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82에 모든 양념을 다 갈아서(순무 포함) 맛김치 담글 건데, 군무를 갈면 더 맵고 씁쓸할까 걱정된다고 글 올렸었거든요.
총 배추 2포기(제법 실했어요! 한국 배추 못진 않지만) 담갔는데, 양념에 양파 작은 것 1개, 마늘 1통, 사과 작은 것 1개, 한국 배 반쪽, 순무 반쪽, 홍고추 1개 넣고 간 다음에 피쉬소스로 간하고, 고춧가루, 설탕 아주 조금 넣었는데 피쉬소스 탓인지 시원한 맛은 크게 없어도, 새콤하면서 끝맛은 기분 좋게 맛있게 잘 됐어요!
2포기만 담근 게 억울할 정도예요. ㅎㅎㅎ
무채랑 쪽파 물러지는 게 싫어서 쪽파는 일부러 안 넣고, 이 동네는 일본 무 다이콘도 시원찮아 순무 넣은 건데, 순무가 단맛이 더 많이 돌아 그런지 정말 맛있네요!
처음 양념 만들고는 순무 쓴맛, 매운맛 땜에 완전 망한 것 같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먹어도 맛도 잘 모르겠고...
익으니까 정말 맛있네요~
맛김치라 오래 두고 먹을 건 아니고, 라면이랑 먹거나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부침개 하려고 만든 건데, 넘 기분 좋아요.
다 갈아서 넣으니 설거지할 때도 훨씬 간편하고 깔끔해서 좋네요.
저 같은 성향인 분들, 무도 갈아서 넣으시길 추천해요! ^^
외국에서 순무 갈아서 배추맛김치 2포기만 담갔는데 완전 성공했어요!!!
성공 조회수 : 3,048
작성일 : 2019-12-18 05:39:49
IP : 92.184.xxx.18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
'19.12.18 5:56 AM (182.215.xxx.73)어머 맛있게 담궈져서 정말 다행이에요 ^^
멀리서 새콤하게 익은 김치 먹기 힘들었을텐데..
님이 요리를 잘해서 더 맛있게 된듯해요
한인마트에 막걸리라도 있음 김치전해서 맛있게 드세요2. 원글
'19.12.18 6:16 AM (92.184.xxx.189)윗분 따뜻한 댓글 넘 감사해요~
정말 다정하세요~ ^^
덕분에 훈훈함을 느낍니다~~~
감사해용~3. 저도 해외
'19.12.18 6:43 AM (89.204.xxx.195) - 삭제된댓글저는 착즙기로 양배추랑 사과즙 내서 담그고 무는 안 넣었는데
역대급으로 맛있게 되었어요.
무채는 꼭 안넣어도 되나봐요4. 저도 외국인데
'19.12.18 6:50 AM (73.52.xxx.228)무는 안 넣고 양파,사과만 갈아넣는데 김치 맛있어요. 이번에 김치 담글 때는 액젓도, 소금도 조금 남았길래 국간장을 좀 많이 넣었더니 평소보다 더 시원하고 맛이 깔끔하네요. 김치 담글 때마다 조금씩 양념이나 재료를 바꿔가며 담궈보는 것도 재밌어요.^^
5. ..
'19.12.18 7:15 AM (116.39.xxx.162)외국인데 순무도 있어요?
강화도엣니 나오는?6. 진정
'19.12.18 7:22 AM (112.169.xxx.100) - 삭제된댓글익으면 쨍하면서 시원한 김치는
뭐를 넣고 뭐를 안넣어야 할싸요 ~~~?7. 진정
'19.12.18 7:23 AM (112.169.xxx.100)익으면 쨍하면서 시원한 김치는
뭐를 넣고 뭐를 안넣어야 할까요 ~~~?8. ...
'19.12.18 7:55 AM (175.223.xxx.222)어느 나라인데.순무가 나와요?? 신기해요
9. 순무가
'19.12.18 8:54 AM (14.5.xxx.182) - 삭제된댓글Turnip이에요.
커다란 순무 - 애들 동화책도 있잖아요.
유럽이 원산지.10. 강화도
'19.12.18 9:06 AM (222.120.xxx.44)순무김치는 물기가 적어서 물을 꼭 넣어야 한다는데,
사과 배 양파 등에서 물기가 나왔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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