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럴때 아이한테 어떻게 말하나요?

.. 조회수 : 3,665
작성일 : 2019-12-17 21:28:56
평범한 초3남아인데요
어릴때부터 아토피에 비염있어 피부감촉에 예민한편이에요.
저닮았는지 피곤하면 입술주위염이 잘 생기곤 하더니..
입술이 건조하니까 침을 자꾸 입술억 발라서는 옷으로 슥~ 문질러닦으니 볼쪽으로 침독이 생겼어요. 근데 이게 아기가 아니다보니 약간 더러워보여요. 한번씩 보면 때도 밀려있고ㅜㅜ 너무 더럽죠 죄송해요.. 악담은 말아주세요. 저도 너무 속상하거든요..
아기때 이후로 안사본 비판텐도 사다 발라보고 보습철저에 바세린도 수시로 발라주고.. 이런상태로 학원가면 선생님 보기도 민망하니 하교할때 집에 기다렸다가 바로 씻기고 발라주고.. 휴..
피부과도 몇군데나 가봐도 본인이 침을 바르는 이상 어쩔수없다하고 물리적으로 제가 해줄수있는건 다해봤고 해주고있어요.
근데 침을 그렇게 발라요ㅜㅜ
한번씩은 저도 훅 끓어올라요..
친구들이 자꾸 볼왜그러냐 물으니 본인도 부끄러워 하면서도 그걸 그렇게 못고쳐요.
소매도 한번씩은 너무 더러워 옷갈아입으라그래요.
저도 입술악건성이라 립밤도 제가 쓰는거 사주고 바르라해도 안바르고.. 참다참다 저도 화나니 고운말이 안나가고 짜증내듯 하지말라고 그러게 되요.. 자존심 강한 아이라 그럴때마다 본인도 눈물글썽하고..
이건 침을 안바르는 방법밖에없는데 이걸 어떻게 자존심긁지않으면서 잘 이야기해서 개선해나갈지..
82님들의 지혜 부탁드려요..
아이일이다보니 상처되는 댓글말고 부드럽게 부탁드려요ㅜ
IP : 112.152.xxx.12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17 9:32 PM (211.36.xxx.30)

    뭐라해서 될일이 아니네요
    조근조근 얘기해주세요
    침이 이렇게 독한가봐 엄마도 어릴때 그랬더니 막 뭐가 나드라..
    마음을 열고 친구처럼 얘기하세요..

  • 2. 밀키밀키
    '19.12.17 9:33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근데 초등남자애들이 다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무릎세우고 앉아서 티셔츠로 무릎덮어 옷 늘어나게 하기
    티셔츠 소매로 쓱 입술 닦기
    급식먹고 그날 메뉴 뭐였는지 알정도로 옷이며 입에 다 묻히기
    요즘같은 겨울엔 난로 옆에서 놀다가 옷태워먹기
    비싼 신발 큰맘먹고 사줬더니 꺾어신기
    어떤 엄마는 멀리서 보니 자기 아들이 발로 뭘 뻥뻥 차면서 오길래 가까이 가보니 책가방...
    원글님 아들은 건강에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라 더 속상하실 듯 한데
    진짜 초등 남학생들 6학년때까지 말 안듣는 애들 많더라고요.
    제일 많이 혼나기도 하고요.
    근데 사춘기되면 저절로 자기 외모에 관심 갖고 신경쓰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 3. ..
    '19.12.17 9:34 PM (211.36.xxx.30)

    모든 행동뒤에는 혼란한 마음이 있답니다
    아이도 고치고 싶을거에요 누구보다도..
    아이마음부터 들여다보세요..

  • 4. 바세린
    '19.12.17 9:43 PM (61.253.xxx.184)

    이나 흡수 잘되는 오일을 살짝 입가에 발라두면 안되나요...
    이미 하셨구나.....

    침이 독하긴 독하죠....사람몸에 있는것이 밖으려 나오면 참 독해요. 소변도 그렇고
    똥독도 그렇고.....

    그리고 침같은거 밖으로 일부러 내는거. 침뱉고 그러는거 건강에 안좋다고 들었어요. 이유는 모르지만.
    그런...전문정보?를 찾아서 같이 읽고 생각해보고
    또.....애 맘을 좀 이해해주는것도 필요할거 같아요.....

    그리고 세상은..엄마처럼 너를 이쁘게만 보지는 않는다는것도....음..

  • 5. ㅇㅇ
    '19.12.17 9:44 PM (120.16.xxx.58)

    물집 잡히나요? 헤르페스 콜드소어 아닌가요?
    면역 높이는 역 몇가지 구비하시고 돌려서 먹이시면 좋을 듯 해요. 어차피 비염은 면역이고 관리니까요

    아니면 저도 가끔 입술이 그렇게 갑자기 마르는 데 코코넛주스나 수박이 그걸 고친 다 하네요. 코코넛 주스는 팩으로 파니까 사다 놓고 먹는 중이에요. 비타민 에이 알약도 피부재생 에 좋답니다

  • 6. ㅋㅋㅋ
    '19.12.17 9:52 PM (114.204.xxx.131)

    책가방 차고온다는 애보니까
    왜이렇게 웃기죠ㅋㅋㅋ

  • 7. 아토피
    '19.12.17 10:18 PM (121.145.xxx.194) - 삭제된댓글

    일종의 아토피 피부염이예요.
    립밤 입술에 바를때 볼도 같이 발라주면
    도움될거예요.
    저라면 심할땐 스테로이드 약한거..리도맥스 연고...
    아주 조금씩 하루 한두번 발라줄거 같아요.
    저도 아토피 심한 아이땜에 맘 고생 많이 했어요.

  • 8. ..
    '19.12.17 10:22 PM (112.152.xxx.125)

    헤르페스는 아니구요..
    제가 헤르페스는 잘 알아서..
    온갖 피부 트러블이 많았어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심리적인거 얘기하셔서..
    저희아이는 학원도 한군데 딱다니고 본인이 원해서 주말마다 야구해요..
    저는 좀 기다려주는편이고..
    예전에 제가 아동학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랑 부모 심리양육검사받았는데 문제없었구요..
    아이는 교우관계도 좋고 긍정적인 편이에요..

  • 9. ..
    '19.12.17 10:41 PM (112.152.xxx.125)

    다만 어릴때 아토피 영향으로 감각이 예민해서 가려운거, 건조한거, 불편한옷 못참거든요ㅜ 손등도 아이가 어릴때 긁어서 얼룩덜룩한데 얼굴이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에요 전..

  • 10. ..
    '19.12.17 10:44 PM (112.152.xxx.125)

    립밤 볼에도 발라주고있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제가 해줄수 있는거면 다 하고있어서 차라리 뭔가 해줄수있으면 좋겠는데 이제 아이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되는일이라 자문구하게됐어요.. 역시나 댓글에 위안도 받고 답도 얻어가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침이 독하다는 정보로 접근하는거 너무 좋은방법이네요. 감정적이 되지않아도 될것같아요.

  • 11. ..
    '19.12.17 10:46 PM (112.152.xxx.125)

    세상이 모두 엄마처럼 너를 예쁘게만 보지않는다는 얘기도 해줘야할것같고.. 사춘기되면 스스로 외모에 관심 갖는다는것도 일리있는 말씀이네요..

  • 12. ..
    '19.12.17 11:04 PM (114.203.xxx.163)

    낮에 말고 잘때 발라주시면 어떨까요.

    입술이 건조한거 밤에 바르고 자면 좋아진다 들었어요.

  • 13. ......
    '19.12.17 11:14 PM (101.87.xxx.170)

    저도 물건 잃어버리는 보통 초3남아 키우는데 저희는 수술 흉터가 있어요. 흉터가 보기도 안좋지만 겨울에 정말 건조해지고 가렵고 피도 나더라구요.

    저도 아침 저녁에 집에서 보습 해주지만, 그 사이에도 보습이 필요한데 아이랑 약속해서 딱 점심시간에 한번 바르게 시켰어요. 특정 시간을 지정하고 매일 바르라고 세뇌시켰더니(?) 지금은 습관적으로 바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남자아이고 부끄럼타면 립밤 꺼내서 바르는게 부끄러울 수도 있어요. 혹시 가능하면 옷주머니 같은데 미리 넣어주시면 아이가 잘 바를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학교에 크림가지고 가면 혼날까봐 걱정하길래 일부러 선생님한테 양해도 구하고 선생님 동의받은걸 알려줬어요.

  • 14. ....
    '19.12.17 11:27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초6아들도 인중이 시뻘게요ㅜㅜ 창피해요.진짜...
    립밤/바세린 주머니에 넣고.
    건조하면 바르라고 합니다.
    초6이라 트는게 부끄러운줄 알고, 요즘은 좀 바르더라구요

  • 15. 조심스럽게
    '19.12.18 12:17 AM (175.115.xxx.83)

    혀로 입주위를 침바르는것도 일종의 심리불안으로 하는 틱으로 진행 되는거 아닌지.....

  • 16. ..
    '19.12.18 12:35 AM (112.152.xxx.125)

    구체적인 방법과 공감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립밤을 가방에 넣어줬었는데 교실에서 가방을 사물함에 넣는거같더라구요. 주머니에 넣어줘야겠네요.
    자꾸 심리얘기하셔서.. 제가 심리쪽 공부를 좀 했었는데 누가봐도 틱인경우 말고 반복되는 버릇들은 초등 무렵 특히 남자아이에게 흔해요. 어른의 불안이 아이를 틱으로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그냥 아이를 보시면 알아요ㅎㅎ 어릴때 기질적으로 불안이 높은 아이이긴했는데 지금 제일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거든요. 지금은 심리문제는 아니에요. 저도 예민한 편이라 잘 알아채거든요.

  • 17. 우유좋아
    '19.12.18 1:18 AM (125.187.xxx.230)

    버릇은 어지간 해선 고치기 힘들어요.
    침 뭍히는걸 보게될때마다 홍삼정같이 쓴거 먹인다고 경고하시고 그래서 보게되면 먹여보세요.
    멈출만한 영향력을 주입시키면 적어도 환기효과가 있어 덜 합니다.
    어떤 수단이던 지금의 고리를 헝크러뜨릴 장애를 주세요.

  • 18. ....
    '19.12.18 3:27 AM (218.147.xxx.96)

    저희 아이도 맨날 입을 문질러 닦아서 그런데 아쿠아퍼 자주 발라주면 효과 좋아요. 비판텐,바세린보다 낫더라구요.

  • 19. 낮에는
    '19.12.18 5:02 PM (101.87.xxx.245)

    윗님들 말씀대로 하시고 밤에 잘때 코코넛 오일이나 호호바 오일을 얼굴에 발라 흡수시켜주시면 어떨까요?
    저 두 오일이 피부 성분과 비슷하고 흡수가 잘돼서 불편하지 않을거예요.
    제 지인이 아이 어릴 때 피부가 아토피로 긁고 잘 짓물러서 저 두 오일로 효과봤다했거든요

  • 20. ..
    '19.12.19 2:52 AM (223.39.xxx.93)

    모든 행동뒤에는 혼란한 마음이 있답니다
    아이도 고치고 싶을거에요 누구보다도..
    아이마음부터 들여다보세요..

    멈출만한 영향력을 주입시키면 적어도 환기효과가 있어 덜 합니다.
    어떤 수단이던 지금의 고리를 헝크러뜨릴 장애를 주세요.

    지혜로운 조언에 저도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5728 명지대와 경북대 24 . 2019/12/18 5,356
1015727 양준일 1집 패션 총정리와 몇가지 에피소드? 21 대단하다 2019/12/18 5,870
1015726 간절히 추합기다리며 7 2019/12/18 1,614
1015725 한0 욕실 리모델링 해보신분! 4 82쿡스 2019/12/18 1,275
1015724 김건모 굴욕이래요 jpg 39 .... 2019/12/18 31,387
1015723 민주당 최악의 시절 기억합니까? 11 눈부릅뜨자 2019/12/18 1,316
1015722 정시 어느정도 가능할까요 10 2019/12/18 2,314
1015721 어제 그저께 다 더웠어요. 올 겨울은 그냥 이렇게 8 타할6 2019/12/18 3,132
1015720 요즘 여자 고등학교 유행 3 미개한아이들.. 2019/12/18 3,690
1015719 양준일씨 웰케 눈물이 나나요.. 4 아름다운 2019/12/18 2,875
1015718 건대역 자양동 주변에 집으로 오는 미용사나 마사지사 찾을 수 있.. 1 미용 2019/12/18 1,208
1015717 코스트코에서 거지 봤어요.. 22 꿀거지 2019/12/18 14,716
1015716 추합 기다리시는 분들은 스팸전화 블락하면 안 됩니다. 2 추합합격 2019/12/18 2,000
1015715 어느병원가야하는지 궁금합니다. 2 사탕 2019/12/18 969
1015714 주말내내 고생해서 얼굴이 훅 가더니 안돌아오네요 2 ... 2019/12/18 1,690
1015713 5억 전세로 학군 괜찮은곳 추천 부탁드려요 (삼성동 출퇴근) 8 ㅇㅇ 2019/12/18 3,356
1015712 추합을 기원하며 12 제발 2019/12/18 1,842
1015711 신셰계 상품권 어디서 7 누ㅡㅡ 2019/12/18 1,678
1015710 '월성' 시사회 다녀왔어요. 1 뉴스타파 2019/12/18 886
1015709 저도 추합 간절히 기다립니다 ! 21 두손 모아 2019/12/18 2,091
1015708 성능좋은 손전등 알려주세요 3 . . . 2019/12/18 813
1015707 종각역, 혜화역 근처에서 할만한 거 5 서울 2019/12/18 2,107
1015706 vip 상간녀딸이 상간녀된 거죠? 5 .... 2019/12/18 7,316
1015705 PT 안받더라도 헬스장에서 유산소하면 감량될까요? 11 PT 2019/12/18 4,085
1015704 목동 영어학원 3 예비고3맘 2019/12/18 1,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