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이 살가운 편이에요. 노력해서 살가운게 아니라..
원래 좀 살갑고 다정한 성격이랍니다. 눈치가 빨라서 타인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도
빨리 캐치하고 배려심도 좀 몸에 베어있어요.
강자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 편은 아니에요. 사내 정치를 잘하거나 입바른 소리를
그리 잘하는 것도 아닌데, 좀 기본적인 성향이 다정하고 살가운..
근데.. 저는 오히려 성격이 좀 건조하시고 담백한 사람들이 부러워요.
타인이 불편해하든지 말든지 그것은 상대의 일이니
어느정도 모른척하고, 살갑게 말하는것 보다는 딱 필요한 말만 한다든지..ㅎㅎㅎㅎ
뭔가 말을 할 때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저는 왜부럽죠,.....
그렇다고 안하무인도 아니고, 적당히 자기 실익도 잘 챙기면서
남이 욕하든지 말든지 신경안쓰고.
노력하면 그렇게 바뀔수 있을까요?
너무 유치한 질문이지만...
뭔가 살갑고 다정한 성격이 몸에 베어서 어떤 일이든 어떤 사람들에게든지
그렇게 하는 저를 보고 있자니...이제는 좀 에너지가 딸린다 싶기도 하고..
적당히 모른척 신경안쓰고 싶어지네요 ㅠㅠ
혹시 저같은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