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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가운 성격인데, 건조한성격으로 바꾸고 싶어요

사소한고민 조회수 : 5,658
작성일 : 2019-12-11 13:23:06

저는 성격이 살가운 편이에요. 노력해서 살가운게 아니라..

원래 좀 살갑고 다정한 성격이랍니다. 눈치가 빨라서 타인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도

빨리 캐치하고 배려심도 좀 몸에 베어있어요.

강자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 편은 아니에요. 사내 정치를 잘하거나 입바른 소리를

그리 잘하는 것도 아닌데, 좀 기본적인 성향이 다정하고 살가운..


근데.. 저는 오히려 성격이 좀 건조하시고 담백한 사람들이 부러워요.

타인이 불편해하든지 말든지 그것은 상대의 일이니

어느정도 모른척하고, 살갑게 말하는것 보다는 딱 필요한 말만 한다든지..ㅎㅎㅎㅎ

뭔가 말을 할 때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저는 왜부럽죠,.....

그렇다고 안하무인도 아니고, 적당히 자기 실익도 잘 챙기면서

남이 욕하든지 말든지 신경안쓰고.


노력하면 그렇게 바뀔수 있을까요?

너무 유치한 질문이지만...

뭔가 살갑고 다정한 성격이 몸에 베어서 어떤 일이든 어떤 사람들에게든지

그렇게 하는 저를 보고 있자니...이제는 좀 에너지가 딸린다 싶기도 하고..

적당히 모른척 신경안쓰고 싶어지네요 ㅠㅠ


혹시 저같은 분 계신가요..

IP : 112.76.xxx.16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11 1:27 PM (115.40.xxx.94)

    에너지 부족해지고 그동안 상처도 좀 받으면 저절로 그렇게 변하더라구요
    딱히 노력까지 안하셔도 될듯

  • 2.
    '19.12.11 1:33 PM (121.167.xxx.120)

    신경 덜쓰고 무관심하면 돼요
    타고난 성격은 고치기 힘들어요

  • 3.
    '19.12.11 1:33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네요
    저두 살가운성격이에요, 사람보면 활짝웃으며
    반겨주고 배려해주려하고 늘웃으며 대하고싶고
    나긋나긋하게 행동하고, 저도 강자한테 잘보이려는
    성격이 아니에요

    저두 이성격이 싫어요
    저두 무덤덤하게 좀 건조하게 기복없이 일정하게
    포커페이스 유지,
    전 이렇게 해보려고 많이도 노력했는데 어느덧
    상냥 상냥 나긋나긋ㅜ
    짜증나요 좀 다가가기 어려워보이고 싶고 카리스마
    있어보이고 싶어요ㅜ

  • 4.
    '19.12.11 1:34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네요
    저두 살가운성격이에요, 사람보면 활짝웃으며
    반겨주고 배려해주려하고 늘웃으며 대하고싶고
    나긋나긋하게 행동하고, 저도 강자한테 잘보이려는
    성격이 아니에요

    저두 이성격이 싫어요
    저두 무덤덤하게 좀 건조하게 기복없이 일정하게
    포커페이스 유지, 살짝 차가운듯;;;;;
    전 이렇게 해보려고 많이도 노력했는데 어느덧
    상냥 상냥 나긋나긋ㅜ
    짜증나요 좀 다가가기 어려워보이고 싶고 카리스마
    있어보이고 싶어요ㅜ

  • 5. 그러게요
    '19.12.11 1:34 PM (1.230.xxx.106)

    배려해주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을 만나면 상처받으시고 천천히 바뀌실거 같은데..

  • 6. ....
    '19.12.11 1:34 PM (116.36.xxx.157) - 삭제된댓글

    상처도 좀 받으면 저절로 그렇게 변하더라구요22222

    음~말을 최대한 안하는 것도 방법이더라구요

  • 7.
    '19.12.11 1:35 PM (220.117.xxx.241)

    저랑 똑같네요
    저두 살가운성격이에요, 사람보면 활짝웃으며
    반겨주고 배려해주려하고 늘웃으며 대하고싶고
    나긋나긋하게 행동하고, 저도 강자한테 잘보이려는
    성격이 아니에요
    이런 성격으로 상처받을때가 많아요

    저두 이성격이 싫어요
    저두 무덤덤하게 좀 건조하게 기복없이 일정하게
    포커페이스 유지, 살짝 차가운듯;;;;;
    전 이렇게 해보려고 많이도 노력했는데 어느덧
    상냥 상냥 나긋나긋ㅜ
    짜증나요 좀 다가가기 어려워보이고 싶고 카리스마
    있어보이고 싶어요ㅜ

  • 8. 그런
    '19.12.11 1:35 PM (1.230.xxx.106)

    글 있었잖아요 결혼한 분인데 이웃집하고 상냥하게 인사하고 잘 지냈더니 그집 할아버지가 오해하더라는,..

  • 9. ..
    '19.12.11 1:36 PM (49.169.xxx.133)

    저도 비슷한데 무례한 사람이 다가오니까 정신 바짝나던데요.

  • 10. .....
    '19.12.11 1:37 PM (175.223.xxx.107)

    부모 비위 맞추던 버릇이 그렇게 나오는 건데
    기본적으로 저 사람의 감정이나 문제는
    저 사람이 해결해야 하는 저 사람의 일이고
    저 사람에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야해요
    내가 기분 안 나쁘게 해주려고
    사근사근 다정하게 맞춰주려고 하거나
    배려 깊게 도와주려고 하거나 해결해주려는
    (그리고 그럼으로써 사랑받으려는)욕구를 끊어야해요

  • 11. ㄴㄴ
    '19.12.11 1:38 PM (141.239.xxx.198)

    저도 살가운 성격이었다가 상처 많이 받고 정말 무미건조해서 바스락거릴 정도로 변했어요. 건조한 성격이 지금은 더 좋네요.

  • 12. 저도요
    '19.12.11 1:41 PM (121.137.xxx.231)

    남한테 피해안주고 내가 더 하려고 하고 그런편인데
    그래서 그런가 무례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좀 주변 사람들 뭘 하든 , 힘들든 말든
    그냥 신경 안쓰고 내 할일만 하고 그러고 싶고
    그러려고 하는데
    어느순간 또 맘 약해져서는 ...

    그래도 다시 노력해야죠..

  • 13. 저는
    '19.12.11 1:43 PM (223.39.xxx.87)

    살갑진않은데 속정이 많아요
    누가 뭔 문제생기면 그걸 해결해줘야될거같고
    온 동네방네 걱정은 다해요ㅠㅠ
    남편보면 자식걱정도 전혀 안하고 오로지 자기자신밖에
    모르는데 세상 편하고 단순한 그모습이 부러운데
    난 아무리 그러려고해도 안돼요
    주고도 욕먹고 무시당하고 상처도 무쟈게 많이 받아봤지만
    타고난 성격은 어쩔수없는거같아요
    그래도 자식들은 엄마한테
    늘 고맙다하고 우리엄마최고라고 해줘서 행복해요^^

  • 14. 내맘속에저장
    '19.12.11 1:47 PM (116.36.xxx.157) - 삭제된댓글

    부모 비위 맞추던 버릇이 그렇게 나오는 건데
    기본적으로 저 사람의 감정이나 문제는
    저 사람이 해결해야 하는 저 사람의 일이고
    저 사람에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야해요
    내가 기분 안 나쁘게 해주려고
    사근사근 다정하게 맞춰주려고 하거나
    배려 깊게 도와주려고 하거나 해결해주려는
    (그리고 그럼으로써 사랑받으려는)욕구를 끊어야해요222

  • 15. 저도
    '19.12.11 1:47 PM (141.0.xxx.5)

    원글님처럼 그런 성격인데요.요번에 정신을 번쩍 차렸어요.다만 태생이 있어서 언제까지 갈 진 모르겠지만 좀 노력해보려구요.같이 노력해요.

  • 16. 그럼
    '19.12.11 1:59 PM (220.85.xxx.141)

    우리 바꿀까요

  • 17.
    '19.12.11 2:06 PM (121.190.xxx.197)

    살가우니ᆢ감정소모 심해요 ᆢ나도 동참하고 싶네요 흐엉

  • 18. ㅇㅇ
    '19.12.11 2:16 PM (175.223.xxx.91)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이 무척 부러워요. 눈치를 보는 것도 싫어하고, 눈치를 잘 못채기도 하는데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무심하고 별 동요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이는데..실은 원글님같이 살갑고 챙겨주고 싶어요. 물론 그렇게되면 호구짓은 안할수 있어요.

  • 19. 상처
    '19.12.11 3:1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받고 지치면
    살가움에 쓸 에너지가 없어서 무뚝뚝해지던데요.
    지금이 좋은 시절이예요.
    성격이라 저런 일 생겨야 바뀌던데요

  • 20. ㅇㅇ
    '19.12.11 4:30 PM (175.223.xxx.223)

    하는 일 망하고,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힘으로 일어스려하니, 성격이 건조해지고, 다른 사람 감정 쳐다볼 여유가 없어지던데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이게 힘드네, 저게 힘드네 그래도 제가 겪은 가난엔 새발의 피인지라 공감도 안되고 시크해지만 합니다.

    다정하고 배려있는 성격이 나오려면 자기가 살만한 여건되고, 만족 되어야 주위를 둘러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 힘들때 따뜻했던 사람들이 다들 어쩌니~하면서 연락 소원해지다가 끊겼거든요

  • 21. ㅁㅁㅁ
    '19.12.11 7:54 P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정말.다정도 병이예요 ㅜ

    저도 이제는 건조하기보다는 조금 이성적으로 차갑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사람만 보면 반갑고
    삶 그 자체가 좋으니 뭐 ~~
    혼자 너무 낙천 긍정이라 되려나 몰러요 ㅜ

  • 22.
    '20.12.5 12:24 PM (121.143.xxx.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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