종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보튼가?
    전생에 내 아들? 싶을 때 있을 정도요.
    돈도 잘 벌고 자기 위해서는 엄청 아끼는데
    제가 쓰는 돈은 일절 노터치. 전 혼자 해외여행도 잘 다녀요.
    그리고 좋은 남편에게는 자상한 시월드도 세트예요ㅎㅎ
    저는 미인은 아니지만 좀 여성미가 넘친다? 이런 말 들었던 것 같아요. 부끄부끄

  • 77. ..
    '19.12.24 9:44 PM (1.241.xxx.137) - 삭제된댓글

    저는 연애, 결혼생활 기간 다 합하면 17년차 돼가는데
    지금도 남편은 제가 그렇게 예쁘대요. ㅋㅋ
    이제 늙어서 거울보면 나는 한숨나오는구만.
    저도 아들 얼굴만 봐도 행복한 아들바보지만, 하루중 가장 행복할때는
    자려고 불끄고 남편이랑 침대에 나란히 누웠을때예요.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라서 제 옆에 찰싹 붙어서 제 손 잡고 몸 여기저기 쓰담쓰담 하면서
    두런두런 얘기하다 자는데 참 따뜻하고 좋아요.

  • 78. 저는
    '19.12.24 9:45 PM (1.241.xxx.137)

    저는 연애, 결혼생활 기간 다 합하면 16년차 돼가는데
    지금도 남편은 제가 그렇게 예쁘대요. ㅋㅋ
    이제 늙어서 거울보면 나는 한숨나오는구만.
    저도 아들 얼굴만 봐도 행복한 아들바보지만, 하루중 가장 행복할때는
    자려고 불끄고 남편이랑 침대에 나란히 누웠을때예요.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라서 제 옆에 찰싹 붙어서 제 손 잡고 몸 여기저기 쓰담쓰담 하면서
    두런두런 얘기하다 자는데 참 따뜻하고 좋아요.

  • 79. 실화?
    '19.12.24 9:46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제 성취, 아이들 성취가 높아요.
    남편이 맨날 들들 볶거든요.
    남편 덕분(!!!)이에요.

    빨리 이거 끄고 가서 치워야죠.
    15분후 도착한다고 예고했어요.
    덕분에 집이 늘 깨끗하답니다.

  • 80. 흐미
    '19.12.24 9:49 PM (222.239.xxx.114)

    모두 부럽네요ㅠ

  • 81. 5년차..
    '19.12.24 9:57 PM (121.130.xxx.55)

    결혼전보다 몸무게가 많이 불었는데도 항상 이쁘다고 귀엽다고 해줘요..
    제가 먹을 비타민들 제조해서 매번 물이랑 같이 갖고 와서 먹여주구요.
    자기 엄마가 저한테 막말하는 거 보고나선 얼굴 보지않게 막아주고..

    가장 감동했던 건...
    전 사실 제 아이가 밤중수유해야하는 아이인지 몰랐어요. -_-;;;;
    그냥 통잠자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이가 매일 저 자는 동안 세시간마다 분유타서 먹여줬더라구요..
    저는 아이 똥기저귀 갈은 적도 별로 없어요.

    온집안 빨래... 세탁기 돌려서 건조기 돌려서 양말, 속옷부터 모든 옷을 다 스팀다리미로 다려줘요.
    스팀청소기로 청소도 자주...

    그리고 항상 제가 갖고 싶은 건 꼭 사주려고 해요.
    자기건 안사고 맨날 제것과 아들것을 사고...


    제가 사람들한테 많이 상처받고 시달리는 편인데,
    이사람과 얘기를 하다보면 마음이 많이 가벼워져요.
    제가 너무 슬프고 힘들지 않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아주 간단명료하게 상황정리해주죠.
    매번 똑같은 실수를 하는데도
    화내고 짜증내는 게 없어요.
    그냥 항상 받아주고 토닥토닥.

    돈도 잘 벌고...
    아주 바쁜데도 다 저걸 해줘요.
    너무 고맙고 고마운 남편이죠.
    결혼전엔 이런 사람인지 몰랐구요.
    결혼후엔 매일 감동하고 놀라요.
    저도 이사람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뿜뿜!
    아이도 아빠 너무 좋아하고...
    제가 아무리 화내고 억지부리고 그래도
    다받아주고
    어머 어떡해... -_-;;;; 멈춰지지가 않네요.
    그런데 여튼 참... 결혼전엔 저 참 많이 울고 힘들어하며 살았답니다.

  • 82. 축복
    '19.12.24 10:06 PM (116.35.xxx.3)

    다시 태어나도 울 남편이랑 결혼할 거예요.
    결혼 22년차...

  • 83. 솔라
    '19.12.24 10:13 PM (211.201.xxx.51)

    완전 저장각....

  • 84. ...
    '19.12.24 10:15 PM (58.239.xxx.4)

    선보고 두달 만에 결혼했는데 첫남자고 첫사랑이예요
    너무 잘해주길래 결혼했는데 결혼 초기 때는 시누이 때문에 맘 고생 많이 했지만 견딘 보람이 있어 잘 살고 있어요
    지방인데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스타일이고 회사 잘 다니고 무뚝뚝한 스타일이기도 해요.
    인정은 많구요. 여느 아빠들도 다 그렇겠지만 아이 한테 끔찍합니다. 딸바보를 넘어선 딸 등신 수준이예요 ㅋ
    전업인데 돈 다 갖다 주고 맘대로 하라 그래요.
    사고 싶다면 다 사라 하고 본인 한테 들어가는건 절약하구요. 무조건 저랑 딸 만 쓰라고 하네요.
    집 살때도 무조건 제 맘대로 하라 그랬고 밥 하기 싫다면 군소리 없이 외식 시켜 주구요.

    폭력 가정에서 자라 남자 혐오증이 있었어요 결혼은 절대 안한다 주의 여서 30되도록 남자는 안만났는데 어쩌다 남편을 알게 되서 이런 삶을 살고 있네요.
    고등딸은 아빠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복이 없는지 난치병을 앓고 고생중이예요.
    물론 남편이 그 이후로 더 잘해주긴 해요.

  • 85. 25년
    '19.12.24 10:16 PM (223.62.xxx.246) - 삭제된댓글

    둘다 기본적으로 말많은 사람 아닌데
    처음 만난 날 얘기하다가 전철 끊길뻔했어요
    여전히 대화가 많고 잘 통해요
    우리집은 무슨 일이든지 대화로 해결합니다
    갈등있을 때 말안하고 며칠 몇달씩 산다는 집들도 많던데 그런 건 상상할 수 없을 정도
    말이 통하는 사람과 산다는 속시원함...
    그게 복이란 거 살면 살수록 느껴요
    크리스마스 저녁 테이블 치우고 앉아 이거 쓰면서
    새삼 감사한 마음입니다

  • 86. ..
    '19.12.24 10:19 PM (39.115.xxx.64)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누구를 만나도 잘 할 사람이지 꼭 나를 만나서 잘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20키로 넘게 쪘어도 한결 같았어요
    지금은 많이 다이어트 했는데 그래도 푸짐합니다 ㅎㅎ
    좋은 분 만나기를 바랍니다

  • 87. Ghhjjkj
    '19.12.24 10:23 PM (118.46.xxx.153)

    제 남편이요 시댁에서 저 이쁨 받으라고 나쁜건 본인이 다 뒤집어 써요
    이 남자랑 주말부부 10년이 넘었지만 불륜 의심한적 없어요 당당하게 모텔가서 카드 긁고 자요
    술 많이 마실때는요 특별히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이벤트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앞뒤가 같애요
    신의가 있군요 ㅎㅎㅎ 머리에 계산하는 남자가 아니라 좋네요 전 금융계통 일하는데 그 쪽에서 일하는 남자 별로에요
    얼마나 계산적이신지 ㅎㅎㅎ

  • 88. 모솔
    '19.12.24 10:29 PM (1.242.xxx.253)

    결혼의지가 반반인 미혼인데
    댓글에 나온 사례중 상대방에게 배려하고 베푸는 것 많이 배우고 갑니다
    내가 그런 대우를 받고 싶다면 배우자에게도 똑같이 대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89. ㅇㅇㅇ
    '19.12.24 10:35 PM (116.39.xxx.49)

    26년차
    정말 날 사랑하는구나 느낀 일화가
    동남아 가서 플라잉피쉬라고 바나나보트 같은 거 탔는데
    제가 바다에 풍덩 빠졌거든요.
    남편 단 1초도 망설임 없이 다이빙해서 저 구하러 왔어요.
    바다 한가운데긴 하지만 파도도 없는 잔잔한 바다였고
    보트 후진해서 제가 올라타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웬 오바? 했지만 그때 엄청난 사랑을 느꼈어요

  • 90. 와우.
    '19.12.24 10:38 PM (115.40.xxx.168)

    행복 불행을 윗글과 비교 하면 내가 젤 불행
    남편감을 비교하면 완전 불행
    다들 이번생에는 남편 로또네요
    저는 이번생에는 진짜 로또 맞고 싶네요.

  • 91. dd
    '19.12.24 10:39 PM (1.239.xxx.164)

    연애, 결혼기간 합쳐 22년차.. 한결같아요.
    집안일 잘 안 도와주지만 무조건 저만 이뻐해요. 그럼 된거죠 ㅎㅎ

  • 92. ...
    '19.12.24 10:42 PM (65.189.xxx.173)

    저보다 똑똑하고, 아이 더 잘 돌봐주고, 요리도 저보다 잘하고, 돈도 한달 천이상 잘 벌고, 밤일도 잘하고...
    저는 전업인데 저보다 뭐든지 다 잘해요. 결혼 20년차~

  • 93. 엉엉
    '19.12.24 10:54 PM (1.233.xxx.68)

    저 여기 댓글 보고 울고 있어요.
    나도 잘해줄 자신 있는데 ... ㅠㅠ

  • 94. 익명이니까..
    '19.12.24 11:05 PM (223.38.xxx.160) - 삭제된댓글

    결혼 25년차.
    남편..제가 첫사랑
    저 처음 본 순간 저 여자랑 결혼 해야 겠다 결심 했답니다.
    지금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내라고 합니다.
    (제 외모로 말하자면..익명이니까...예쁘고 동안이란말 자주 듣습니다..50코앞인데 일상적으로 듣습니다)
    술 담배 안하고.
    살면서 남편 입에서 거친말 하는거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한결같이 듬직하고 남편을 보면 정말 아내에게나 자식에게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몸에 배인 사람입니다.
    타인을 비방하거나 남탓하는거 본적 거의 없습니다.
    회사 ceo입니다. 겸임교수입니다.
    헐...여기까지만..
    이글읽고 알아 차릴 지인들이 82에 너무 많아서..ㅠ

  • 95. 좋네요,,,글들이
    '19.12.24 11:43 PM (58.226.xxx.20)

    반성합니다..

  • 96. 구경
    '19.12.24 11:48 PM (223.39.xxx.14)

    잘하고 갑니다.
    자기 복인거 같아요
    행복하세요^

  • 97. 전요
    '19.12.24 11:50 PM (175.214.xxx.205)

    울남편이 영업직이라. .밖에서 맛집 손님접대하고오면. .
    미안해하며 혼자맛있는거 먹었다며 마누라랑 다시꼭와야지. .
    생각헀다고. .
    말만으로도고맙

  • 98. 익명이니솔직하게
    '19.12.24 11:55 PM (182.209.xxx.9)

    저도 결혼 30년차인데 문득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남편은 제가 철없는 행동을 많이 해도 지켜봐주고 이해해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것 같아요.
    자상하고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반평생 살아보니 요즘은 인간적으로 존경심이 들어요.
    근데 저 위에 덧글들 보다보니 제가 평소 했던 생각과 비슷한 글이 보여요.
    내가 잘나고 좋은 사람이고 예뻐서 남편이 저에게 잘하는게 아니라, 원래 타고나길 그런 사람인것 같아요.
    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어도 평생 성실하게 사랑을 베푸는 유전자.
    결혼 이 후 제가 봐온 우리 시아버님도 그러셨고..
    요즘들어 다 큰 아이들 연애하는거 지켜보니
    제 아들들도 닮은것같아요.

  • 99. ㅅㄱㄷ
    '19.12.25 12:00 AM (223.62.xxx.197) - 삭제된댓글

    연애기간 결혼생활 합쳐서 현재까지 26년째 얼굴보는 사이인데 처음에는 얼굴이 잘생기고 제 타입이라 사귀기 시작했고 사귀던 당시엔 세상찌질했어요 잘생기고 스타일 좋은 것 빼곤 성격까칠하고 학벌도 구리고 ㅎㅎ
    저도 그 당시 생각하면 세상 구리고 별로였는데 사귀면서 둘 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각자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았어요 20대때. 그러다 결혼했는데 성격 식성 다 제각각인데 옳고 그름에 관한 가치관이 같고 취미가 같아요.
    그런 면이 둘 다 좋았고 신혼초엔 박터지게 많이 싸우다 나이먹고 철들었구요 ㅎㅎ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서로에게 의리가 있습니다.
    사이가 좋은 편인데 우리 두 사람다 처음 만났을 때 보다 각자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남편은 낼 모레 오십인데 여전히 샤프하고 잘생긴편이고 저는 뚱뚱하고 덩치 좋은데 얼굴인상이 아주 좋고 스스로 괜찮게 생겼다고 생각해요 살 1도 뺄 생각 없구요 ㅎㅎㅎ
    166에 70키로 넘어요 남편이 맨날 제가 젤 이쁘대요
    미쳤나 ㅎㅎ
    남편 결혼 전에 저 사귀기 전에 좋아하던 여자들이 정말 많았는데 완전 철벽남이었거든요.
    근데 저랑 결혼한 게 신기해서 남편한테 왜 나랑 결혼했냐니까
    제가 귀하게 자란티가 났다네요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남편 눈에 뭐가 씌웠나봐요
    저는 결단코 말하지만 이 사람이랑 결혼 안했음
    벌써 이혼하고 외국나가 혼자 살았을 거 같아요
    결론 : 제 짝이 따로 있다

    결혼 필수 아닌데 인성이 맞는 사람과 같이 사는 기쁨도
    꽤 큽니다. ㅎㅎ

  • 100. 10년차
    '19.12.25 12:19 AM (125.184.xxx.67)

    연애는 5년.
    사랑꾼 남편과 살아요.
    저도 남편 사랑하구요.

    드문케이스는ㅊ맞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신기해해요;;;

    남편 성품 자체가 유하고 자상해요.
    운이 좋았네요. 살아보니 더 좋은 사람이었더라구요.

  • 101. 10년차
    '19.12.25 12:27 AM (125.184.xxx.67)

    제가 자기 자식 같대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저를 사랑한다고.

    저를 사랑하는 데는 조건이 없답니다.
    제가 바람이 나도 이해해줄 거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다른 사람한테 가도 평생 돈 주겠대요;;;,근데 제가 없으면 열심히는 안 살 거래요. 제가 자기 존재 이유기 때문이라고.

    남편 때문에 모난 성격이 많이 유해지고 너그러워졌어요.
    세상을 다시 배운 것 같아요. 감사하고 살아요.

  • 102. 음...
    '19.12.25 12:39 AM (175.197.xxx.114)

    아주 잘 생겼고 사려 깊어요. 두 아들도 아빠 닮아 미남이고 공부까지 잘합니다♡ 어디가서 늘 자식복 있다는 소리 많이 듣고 샘도 많이 받지만 행복합니다. 여보 이쁜 두아들 만나게 해줘 감사해요♡

  • 103. ......
    '19.12.25 1:00 AM (218.51.xxx.107)

    출근하면서 항상 더자 쉬어 그게 인사예요

    낼모래 50인데 항상 예쁘다고 해요
    40대초반 까지는 밥먹다가도 뜬금없이 애들한테 너희엄마 너무 예쁘지않니? 하고 항상 감탄하더니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네요 ㅎㅎ
    항상 맛있다 맛있다 음식잘한다 달고살고
    결혼25년차인데도 너를만난건 축복이라고해요

  • 104. 결혼20년차
    '19.12.25 1:21 AM (121.131.xxx.3) - 삭제된댓글

    좋은 남편이라 저도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서로 제일 친한 베프이고
    힘들때 든든한 버팀목이죠.남편 은퇴해서 멋지게 자기가 하고싶은일 하고 살라고 준비를 제가 미리 다 해놨습니다. 저만 결혼을 잘한게 아니라 진짜 남편도 부인 잘 만났다 생각합니다 ㅋㅋ

  • 105. ...
    '19.12.25 1:23 AM (125.186.xxx.29) - 삭제된댓글

    알아서 각자 살고 간섭하지 않습니다
    같이 갈 수 없으면 혼자라도 여행 잘 다닙니다.
    정치적 노선이 큰 줄기로 비슷합니다
    lgbt 인정합니다
    집은 살고있는 한 채로 족하다는 생각에 변함없습니다.
    사과해야할 때 잘 합니다
    남에게 불편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저희 애들도 다 저 윗 사항에 해당 되는데 뭐가 다르냐
    남편은 인정과 너그러움이 있다는게 포인트.

  • 106. ㅁㅁㅁ
    '19.12.25 1:09 PM (106.102.xxx.205)

    저희 남편은 말로 예쁘다 사랑한다 이런 표현은 안하는 성격이지만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줘요
    위에 나온 행동들 중 말로 표현하는 것 빼고 다 해당돼요

  • 107. ㅇㅇ
    '20.1.7 7:55 AM (118.217.xxx.105)

    부러운분들 정말 많네요.

  • 108. 배움
    '21.12.24 8:27 PM (180.69.xxx.44)

    늘 감사하다.
    그만큼 걸맞는 아내가 되려고 노력한다.
    --서로 좋은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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