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전철에서 겪은 일
지인과 전철에 앉아서 소근소근 하던 중에
70대 남자 노인이 우리가 앉아있는 자리로 다가오더라고요.
자리가 없어서 그런가 싶어 양보해야 할지 주변을 휙 돌아보는데 앉을 곳이 몇 둔데 있어서 그건 아니구나 하는 찰나,
“왜 전철에서 떠드냐!
너 보험회사 다니는 년이지!.... 이 c발ㄴ아”(욕은 더 작은 소리)
말이 잘 안 들려서
“네?”
“왜 전철에서 떠드냐고! 보험회사 다니는 년이지? 이 c발ㄴ아”(욕은 역시 더 작은 소리)
“.......”
제 귀를 의심하고 있었어요.
슬금슬금 다가와서 한다는 소리가...!
패닉...!
지금 어떤 상황인지, 내가 무슨 소릴 들었는지 순간 멍~~~
아무런 대처도 못 하고 그저 멍~~~
지인이 주섬주섬 핸드폰을 꺼내서 신고 번호가 뭐더라~
이러는 사이에 자신도 주변을 둘러보더니 노인은 느릿느릿 옆칸으로 건너갔고..
내가 들은 소리가 맞는지 지인에게 확인 하려는데
방전 돼 제 전화기를 건네받아 신고 문자 넣고 있는 지인...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어요.
술 냄새도 안 났고,
행색도 멀쩡해서 정신상태를 의심할 수도 없었어요.
그러고보니 맞은 편 앞자리에는 청년 두어명이 앉아서 얘기 중이었고
유난히 우리 좌석 쪽으로는 여자들만 주르륵 앉아있었고요.
시비를 건거였나봐요.
아무 이유 없이 아줌마들인 우리에게도 욕설을 퍼부으며 시비를 거는데 더 만만한 어린 학생들에겐 어떨까 싶어 몸이 부르르르~~
모멸감에 집에 와서도 잠을 못 잤네요.
1577-1234로 신고 문자를 넣고 받은 답변은
[Web발신]
[서울교통공사] 열차 수배 후 조치하겠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신고문자 한 통으로 받은 답변 한 통으로는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네요
여자로 태어나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비통한 일인가 봅니다
이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요...
아직도 몸이 떨립니다.
1. ㅇㅇ
'19.12.20 11:43 AM (1.240.xxx.193)노인네 치매왔나봐요
2. ...
'19.12.20 11:47 AM (115.40.xxx.94)특히 지하철에 미친 노인이 워낙 많죠
3. ㅇㅇ
'19.12.20 11:51 AM (14.38.xxx.159)저도 지하철에 앉아 있다가 술먹은 옆좌석 노인네가
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하는데....
다행히 남편이 옆에 있어서 질질 끌고가 인생실전보여줬네요.4. ㅇㅇㅇ
'19.12.20 12:02 PM (110.70.xxx.136)헐..세상에 미친놈들이 왜케 많나요.
하고싶다는 노인네나 성폭행하려 돌로 머리침 당했다는
분이 있질 않나. 이거 실화맞아요? ㅠㅠ5. 남편이...
'19.12.20 12:25 PM (175.113.xxx.17)아무 반응도 보이지 말라!
칼도 갖고 다니는 쓰레기도 많다..하는데;;
분해요ㅠㅠ6. 80넘으신
'19.12.20 1:32 PM (1.230.xxx.106)시어머니는 경로석에 절대 안앉으셔요
남자노인들이 자리에서 일어날때 옆에 앉은 할머니 허벅지를 짚고 일어난대요 헐...7. 평소
'19.12.20 2:09 PM (203.235.xxx.42) - 삭제된댓글제 활동 범위에서는 접근 조차 못하는 ㅅㄲ들이 꼭 그렇게 지하철에서 시비를 털더라구요.
직업도 없는지 평일 대낮부터 등산하고 술 처먹고 지하철 타서는
임산부석도 아니고 일반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중에 꼭 여자인 저를 찝어서 임산부한테 자리 양보 안한다고 고래고래 하길래 임산부한테 양보하며 못봤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임산부는 금방 내린다고 양보 안해도 된다고 막 싫은티 내는데 그 술처먹은놈이 그냥 시비털었던것... 자리 양보한다고 일어나자마자 구석으로 처 기어가길래 일어난김에 다가가서 얼굴 빤-히 쳐다보니 ㅁㅊㄴ 이라고 욕하던 ㅅㄲ...아직도 분하고 재수없어요..8. 노인혐오
'19.12.20 2:35 PM (175.113.xxx.17)싫어하는 것 중에 노인혐오가 있었는데
어제 당하고 보니ㅠㅠ
오히려 그런 발언하는 사람들에 대해 무조건 거리를 뒀던 제 편협함(?)을 뒤돌아 보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렇게 되었는지 통탄할 따름이예요.9. 위에
'19.12.20 2:43 PM (175.113.xxx.17)불쾌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
제가 당하고 보니 진정이 안 되고 분노를 누르기가 어렵네요.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막히던지...
할 수있는게 겨우 신고인지라;;
신고는 신고일 뿐이고 즉각적인 처벌이 어려운 현실인지라 뭔가 강력한 방법이 강구되었으면 합니다만..
분심이 사라지지않고 기가 막혀서 할 일이 태산인데도 손도 꼼짝하기 싫으네요10. 나는요
'19.12.20 9:02 PM (175.209.xxx.170)전에 지하철에서 허울대가 멀쩡한 놈이 껌팔러 들어왔어요. 친구랑 이야기 나누느라 껌을 옆으로
치워두었는데 내 앞에 서서는 내 발을 꽉 밞고 가더라구요.
정말 또라이 많아요.11. 그린 티
'19.12.20 11:22 PM (39.115.xxx.14)그래서 전 전철 잘하나요.
버스 환승해서 갈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요.12. 헐
'19.12.21 9:22 AM (175.113.xxx.17)발을 밟아요???? 왜들 그러냐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