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분들 멘탈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9-12-14 15:42:03
갑자기 병이 생겨서 치료하려고 하는데
악몽을 꾸고 있는거 같고 눈물만 나네요
이겨낼거라고 다짐하고 마음 먹어도
새벽에 잠에서 깨면 불안과 여러 생각으로
우울해서 미칠거 같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정신력이 약한걸까요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저같이 힘들 수 밖에 없는건가요
멘탈 관리 어떻게 해야 치료도 잘 받고
이겨낼 수 있을까요
IP : 223.62.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2
    '19.12.14 3:45 PM (211.46.xxx.51)

    평상시대로 살고 자꾸 아픈 생각 안하려고 해요
    나보다 더 아픈사람들 엄청 많아요
    그분들 보며 다시 으쌰 하구요
    나와서 주변 둘러보세요
    아픈 사람들 많아요
    내가 건강했을땐 그 아픈 사람들이 눈에 안보였을뿐
    지금 이 순간에도 수술하고 힘든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내 아픔 내가 이겨내야죠
    그거 못하면 가정이 비극이 되요
    종교를 가지던 좋아하는일에 몰입하면 좀 나을거에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 2. ..
    '19.12.14 4:01 PM (210.100.xxx.132)

    원글님 지금 얼마나 힘드세요.
    갑자기 사고처럼 다가온 현실이 믿기 힘드시죠?
    저도 3년전 투병중일때 정말 죽고싶었어요.
    저는 재발율이 높은 중증환자거든요..

    제가 감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은걸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만! 생각하세요.
    하루 하루 치료 잘 받으면 곧 좋은날 옵니다.

    저 1년 쉬고 복직하여 지금은 더 행복하게 살아요.
    물론 재발의 위험은 현재도 있지만
    일 조금 덜하고 제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지냅니다.

    원글님도 그러시게 될거에요. 꼭 치료 잘 마치시고
    소식 알려주세요~

  • 3. 저는
    '19.12.14 4:33 PM (110.12.xxx.4)

    암환잔데요
    불안장애가 와서 정신과 약먹어요
    그냥 생으로 버티면 너무 힘들어요
    신앙이 있어도 넘치는 시련은 인간이 나약해 집니다.

  • 4. 지금이
    '19.12.14 4:48 PM (59.6.xxx.191)

    제일 힘드실 때에요. 전 지금 항암치료 중인데 항암 치료제라고써있는 약봉투에 제 이름 써있는데 제가 무슨 드라마 주인공인 것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악몽을 꾸는데 꿔도꿔도 꿈이 안 끝나는 기분이요. 지금은 그냥 덤덤히 이 숙제도 잘 마치자 이런 맘인데 또 언제 미칠 것 같은 맘이 될지 모르겠어요. 지난주에는 정신과약 먹으면 항암제 약빨이 떨어질까 걱정했었거든요. 지금 눈물 나고 괴롭고 한 거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눈물 나시면 울고 기운 좀 날 땐 할 수 있는 일 하고 그렇게 지내시다 보면 힘든 시간도 지나갈 거라 믿어요. 이또한 지나가겠죠. 원글님도 저도 어서 이 힘든 시간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 5. 동감
    '19.12.14 5:44 PM (121.134.xxx.252)

    모두모두 제 맘과 같아서 눈물나네요...우리 부디 좋은생각만 하고 힘냅시다!!!!!

  • 6. ..
    '19.12.14 7:50 PM (210.100.xxx.132)

    몇가지 더 덧붙이자면..
    1. 우울증에는 비타민 D 검사를 해보세요. 정상이 30인데 대부분 10 이하로 수치가 낮을거에요. 수치 바로 올려주는 주사제 타입도 있고 스포이드로 먹는 약도 있어요. 비타민D가 햇볕으로 잘 합성 안되는 체질도 있기때문에 저희같은 환자분들은 별도로 복용하는게 좋아요.
    2. 관련질환 환우카페에 가입하셔서 도움을 많이 받으세요. 약 복용이나 부작용 멘탈관리하는데 서로 처지 아는 환우들이라 도움 많이 된답니다..

  • 7. 저도
    '19.12.14 8:34 PM (106.102.xxx.7)

    얼마전 여기에 글도 남겼는데
    산정특례 부자 되었어요.
    염증성장질환 환자된지 10년 넘었는데
    얼마전엔 유방암까지..
    진단받고 한동안은 잠도 못자고 불안해서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진료도 생각했었어요.
    수술 기다리며 지금은 사람들 만나고
    다른 얘기하고 하면서 잊고 지내려고 노력해요.
    수술하고 나서 힘든건 그때 닥치면 해결해보려구요

  • 8.
    '19.12.14 9:45 PM (223.62.xxx.86)

    아프다고 힘들다고 죽지는 못하고 누워만 있을수 없어서 이 악물고 일어나서 움직이기 시작 했어요
    샤워도 하기 힘들어서 일할때 쪼그리고 앉는 프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씻다가 쉬다가 하면서 한시간 걸려 샤워 한적도 있어요 그러기전에는 식구나 도우미에게 도움 받았어요
    자꾸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나가서 간신히 걷기 20분씩 했어요 화장실 가서 누구 도움 없이 대소변 내가 해결 할수 있
    고 머리 감을수 있고 샤워할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 해요

  • 9.
    '19.12.15 1:18 PM (61.253.xxx.179)

    처음엔 다 힘들어요.
    병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답니다.
    저도 기수 높은 암환자라 처음 진단받고는 불안장애가 왔어요.
    많이 힘드시면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세요.
    중병 환자들에게 멘탈관리는 정말 중요하거든요.

    사람 마음이란게 참 희한해서 시간이 지나면 병을 받아들이게 되고
    치료가 진행되면서 마음도 차분해 집니다.
    저는 수술받기 전이 항암할 때보다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항암이 무척 괴로운데도 불구하고 치료가 시작되면
    병을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더 강해지거든요.

    그날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정해놓고 그걸 제 시간에 지켜보세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성경필사와 기도를 하고
    청소를 하고
    아침을 지어먹고 설거지를 하고
    운동을 했어요.

    감기 걸리면 안되서 밖에 나갈수도 없는 입장이라
    몇달 간 좁은 집안에 갇혀 지냈는데
    이럴때는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몸을 움직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성경필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어서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규칙적인 생활, 좋은 음악이나 라디오를 많이 들으세요.
    우울하고 괴로운 생각이 찾아오면 방이라도 닦으세요.
    그리고 이 시간도 다 지나간다는 걸 항상 상기하세요.
    낮잠은 절대 주무시지 마세요. 커피도 줄이시고요.
    밤에 못 자면 그때 괴로운 생각을 가장 많이 하거든요.
    체력이 되시면 햇볕을 받으면서 꼭 걸으시고
    혼자 계시지 마시고요.

  • 10. ...
    '20.2.18 8:56 PM (58.238.xxx.221)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6547 제가 비정상적인지 봐주세요 16 .... 2019/12/14 5,427
1016546 동네에서 어릴적부터 봐오던 여자아이의 의대 입학 소식을 전해들으.. 6 어... 2019/12/14 5,561
1016545 하위권대학 문과졸업하고 로스쿨 합격 15 ..... 2019/12/14 6,837
1016544 어르신들 택배보내는 방법 문의합니다. 10 도움 좀 부.. 2019/12/14 1,208
1016543 양준일에 꽂히신분들은 어느 부분에서 꽂히신거에요? 31 .. 2019/12/14 4,388
1016542 오미연아줌마 유투브 재밌네요. 13 해피 2019/12/14 4,899
1016541 이 이름으로 3행시를.. 10 부탁 2019/12/14 920
1016540 처음 본 맞춤법 10 ㅇㅇㅇ 2019/12/14 1,406
1016539 기독교만은 절대 안 믿으려는 이유.. 23 기독교 노... 2019/12/14 3,374
1016538 긴 발목까지 오는 울 스커트 잘 입어질까요? 2 사고싶어요 2019/12/14 1,633
1016537 손녀때문에 폭소 22 손녀 2019/12/14 10,611
1016536 천정배가 검찰 끄나풀이군요. 6 2019/12/14 2,689
1016535 맛난 깻잎반찬을 먹어봤는데요~~? 7 요리고수님 2019/12/14 2,396
1016534 문재인 대통령님 뵙고 악수하고 면담?한 후기 [청와대 오찬 인원.. 5 2019/12/14 1,433
1016533 아보카도 오래 보관하는 방법 5 ** 2019/12/14 1,668
1016532 첫눈에 서로가 서로에게 끌리는 경험 21 고고이 2019/12/14 16,619
1016531 엄마랑 사이 그저그런데.. 3 ㅇㅇ 2019/12/14 1,832
1016530 깍뚜기를 절이지 않고 담가는데 9 걱정.. 2019/12/14 2,733
1016529 넷플릭스로 8세 6세 남아와 함께 볼 영화나 만화^^ 7 ㅇㅎㅎ 2019/12/14 2,633
1016528 발등에 아령 가벼운걸 살짝 떨어뜨렸는데요 5 2019/12/14 2,069
1016527 두피스케일링 제품좀 추천해주세요 //// 2019/12/14 670
1016526 카레 한 대접 먹고 나니 기분이 좀 나아질라 하네요 5 으휴 2019/12/14 1,870
1016525 X사부일체 .. 신조어때문에 원 한자성어를 잊었어요. 4 ㅇㅇ 2019/12/14 1,545
1016524 아픈 분들 멘탈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10 2019/12/14 1,989
1016523 대파국 맛있게 끓이는 법 좀 알려주세요 7 ㅇㅇ 2019/12/14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