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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심약한데 큰일당하면 능력치 올라가는 사람 있나요?

ㅇㅇ 조회수 : 3,380
작성일 : 2019-12-13 03:11:21
차 경적 소리만 울려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는 1인입니다 
예민하고 소심할 때도 많ㅅ브니다 

근데 막 엄청나게 안좋은 일이 갑자기 터지면 
급 뭐랄까 차분해지면서 IQ가 좋아지는 느낌??? 
그 시기에 해야할 일은 오히려 더 능률 올라가고 성과도 좋습니다

스스로가 잘 이해 안되는데, 저랑 비슷한 분들 있나요? 우리 왜그런 건가요 


IP : 169.229.xxx.18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12.13 3:17 AM (123.212.xxx.56) - 삭제된댓글

    큰일에 대범하고
    작은거에 소심한 사람 있어요.
    타고난 성향이죠 뭐.
    원인이라기 보다
    그렇게 조립된 유전자의 힘.

  • 2. ㅎㅎ
    '19.12.13 3:29 AM (119.198.xxx.249) - 삭제된댓글

    저요 저요 ㅋ
    조금 다른점은 저는 작은일에도 큰일에도 대범합니다 ㅋ
    큰일이 벌어지면 이상스레 뇌회로가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느낌이예요 왜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여기서 큰일이란..
    대형사건.대형사고류 입니다

    애들 어릴때 이름은 밝히지않겠지만
    유명 실내수영장천정이 화재로 무너져내리는 사고를 당했어요ㅜ
    그때 제 두아이들 앉고업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 백여명?쯤
    평소 봐두던 비상계단으로 탈출시켰고 저는 허벅지.다리등을 많이 다쳤어요ㅠ
    소방대원들이 나중에 표창장받아야한다고 하셨지요

    괌 여행땐 묶었던 호텔에서 지진이나서 역시 평소 봐두었던 비상계단으로 그층에 있던 관광객들 탈출시켰었구요 ㅎ
    호텔에서 감사인사와 무료바우쳐 받았었구요

    평상시 어딜 다니던 반드시 동선을 확인해두는게 버릇이예요
    남편은 해병대 나오지 않았냐고 놀립니다ㅜ

    사실 대학때 여군입대를 심각하게 고려했었어요
    어떤경우에도 놀라거나 눈물흘리거나 하지 않는 성격이예요
    무서운것....?
    1도 없어요
    특기는 호신술을 오랫동안 배워서 웬만한 성인남자 하나쯤은 해치웁니다ㅋ

  • 3. ....
    '19.12.13 3:42 AM (223.53.xxx.86) - 삭제된댓글

    전 평소 성격도 대차고 당찬데
    대신 작은 일에는 실수 투성이고 덜렁대고 건망증 엄청 심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 속으로 무시하다가 내심 놀라죠
    모든 시험에 평소보다 훨씬 크게 능력치 발휘되고 결과가 좋아요. 큰일에 갑자기 차분 고요해지면서 집중력이 급상승하면서 능력이 증폭되는 그 순간이 스스로 느껴져요.
    마치 만화에서 주인공 초능력이 발휘되는 순간 오오라?가 발산되는 것 비슷하달까
    저 자신도 항상 신기하다고 느꼈는데 비슷한 글을 보고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했던 거 처음 털어놓네요

  • 4. ㅎㅎ
    '19.12.13 3:46 AM (223.38.xxx.107)

    저 찾으셨나요?
    전 자잘한 일상에는 소심하고 예민하고 까칠하기가 이루 말로다 못해요. 눈물이나 찔찔짜고 짜증이나 부릴줄 알지 무능하기 이를데 없구요.

    근데 큰일(집안 어른이 급병이 났는데 그게 아주 큰병이라든가... 십억대가 넘는 부동산을 팔고 산다든가하는 인생의 큰 일들이요) 앞에서는 갑자기 아주 대범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변신해서 앞에서 척척 이끌고 나갑니다.

    그리고 그 일들이 대략 수습되면 다시 소심하고 예민하고 무능한 사람이되어 그 큰일들의 아주 사소한 아무 쓸데없는 디테일을 트집(새로 사서 이사할 집의 벽지 색이 맘에 안둔다든가...)을 잡으며 머리를 싸매고 드러눕지요. ㅋ

  • 5. ...
    '19.12.13 4:16 AM (209.52.xxx.68)

    저요. 저요...
    큰 위기에 대처 잘 하는것도
    MBTI 성격 유형으로 나옵니다.

  • 6. ..
    '19.12.13 4:24 AM (124.50.xxx.42)

    평상시엔 좀 산만하거나 살짝 게으른데
    큰일생기면 침착해지면서 능력치가 최고조
    사주에도 위기에 강하다며 추천한 직업이
    종군기자 ㅋ

  • 7. AQ지수↑
    '19.12.13 4:49 AM (124.51.xxx.53)

    그것을 AQ지수가 높은 사람이라고 하지요.

    역경극복지수”(Adversity Quotient)란 무엇인가? 즉, 역경 극복 지수(AQ)란, 수 많은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냉철한 현실 인식과 합리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끝까지 도전하여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말한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내는 능력을 수치로 제시하는 것으로 역경 극복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의 능력이라는 전제에서 나온 개념이다. 즉, 어떠한 고난, 위기, 역경 가운데서도 좀처럼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나 공동체가 꿈꾸는 목표의 완성을 향하여 뜨거운 열정과 남다른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 나가는 지구력을 말한다. 스톨츠 박사의 이론에 의하면 역경 지수가 (AQ) 높은 사람일수록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도전하는 집념과 어떤 위험도 긍정적으로 감수하고자 하는 낙관주의가 확립되어 있다고 한다.

    출처: https://lewisnoh.tistory.com/entry/AQAdversity-Quotient역경지수 [Post Tenebras Lux]

  • 8. ....
    '19.12.13 5:07 AM (112.144.xxx.107)

    첫댓글님 넘 멋지네요.
    남편께서 아주 든든하실듯....

  • 9. ㅇㅇ
    '19.12.13 6:29 AM (124.50.xxx.16)

    그런걸 전투력이 좋다 하던데ㅋ

  • 10. 공감
    '19.12.13 6:42 AM (121.160.xxx.248) - 삭제된댓글

    저두 아이가 다쳐서 피흘리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돌맹이가 되서
    지혈하고
    병원알아보고 동시다발로
    일사천리로
    평소에는 생각없이 산다고들해요.

  • 11. wii
    '19.12.13 6:42 AM (175.194.xxx.22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듯.
    역경은 헤쳐내라고 있는 것 이란 태도고. 평상시엔 게으르고 무능합니다. 큰일은 손을 안대면 모를까 대면 착착진행시켜요.
    아빠, 여동생 다 같은 성향입니다.
    평소엔 투덜거리고 잔소리하는데, 위기상황되면 일사불란하게 착착.존재감이 느껴지면서 불평은 안드로메다로.
    저는 개인적으로 아드레날린 중독인가 생각해봤어요.

  • 12. 저도
    '19.12.13 6:51 AM (223.33.xxx.57)

    평소엔 아주 약하고 민감해요.
    근데 가장 큰일엔 아주 강합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느낌? 문제도 쉬운거보다 어려운거 좋아하고 어려운거 암기를 좋아했어요.

  • 13. ...
    '19.12.13 7:41 AM (73.97.xxx.51)

    저도 몰랐는데, 두뇌의 사고회로가 불타오르더라고요. 약간 약빤 사람처럼 뭐랄까 동공이 확장되는 느낌. 근데...두번 다시 그런 히어로 되는 순간 맞이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위기 없이 멍-청- 하게 살게 해주세요 ㅠㅠ

  • 14. 오우
    '19.12.13 7:42 AM (58.124.xxx.26)

    원글님 포함 부러워요.
    큰일 당하면 회피,걱정근심형이라 낙관주의형 전투형 부러워요

  • 15. ...
    '19.12.13 9:00 AM (125.181.xxx.240)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저는 평소에 아는 거 많다는 소리를 듣지만(죄송^6;)
    뭔 일이 터지면
    뇌가 얼음때! 되면서
    아무것도...생각이 안나요.
    바보가 됩니다 ㅠㅠ

  • 16. ..
    '19.12.13 9:06 AM (222.233.xxx.225)

    저도 평상시엔 예민, 소심모드인데
    뭔가 해결해야할 문제, 특히 반드시 돌파해야하는 경우에 전투력 급상승해서 씩씩하게 해내는 스타일이에요.
    저희 엄마가 20년 넘게 몰랐다가 집에 일 생겨서 처음으로 제가 그렇다는 걸 아셨을 정도로 평상시에는 완전 딴판이에요.
    댓글보니 어릴때 일부러 퀴즈 찾아풀던 제가 떠오르네요 ㅎㅎ

  • 17. ㅎㅎ
    '19.12.13 9:19 AM (119.198.xxx.249) - 삭제된댓글

    댓글올렸다가 위의분이 올려주신 좋은걸 알게됐네요ㅎ
    저 같은사람을 AQ지수가 높은사람이라고 하는군요?
    몰랐습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저는 이런스타일이라 동네에서 유명했었어요
    중고등학교때는 학생회장도 했었구요
    저는 사업을 하는 사람인데 큰일을 결정할때 아주 도움이 되요
    특히 큰돈을 투자해야하거나 결정할때 머리터지게 고민하고 결정합니다 그래서인지 사업은 항상 잘되었어요 ㅎ
    특히 부동산쪽은 거의 백발백중이었지요

    의협심이 너무 넘치는것도 제 성격중 하나라
    몇년전엔 친정집에 세들어사는 조폭이 자꾸 부모님을 괴롭혀서
    남편보낼까하다가 제가 가서 간단히?ㅜ 해결시켜드린적도 있어요
    힘도 없더만 조폭찌끄래기쯤 되나보더군요ㅜ

    음...
    남편이 저를 좀
    무서워하는것도 같아요ㅜ

  • 18. ....
    '19.12.13 9:21 AM (1.225.xxx.49)

    첫댓글님 멋지신데요?? 경함담 풀어놓ㅇ심 듣고싶네요 ㅎㅎ

    반면. 두번 다시 그런 히어로 되는 순간 맞이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위기 없이 멍-청- 하게 살게 해주세요 22222 라는 댓글도 맘에 와닿네요 ㅎㅎ

  • 19. wii
    '19.12.13 9:25 AM (175.194.xxx.22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편.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전투력상승.
    저는 평소 게으르고 소소한 불평하는 스탈이라 아드레날린 중독인가 봐 그런말 했고요.
    여동생과 아버지는 평소 일머리 있고 잘하는 스탈인데 한가하면 투덜대다 큰일 앞에선 대범하게 착착 처리하는 편이에요. 집안 내력인가 했어요.

  • 20. ^^
    '19.12.13 12:56 PM (110.8.xxx.13)

    첫 댓글님, 훌륭하십니다. ^^ 덕분에 많은 분들이 큰 도움을 받으셨네요.

    다른 분들 글들도 모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21. 저도
    '19.12.13 2:34 PM (182.222.xxx.191)

    흥미롭게 읽었어요. 감사.

  • 22. 저도
    '19.12.13 2:55 PM (157.45.xxx.233)

    AQ 지수가 높은편인데요. 평소 소심하고 무거운 것도 못들고 남편이 장난쳐도 놀라고요. 큰일을 결정하거나 판단해야 할때 과감히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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