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tv나온 아이들중 제일 안타까웠던 아이가 있어요..
.. 조회수 : 2,161
작성일 : 2019-12-11 13:36:43
아래 부산 아이 찾는다는 글보고 간간이 생각나
마음 아팠던 아이 사연이 다시 떠올랐어요.
경찰이 장기밀매와 브로커에 관해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이다가
정말 장기적출 직전의 고등학생 남자아이를 구출해요.
알고보니 이아이는 이일에 대해 제대로 알지못했고
브로커 꼬붕인 친구가 이 남자애가 부모없는 고아라
타겟으로 잡고 속여서 유인했던거였어요.
그야말로 죽기직전에 운좋게 살아난거죠.
이 아이는 알바를 하며 고시원에서 혼자 살았는데
사연을 알고보니
초등학교때까지 엄청 부유하게 자랐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사업실패로 집안이 망하고 병에 걸려죽자
엄마가 중학교때인지 아이를 혼자 두고 자살을 해요.
일가친척들이 이 혼자인 아이를 모두 외면했구요.
그렇게 혼자 알바하며 근근히 살다가 범죄표적이 됐던겁니다.
mbc피디수첩인지에 몇년전에 나왔었고
원래 취재하는 피디가 보통 사적인 감정을 안보이는데
이 아이에게 유독 안타까워하며 촬영 끝자락에
고시원 밑에 편의점엘 데려가요.
너가 갖고싶은거 필요한거 마음껏 고르라고 하는데
아이가 주저주저하면서 고르질 못하다
손톱깍이인지..뭐 이런거 몇개 고르고 말더라구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ㅠㅠ
멀쩡하게 부모사랑 듬뿍받고 잘살았던 아이가
이렇게 상황이 나락으로 치닫던게 너무 충격적이었고
너무 슬펐어요. 아이는 정말 잘못이 없었는데.
이게 삼사년전쯤이니 이제 성인이고..아마 군대도 다녀오고
하지 않았을지..싶네요.
아직도 잠 안오는밤 가끔씩 가슴 아리게 생각나는 아이였어요.
IP : 125.187.xxx.2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9.12.11 1:38 PM (112.221.xxx.67)슬퍼요 ㅠ 잘살았으면 좋겠는데ㅠ
2. 그아이
'19.12.11 1:38 PM (222.101.xxx.249)82쿡에서도 도와주고 했던것 같은데, 어떻게 잘 살고있을까 궁금하네요.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아이였어요.3. 바보
'19.12.11 1:47 PM (1.237.xxx.233)기억나요....
아이가 참 순수했고 그래서 더 맘이 아팠어요
보면서 잘살아라 제발 잘살아라....했던 기억나요4. 아 눈물나
'19.12.11 2:43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ㅠ,ㅠ 지금 울고 있어요...
너무 마음 아프네요. 우리 아이 또래겠네요.
만나면 따뜻한 미역국 끓여서 밥 해 먹이고 싶어요.5. 헉
'19.12.11 3:09 PM (1.231.xxx.102)넘 충격적이네요 ㅠㅠㅜㅜ
6. ..
'19.12.11 3:40 PM (183.101.xxx.115)저도 기억나요.
지금쯤 잘살고있을지 궁금해지네요.7. 슬픔
'19.12.11 4:45 PM (223.237.xxx.25)비극이네요! 저도 딸이 하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